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2016. 12. 15. 13:55
언론 보도2016. 11. 18. 13:56

[출처]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61116000416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212. 배드랜즈

품격 있는 클래식 록을 전하는 젊은 하드 록의 패기




▲ 그룹 배드랜즈의 1989년 데뷔앨범 'Badlands'. 김정범 제공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는 고전 록 팬들이라면 누구나 '엄지 척'하는 전설의 밴드입니다. 1968년 영국 버밍햄에서 결성된 이 밴드는 헤비메탈이라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시에 사회적 금기를 깨는 가사로 학부모, 기성세대와 옥신각신하는 역사가 이즈음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이들의 노래 중 1972년 작 '체인지스(Changes)'는 어린 시절 저에게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깊이 빠져들게 하는 멜로디와 편곡도 그렇지만 들어본 적 없었던 보컬리스트의 목소리였기 때문입니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으로, 지금은 '오스본 패밀리'라는 해외 예능 프로그램으로 더 알려진 관록의 음악가이지요. 블랙 사바스 이후 오지 오스본은 독립하여 그의 밴드를 이끌며 헤비메탈의 전성기를 이끌어 가고 있죠. 헤비메탈이 사탄의 음악이라는 논쟁부터 갖가지 사회적 물의의 정점을 찍었던 인물로 기억합니다.

저는 오지 오스본의 음악을 좋아했던 팬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가 헤비메탈 라이브를 비록 불법 복제 비디오였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된 것이 오지 오스본의 공연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이웃 대학생 형, 누나들이 그런 음악가의 비디오를 보면 위험하다고 저에게 주의하라고 했던 지라 정말 무슨 대단한 비밀스러운 비디오를 입수해서 보는 것인 양 엄청 떨렸던 기억이 납니다.

1983년 오지 오스본의 세 번째 정규 앨범 'Bark at the Moon' 발매를 기념한 이 공연은 저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어요. 록의 라이브를 간접적이나마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한 것이었지만 연주자들의 퍼포먼스가 너무 멋있었거든요. 무엇보다 록 음악에서 기타리스트라는 존재가 이렇게 멋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었습니다. 

이 비디오를 수십 번 돌려보면서 사실 기타리스트만 봤는데요, 그 기타리스트가 바로 제이크 이 리(Jake E Lee)였어요. 제 인생의 첫 기타리스트가 바로 그였던 것이지요.

1957년 미국 태생의 제이크는 1983~1987년 오지 오스본과 활동하며 세상에 그의 존재를 드러내었지요. 당시 많은 학교의 밴드들이 암흑의 경로로 기타 악보를 구하여 따라 치던 때였죠. 제이크의 연주는 그중에서도 아주 난도가 높은 곡으로 기억됩니다. 사실 그의 진정한 진가는 오지 오스본 밴드 이후 그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배드랜즈(Badlands)의 음악입니다. 배드랜즈는 1989년 데뷔앨범 'Badlands'와 1991년 'Voodoo Highway' 단 두 장의 앨범으로 사라진 밴드인데요. '배드랜즈'는 정말 대단한 앨범이었습니다. 정통 하드록을 계승했지만 무척 트렌디하다고 해야 할까요.

레드 제플린과 블랙 사바스 등 헤비메탈을 태동시켰던 전설적인 밴드의 클리셰들이 모두 담겨있지만 결코 진부하지 않은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제이크의 놀라운 작곡과 연주였습니다. 전혀 화려하지 않지만 블루스에 깊게 뿌리를 둔 연주를 바탕으로 거의 전 트랙을 작곡한 제이크는 이 음반을 통해 클래식 록이 이렇게까지 품격 있게, 그러나 젊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들려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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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범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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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2016. 11. 18. 13:54

[출처] http://www.sportsworldi.com/content/html/2016/11/16/20161116001034.html?OutUrl=naver



'천재 소년' 헤닐리오스, 'Another Day' 발매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팝과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첼로 등 다양한 악기로 세상과 이야기하는 미국의 18세 소년 헤닐리오스(Henilios). 7살, 조부모님을 따라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을 시작한 소년은 자신이 갖고 있는 많은 감정과 슬픔을 표현할 방법으로 네오클래식(Neo Classical Music)작곡가가 되는 길을 택했다. 헤닐리오스는 평범한 장르일 수 있는 네오클래식에 그만의 독창성을 더하여 누구나 듣기 편하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을 만들어냈고, 사람들에게 그의 이름을 천천히, 그러나 짙게 각인시키고 있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앨범 [Another Day]는 그가 살아가면서 겪었던 아름다운 순간들과 기억 속에 남아있는 감정을 온전히 음악으로 표현한 하나의 소설 책과 같다. 앨범 타이틀에 모든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은 모두 다르며, 각자 놀라운 이야기를 갖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는 그는 “어떠한 삶도 지루한 삶은 없다. 모든 삶이 마술 같다”고 말한다. 앨범 아트워크에도 이러한 가치관이 반영되었다.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고 있는 삶을 꽃으로 표현하여 개개인의 삶은 모두 특별하고 소중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앨범은 조금 특별하게 만들어졌다. 일반 녹음실이 아닌 공공 도서관에서 늦은 밤에 녹음 했고, 수많은 책과 오래된 나무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소리, 도서관의 고요함과 공간의 울림 등을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녹음 방식뿐 아니라 앨범 제작을 함께 한 세션의 구성도 독특하다. 그는 음악적인 실력보다 자신과 같은 가치관, 같은 방향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원했고,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아니지만 앨범 컨셉과 아이디어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을 모았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끈끈한 유대 관계를 가진 음악 동료를 만들어냈다. 


헤닐리오스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기억을 글이나 사진 대신 음악에 기록하였기에 그가 작곡한 모든 노래에는 행복이나 슬픔과 같은 순간의 감정들이 담겨있다. 사람들이 음악으로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는 소년이 만들어낸 아름답고 꿈결같은 선율의 16곡. 소통하는 법에 서툴렀던 그가 보여주고 싶었던 그만의 세계를 느껴보기에 충분하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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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2016. 11. 18. 13:54

[출처]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6160



울산시립교향악단 18일 정기연주회,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협연브람스 교향곡의 백미를 만난다



 
▲ 울산시향 연주 모습.


브람스가 남긴 4개의 교향곡을 메인으로 하는 마제스틱시리즈(Majestic Series)로 올해 정기연주회를 이어가고 있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8일 브람스의 애절한 선율로 시리즈 마지막 공연을 선사한다.

18일 오후 8시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울산시향의 ‘브람스의 여정Ⅳ’가 공연된다. 지휘는 강석희 경희대 교수가 맡는다.

  

▲ 강석희 지휘자


공연은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도입부의 호른 소리가 인상적인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서 5대 메이저 국제 콩쿠르 석권에 빛나는 바이올린의 여제 백주영씨가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고 있으며, 러시아 민요를 가미한 민족적 색채와 애수에 찬 선율이 인상적이다.

  
▲ 백주영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씨는 서울예고, 커티스 음악원, 줄리아드 대학원, 맨해튼 음대, 프랑스 파리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시벨리우스, 파가니니, 롱티보 등 유명 국제 콩쿠르를 석권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휴식 이후 메인 곡인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 이전 교향곡들에서 볼 수 없는 늦가을의 분위기가 나타나지만 마지막 교향곡인 만큼 50년 인생을 지나온 브람스 내면의 소리가 짙게 물들여진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곡이다.

18일 오후 8시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 전석 1만원. 275·9623.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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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2016. 11. 18. 13:51

[출처]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258755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 기타연주, 누가 했을까?

[케이팝 쪼개듣기] 정수완, 정재필, 정재원... 기타 세션 새 주역들



음반 작업과 공연 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바로 전문 연주인, 이른바 '세션맨'들이다. 다양한 악기를 녹음하고 콘서트 무대에서 이를 재현하려면 이들 연주인들의 도움은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비록 힙합, EDM, 댄스 등 프로그래밍 기반의 전자 사운드 중심으로 대중음악계가 흘러가면서 예전 대비 세션 연주인들의 일감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계가 아닌, 사람이 만드는 사운드가 필요한 현장에선 여전히 이들의 존재감은 절대적인 탓에 여전히 유명 세션맨들은 다양한 음반/공연 속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타의 경우, 지금도 현업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함춘호(서울신학대 실용음악과 교수)를 비롯해, 샘 리, 이성렬, 이근형, 유태준 등의 기타리스트들이 1990년대~2000년대의 어지간한 가요 음반의 기타 연주를 도맡아 진행해왔다.

세월은 흘러 선배 연주인들이 대학교 강단, 개인 연주 활동 등으로 하나 둘씩 세션 쪽 일을 줄이게 되자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 기타리스트들이 그 자리를 메우면서 점차 세대 교체 분위기로 이어지는 게 요즘의 모습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숨은 뒤편에서 묵묵히 활약 중인 신예 세션 기타리스트들을 한번 살펴보자.

[정수완] 현재 가장 바쁜 세션 연주인

지난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의 하우스 밴드 일원으로 활동했던 정수완 (방송 화면 캡쳐)ⓒ MBC


[2016년 주요 참여곡] 임창정 '내가 저지른 사랑', 정은지 '하늘바라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OST (거미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내사람', 백지영 'Love Is Over'), 엠씨더맥스 '어디에도', 우주소녀 '비밀이야', 에이프릴 '팅커벨', 아이비아이 '몰래몰래', 구구단 'Maybe Tomorrow', 레드벨벳 'My Dear', 빅스 '다이너마이트', 나인뮤지스A '입술에 입술(Lip 2 Lip)', 엑소 '꿈 (She's Dreaming)', 레이디스 코드 'Galaxy', 장윤정&서병순 '초혼'(SBS 판타스틱 듀오), 백지영&치타 '사랑이 운다', 송유빈 '뼛속까지 너야', 벤&정은지&지효 '내가 예뻐진 이유'(SBS 인기가요) 등

현재 한국에서 가장 바쁜 기타리스트를 손꼽는다면 정수완의 이름이 먼저 언급될 만하다. 당장 올해 참여한 곡들만 해도 그 숫자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 정수완은 군 제대 이후 최근 3년 사이 발라드, 아이돌 음악, 드라마 OST, 콘서트 등 숨 쉴 틈 없는 전방위 활동으로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타리스트다. 2000년대 후반 3인조 그룹 '세렝게티'의 멤버로도 활약한 그는 이후 토이, 김동률, 이소라, 박효신 등 쟁쟁한 음악인들의 공연에서 기타를 맡아 실력을 인정받았고 음악 경연 프로그램의 원조 <나는 가수다> 하우스 밴드 멤버로 참여한 바 있다. 

세션 연주인의 덕목 중 하나인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라는 측면에서 정수완은 가장 적합한 연주를 들려주는 인물이다. 세렝게티 시절 보여준 적 있는 생동감 있는 소울-펑크 기반의 리듬의 기타 연주는 통통 튀는 아이돌 그룹과의 협연(우주소녀 '비밀이야', 에이프릴 '팅커벨')에서 잘 드러난다.

반면 연주 특성상 기타 연주가 튀기 어려운 피아노+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발라드 곡(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OST)의 세션에선 안정감 있는 톤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곡의 빈 구석을 잘 채워줬다. 

[정재필] 그룹 여자친구 히트곡들의 숨은 주역

tvN <노래의 탄생>에 출연 중인 기타리스트 정재필 (방송 화면 캡쳐)ⓒ tvN


[2016년 주요 참여곡]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성시경 '다정하게 안녕히' (<구르미 그린 달빛> OST), 다이아 '그 길에서', 비투비 '내곁에 있어줘', 구구단 'Goodboy', 오마이걸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거짓말도 보여요' 등

tvN 음악 예능 프로그램 <노래의 탄생>에 자주 참여하면서 대중에게도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는 기타리스트 정재필은 정진운(2AM) 밴드, <나는 가수다> 하우스밴드를 거쳤고 역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활동 중이다.

최근 정재필이 들려준 기억할 만한 연주는 바로 여자친구의 대히트곡 '시간을 달려서'다.  그가 바로 여자친구 음악의 특징인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연상케하는 강렬한 기타 사운드'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이미 여자친구의 이전 곡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에도 참여한 정재필은 '시간을 달려서'에선 묵직한 톤의 기타 배킹부터 곡의 후반부를 장식하는 인상적인 일렉트릭 기타 솔로 연주를 선사한다. 

대중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마이걸의 리메이크 곡 '거짓말도 보여요'(김현철 원곡)에선 따뜻한 분위기의 재즈 기타 연주를 들려주며 일렉트릭 피아노와 함께 곡을 차분하게 이끄는 인상적인 연주를 보여주기도 했다. 

[정재원(적재)] 한국의 존 메이어

`적재`라는 예명으로도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정재원ⓒ 스톰프뮤직


[2016년 주요 참여곡] 존 박 '네 생각', 산들 '그렇게 있어줘', 어반자카파 '다 좋아', 레이디스 코드 'Chaconne', 팬더반 선생님 '이렇게 우리 둘은' 등 

세션 업계에선 '적재'라는 예명으로 더 유명한 젊은 싱어송라이터(1989년생)다. 세션이 아닌 솔로로선 본명 정재원으로 활동하는 그는 2008년 피아니스트 정재형의 공연에 처음 프로 음악인으로 참여했다. 이후 김동률, 박효신, 신승훈, 윤종신, JYJ 등의 음반 및 공연, tvN <노래의 탄생> 등에 이름을 올리면서 20대 어린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원숙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혹자는 그를 가리켜 '한국의 존 메이어'라는 극찬을 할 만큼 준수한 외모 + 매력적인 목소리 + 기타 솜씨를 구사하고 있기에 세션 연주인의 틀을 넘어 솔로 음악인으로도 대성할 수 있는 자질을 지녔다. 

그의 기타 연주에선 요새 국내 음악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블루스(Blues)의 영향이 짙게 베인 사운드를 접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곡이 존 박의 싱글 '네 생각'이다. 피아노 연주와 어울어지는 곡 중반부 블루스 기반의 기타 솔로는 독특한 스타일의 연주로 정재원의 존재감을 맘껏 드러내고 있다. 한편 어반자카파, 레이디스 코드 등의 음반에선 재즈 스타일, 인디 듀오 팬더반 선생님의 작품에선 전형적인 포크 사운드를 들려주며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능력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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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2016. 11. 15. 16:02

[출처]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61109000429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211. 존 피자렐리

듣는 순간 빠져드는, 시간을 넘나드는 낭만의 마술사


▲ 존 피자렐리의 2015년 앨범 'Midnight McCartney'. 김정범 제공



케니 지(Kenny G)는 한때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음악가입니다. 그가 연주하는 소프라노 색소폰은 당시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악기였는데요. 덕분에 많은 사람이 이 악기에 대해서 알게 되기도 했지요. 
 
케니 지가 국내에서 한창 유행했던 시절 저는 국내 각종 음악 전문 잡지 구독에 열심이었습니다. 당시 잡지나 기사에서 종종 거론되던 음악가 또한 케니 지였습니다. 대중적인 인기에 비해 찬사보다는 비판이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의 음악을 과연 재즈로 보아야 하느냐 라던가 이렇게 뻔하고 상업적인 음악이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 것인가 등에 관한 내용이었는데요. 사실 저도 그런 비판에 동의하는 사람 중 하나였고 실제로 케니 지의 음악을 참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말이지요, 왜 그렇게 그의 음악에 대해 반감을 가졌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케니 지 본인이 특정 장르를 강하게 고집했던 것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그가 음악가로서 어긋난 행보를 보인 적도 없었거든요. 

물론 유명세에는 각종 사건 사고들이 뒤따르는 것이지만, 그때의 비판은 지금 생각해보면 참 이상합니다. 분명 음악가의 의도와 관계없이 그것을 수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음악에 엉뚱한 잣대를 들이댈 때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종종 접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존 피자렐리(John Pizzarelli)의 음악도 그때 케니 지의 음악과 같은 식으로 잣대를 들이댄다면 거부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재즈라는 장르의 카테고리에서 대중적인 인기 음반을 계속 내고 있고요, 많은 앨범 수와 비교하면 그 색깔도 다채롭지 못합니다. 마치 음악가 스스로가 '내가 이런 식으로 음악을 만들면 사람들이 아주 좋아할 거야. 난 그 방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음악 같다고 할까요.  

음악가의 의도와 생각이 너무 빤히 보이는 음악처럼 보입니다. 그런데도 그의 음악은 듣는 순간 사람을 녹아내리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당신의 음악에 내가 녹아내릴 거라고 생각하는 그런 뻔한 의도가 싫다고!'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면서도 그냥 그 음악에 빠져들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지요. 그래서 매번 앨범이 발표될 때마다 이 음악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존 피자렐리는 1960년 태생의 미국 출신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입니다. 그의 기타 연주와 그가 빚어내는 특유의 목소리는 오랫동안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2015년 앨범 'Midnight McCartney'는 그의 재능과 매력이 또 한 번 빛나는 음반입니다. 그리고 이 앨범에는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함께하지요. 헌정 앨범이라고 봐도 될 만큼 폴 매카트니의 개인 작품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이 노래들은 마치 옛 뉴욕의 자정으로 시간 이동하는 듯한 마술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늦은 밤이지만, 곳곳에 아름다운 불빛과 서정적 정경이 돋보이는 맨해튼의 어디론가 말이지요. pudditori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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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2016. 11. 15. 16:01

[출처] http://www.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522778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10일 김해문화의전당 공연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사진)가 10일 오전 11시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열리는 아침의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김봄소리는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서울예고, 서울대학교를 입학·졸업하고 뉴욕 줄리아드음악원을 나왔다. 지난 7월 30일 중국 하얼빈에서 폐막한 '2016 앨리스 앤 엘레노어쇤펠드 국제 현악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재는 줄리아드음악원 아티스트 디플로마(Artist Diploma) 과정에 합격해 재학 중이다.

이번 공연은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특유의 에너지가 가득담긴 무대로 음악, 사랑,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주제로 진행된다.

카르멘과 베에나프스키 폴로네이즈 등 뜨거운 선율의 음악은 물론이고 가볍고 경쾌함이 묻어나는 엘가 '사랑의 인사'까지 다양한 감정이 담긴 음악을 들려준다.

전석 1만 8000원. 문의 055-320-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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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2016. 11. 15. 16:01

[출처] http://www.gn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326478


바이올린 선율 타고 ‘도전ㆍ삶’ 나눈다
‘실력파’ 김봄소리 김해문화의 전당 11일 아침의음악회



 
▲ 10일 오전 11시 김해문화의전당 아침의음악회에서 도전, 음악, 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을 연주할 김봄소리.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음악계의 시선을 모은 김봄소리. 실력과 미모를 갖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손꼽히는 그녀가 오는 10일 오전 11시 김해문화의전당 아침의음악회에서 도전, 음악, 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을 연주한다.

 7일 문화의전당에 따르면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지난 7월 30일 중국 하얼빈에서 폐막한 ‘2016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드 국제 현악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세계무대의 주목받은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지난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그녀는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학교를 수석으로 입학ㆍ졸업하고, 뉴욕 줄리아드음악원(석사)을 졸업했다. 현재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로는 최초로 줄리아드음악원 아티스트 디플로마(Artist Diploma) 과정에 합격해 실비아 로젠버그와 로날드 콥스를 사사하며 전액장학생으로 재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특유의 에너지가 가득 담긴 무대로 음악, 사랑,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주제로 진행된다. 카르멘과 베에나프스키 폴로네이즈 등 뜨거운 선율의 음악은 물론이고 가볍고 경쾌함이 묻어나는 엘가 사랑의 인사까지 그녀의 다양한 감정이 담긴 음악들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한편, 오는 12월 8일 진행되는 아침의음악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여제 백주영을 초대, ‘차가운 그 선율’이라는 주제로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날카로운 연주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은 전석 1만 8천원이며 공연 후 음료와 간단한 다과가 제공된다. 공연의 자세한 정보는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as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문의는 320-1235번으로 가능하다. 김해문화의전당 VIP회원의 경우 20%(1인 4매), 일반회원은 10%(1인 4매)가 할인되며 2회 동시 구매 시 5%, 3회 동시 구매 시 10% 추가할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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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2016. 11. 15. 16:00

[출처]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61103000240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210. '제8요일' 사운드트랙

가슴 시린 드라마의 감동을 매듭짓는 음악의 힘
▲ 영화 '제8요일'의 사운드트랙. 김정범 제공
영화는 우리가 알다시피 많은 음악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사실 영화에서 '어떤 음악이 필요할까'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어디에서 음악이 필요할까'입니다. 영화에서 어떤 부분에 음악이 들어가고 어느 지점부터 어느 지점까지 음악이 흘러야 하는지를 상의하고 결정하는 것을 전문적 용어로 스팟팅(Spotting)이라고 합니다. 보통 완성본 이전의 편집본 또는 러프 컷(Rough Cut)을 보고 작곡자가 상의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지요.
 
그런데 이 스팟팅 과정에서 거의 변하지 않는 일종의 규칙 같은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의 마지막 장면과 엔딩 크레딧에서는 음악이 반드시 나온다는 것이지요. 물론 예외는 있지만, 영화가 탄생한 이래 음악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는 것은 가장 오래된 관습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 어떤 음악이 나올 것인가는 오래전부터 사운드 트랙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지요. 

어떻게 보면 이 전통적 영화의 관습에서 나머지 음악들은 엔딩 음악을 위해 공을 드리블하듯 감정과 정서를 효과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잘 드리블된 음악들은 TV에서 멋진 골을 넣는 축구의 명장면을 보는 것처럼, 영화의 엔딩과 음악이 가지는 감정적 파급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저에게 이런 경험을 손꼽으라면 가장 떠오르는 영화가 바로 '제 8요일(Le Huitieme Jour)'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대학 시절 서울의 한 시네마테크에서 혼자 보았습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그곳의 공기와 온도가 느껴질 정도로 기억이 생생한데요. 그 정도로 유려했던 음악의 흐름과 마지막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감동은 지금도 잊히지 않네요. 1996년작 '제 8요일'은 자코 반 도마엘이 연출을 맡고 다니엘 오떼유와 파스칼 뒤켄 그리고 미우 미우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조지를 중심으로 깊은 인간애를 다룬 이 영화는 1996년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지요.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은 피에르 반 도마엘(Pierre Van Dormael)이 맡았습니다. 오케스트라가 주를 이루는 그의 영화 음악은 물론 훌륭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 사운드 트랙의 묘미는 루이스 마리아노(Luis Mariano)가 부른 삽입 음악입니다. 루이스 마리아노는 1914년에 태어나 1970년에 생을 마감한 스페인 출신의 테너입니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죠. 그의 음악은 클래식한 주요 오리지널 스코어와 상반되어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게 하지만, 의외로 영화에 잘 맞아 떨어집니다. 마치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한 기성복을 입어 보았는데 맞춤복처럼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이 영화의 엔딩곡은 루이스 마리아노가 부른 '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Maman La Plus Belle Du Monde)'입니다. 피에르 반 도마엘이 잘 이끌어 온 음악의 마지막 여정을 이 곡이 장식하며 가슴 깊이 다가오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당시 저의 어머니께서 오랜 암 투병 중이셨기 때문일까요? 저에게는 지금까지도 이 엔딩과 음악이 생애 가장 감동 깊던 영화로 남아 있습니다. 이후에도 이 곡의 가사를 읽을 때면 항상 마음이 아파오곤 합니다. pudditorium.com

 
김정범
  
 
뮤지션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6. 11. 11. 17:35

[출처] http://www.vop.co.kr/A00001083580.html


서울서 맛보는 런던 크리스마스, 콘서트 ‘아르츠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런던’


콘서트
콘서트ⓒ포스터


한국에서 런던의 크리스마스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아르츠 콘서트’는 런던의 크리스마스 소개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아르츠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런던’은 오는 12월 24일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볼 수 있다.

무대에선 런던 유명 미술관의 명화들을 통해 크리스마스가 어떻게 유래 되었는지를 비롯하여 런던의 크리스마스 모습을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들려주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음악도 준비됐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 테이트 브리튼 등에 소장되어 있는 야코프 요르단스의 ‘왕의 축연’,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예수의 탄생’ 등 크리스마스의 경건함이 물씬 풍기는 다수의 명화들이 소개된다. 웨스트엔드 크리스마스 시즌 다양한 뮤지컬 곡들과 런던의 상징인 런던 아이, 하이드 파크 등 도심 속 크리스마스 풍경을 영상을 통해서 만날 수도 있다.

영국 런던에서 도슨트로 활동 중인 콘서트 마스터 윤상인이 들려주는 런던의 유명 미술과 명화 속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클래식, 재즈,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솔리앙상블은 영화 <시스터 액트> 중 ‘I Will Follow Him’과 ‘Christmas Carol Medley’ 를 퍼커션과 함께하는 구성으로 편곡했다.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김순영과 특유의 미성을 지닌 테너 강동명이 뒤를 이어 무대를 선보인다.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테마 ‘All I Ask Of You’와 ‘Time To Say Goodbye’ 도 준비됐다. 공연의 마지막은 피아니스트 윤한이 선보이는 ‘로맨틱 크리스마스 with 윤한’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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