언론 보도2015. 11. 17. 17:44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no=1082185&year=2015

 

 

이번 ‘투어홀릭(Tour Holic)’지면, 오롯이 60만 수능생들에게 바친다. 18년간 석탑의 정문을 통과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그대들, 정말이지 수고했다. 그러니 인생선배로서, 형으로서, 감히 조언한다. 즐겨라. 신명나게 놀아라. 다시 오지 않을 시간. ‘카르페 디엠(Carpe Diem·지금을 즐겨라)’이다. 어떻게 놀 지 감이 안잡힌다고? 고민할 거 없다. ‘수능 힐링 열차’가 기다리니까.

 기사의 0번째 이미지
◇ 수능 패밀리 힐링 기차여행

그대들만 고생한 게 아니다. 온 가족, 그대와 함께 뛰었다. 온 가족 힐링이 필요할 터. 그렇다면 볼 것 없다. ‘수능 패밀리 힐링 기차’에 오르면 된다. 기간은 13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코레일이 아예 ‘가족용 힐링’용으로 구성한 루트다. 이름하여 ‘에어텔(항공+호텔)’이 아닌 ‘레일텔(기차+호텔)’. 이동수단부터 마음에 든다. 그래도 결과 나올 때까진 불안할테니 빨리 찍고 오라고 총알 ‘KTX’가 간다. 호사를 누리며 힐링 해야 하니 숙소는 기본이 특급호텔. 문화를 통한 치유, 공연과 영화관람이 이 여행에 방점을 찍어준다.

우선 서울 코스. 힐튼호텔에서 럭셔리한 1박(조식 포함)에 스트레스 훌훌 날리라고, 수험표를 가져가면 휘트니스 클럽사우나를 반값으로 할인해 준다. 문화 치유를 위해서는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세계힙합페스티벌(12월4일~5일)’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8인의 피아니스트(11월28일)’ 연주 쌍포가 출격한다. 

※사진제공=코레일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11. 13. 11:18

출처 : http://www.ytn.co.kr/_ln/0106_201511061434095825

 

 

VOD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우승으로 국제 쇼팽 콩쿠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45년 만의 쇼팽 콩쿠르 여성 우승자가 내한 공연을 엽니다.

'피아노의 여왕'으로 불리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가 오는 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1년 9개월 만에 한국에서 공연합니다.

공연 1부에서는 녹턴, 마주르카, 환상곡, 폴로네즈를 비롯한 다양한 형식의 쇼팽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쇼팽과 대비되는 프로코피예프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아브제예바는 쇼팽 탄생 200주년이었던 2010년 콩쿠르 우승자로 아르헨티나의 거장 마르타 아르헤리치 이후 45년 만에 탄생한 여성 우승자로 화제가 됐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Posted by 스톰프뮤직

 

 

안녕하세요 :D

 스태프 일기로 처음 인사드리게 된 공연사업팀의 신입 새벽입니다.

 두근두근 설레던 첫 출근 날이 아직도 제 기억에 선명한데

출근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답니다! (짝짝짝)


앞으로 스태프 일기를 통해 꾸준히 인사드릴 텐데요~

저 새벽의 스태프 일기 많이 기대해주세요 '-'



 

 

연말이 다가오는 요즘, 스톰프뮤직은 공연의 홍수로 바쁘답니다.

지난주에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첼리스트 송영훈선생님의 스승님이신 노라스선생님과 

함께하는 하이든 첼로 협주곡 연주회가 있었어요.


 

 

그 날의 프로그램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르토 노라스 & 송영훈 하이든 첼로 콘체르토 >

콘서트 프로그램 안내☞ http://stompmusic.tistory.com/1111

 

 

 

저에겐 입사 이후 첫 기획공연이기도 했던 터라 감회가 새로웠답니다.

스태프 일기를 통해 여러분께 이 날, 무대 뒤에서 있었던 일들을 공개하려고 해요.

몰래~몰래~ 공연에 방해되지 않게끔 열심히 밀착 취재(..?)를 해왔습니다. 후후후

공연의 뒷모습까지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새벽패치, 시작합니다!

 


 자. 저를 따라오세요! 드루와~ 드루와~





"안녕하새오 예술의전당이애오. 어서오새요. 이리로 오새오"


저처럼 길치인 사람들을 위해 방향을 잃지 않도록

섬세하게 방향까지 알려주는 예술의 전당...(♡)






전 예술의전당에 도착하자마자 연주자분들을 맞이할 대기실 셋팅을 시작했답니다.

앗! 여기는 노라스선생님의 대기실이네요. (소근소근)

셋팅이 마무리될 무렵 연주자분들이 한두 분씩 도착하시고

본격적인 리허설이 시작되었어요.



 


그리고 열심히 리허설 중인 노라스선생님과 송영훈선생님,

 서울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분들 :)

  

공연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완벽한 음악을 들으실 수 있도록

요리조리 모든 좌석에 앉아보며 울림도 체크해보고

음향 체크를 위해 2층에도 올라가 보았답니다.


 



 

최선을 다해 리허설에 임하시는 두 분의 모습이에요.

노라스 선생님의 솔로 리허설 땐 연주 중간중간

송영훈 선생님과 함께 직접 밸런스를 체크하기도 하시고,

꾸준히 곡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스승과 제자 그 이상으로

음악적인 것외에 많은 것을 공유하는 친구와도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리허설을 마칠때 쯤,

모니터 앞에 스탭분들과 연주자분들이 드실 물도 줄에 맞춰 챙겨두고-

 헷갈릴까 봐 물에 이름도 써드리고 ;ㅅ;




그러고 보니.. 노라스 선생님 드시는 물에

한글로 '노'라고 썼는데

선생님 어떻게 알고 드셨던 걸까요....?


 

.



또 많은 분들이 오고 가는 무대 뒤 테이블에

프로그램북도 이렇게 예쁘게 올려두고요~





두근두근.

공연 시작 바로 직전, 모니터를 보며 대기 중이신 김봉 지휘자님.

함께 모니터를 보고 있으니 괜스레 저까지 긴장을 하게 되더라고요.

 

 

 





1부가 끝나고 인터미션 시간.

여성 단원들에게 둘러싸여 계신 인기폭발 송영훈 선생님을 포착!

공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되었답니다 :)




혹시 모를 앵콜을 위해 늘 준비해 놓는 악보예요.

이 날도 어김없이 끝없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앵콜 연주를 했었죠.

(혹시나 악보를 빼먹을까 걱정하는 악보 챙김이 새벽...)





앵콜까지 공연이 모두 끝나고, 피곤하실 텐데 오케스트라 단원 한 분 한 분과 악수하시며

오늘 함께 연주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인사해주시는 노라스 선생님을 보니 마음이 뭉클해지더라고요.

공연을 준비하고 올리는 과정을 거치며 오히려 제가 더 감동을 받는 것 같아요.


이런 멋진 공연들을 기획하시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저는 오늘도 열심히 따라가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

앞으로도 계속될 스톰프뮤직의 공연들 많이 기대해주세요!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11. 5. 12:05
언론 보도2015. 11. 5. 12:04
언론 보도2015. 10. 29. 18:46
[출처] http://www.moneyweek.co.kr/news/mwView.php?type=1&no=2015101615128053779&outlink=1

[공연] 스승과 제자의 압도적 하모니

공연 <아르토 노라스 & 송영훈 하이든 첼로 콘서트>






한국의 대표적인 첼리스트이자 클래식 한류 열풍의 주역인 첼리스트 송영훈이 그의 스승이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와 함께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2015년을 자신의 연주 인생을 돌아보는 의미있는 해로 정한 송영훈은 그의 음악을 함께 해 온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연하는 <2015 송영훈 그레이트 퍼포머스 시리즈>를 준비해왔으며, 아르토 노라스와의 협연, <아르토 노라스 & 송영훈 하이든 첼로 콘서트>로 그 마지막을 장식한다. 

아르토 노라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첼리스트로 첼로보다 공놀이가 더 좋았던 어린 송영훈을 지금의 어엿한 세계적 첼리스트로 성장시킨 스승이자 롤모델이다. 아르토 노라스와 송영훈은 이번 연주의 주 레퍼토리로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 1번과 2번을 선정했다. 

초심으로 돌아간 젊은 거장과 그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세계 최고의 스승이 선사하는 이번 무대는 음악이 주는 감동을 초월해 사제 거장이 걸어온 역사를 한 장의 파노라마처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10월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Posted by 스톰프뮤직
공연 소식2015. 10. 29. 12:07

 

   안녕하세요:)

오늘은 All about Chopin 그 세 번째 이야기 입니다.

 

얼마 전 조성진의 한국인 최초!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우승으로

연일 쇼팽콩쿠르에 대한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입니다.

쇼팽 콩쿠르에 대한 이슈들만큼,

쇼팽의 곡들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지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쇼팽의 곡들을 살펴보며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

 

녹턴 (Nocturne)

 

 

먼저 여러분께 소개해리고 싶은 곡은, 쇼팽의 '녹턴'입니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의 대명사로 불리는 쇼팽의 녹턴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우리 귀에 익숙한 곡일거에요.

평생 피아노곡 밖에는 쓰지 않았다고 해도 좋을 쇼팽은,

그 분야에 있어서는 영원한 왕관을 쓰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교향곡에 있어서의 베토벤, 실내악곡에 있어서의 하이든, 가곡에 있어서의 슈베르트처럼

피아노에서의 쇼팽은 유일무이한 존재였습니다.

 

악곡 형식 중 즉흥곡, 녹턴, 마주르카, 왈츠, 폴로네이즈 등은

쇼팽이 개척한 그 만의 독특한 피아노곡 형식이기도 합니다.

                                         

 

< Nocturne no. 21 op. Posth. in C Minor >

 

다른 곡과 다르게 이 곡에는 작품명 뒤에 posth라는 이름이 붙는데,

Op. posth는 '사후의 (posthumous) 작품'이라는 뜻으로,

작곡가 생전에 번호가 붙지 않은 채 사망했을 경우 작품에 부여하는 이름입니다.

이 녹턴 또한 사후에 발견된 3곡의 녹턴 중 하나로 posth로 붙여지게 됩니다.

 

짝사랑의 아픈 상처를 안고 자신이 다시는 조국 폴란드의 땅을 밟지 못한다는

사실도 모르는 채 바르샤바를 떠난 쇼팽은, 음악의 도시 빈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습니다.

20세 이후 고향땅을 밟지 못 했던 쇼팽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여러 작품으로 드러냅니다.

그 만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표현 방법으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곡들이 완성되었으니

쇼팽에게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전해지네요.

 

 

 

 

 * * *

 

폴로네이즈 (Polonaise)

 

두 번째 소개해드릴 곡은 폴로네이즈입니다.

폴로네이즈는 폴란드 무곡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16세기부터 사용되어 왔다고 해요.

장대하고 축제적인 분위기를 지녔으며, 기품 있고 차분한 폴란드 궁정의 행사용 무곡으로 시작하여

이후 민속적 풍취를 더한 서민곡으로 변모되어갔죠.

거기에 폴란드 민중의 애국심이나 민족정신이 담기다 보니

차츰 폴란드를 대표하는 무곡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누구보다 애국심이 강했던 쇼팽은 그 강한 민족주의적 정서를 폴로네이즈를 통해 나타냅니다.

 

 

 

 

 

< Chopin Polonaise op. 44  f sharp minor >

 

호로비츠가 연주하는 '쇼팽 폴로네이즈 f# minor' 입니다.

비극(Tragic) 이라는 부제가 있는 곡이지요.

쇼팽 폴로네이즈 중 가장 난곡으로 불리는 곡이기도 합니다.

마이너의 화성으로 웅장하면서도 비극적이며

더불어 잃어버린 조국, 폴란드를 향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유명하죠.

 

 

 


* * *

 

환상곡 (Fantaisie)

 

세 번째로 소개드릴 곡은 '쇼팽 즉흥환상곡' 입니다.

즉흥으로 만들어진 4개의 환상곡 중 하나인데,

TV와 CF등에 많이 쓰이며 우리 귀에 익숙하기도 한 곡이예요.

 

쇼팽은 피아노 독주용 작품으로 환상곡을 단 한곡만 남겼는데요.

걸작으로 인정받는 이 곡은 1841년 쇼팽이 뜨겁게 연애하던 시절,

안정된 상황에서 쇼팽의 천재성이 최고 단계에 도달했던 시기에 작곡 된 곡이기에

쇼팽의 모든 작품 중에서 최고위에 속하는 것의 하나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쇼팽 환상곡의 영상은 제 16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율리아나 아브제예바의 연주로 들어보겠습니다.

 


< Chopin Fantaisie in F minor, Op.49 >

 

 

 

 

오늘의 프로그램 소개, 어떠셨나요?

가을날에 울려퍼질 율리아나 아브제바의 쇼팽이 더욱더 궁금해지시죠?

이쯤되면 한번 더 등장하는 율리아나의 리사이틀 포스터!

리사이틀의 감동이 벌써부터 전해져옵니다.

그 감동의 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9. 11. 15:33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55411



바이올리니스트 7인, 5일 예술의전당 공연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안네 조피 무터 뒤를 이을 바이올린 여제다." 

작곡가 펜데레츠키가 극찬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서울대 교수가 쟁쟁한 후배 바이올리니스트 6명과 한 무대에 오른다. 영화 '블랙스완' 배경음악(OST)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팀 페인,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마리나 시쉬, 중국 바이올리니스트 댄 주, 2005년 퀸 엘리자베스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에 입상한 권혁주, 2012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 우승한 김다미,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고 있는 정하나가 가세했다. 한국 미국 중국 바이올리니스트의 환상적인 호흡은 5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들을 수 있다. 바흐 'G선상의 아리아', 모차르트 '반짝 반짝 작은 별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베토벤 '대푸가', 피아졸라 '망각' 등을 바이올린곡으로 편곡해 연주한다. (02)2658-3546 

[전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스톰프뮤직
공연 소식2015. 9. 10. 11:35



쇼팽의 여제 그녀가 온다!

2010 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 쇼팽 콩쿠르 우승 빛나는 

세계무대의 히로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마르타 아르헤리치 이후 쇼팽 콩쿠르  45년만의 여성 우승자,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피아노 콩쿠르인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010년 뛰어난 연주로 우승을 거머쥐며 피아노의 여왕의 자리에 등극한 율리아나 아브제예바가 오는 11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율리아나 아브제예바의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과 대만, 일본에서 진행된다. 9 대만 타이페이 국립 콘서트홀에서 시작하여10NHK 50주년 기념 음악축제에서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함께 미치요시 이노우에가 이끄는 오사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일본투어를 진행하고 11한국에서 그 대망의 아시아 투어의 종지부를 찍는다





<2015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피아노 리사이틀>

2015. 11. 8 (일) 5PM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출연: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  R 75,000  S 55,000  A 35,000


예매처 : SAC Tickets인터파크예스24스톰프스토어



주최/문의 : ㈜스톰프뮤직 02-2658-3546  www.stompmusic.com

Posted by 스톰프뮤직
아티스트 소식2015. 9. 9. 18:08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와 송영훈

사제의 만남

 

 



현재 73세인 아르토 노라스를 송영훈이 처음 만난 것은 30년 전쯤, 그러니까 지금의 송영훈의 나이쯤이었다긴 시간 그를 동경하며 밟아왔던 연주자의 길. 이제는 그 시절 스승과 닮은 모습으로 세계를 누비는 그에게 있어서 스승과 함께하는 연주는 아무래도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아르토 노라스가 한국에서 독주회를 가졌던 것은 송영훈의 나이 9세 때였다당시 아르토 노라스는 음악학도들을 대상으로 공개 레슨을 했었는데 어린 송영훈도 거장의 가르침을 함께 받고 싶어 이에 참관하였다



젊은 시절의 아르토 노라스


노라스는 레슨을 할 때 본인의 연주를 많이 들려주는 타입이었는데, 그의 연주는 어린 송영훈의 마음마저 사로잡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인상적인 첫 만남 이후 그는 아르토 노라스의 팬이 되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청소년 송영훈은 16세 때 다시 한 번 노라스를 만날 수 있었다. 아르토 노라스가 창시한 핀란드의 난탈리 국제음악제의 아카데미에 학생으로 초대받게 된 것이다. 당시 故 야노스 슈타커 등이 마스터클래스를 열었고 그는 당연히 노라스 선생님의 클래스에 참가하였다. 이제는 스승의 모습과 닮은 모습으로 성장한 그가 같은 음악제에서 학생들을 위해 마스터클래스를 갖고 있으니 첼리스트 송영훈이 가야 할 길에 스승이 좋은 지침이 되었다는 것은 두 말 할 나위도 없다.


 아르토 노라스의 팬이 된 송영훈은 자라면서 연주와 후학 양성을 위해 세계 이 곳 저 곳을 바삐 누비는 스승을 따라 스위스, 프랑스, 핀란드, 한국 등지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송영훈이 20대였을 당시 유럽 이 곳 저 곳에서는 예비 대가만 모아서 펼치는 작은 페스티벌이 많았는데 그는 이런 페스티벌들에서도 노라스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그 때까지만 해도 직접적으로 가르침을 받은 적은 없었다.

송영훈이 아르토 노라스의 가르침을 처음으로 직접 받았던 것은 25살 즈음. 13명 정도의 소수 정원만 뽑으며 혹독하기로 유명한 프랑스의 모 아카데미에 그의 친구인 스위스의 명 첼리스트 요엘 마로시와 함께 참가하게 되었을 때였다. 당시 요요마가 그들을 가르치게 되어 있었지만 사정이 있어 오지 못하고 어떤 운명인지 아르토 노라스가 그 자리를 대신 하게 되었다. 송영훈은 그 때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주자였고 세종 솔로이스츠와 금호 사중주단으로 활동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을 때였다. 그러나 노라스는 그의 연주를 듣고 점심을 함께 먹자며 그를 따로 불렀다.


연주가 너무 편안하군요.”


조용히 입을 뗀 노라스의 가르침은 날카로웠다

지금까지 너무 편안한 삶을 산 것이 아니냐며 연주에 담긴 인생에 대해 지적한 노라스의 말은 송영훈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랬다. 서울시향과 랄로 협주곡으로 데뷔한 이래로 원하든 원치 않든 사람들은 그에게 늘 최고라는 칭호를 붙였다. 어릴 땐 철이 없어 첼로를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연주했고 커서는 최고라는 수식어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런 그의 삶을 아르토 노라스는 연주만으로 캐치하였고 그를 일깨우기 위해 뼈아플테지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송영훈은 이후 한국에서의 소위 잘 나가던 생활을 모조리 접고 그 길로 아르토 노라스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핀란드로 떠나 늦깎이 학생으로 시벨리우스 음악원에 들어갔다. 그 곳에서는 소수 정예로 뽑힌 4~5명의 학생들만 가르치고 있었다. 항상 어두침침하고 구름 낀 우울한 나라. 아는 이 하나 없고 늘상 날씨가 궂은 이 곳에서 그는 스승과 지옥 훈련을 하며 1주일에 콘체르토를 하나씩 마스터하며 연습에 연습을 반복했다.



스승님의 연주에 대한 가르침 자체도 감사하지만 그런 지적을 해주실 수 있었던 점이 가장 감사한 점이에요.”


송영훈은 이제 본인 앞에 거장이란 말이 붙기 시작한 나이가 됐음에도 스승의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 가장 어려움을 모를 시기에 자신의 마음을 다잡아주었던 스승은 이제는 그의 음악적 동료가 되었다. 함께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새로운 세대를 키워가고 있는 그들은 이제 음악적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그만큼 아르토 노라스는 송영훈을 크게 성장시킨 셈이다. 이제 그들은 어깨를 나란히 두고 함께 무대에 선다. 아마도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한 번의 보잉만으로도 서로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닮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사제의 첼로 콘체르토 속에서 우리는 특별한 애정과 보은의 마음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