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연팀 SORAPOVA입니다.


오랜만에 스태프 일기를 쓰려니 떨리네요. 

무엇으로 스태프 일기를 쓸까... 하다

민트벨님의 스태프 일기[커피, 어디서 마실래?]에 감명 받아 써보는,

 

[빵, 어디서 먹을래?]특집입니다.

 

민트벨님이 커피 중독자라면...

 저는 탄수화물 중독자 인데요(중독자만 있는 스톰프뮤직? 헛헛),

밥은 안 먹을 수 있지만... '빵'은 못 끊는 불치의 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스태프 일기에는  제가 좋아하는 빵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D

 

 

빵에도 여러 종류가 있잖아요-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페이스트리류나,

결이 살아있는 쫄깃쫄깃한 식빵~

추억의 앙금빵... 등등

좋아하는 빵을 설명하라고 하면 하루 종일도 가능할 것 같아요.

저는 특히 거칠거칠한 식감의 통밀이나 호밀빵, 시큼 달큼한 발효빵 등을 애정 하는데요,

달콤, 보돌~ 하기도 하고 때론 거친 식감으로 저를 사로잡은 빵!

 

여러분은 빵, 어디서 드시나요?'ㅁ'?

 

 

1. LE ALASKA (르 알래스카)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14길 15

 

2009년 압구정'알라스카'의 출현은 빵순이 SORAPOVA에게 혁명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이곳은 르꼬르동블루와 동경제빵학교 출신 빠띠시에 분들이 크로스~ 해서 만든 빵집인데요:) 정말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빵을 쿵짝꿍짝 잘도 만들어 준답니다! 오후 5시 정도에 가면 모든 빵이 동이 나서 빵 나오는 시간에 맞춰 여기가 직장인냥 출근 도장을 찍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제는 가로수길에도 큰 매장이 생기고, 백화점에도 입점 되어 있어 빵 나오는 시간을 맞춰갈 필요가 없어졌지만, 이 집의 모든 빵들로 저는 새로운 '빵'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답니다.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빵들도 이집 건 뭔가 시큼하다기보단 달큰한 맛이 많이 난달까요?(개인적 의견일 뿐입니다. 하하) 무엇보다 빵과 견과류의 조합이 정말 좋은데요,알라스카에 가면 꼭  페이스츄리에 견과류를 잔뜩 얹고, 캬라멜을 한껏 두른 '츄리넛'을 먹어보길 추천합니다.

 

 

 

 

2.  PUBLIQUE(퍼블리크)     

상수점/ 서울 마포구 독막로15길 19

광흥창점/ 서울 마포구 토정로 194

 

  

빵을 좋아한다면서 이곳을 가본 건 얼마 되지 않았어요. 성지를 방문한다는 심정으로 '광흥창' 까지 찾아갔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발효빵들이 한가득 쌓여 있는 그곳은 감히 '천국'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이날 먹은 빵은 '루스틱 세레알' 이라는 호밀과 견과류, 크랜베리가 들어간 빵과 어니언과 치즈가 녹아있는 깜빠뉴 였답니다. 엄청 고소하면서도 쫄깃 바삭한 식감으로 입안에서 폭죽이 터지는 느낌을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천연발효종으로 발효시킨 호밀 100%짜리 빵도 사왔는데요, 요건 뚝뚝 끊어지는 과자같은 식감과 시큼하면서도 묵직하고 묘한 맛을 가지고 있었어요. 호불호가 갈릴 맛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맘에 들어서... 이튿날 또 갔습니다. '상수' 점으로요. 이날은 크린베리가 들어간 새콤달콤한 크루아상과 퍼블리크의 시그니처 라는 에클레어(바닐라 맛)를 맛봤습니다. 달큰하고 부드러운 페이스트리와 크림의 조화가 쥑이더군요. 당분간 저의 페이보릿 빵집으로 월급을 상납할 예정입니다. 흠흠 (루스틱 세레알을 또 포장해 온 건....비밀 입니다.)

 

 

 

3. OURS BLANC(우스블랑)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70길 4

 

 

효창공원 우스블랑은 귀여운 곰 캐릭터로도 유명하죠:D (우스블랑은 '북극곰' 이라는 뜻 이래요!) 이곳은 제가 첫 번째로 소개한 '르 알래스카' 출신 파티시에님이 하시는 빵집인데요(파티시에님 별명이 북극곰 이라서 우스블랑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달콤한 빵을 먹고 싶을 땐  이곳에 갑니다. 포피시드가 들어가 쫄깃한 식빵 안에 바닐라빈 크림이 들어가 있다던지, 과일 절임이 들어간 파이류도 정말 맛있어요. 페이스츄리 위에 바나나 크림과 통밤, 밤 크림을 그림처럼  올려놓은 '몽블랑'은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샌드위치류도 맛있어 보였는데 항상 밥을 거하게 먹고 들러서 아직 도전을 못해봤어요! 주말에 브런치를 하고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도 좋을만한 햇빛이 잘 드는 큰 공간(2층)이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4. Tomi's Bakery (토미스 베이커리)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19

 

  

 

정재원콘서트 [다시]의 엽서를 배포하러 연남동을 뛰어다니던 중 민트벨님의 추천으로 들어가게 된 토미스 베이커리! 일본인 파티시에가 운영하는 곳인데요:D(파티시에분 이름이 '토미가와'씨여서 '토미의 빵집' 입니다:D) 저는 핀란드 스타일 감자 바게트인 '키토스'와, 베트남 스타일 크루아상인 '봉'을 먹어보았습니다. 이곳의 빵은 뭔가 정직한 맛이랄까요? 멋부리지 않은 담백함이 마음에 드는 빵집입니다. 이곳엔 연유가 들어간 '베트남 커피'도 판다고 하니 함께 하면 좋은 궁합을 이룰 것 같아요.

 

 

 

4. Le Pain(르 빵)

명동성당 안에 있습니다.

 

 

이곳은 얼마 전 열린 '마르쉐@명동' 에 들렸다가 우연히 들른 빵집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투박한 스타일의 깜빠뉴들이 한가득이라 제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제가 맛본 빵은 '베리넛'과 '무화과 호밀빵'이었는데요, 베리넛의 조합은 잊혀지지가 않아요. 투박한 매력의 각종 베리와 견과류, 통밀의 조합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명동에 갈 일이 잘 없는데- 자꾸 이 빵이 어른거려 조만간 또 명동을 방문하게 될 것만 같아요.

 

 

 

5. 프릳츠(Fritz)커피 컴퍼니

마포구 새창로2길 17

 

 

이곳은 [커피, 어디서 마실래?] 편에서도 나온 집인데요, 개인적으로 요즘 애정 하는 집이 되어 소개할까 합니다. 이곳은 '커피 컴퍼니'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감히 '빵집'으로 부르고 싶습니다.(자세한 설명은 커피, 어디서 마실래? - 3탄 : 마포/종로편http://stompmusic.tistory.com/895 을 참조해 주세요:D) 이곳은 깜빠뉴가 정말 맛있는데요, 요즘 무화과 깜빠뉴에 홀릭되어 모든 회사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빵과 커피도 너무 좋지만 분위기와 음악이 너무 좋아요. (앉아 있다 보면 라운지에 와있는 건지 커피집인 건지 빵집인 건지 구분이 잘 안 갑니다.) 술 마시지 않고도 요런 분위기에서 앉아있고 싶다면 공덕동에 한번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우선 많고 많은 빵집 중

최근에 들른 빵집들을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보았는데요,

빵으로 만드는 식사(파니니라던가)류 나 디저트류 등

함께 공유하고 싶은 빵집은 무궁무진 하답니다!

 

'빵 성애자'이긴 하지만 아직 모르는 빵집도 많으니 추천도 많이 많이 해주세요

추천해주신 빵집은 직접 다녀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사심 사심ㅋ)

 

마지막으로,

가내수공업의 결정체!

골목길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며, 빵 한입, 아메리카노 한 입 해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에 또 만나요!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