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정재원이라는 이름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것 같은 흔하디 흔한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의 앞에 ‘적재’라는 말이 붙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정재형, 김동률, 박효신 등 유명 뮤지션들의 음반과 공연에 기타 세션으로 참여하면서 일명 ‘슈퍼 세션’으로도 불렸던 적재는 본인의 본명인 정재원이라는 이름으로 작년 첫 앨범을 발매했다. 그렇게 8개월이 지났고 그 사이 정재원은 어느덧 또 하나의 싱글을 발매하고 자신의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도 마쳤다. 최근엔 미얀마에서 개최된 ‘ABU 라디오 송 페스티발’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KBS 라디오 ‘레이디제인의 두시’에서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를 했었는데 청취자 투표 1위로 뽑혀서 미얀마에 갔다왔다. 사실 미얀마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는데 운 좋게 됐다. 걱정은 많이 했는데 막상 가보니 좋았다. 저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선호도가 좋아서 그런지 좋아하더라.”
지금이야 앨범이 알려지고 라디오에도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지만 첫 앨범인 ‘한 마디’를 발매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왜 이미 널리 알려진 ‘적재’를 놔두고 본명인 정재원으로 돌아갔는지 의아했다. 왜 본명으로 앨범을 냈냐는 질문에 정재원은 “저도 그냥 적재로 하고 싶었다”라며 장난스럽게 회사 직원에게 눈을 흘겼다.
“사실 전 연주자 이름인 적재로 하고 싶었다. 어렸을 때부터 저의 별명이이었고 이름처럼 굳혀서 ‘정적재’로 아시는 분들도 있었다. 근데 회사에서 반대를 했다. 아무래도 검색을 하면 화물 적재가 더 많이 나오고 싱어송라이터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서울예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정재원은 2008년 정재형의 기타리스트로 세션 활동을 시작했다. 세션으로 활동한 지 약 8년이나 됐지만 정재원은 89년생으로 어린 나이다. 알고 보니 고등학교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교에 조기 입학한 특이한 케이스다. 학교도 정재원의 재능을 어렸을 때 발견한 셈이다.
“남들보다 학교를 2년 빨리 들어갔다. 그 때 기타를 잘 못쳤었는데 어린 마음에 ‘내가 짱이야’하는 마음으로 쳤다. 그걸 높게 평가해서 가능성을 보고 뽑아주신 것 같다. 대학에 입학해서 귀여움도 받고 시샘도 많이 받았다. 그 때 지금도 같이 연주하는 선배들과 친해져서 연습을 많이 했다.”
김동률, 박효신 같은 뮤지션 뿐만이 아니라 JYJ 김재중, 김준수 등 아이돌들의 앨범에도 참여했고 공연에도 섰다. 본인 말로는 세션맨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은 다했을 정도로 잘 나갔다. 그러지만 목마름은 남았다.
“중학교 때 기타를 처음 잡았는데 그 때부터 노래는 하고 싶었다. 아마 악기 다루는 사람은 그런 꿈이 있을 거다. 근데 꿈만 꾸고 있었고 음악적으로 어느 정도 숙성되어 있을 때 내고 싶었다. 2013년엔 너무 스케줄이 많아서 제 자신이 소모되는 느낌이었다. 스스로 세션을 하곤 있지만 재즈 뮤지션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제 정체성을 잃어가는 느낌이었다. 이대로 세션맨으로만 하다가 음악을 끝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 것을 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발표된 데뷔 앨범인 ‘한마디’는 어쿠스틱한 리듬을 기반으로 듣기 편한 음악으로 완성됐다. 기타리스트로서 다른 가수들의 앨범에서 녹음만 했을 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작사, 작곡, 편곡부터 연주까지 정재원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큰 그림으로 보면 같지만 디테일하게 보면 다르더라. 제가 쓴 곡을 다시 편곡하고 연주자를 찾았다. 제 작업실에서 녹음을 하니까 오랜 시간을 두고 고민을 하고 곡을 만들었다. 아무래도 제가 기타리스트다 보민까 어떻게 곡을 써도 기타 비중이 크더라. 그래서 기타 비중을 덜어내려고 했고 오히려 피아노 선율이 크게 나왔다. 첫 앨범이라서 기타리스트답지 않은 싱어송라이터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
세션 활동을 하면서도 틈틈이 곡을 써왔지만 곡을 완성하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앨범을 내겠다는 결심을 한 이후엔 어떻게든 곡을 완성시켰다. 1집에 들어간 곡 모두 1년 안에 쓴 곡이었다. 여전히 재즈 공연을 하면서 함께 꾸린 팀이 있지만 밴드가 아닌 혼자서 앨범을 낸 이유는 본인의 성향이 100% 반영됐다.
“밴드 성향은 아니다. 고집도 세고 가고자 하는 방향이 확실하게 있는데 누가 딴지를 걸면 트러블이 일어난다. 밴드를 하려면 아무래도 의견을 조율하고 회의를 해야 되는데 쉽지 않다. 혼자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무대 중앙이 아닌 옆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세션맨에서 정재원은 이젠 무대 중앙에서 진두지휘하는 주인공이 됐다.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이 있을 만도 했지만 정재원은 “진짜 재미있다”며 웃었다.
“평소에 집에만 있는 걸 좋아해서 걱정을 했는데 라디오를 하거나 공연을 할 때 제가 집중이 되는 상황이 흥분되고 재미있더라. 저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 크게 바라는 것은 없다. 시장이 좁은데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는 걸 안다. 그냥 제 앨범을 낼 수 있고 대중들이 좋아해주는 공연을 꾸준히 하는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목표다. 하다 보면 잘 되고 커질 수도 있을 거다. 너무 큰 걸 바라진 않다.(웃음)”
재즈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실력파 베이시스트 구본암. 진지하게 리허설에 임하고 계시네요~!
정재원의 제자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타리스트 정귀문.
김범수 공연의 밴드 마스터를 맡고 있는 실력파 드러머 김진헌.
다들 리허설에 집중하고 계실때~ 나타난 한사람~~~
바로 이날의 히든 스페셜 게스트! 존박이었어요!! (※친한척 하지만 관계는 없음....ㅎ.)
두 분은 음악적으로 통하는 부분이 많은 동갑내기 친구라고 해요.
관객석에서 리허설 하는 모습을 쭉 지켜보시다
본인의 리허설 차례가 되자...
무대에 올라가 요로코롬
멋있는 투샷을 보여주셨답니다. ㅎㅎㅎ 두분의 콜라보 무대는 리허설때도, 본 공연때도 정말 멋있었어요!
이날 귀호강 제대로한 Hee
리허설을 마친 후... 샌드위치 폭★풍★흡★입
사이좋게 앉아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먹방원조 하정우도, 먹방요정 사랑이도 울고갈 먹방 사진! ㅋㅋ)
준비가 끝나고 오후 7시 30분, 관객분들이 입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관객분들의 분위기를 살피기 시작했어요!
저는 여러분을 찍고 여러분은 재원님을 찍고..... 끝나지 않는 재원사랑☆★
관객석이 가득 차고- 조명이 어두워지며 시작된 공연!
뽀숑뽀숑(?)한 사진들이 오프닝 영상으로 등장하며 기대감을 증폭 시켰어요 :D
준비됐으니 어서 시작해!!!!(는 여러분 마음'-')
공연은 1집 수록곡 VIEW를 시작으로 멋지게 막을 열었습니다.
*공연 SETLIST*
01 VIEW 02 달라 03 I HATE U 04 멀리 05 사랑한대 06 요즘 하루 (w/존박) 07 그만 (w/존박) 08 Fallin (w/존박) 09 Stay with me (Sam Smith cover) 10 O (Coldplay cover) 11 Sugar (Maroon 5 cover) 12 THE DOOR 13 한마디 14 MEMORY 15 골목길
*encore 16 Who says (John Mayer cover) 17 다시
자, 그럼 Hee가 찍은 공연사진 보실까요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계시는 중!!
위의 조명으로 인해 흡사 벨로주에 튜닝 신이 강림한것 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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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막바지로 흘러~앵콜까지 모두 마친후 즐거운 셀카시간!!
여러분이 멤버들과 즐겁게 사진을 찍고있을 때 ...
전 이렇게 뒤에서 여러분을 또 찍고 있었답니다.ㅋㅋㅋ 헤헷 :P
공연이 끝나고 많은 팬분들이 정리를 모두 마칠때까지 밖에서 기다려 주셨는데요.
정재원은 공연을 보러와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사진도 함께 찍는 시간을 가졌더라는 훈훈한 뒷 이야기! :D
전 그 틈을 타서 팬분들 인터뷰도 따내고 다음에 쓰일 영상 소스를..주섬주섬...챙겼더라는...슬픈 이야기....
티 켓 : 전석 35,000원 예매처 : 인터파크*글자를 누르면 해당 링크로 연결됩니다. ☏ 주최/문의 : 스톰프뮤직 02)2658-3546
2014년 11월,
싱어송라이터로 첫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대되기 보다는 겁이 더 났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내 음악을 사람들이 좋아해줄까?’
정말 감사하게도 단독 콘서트를 보고 싶다고 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재원 첫번째 콘서트]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늘 무대에 섰지만 첫 무대입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우와 할 정도로 노래를 잘하지도 않고요.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의 멘트를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처음이기에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순간에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첫번째 앨범 [한마디]의 전곡을 모두 라이브로 들려드리는 첫 무대.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걸음에 함께 해주세요.
- 2015년 어느 봄날, 정재원 드림 -
2014년 11월,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그리고 노래와 기타 연주를 모두 소화하며 본인의 목소리가 담긴 정규 1집 [한마디]를 발표, 기타리스트에서 싱어송라이터로 새로운 출발을 하였다. 음악 관계자들과 매체, 동료 뮤지션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SNS를 통해 전곡이 다양하게 회자 되고 있는 첫 번째 앨범. 정재원은 한 인터뷰를 통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밴드라고 하면 보컬과 이를 받쳐주는 연주자로 분리해 생각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저는 악기와 목소리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두 가지의 매력을 모두 살리는 게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그런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그런 정재원의 바람처럼 다양한 공연 활동을 통해 대중들과 좀 더 가까이서 소통하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며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정재원 첫번째 콘서트 [한마디]는 앨범명과 동명 타이틀로 진행, 정규 1집에 수록된 전 곡을 처음으로 들려주는 자리이다. 곡마다 어떤 마음으로 준비를 했는지,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하고 느낀 점들에 대해서 소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첫 걸음에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이벤트도 준비한다.
또한 단독 콘서트 전인 4월 23일에는 디지털싱글 [사랑한대]를 발매, 정재원만의 감성으로 표현하는 아련한 사랑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재원 첫번째 콘서트 [한마디]는 2015년 5월 15일 금요일 저녁 8시, 벨로주에서 진행된다.
유준상 주연의 영화 ‘꿈보다 해몽’이 기타리스트 ‘적재’로 이름을 알린 싱어송라이터 정재원의 1집 수록곡 ‘요즘 하루’와의 콜라보레이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정재원은 본명보다는 적재라는 별명으로 더 알려진 아티스트로, 윤하 4집 ‘Supersonic’, 김진호 솔로 1집 ‘오늘’, 정준영 데뷔앨범에 편곡자이자 기타 세션으로 참여해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정재원의 1집 ‘한마디’는 그간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을 통해 쌓아온 실력에 그만의 특별한 감성을 더한 주옥 같은 음악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앨범으로, 20대 청년의 시선에서 바라본 일상, 사랑, 추억이 생생한 감정과 함께 담겨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오랫동안 꾸어 온 꿈이 하루하루 지날수록 무너지는 것만 같은 불안감을 숨기지 못하는 ‘꿈보다 해몽’의 주인공 무명 여배우와 그녀의 남자친구, 검거율 바닥의 형사의 이야기와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뭘 하는 건지 물어도 답은 없는 것 같아”는 ‘요즘 하루’의 가사가 더없이 잘 어우러져 있다.
‘꿈보다 해몽’의 간결하고도 리듬감 넘치는 영상과 아무런 사건 없이 무작정 흘러가기만 하는 하루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 가사의 조합은 담백하고도 사려 깊은 위로를 기다려온 많은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