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에도 솔로로 후쿠오카, 오사카, 카나가와, 도쿄 키오이홀 총 일본 네 개 지역에서의 솔로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친 송영훈은 하반기에 세계적인 거장 정명훈과 그가 이끄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시 한 번 일본 투어에 나섭니다.
“음악을 통한 조화”라는 의미있는 컨셉을 가지고 국경과 이념, 종교와 문화적 차이를 뛰어 넘어 음악을 통해 범인류적인 하모니를 위하여 힘쓰겠다는 마에스트로와 함께 연주하는 곡은 베토벤 ‘삼중 협주곡’ 입니다. 이를 함께 연주할 또다른 협연자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대만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로버트 첸. 지휘화 함께 피아노 연주에 나서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첼리스트 송영훈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이번 무대에 섭니다.
2014년 9월 10일(수) 8PM,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APO(Asia Philharmonic Orchestra) 협연 (지휘 : 정명훈)
한국에서는9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열리는
<APO(Asia Philharmonic Orchestra) 협연>은 일본 후쿠오카, 도야마, 도쿄 산토리홀
총 세 개 지역을 투어하며 아시아의 화합의 장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송영훈은 클래식 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그동안 다른 장르와의 콜라보, 라디오 DJ, 콘서트 사회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해왔습니다. 9월 20일, 감성뮤직 페스티벌 <2014 폴인어쿠스틱 페스티벌>에서 첼리스트 송영훈의 또다른 행보가 이어집니다.폴인어쿠스틱 페스티벌 무대에서 대중 음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정통 클래식 무대를 선보입니다.
이번 개회식은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국악인 안숙선, 한류 열풍 아이돌 EXO 등의 세계적인 아시아 스타들의 무대로 이루어지며, 첼리스트 송영훈은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아티스트 중 하나로 무대에 참여,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 합니다.
마지막으로,
2014년 11월 30일(일) 5PM,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릴 <첼리스트 송영훈 리사이틀>이 곧 티켓오픈 예정입니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에 공지)
음악업계에 일하니까 매우 감성적일거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 편입니다. 그래서 소개팅을 할 때도 "너랑 음악취향이나 영화취향이 같은 사람은 찾기 힘들어. 그래도 괜찮아?" 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요. 그렇죠. 그런 취향까지 같은 사람은 저도 부담스러워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런게 다 맞아야 된다고 생각하나봐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8월에 본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뭔 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취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주절주절 떠들고 있네요.
"취미가 뭐에요?"
라는 질문에 여러분은 선뜻 떠오르는 답이 있으신가요.
저 또한 취미가 뭐였더라... 라고 생각해보니 음악 듣고 공연 보고 영화 보고 그런게 정말 취미더라고요. 왠지 [영화 감상] [음악 듣기] 이런건 어렸을 적 생활기록부에 적는 취미 같지만 그게 진짜 취미고, 그런걸 좋아하다보니 음악업계에서 일하게 된 것 같아요.
요즘 [군도][명량][해적][해무]로 이어지는 한국영화 열전에 더불어 감성 촉촉해지는 해외 영화들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오늘은 8월 13일이고, 이번 달에 영화관에서 관람한 영화가 벌써 다섯 편이나 되네요. 영화마다 각자의 매력이 있어 다 재밌게 봤고요. 포털 사이트에 영화들에 대한 엇갈리는 평들은 뒤로 하고 보시면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천만을 넘은 [명량]도,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던 [군도]도 모두 재미있었어요.
군도 : 민란의 시대 (윤종빈 감독)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배우들이 총 출동했지요. 영화를 구성하는 방식과 코믹한 요소들이 잘 버무러진 영화였어요. 웨스틴 음악을 접목시키는 시도도 좋았고, 무엇보다 강동원의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강동원 이야기를 하면 "여자들이란" 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을테지만 전 강동원 팬이 전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역할과 참 잘 어울려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것 같아요.
명량 (김한민 감독)
천만을 넘었다길래 더 궁금해진 영화였습니다. 전투씬이 길어 남자들만 재미있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하지만 기대는 전혀 되지 않았는데요. 긴 전투씬이 전혀 길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고요. 영웅이 사라진 시대라 누가 우리를 구원해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들이 많아서 이 영화가 천만이 넘은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어요.
프란시스 하 (노아 바움백 감독)
흑백 영화를 어쩜 이리도 아름답게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7세의 현대무용수 프란시스의 이야기를 닮은, 가장 보통의 뉴욕에서 만드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나를 위한 삶을 시작하는 지금 이시대의 청년들에게 추천하고픈 영화입니다. 음악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안녕, 헤이즐 (조쉬 분 감독)
전세계 베스트셀러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The Fault In Our Stars]가 영화로 탄생하였습니다. 시한부 소년소녀의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테지만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잘 만들어냈어요. 대사 하나하나가 가슴에 쿡- 박혀서 영화 보는 내내 캡쳐해두고 싶은 마음이 여러번 들었습니다. 0과 1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무한히 많은 숫자들이 있는 것처럼 그만큼 영원히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음악이 너무 좋아서 다음날 바로 OST 까지 구매했어요. 이 영화는 시사회에서 봐서 아직 개봉 전이고요. 아, 오늘 개봉이네요!
어떤 만남 (리자 아주엘로스 감독)
보려고 했던 영화가 매진이라 우연히 보게 된 영화에요. 소피 마르소 주연이길래 궁금해서 봤는데 81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을 알차게 꾸려낸 영화입니다. 꿈을 꾸는 것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로 영화는 진행이 되는데요.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상상하는 장면들이 반복되며, 금기 사항은 하지 말거나 아니면 끝을 보거나 해야 된다는 교훈을 주기도(?) 합니다. 꼭 봐야한다고 추천은 하지 않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영화에 있어 "음악"을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음악이 적재적소에 잘 배치되었던 영화는 보고 나서도 꽤 긴 여운이 남곤 하더라고요. [시네마 천국] [레옹] [대부] [라붐] 같은 영화들이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는 영화 자체의 구성도 있지만 음악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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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8월 28일(목)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한여름밤의 시네마 콘서트 : 윤한 Diary]에 오시면 이런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다는 막간 홍보를 하며 이만 스태프 일기 마무리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