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S입니다~♪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던 매일,
문득 코끝을 간지럽히는 봄바람에 설렘설렘 안절부절 못하는 상태에 이르러
충동적으로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고 바다 건너 도쿄를 다녀왔습니다.
왠 도쿄!?
저의 찬란했던 20대의 취기, 패기, 엽기(-0-?) 등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제2의 고향이기도 하고..
제게 벚꽃은 우에노코우엔과 메구로가와에서 흩날리는 벚꽃S.A.K.U.R.A이 아름다운
나무아래에서 부어라마셔라 꽃놀이를 즐기던 추억이 문득 그리웠기 때문이지요.ㅋㅋ
우선,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와 오랜만에 인사하고
"요! 히사시부리다나~ (오랜만이구나~)"
금강산도 식후경, 자주갔던 식당의 스시와 라멘도 좀 먹어주고.. 이타다키마스~(잘 먹겠습니다)!!!
빵빵해진 배를 붙들고 서둘러 메구로가와 도착! 뿅!
어머낫!!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광경!!! 만.개.한.벚.꽃.!!
이쁘다.. 눈물나게 이쁘다.. 이뻐서 어질어질....
사람반. 활짝 핀 벚꽃나무 반. 짜증이 날법도 하지만.. 이 뽀송뽀송한 풍경에 한참을 넋놓고 봄을 만끽했어요.
그리고는 뭐.. 예고드린대로 아름다운 풍경이 잘 보이는 바에 앉아
대낮부터 팝콘같이 흩날리는 벚꽃 잎들을 안주삼아 맥주 똬악!! 캬아~~~ (>_<)
맥주에 취해~ 분위기에 취해~ 음악에 취해~~ 에헤라디야~~~
잠깐..어라?! 이 음악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음악인데...
크리미한 생맥주처럼 부드러운 기타 연주와
가슴을 울리는 중저음의 첼로 연주
봄바람처럼 귀를 간지럽히는 매력적인 여성이 보이스!?
나오미 앤 고로의 기타리스트 고로 이토와
브라질 음악의 대가 첼리스트 자크 모렐렌바움과 그의 아름다운 아내, 파울라 모렐렌바움이
함께한 RENDEZ-VOUS IN TOKYO (랑데뷰 인 도쿄) 앨범이 플레이되고 있었군요.
아... 역시 봄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앨범이였군요...ㅠㅠ
말랑말랑~
보들보들~
산뜻산뜻~
아이~좋아!!
이쯤되니 어떤 음악인지 궁금하시죠?
그래서....!!
여러분들이 얼른 한국에서도 들으실 수 있도록
맥주 마시다 말고 CD를 들고 훌쩍 서울로 돌아왔다는 슬픈 전설이...ㅠ_ㅠ ㅋㅋㅋㅋ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귓가를 간지럽혀 드릴 예정입니다. 후훗!
많이많이 기대해주세용!
결론적으로..
그래서 100% 못즐긴 벚꽃놀이와 낮술을 하러 또 여의도로 가야겠습니다.-_ㅠ
흑.. 이번 주말의 봄비가 그치면 본격적으로 서울에도 흐드러지게 피겠지요? :)
(여의도에서 혼자 캔맥주 쌓아가며 마시고 있는 여자가 아마도 저일겁니다..ㅋㅋㅋㅋ)
여러분도 따뜻한 봄과 아름다운 벚꽃을 만끽하시길 바라며~~!
커밍 쑤~~~운!!!
- 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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