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2015. 9. 18. 17:40

[출처] http://www.sportsq.co.kr/news/articleView.html?idxno=82761


불꽃 튀는 세기의 대결 '리스트 vs 파가니니' 무대로



[스포츠Q 용원중기자]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꽃피운 ‘피아노의 왕자’ 프란츠 리스트, 

18세기 후반 마법에 가까운 연주실력을 자랑했던 니콜로 파가니니. 

한 세기의 획을 그은 두 음악가의 기념비적인 음악을 대결 구도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오는  10월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세기의 대결 리스트 vs 파가니니'는 파가니니 최고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바이올린을 위한 24개의 카프리스’와 리스트가 영감을 받아 편곡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대연습곡’를 한 무대로 가져온다. 


바이올린 역사는 파가니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가니니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인적인 고난도 기법들을 능숙하게 해내면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그 대가로 고난도의 연주기술을 얻게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렸다.



 

바이올린 한 대로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모방하는가 하면, 심지어 악보를 거꾸로 올려놓고 연주하는 등

실력과 관련된 놀라운 일화들이 많다. 

19세기 최고의 음악가라면 손꼽히는 인물인 리스트는 피아노 연주의 대가로 불릴 뿐만 아니라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심지어 그의 인기는 무대에서 피아니스트 위치를 바꿔 놓았다. 원래는 관객을 정면으로 등지고 앉아 연주를 했는데 리스트의 얼굴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피아니스트 위치(얼굴과 손이 보이게끔 연주하는 옆모습)로 무대가 바뀌었다.


이렇듯 파가니니와 리스트의 현란한 테크닉과 섬세한 음악성은 당대의 모든 예술가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으며, 그들이 일생 동안 보여준 음악은 현재까지 많은 이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파가니니의 ‘24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카프리스’와 리스트가 편곡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대연습곡’을 비교하여 연주한다. 카프리스 중 24번을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이어 같은곡인 리스트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대연습곡 6번, S141’을 피아니스트 피터 클리모가 연주하며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의 연주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3악장 ‘라 캄파넬라'를, 이어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를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연주로 만난다.


조재혁은 특유의 절제미가 더해진 테크닉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어 같은 곡인 파가니니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3악장 론도는 화려한 기교와 폭발적인 스태미너를 지닌 백주영이 연주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2013년 국제 파가니니 콩쿠르의 1위 없는 2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2014년 리스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한 헝가리계 미국인 피터 클리모의 심도 깊은 해석도 관람 포인트다. 


이외 리스트의 '베네치아와 나폴리' '헝가리안 랩소디 13번', 파가니니 '칸타빌레' D장조 등이 연주된다.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