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

 스태프 일기로 처음 인사드리게 된 공연사업팀의 신입 새벽입니다.

 두근두근 설레던 첫 출근 날이 아직도 제 기억에 선명한데

출근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답니다! (짝짝짝)


앞으로 스태프 일기를 통해 꾸준히 인사드릴 텐데요~

저 새벽의 스태프 일기 많이 기대해주세요 '-'



 

 

연말이 다가오는 요즘, 스톰프뮤직은 공연의 홍수로 바쁘답니다.

지난주에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첼리스트 송영훈선생님의 스승님이신 노라스선생님과 

함께하는 하이든 첼로 협주곡 연주회가 있었어요.


 

 

그 날의 프로그램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르토 노라스 & 송영훈 하이든 첼로 콘체르토 >

콘서트 프로그램 안내☞ http://stompmusic.tistory.com/1111

 

 

 

저에겐 입사 이후 첫 기획공연이기도 했던 터라 감회가 새로웠답니다.

스태프 일기를 통해 여러분께 이 날, 무대 뒤에서 있었던 일들을 공개하려고 해요.

몰래~몰래~ 공연에 방해되지 않게끔 열심히 밀착 취재(..?)를 해왔습니다. 후후후

공연의 뒷모습까지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새벽패치, 시작합니다!

 


 자. 저를 따라오세요! 드루와~ 드루와~





"안녕하새오 예술의전당이애오. 어서오새요. 이리로 오새오"


저처럼 길치인 사람들을 위해 방향을 잃지 않도록

섬세하게 방향까지 알려주는 예술의 전당...(♡)






전 예술의전당에 도착하자마자 연주자분들을 맞이할 대기실 셋팅을 시작했답니다.

앗! 여기는 노라스선생님의 대기실이네요. (소근소근)

셋팅이 마무리될 무렵 연주자분들이 한두 분씩 도착하시고

본격적인 리허설이 시작되었어요.



 


그리고 열심히 리허설 중인 노라스선생님과 송영훈선생님,

 서울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분들 :)

  

공연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완벽한 음악을 들으실 수 있도록

요리조리 모든 좌석에 앉아보며 울림도 체크해보고

음향 체크를 위해 2층에도 올라가 보았답니다.


 



 

최선을 다해 리허설에 임하시는 두 분의 모습이에요.

노라스 선생님의 솔로 리허설 땐 연주 중간중간

송영훈 선생님과 함께 직접 밸런스를 체크하기도 하시고,

꾸준히 곡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스승과 제자 그 이상으로

음악적인 것외에 많은 것을 공유하는 친구와도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리허설을 마칠때 쯤,

모니터 앞에 스탭분들과 연주자분들이 드실 물도 줄에 맞춰 챙겨두고-

 헷갈릴까 봐 물에 이름도 써드리고 ;ㅅ;




그러고 보니.. 노라스 선생님 드시는 물에

한글로 '노'라고 썼는데

선생님 어떻게 알고 드셨던 걸까요....?


 

.



또 많은 분들이 오고 가는 무대 뒤 테이블에

프로그램북도 이렇게 예쁘게 올려두고요~





두근두근.

공연 시작 바로 직전, 모니터를 보며 대기 중이신 김봉 지휘자님.

함께 모니터를 보고 있으니 괜스레 저까지 긴장을 하게 되더라고요.

 

 

 





1부가 끝나고 인터미션 시간.

여성 단원들에게 둘러싸여 계신 인기폭발 송영훈 선생님을 포착!

공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되었답니다 :)




혹시 모를 앵콜을 위해 늘 준비해 놓는 악보예요.

이 날도 어김없이 끝없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앵콜 연주를 했었죠.

(혹시나 악보를 빼먹을까 걱정하는 악보 챙김이 새벽...)





앵콜까지 공연이 모두 끝나고, 피곤하실 텐데 오케스트라 단원 한 분 한 분과 악수하시며

오늘 함께 연주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인사해주시는 노라스 선생님을 보니 마음이 뭉클해지더라고요.

공연을 준비하고 올리는 과정을 거치며 오히려 제가 더 감동을 받는 것 같아요.


이런 멋진 공연들을 기획하시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저는 오늘도 열심히 따라가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

앞으로도 계속될 스톰프뮤직의 공연들 많이 기대해주세요!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11. 5. 12:05
언론 보도2015. 11. 5. 12:04
언론 보도2015. 10. 29. 18:46
[출처] http://www.moneyweek.co.kr/news/mwView.php?type=1&no=2015101615128053779&outlink=1

[공연] 스승과 제자의 압도적 하모니

공연 <아르토 노라스 & 송영훈 하이든 첼로 콘서트>






한국의 대표적인 첼리스트이자 클래식 한류 열풍의 주역인 첼리스트 송영훈이 그의 스승이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와 함께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2015년을 자신의 연주 인생을 돌아보는 의미있는 해로 정한 송영훈은 그의 음악을 함께 해 온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연하는 <2015 송영훈 그레이트 퍼포머스 시리즈>를 준비해왔으며, 아르토 노라스와의 협연, <아르토 노라스 & 송영훈 하이든 첼로 콘서트>로 그 마지막을 장식한다. 

아르토 노라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첼리스트로 첼로보다 공놀이가 더 좋았던 어린 송영훈을 지금의 어엿한 세계적 첼리스트로 성장시킨 스승이자 롤모델이다. 아르토 노라스와 송영훈은 이번 연주의 주 레퍼토리로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 1번과 2번을 선정했다. 

초심으로 돌아간 젊은 거장과 그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세계 최고의 스승이 선사하는 이번 무대는 음악이 주는 감동을 초월해 사제 거장이 걸어온 역사를 한 장의 파노라마처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10월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Posted by 스톰프뮤직
공연 소식2015. 10. 28. 15:12



2015.10.25(일) 5PM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아르토 노라스 & 송영훈 하이든 첼로 콘체르토>공연 프로그램을 안내해드립니다.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프로그램 안내>



Georg Friedrich Handel 게오르그 프레드리히 헨델


Sonata for 2 Cellos in g minor, HWV 393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사단조, HWV 393

I. Andante  II.Allegro  III.Largo  IV. Allegro



Franz Joseph Haydn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Cello Concerto in C Major, Hob. VIIb: 1

첼로 협주곡 제 1번 다장조, Hob.VIIb: 1

I. Moderato  II. Adagio  III. Allegro molto



INTERMISSION



Franz Joseph Haydn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Cello Concerto in D Major, Hob. VIIb: 2

첼로 협주곡 제 2번 라장조, Hob.VIIb: 2

I. Allegro moderato  II. Adagio  III. Allegro



Antonio Lucio Vivaldi 안토니오 루치오 비발디


Concerto for 2 Cellos in g minor, RV 531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사단조, RV 531

I. Allegro(Moderato) II. Largo III. Allegro



ENCORE



Giardini - 3 Pieces for 2 Cellos

지아르디니 -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세 개의 소품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10. 7. 18:07
언론 보도2015. 10. 7. 18:01
언론 보도2015. 9. 22. 13:28
언론 보도2015. 9. 15. 14:33



Posted by 스톰프뮤직
아티스트 소식2015. 9. 9. 18:08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와 송영훈

사제의 만남

 

 



현재 73세인 아르토 노라스를 송영훈이 처음 만난 것은 30년 전쯤, 그러니까 지금의 송영훈의 나이쯤이었다긴 시간 그를 동경하며 밟아왔던 연주자의 길. 이제는 그 시절 스승과 닮은 모습으로 세계를 누비는 그에게 있어서 스승과 함께하는 연주는 아무래도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아르토 노라스가 한국에서 독주회를 가졌던 것은 송영훈의 나이 9세 때였다당시 아르토 노라스는 음악학도들을 대상으로 공개 레슨을 했었는데 어린 송영훈도 거장의 가르침을 함께 받고 싶어 이에 참관하였다



젊은 시절의 아르토 노라스


노라스는 레슨을 할 때 본인의 연주를 많이 들려주는 타입이었는데, 그의 연주는 어린 송영훈의 마음마저 사로잡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인상적인 첫 만남 이후 그는 아르토 노라스의 팬이 되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청소년 송영훈은 16세 때 다시 한 번 노라스를 만날 수 있었다. 아르토 노라스가 창시한 핀란드의 난탈리 국제음악제의 아카데미에 학생으로 초대받게 된 것이다. 당시 故 야노스 슈타커 등이 마스터클래스를 열었고 그는 당연히 노라스 선생님의 클래스에 참가하였다. 이제는 스승의 모습과 닮은 모습으로 성장한 그가 같은 음악제에서 학생들을 위해 마스터클래스를 갖고 있으니 첼리스트 송영훈이 가야 할 길에 스승이 좋은 지침이 되었다는 것은 두 말 할 나위도 없다.


 아르토 노라스의 팬이 된 송영훈은 자라면서 연주와 후학 양성을 위해 세계 이 곳 저 곳을 바삐 누비는 스승을 따라 스위스, 프랑스, 핀란드, 한국 등지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송영훈이 20대였을 당시 유럽 이 곳 저 곳에서는 예비 대가만 모아서 펼치는 작은 페스티벌이 많았는데 그는 이런 페스티벌들에서도 노라스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그 때까지만 해도 직접적으로 가르침을 받은 적은 없었다.

송영훈이 아르토 노라스의 가르침을 처음으로 직접 받았던 것은 25살 즈음. 13명 정도의 소수 정원만 뽑으며 혹독하기로 유명한 프랑스의 모 아카데미에 그의 친구인 스위스의 명 첼리스트 요엘 마로시와 함께 참가하게 되었을 때였다. 당시 요요마가 그들을 가르치게 되어 있었지만 사정이 있어 오지 못하고 어떤 운명인지 아르토 노라스가 그 자리를 대신 하게 되었다. 송영훈은 그 때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주자였고 세종 솔로이스츠와 금호 사중주단으로 활동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을 때였다. 그러나 노라스는 그의 연주를 듣고 점심을 함께 먹자며 그를 따로 불렀다.


연주가 너무 편안하군요.”


조용히 입을 뗀 노라스의 가르침은 날카로웠다

지금까지 너무 편안한 삶을 산 것이 아니냐며 연주에 담긴 인생에 대해 지적한 노라스의 말은 송영훈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랬다. 서울시향과 랄로 협주곡으로 데뷔한 이래로 원하든 원치 않든 사람들은 그에게 늘 최고라는 칭호를 붙였다. 어릴 땐 철이 없어 첼로를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연주했고 커서는 최고라는 수식어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런 그의 삶을 아르토 노라스는 연주만으로 캐치하였고 그를 일깨우기 위해 뼈아플테지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송영훈은 이후 한국에서의 소위 잘 나가던 생활을 모조리 접고 그 길로 아르토 노라스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핀란드로 떠나 늦깎이 학생으로 시벨리우스 음악원에 들어갔다. 그 곳에서는 소수 정예로 뽑힌 4~5명의 학생들만 가르치고 있었다. 항상 어두침침하고 구름 낀 우울한 나라. 아는 이 하나 없고 늘상 날씨가 궂은 이 곳에서 그는 스승과 지옥 훈련을 하며 1주일에 콘체르토를 하나씩 마스터하며 연습에 연습을 반복했다.



스승님의 연주에 대한 가르침 자체도 감사하지만 그런 지적을 해주실 수 있었던 점이 가장 감사한 점이에요.”


송영훈은 이제 본인 앞에 거장이란 말이 붙기 시작한 나이가 됐음에도 스승의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 가장 어려움을 모를 시기에 자신의 마음을 다잡아주었던 스승은 이제는 그의 음악적 동료가 되었다. 함께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새로운 세대를 키워가고 있는 그들은 이제 음악적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그만큼 아르토 노라스는 송영훈을 크게 성장시킨 셈이다. 이제 그들은 어깨를 나란히 두고 함께 무대에 선다. 아마도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한 번의 보잉만으로도 서로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닮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사제의 첼로 콘체르토 속에서 우리는 특별한 애정과 보은의 마음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