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9.18 연합뉴스] 리스트 vs 파가니니…두 천재가 펼치는 '세기의 대결'

[출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9/18/0200000000AKR20150918094500005.HTML?input=1195m

리스트 vs 파가니니…두 천재가 펼치는 '세기의 대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19세기 두 천재 음악가의 대결이 21세기 한국에서 재현된다.

내달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19세기 최고의 음악가로 꼽히는 '피아노의 왕자' 프란츠 리스트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의 작품을 연주하는 공연 '세기의 대결 리스트 vs 파가니니'가 열린다.  

18세기 후반 최고의 인기를 누린 파가니니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난도 기법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연주 기술을 얻게 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렸다.  

피아노 연주의 대가이자 탁월한 작곡가이기도 한 리스트가 당대에서 누린 높은 인기는 무대 위 피아노의 위치를 바꿔놓았다. 원래 피아니스트들은 관객을 등지고 앉아 연주했지만, 리스트의 얼굴을 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현재처럼 객석에서 연주자의 옆모습이 보이는 형태로 변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파가니니가 독창적 연주기법을 총망라해 작곡한 '24개의 카프리스'와 이 작품을 리스트가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대연습곡'이 펼쳐진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백주영,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피터 클리모가 무대에 선다.

관람료는 3만∼8만원. 문의 ☎ 02-2658-3546.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9/18 11: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