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일본의 보사노바듀오나오미&고로의기타리스트 고로 이토가 두 번째 솔로앨범‘글라스하우스(Glashaus)’를 국내 발매했다.
고로 이토는 일본 음악계에서브라질음악 신 1세대로 활동해 온연주자이다. 그는 이번 앨범에클래식기타 연주를 중심으로재즈, 클래식, 브라질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담아 냈다.
이번 앨범에는 ‘글라스하우스’를 비롯해 ‘파이브 스텝스(Five Steps)’ ‘노벰버(November)’ ‘톤 리벤지(Tone Revenge)’ ‘옵세션(Obsession)’ ‘윙스(Wings)’ ‘비치스(Beaches)’ ‘어스탬프(AStamp)’ 등 10곡이 실려 있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류이치 사카모토의 오랜 음악 파트너첼리스트자크 모렐렌바움(Jaques Morelenbaum)을 비롯해 재즈피아니스트안드레 마흐마리(Andre Mehmari), 마르쿠스 님히슈테르(Marcos Nimrichter) 등 브라질 뮤지션들이 대거 이번 앨범에 참여했다. 이 앨범은 류이치 사카모토로부터 “새로운 음악의 지평을 열어준작품이 탄생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고로 이토는 “‘글라스하우스’는유리온실을 뜻하는독일어로 고로가 글자의 짜임새나 어감이 아름답다고 생각해 앨범 타이틀로 결정했다”며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온실은 안팎으로 훤히 들여다 보이기는 하지만, 일정한 공간 속에서 좁은 간격으로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식물들을 본 뒤 결코 개방적인 공간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 보사노바 듀오 나오미&고로’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프로듀서 고로 이토가 두 번째 솔로 앨범 ‘글라스하우스(Glashaus)’을 발매했다.
고로 이토는 일본 음악계에서 브라질 음악씬 1세대로 활약하며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글라스하우스’는 유리온실을 뜻하는 독일어로 고로 이토는 글자의 짜임새나 어감이 아름답다고 생각해 타이틀로 결정했다.
이번 앨범에는 재즈, 클래식, 브라질 음악으로 바탕으로 한 고로 이토의 커리어가 집대성됐다. 탁월한 기타 연주를 중심으로 첼로와 피아노, 스트링 콰르텟이 빚어내는 앙상블은 마치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공간에서 실내악 공연을 천천히 음미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자크 모렐렌바움, 안드레 마흐마리, 마르쿠스 님히슈테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앨범 작업에 참여했으며 라이데 타카시가 아트워크에 힘을 보탰다.
세계적인 뮤지션 류이치 사카모토는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 고로 이토의 음악적 캐리어를 집대성한 앨범. 재즈, 클래식, 브라질 음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 음악이 이토록 낭만적이고 서정적일 수 없는 무국적 음악이다”고 극찬했다.
일본 재즈밴드 재즈 콜렉티브가 ‘Prelude:프렐류드’를 발표했다. 발매 전부터 일본 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첫 번째 앨범 ‘Jazz Collective’에 이어 한층 더 새롭고 감각적인 퓨전 재즈와 화려한 피처링으로 채웠다. 재즈 콜렉티브는 이번 앨범에서 재즈와 댄스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클럽재즈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엔 일본 iTunes 재즈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DNA(Deoxyribonucleic Acid)’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2004년 제47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댄스 앨범상을 수상한 ‘베이스먼트 잭스’와 영국 프로젝트 그룹 ‘릴 피플’과 함께 작업하며 활약하고 있는 보컬리스트 ‘샤를린 헥터’가 참여한 ‘Come and Get Me’ 등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연주 테크닉에만 치중하는 재즈 뮤지션이 아닌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음악에 대한 고집과 신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과 서로 다른 시대까지도 어우러지게 하는 감각적인 이들의 음악은 리스너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자일스 피터슨(Gilles Peterson)’, ‘패트릭 포지(Patrick Forge)’, ‘DJ 레프토(DJ LeFto)’, ‘Rustam Ospanoff(루스탐 오스파프)’ 등 해외 유명 클럽 재즈씬 뮤지션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재즈 콜렉티브. 앞으로 더 도약할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2004년 일본 도쿄 시부야의 유명 재즈 클럽 '더 룸(The Room)'에서 활약하던 타카오 히로세(트럼본)를 주축으로 케이스케 다나카(베이스), 신 아라키(색소폰/플루트), 코지 카미무라(피아노), 타카시 모치즈키(드럼) 다섯 명의 뮤지션들로 결성되어 도쿄의 클럽씬을 석권한 재즈/크로스오버 밴드 재즈 콜렉티브(Jazz Collective).
지난해 8월, 첫 정규앨범 ‘Jazz Collective’에서 기존의 재즈에 하드 밥(Hard Bop)을 베이스로 스피릿츄얼 재즈(Spiritual Jazz)와 재즈펑크(Jazz-Funk) 요소를 가미한 사운드를 시원하게 선보였던 이들이 이번 앨범에서 대담하게 내세운 것은 퓨전 감각이다. 밴드 편성에 일렉트로닉 베이스가 있는 점을 활용하여 일렉 피아노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펜더 로즈(Fender Rhodes)를 적극적으로 사용, 향상된 퓨전 감각을 보여주었다.
지난 앨범이 오롯이 재즈 콜렉티브의 음악은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었다면, 이번 ‘Prelude’에서는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과정이 돋보인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피처링이다. 전작에서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넣었던 브리티시 재즈펑크(British Jazz-Funk)의 요소를 더 깊게 파고들어 브리티시 재즈펑크 장르의 명곡인 '모리세이 뮬렌(Morrissey Mullen)'의 'Come And Get Me'를 커버하여 수록했다. 부기(Boogie) 감각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든 이 곡은 2004년 제47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댄스 앨범상을 수상한 '베이스먼트 잭스(Basement Jaxx)'와 영국의 인기 프로젝트 그룹 '릴 피플(Reel People)'과 함께 작업하며 활약하고 있는 보컬리스트 '샤를린 헥터(Sharlene Hector)'가 참여하여 이목을 끄는 화제작이다. 9번 트랙 'Sweet Escape'는 일본 인디씬의 전설로 남은 '러브 탬버린즈(Love Tambourines)'의 보컬이었던 '엘리(eli)'가 보컬뿐만 아니라 작사/작곡에도 참여하였다. 엘리의 무채색의 진한 소울과 재즈 콜렉티브의 리드미컬한 연주와 애드립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육감적인 매력이 넘치는 재즈펑크 곡이 탄생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힙합 템포를 입힌 재즈펑크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여 일본 iTunes 재즈 차트 1위를 기록한 1번트랙 'DNA(Deoxyribonucleic Acid)'는 DNA의 나선구조를 모티브로 색소폰과 트럼본으로 메인 테마를 만들어 그루브가 넘치는 미스터리한 세계를 표현했다. 이러한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가운데, 이전 앨범에서 보여준 클럽재즈에 가장 가까우면서도 새롭게 시도하는 요소들이 적절하게 섞어 기존의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8번트랙 'Diffy' 등 다른 클럽재즈와는 차별화되는 재즈 콜렉티브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확인할 수 있는 곡들이 수록되었다.
연주 테크닉에만 치중하는 재즈 뮤지션이 아닌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음악에 대한 고집과 신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과 서로 다른 시대까지도 어우러지게 하는 감각적인 이들의 음악은 리스너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자일스 피터슨(Gilles Peterson)', '패트릭 포지(Patrick Forge)', 'DJ 레프토(DJ LeFto)', 'Rustam Ospanoff(루스탐 오스파프)' 등 해외 유명 클럽 재즈씬 뮤지션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재즈 콜렉티브. 앞으로 더 도약할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2004년 일본 도쿄 시부야의 유명 재즈 클럽 ‘더
룸(The Room)’에서 활약하던 타카오 히로세(트럼본)를 주축으로 케이스케 다나카(베이스),
신 아라키(색소폰/플루트), 코지 카미무라(피아노), 타카시
모치즈키(드럼) 다섯 명의 뮤지션들로 결성되어 도쿄의 클럽씬을
석권한 재즈/크로스오버 밴드 재즈 콜렉티브(Jazz
Collective).
지난해
8월, 첫 정규앨범 『Jazz Collective』에서
기존의 재즈에 하드 밥(Hard Bop)을 베이스로 스피릿츄얼 재즈(Spiritual
Jazz)와 재즈펑크(Jazz-Funk) 요소를 가미한 사운드를 시원하게 선보였던 이들이
이번 앨범에서 대담하게 내세운 것은 퓨전 감각이다. 밴드 편성에 일렉트로닉 베이스가 있는 점을 활용하여
일렉 피아노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펜더 로즈(Fender Rhodes)를 적극적으로 사용, 향상된 퓨전 감각을 보여주었다.
지난 앨범이 오롯이 재즈 콜렉티브의 음악은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었다면, 이번 『Prelude』 에서는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과정이 돋보인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피처링이다. 전작에서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넣었던 브리티시 재즈펑크(British
Jazz-Funk)의 요소를 더 깊게 파고들어 브리티시 재즈펑크 장르의 명곡인 ‘모리세이
뮬렌(Morrissey Mullen)’의 ‘Come And
Get Me’를 커버하여 수록했다.부기(Boogie) 감각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든 이 곡은 2004년 제47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댄스 앨범상을 수상한 '베이스먼트 잭스(Basement
Jaxx)'와 영국의 인기 프로젝트 그룹 '릴 피플(Reel
People)'과 함께 작업하며 활약하고 있는 보컬리스트 '샤를린 헥터(Sharlene Hector)'가 참여하여 이목을 끄는 화제작이다. 9번
트랙 ‘Sweet Escape’는 일본 인디씬의 전설로 남은 ‘러브 탬버린즈(Love
Tambourines)’의 보컬이었던 ‘엘리(eli)’가
보컬뿐만 아니라 작사/작곡에도 참여하였다.엘리의 무채색의 진한 소울과 재즈 콜렉티브의 리드미컬한 연주와 애드립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육감적인 매력이 넘치는 재즈펑크 곡이 탄생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힙합 템포를 입힌 재즈펑크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여 일본 iTunes 재즈 차트 1위를 기록한 1번트랙 ‘DNA(Deoxyribonucleic Acid)’는 DNA의 나선구조를 모티브로 색소폰과 트럼본으로 메인 테마를 만들어 그루브가 넘치는 미스터리한 세계를 표현했다. 이러한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가운데, 이전 앨범에서
보여준 클럽재즈에 가장 가까우면서도 새롭게 시도하는 요소들이 적절하게 섞어 기존의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8번트랙 ‘Diffy’등 다른 클럽재즈와는 차별화되는 재즈 콜렉티브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확인할 수 있는 곡들이 수록되었다.
연주 테크닉에만 치중하는 재즈 뮤지션이 아닌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음악에 대한 고집과 신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음악적 요소
들과 서로 다른 시대까지도 어우러지게
하는 감각적인 이들의 음악은 리스너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자일스 피터슨 (Gilles
Peterson)’, ‘패트릭 포지(Patrick Forge)’, ‘DJ 레프토(DJ LeFto)’, ‘Rustam
Ospanoff(루스탐 오스파프)’ 등 해외 유명 클럽 재
즈씬 뮤지션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재즈 콜렉티브.앞으로 더 도약할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심야식당이라는 일본 드라마는 여러분들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 유명 드라마입니다. 최근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개봉되었고, 국내 드라마로도 리메이크되어 방송 중에 있지요. 손님들의 추억이 담긴 음식을 정성스럽게 담아내는 식당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 드라마는 국내에 소개되기 전 이미 많은 마니아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사연을 가진 손님과 주인장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는 심지어 매우 철학적이기까지 합니다. 저 역시 서울에서 일이 늦게 끝나고 조촐한 집밥에 술 한잔이 그리울 때가 종종 있어 이런 식당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이런 식당이 있다면 음식은 둘째 치고 실제로 내가 종종 방문할까?'라는 질문을 해보면 저는 '아니오'라는 대답이 떠오르더라고요. 그 이유는 각자의 사연을 주인장, 손님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식당의 분위기가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아주 늦은 심야에 일을 마치고 혼자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말벗과 관심이 언제나 위안이 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잖아요. 혼자 오롯이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심지어 어떠한 관심에서도 제외된 채 자신만의 식사를 즐기는 것이 더 위안이 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심야 식당이 실제 존재한다면 오히려 이런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보는데요. 이렇게 어떤 이의 관심과 분위기에 방해 받지 않을 수만 있다면 저는 아마 이곳의 최고 단골 손님이 되겠지요.
음악도 여러 사람과 함께 들을 때 좋은 음악이 있는 반면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 속에 같이할 때 더 빛을 발하는 음악이 있습니다. 그래서 음악은 역시 라이브가 제맛이지라는 말이 저는 동의가 안되던데요. 유행하는 페스티벌처럼 친구들과의 삼삼오오 환호속에 어울리는 뮤지션이 있는 반면 잘 다듬어진 레코딩을 조용히 귀기울여 들을 때 정말 진가를 발휘하는 뮤지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음반가게에서 소개해 드릴 '니르 펠더(Nir Felder)'의 2014년 데뷔앨범 '골든 에이지(Golden Age)'가 저에게는 이러한 음악 중 하나입니다. 남들과 함께 이 음반을 듣고 라이브에서 이 뮤지션의 모습을 보고 싶은 것보다 혼자 오롯이 그가 만든 정제된 레코딩에 집중하고 싶은 음반이지요. 그럴 때 비로소 이 뮤지션이 펼쳐 놓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제대로 마음까지 전달이 되는 듯하거든요.
'니르 펠더'는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촉망받는 신예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입니다. 그의 음악 근본이 재즈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재즈 기타리스트라고 사람들은 얘기하지만, 재즈라는 장르로 그의 음악을 묶어 두기에는 매우 자유롭고 다채롭습니다. 특히 이 데뷔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인 'Lights'는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제가 손꼽는 넘버입니다. 얼터너티브 록 그룹 '스매싱 펌킨스'의 힛트곡 '1979'가 연상 될만큼 격렬하지만, 산책을 하는 발걸음처럼 여유로운 록 리듬은 정말 신선합니다.
'땡큐 베리 머치!'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하는 이 노래는 추상화처럼 흘어지는 내레이션과 니르 펠더의 몽롱한 기타톤이 더해져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만들어 주지요. 기타로 연주하는 재즈 음악이 이럴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기존의 고정관념을 정말 무색하게 만들어 버리기까지 합니다. 이어지는 두 번째 트랙 'Bandits' 역시도 록과 재즈를 넘나들며 니르 펠더의 서정적인 자유로움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곡인데요.
이번 주 그의 음악과 함께 오롯이 음악에 귀기울이는 시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www.pudditorium.com 김정범 뮤지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