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Nocturne 3

“Cinema music : 그 장면, 당신을 울린 배경음악




배경음악, 제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인데요. 


아주 적절한 포인트에 흐르는 아름다운 음악은 그 장면이 주는 감동을 극대화시키죠! 


음악이 그 스토리의 전달력을 높여 우리 가슴 아주 깊은 곳에 와닿도록 만들 때


마치 보물을 찾은 것 같은 희열을 느끼기도 해요.



녹턴이라는 음악은 그 자체가 굉장히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진데다, 아주 직관적인데요.

 

대놓고 구슬프거나 대놓고 아름답죠


그래서 영화의 극적인 장면, 감정선이 살아야 하는 장면들에서 우리는 종종 녹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감동의 장면에서 녹턴이 흘러나왔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1. 릴리슈슈의 모든 것 (2005)

 


 

우리나라에는 <4월 이야기>, <러브레터>로 유명한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릴리슈슈의 모든 것>은 


그야말로 잔인하리만치 혼돈스러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청소년들이 공통적으로 빠지게 되는 이야기 속의 아티스트의 이름이 바로 릴리슈슈인데요


릴리슈슈는 드뷔시의 자살한 첫 번째 아내 이름인 릴리와 


두 번째 불륜 관계였던 아내의 딸 이름인 슈슈를 합쳐서 만든 이름이라고 해요



극 중 여주인공인 쿠노는 드뷔시를 좋아하는 여학생이어서 드뷔시의 곡을 연주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몽환적이고 마냥 아름다웠던 곡이 암울한 스토리 속에 섞이면서 묘한 이중성을 자아냅니다


드뷔시의 달빛 Claire de Lune은 쿠노를 좋아하면서도 그녀를 이지메하는 데 가담한 유이치(남주)가 


길에서 릴리슈슈의 포스터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흘러나오기도 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배우 아오이 유우가 출연하기도 했죠.



 

2. 트와일라잇 (2008)

 



우리 모두가 아는 그 영화, 트와일라잇에도 드뷔시의 달빛을 들으실 수 있어요.


워낙 사랑받는 곡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이 곡을 알게 되셨다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그린 시리즈물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선남선녀 배우의 출연으로 젊은 관객들을 사로잡았었죠



뱀파이어인 에드워드가 인간 소녀 벨라에게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기 위해 집에 초대했을 때 


그의 방 안에서 우연히 이 곡을 틀게 되고 숨이 막힐 듯 아름다운 사랑의 감정 속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너무너무 로맨틱하죠 +_+



 

 

 




3. 오빠생각 (2016)

 


 

올해 초 개봉했던 영화 오빠생각은 한국 전쟁 당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처참한 환경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전쟁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아이들을 다뤘죠.  특히 드라마 <미생>으로 유명한 아이돌 출신 배우 임시완이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군인 한상렬로 열연을 펼쳤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소중한 모든 것을 잃은 상렬은 한 무대에 머무르게 되는데


이 곳에서 뜻하지 않게 피아노를 발견하고 끌리듯 앉아 연주를 시작하죠. 그 곡이 바로 쇼팽의 녹턴 4번입니다


이렇게 쇼팽의 Nocturne No.4 in F-major, Op.15 No.1은 폐허 속에서 어떤 희망을 주는 하나의 씨앗이 된 거죠



음악이란 이렇게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새삼 느껴요


영화 <미션>에서 원주민들의 마음을 열던 가브리엘의 오보에도 비슷한 감동을 주었죠?



 



3. 피아니스트 (2002)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영화는 바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2002년작 <피아니스트>입니다



실존 인물인 블라디슬로프 슈필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독일 나치의 유태인 학살과 전쟁의 참상을 한 피아니스트의 삶을 매개로 생생히 전달해주고 있어요.



얼마 전에도 바로 이 작품의 가장 극적인 장면 속에 흘렀던 쇼팽의 발라드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기억하시나요?





폐허 속에서 혼자 은신해있던 슈필만이 독일군 장교에게 발각되고 죽기 직전의 순간 쇼팽의 발라드 연주가

 

독일 장교의 마음을 움직여 목숨을 부지하게 된 장면은 우리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았죠.



그럼 녹턴은 어느 장면에서 흘러나왔을까요


바로 극의 초반, 라디오 방송의 라이브 연주중 폭격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던 장면에서 흘러나왔어요


 비극의 시작을 알리던 장면이었죠


이렇게 너무 아름다운 것과 아주 비극적인 것의 만남, 극과 극이 주는 슬픔이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것 같아요.




 

그럼 실제로 이 이야기 속 참상의 생존자인 블라디슬로프 슈필만이 연주한


 쇼팽의 녹턴 20번을 들어볼까요? (연주 후 뉴스 주의;)





*



아름다운 녹턴이 있기에 더 생생히 살아난 영화 속 명장면들하나씩 짚어보니 그 감동이 다시금 느껴지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영화의 어떤 음악이 가장 감동적이었나요?



오늘 밤에는 내 인생 최고의 영화 속에 흘러나오던 그 음악을 다시 들어보며 봄밤의 감성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주에는 우리 녹턴에 관한 마지막 테마, “쇼팽에 대한 가십과 루머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해요!







 

All About Nocturne 시리즈 보러가기 


① 익숙하지만 몰랐던 클래식 녹턴

http://stompmusic.tistory.com/1270


② 요즘 음악 속에도 ‘녹턴’이 있다

http://stompmusic.tistory.com/1272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10. 12. 18:28

[출처]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51008000016



가을과 영화음악, 그리고 첼로


▲ 첼리스트 송영훈 씨.


가을과 어울리는 영화음악, 그리고 가을의 감성을 절묘하게 담아낼 수 있는 저음 현악기인 첼로가 서로 만난다. 2001년 대통령상을 받았고, 2002년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임명받은 한국의 대표적인 첼리스트인 송영훈과 피아니스트 홍소유가 함께 마련하는 아름다운 무대다. 
 
이번 공연은 한류 열풍의 주역이자 탱고 열풍의 주역인 첼리스트 송영훈이 영화에 얽힌 음악들을 모아 깊이 있는 음색을 선사한다. 영화 '피아니스트', '샤인', '라벤더의 여인들', '미술관 옆 동물원' 등 주옥같은 영화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5년 영화의전당 마티네 콘서트는 실력파 연주자들이 꾸미는 품격 있는 아침음악회로, 매월 두 번째 화요일 오전 11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입장료 2만 원.  

▶첼리스트 송영훈 마티네 콘서트=13일 오전 11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051-780-6000. 박태성 선임기자 pts@

Posted by 스톰프뮤직

[음악으로 일hee일비] #50 푸디토리움 - Love Talk






안녕하세요 여러분! 

돌아온 화요일, 음악으로 일hee일비 입니다!


저번주엔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음악, 첼리스트 송영훈의 'Oblivion'을 들었습니다.

보러가기▶ http://stompmusic.tistory.com/1040



제가 가을을 특히 좋아하는데는 많은 이유가 있는데, 

큰 이유는 가을이 되면 좋은 공연들이 많다는 것 때문입니다.

스톰프도 물론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요. 

공연이 워낙 많다 보니 다들 바빴고 저 또한 정말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날, 홍보 차 외근을 나가게 되었어요.


함께 외근을 나간 민트벨님은 차에서 저에게 어떤 음악을 들려주셨는데요.

노을이 지고 있던 저녁, 그 음악을 듣고 저는 잠시나마 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힐링'이라는 단어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그야말로 '힐링' 되는 음악이였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한참 듣다 이 노래가 무엇이냐고 민트벨님께 물어봤어요.


제가 차에서 듣고 감상에 흠뻑 젖었던 음악이 오늘 여러분께 들려드릴 그 음악인데요. 

영화<Love Talk>OST, 푸디토리움의 'Love Talk'입니다.

아직 영화는 못봤지만, 음악을 듣고나니 영화가 너무나도 보고싶어졌어요.


추석 연휴에 아무래도 러브토크를 봐야겠습니다 :)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7. 31. 18:24

 

[출처]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50730000016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149.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경이로운 체험 존 윌리암스

시대가 지나도 가슴 설레게 하는 악기들의 조화


 

 

요즘은 예전에 비해 동네에서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꽤 많아졌습니다. 특히 여름이 되면 야외에서도 많은 무료 음악회들이 열리고는 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는 영화의전당이 있어서 오케스트라의 멋진 연주를 자주 들을 수 있는데요. 가족들부터 주말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까지 많은 분들이 연주회를 즐기는 풍경은 보기에도 참 좋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오케스트라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저도 얼마전 태어난 아기와 함께 유모차를 이끌고 아내와 공연을 들으며 동네 산책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동네 주민을 위한 오케스트라 공연에 아쉬운 것이 있다면 클래식이나 오리지널 피스들을 많이 들려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익숙한 곡의 멜로디에 더 귀가 이끌리고 일반 사람들을 위한 공연이니 친숙한 멜로디의 선곡도 물론 중요하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오케스트라의 가장 즉각적인 매력은 바이올린 첼로 트럼펫 클라리넷 오보에 등 다양한 악기의 선율들이 거대하게 어우러짐을 체험하는 경이로움이잖아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만큼 라이브의 감동이 확연하게 느껴지는 것이 또 있을까요. 그래서 친숙한 팝 음악 등의 멜로디가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된 음악보다 원래의 오리지널 피스를 더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네요. 왜냐하면 시대의 거장들이 곡을 오케스트라로 직접 써내려 간 것과 기존의 다른 장르의 곡을 오케스트라로 편곡을 한 음악들은 분명 차이가 있거든요. 음악이 더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심포니 오케스트라라는 악기 구성과 그 표현이 가장 극대화된 음악을 체험하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오히려 프로페셔널 연주자들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단체들이 이런 음악들을 연주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개개인 연주자의 테크닉이나 전문성이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이럴 때 조금 서툴면 어떤가요. 클래식 심포니를 듣는 사람과 연주하는 사람의 문턱을 낮추는 것은 얼만큼 대중적으로 친숙한 음악을 레퍼토리로 하는가가 아니라 이러한 풍경이 보다 더 풍성해 질때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클래식은 가족과 주말을 즐기기에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 않겠냐구요? 그럴 때 가장 떠오르는 것이 바로 존 윌리암스(John Williams)의 음악입니다. 인디아나 존스부터 스타워즈 그리고 이티등 우리에게 세대를 막론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음악을 작곡했던 그는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영화음악가입니다. 그와 동시에 영화를 떠나 정말 위대한 한 사람의 작곡가이기도 하지요. 존 윌리엄스의 음악을 들을 때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부터 요동치는 설렘과 흥분에 사로잡힙니다. 

그의 주옥같은 음악 중에 1978년 세상에 선을 보인 영화 수퍼맨과 그 메인 타이틀은 제가 특히나 손꼽는 곡인데요. 어떻게 이렇게 시대가 지나도 매번 들을 때면 사람의 마음을 영화의 추억이 아닌 그 음악 자체에 한없이 빠져들게 하는지 참 놀랍습니다. 그가 빚어내는 다양한 악기들의 섬세하고 격정적인 빛깔을 우리들의 동네에서도 클래식과 함께 자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www.pudditorium.com

 
김정범  
 
뮤지션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6. 5. 10:52
[출처] http://news.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ws&ie=utf8&query=%ED%91%B8%EB%94%94%ED%86%A0%EB%A6%AC%EC%9B%80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141. 지역과 장르를 넘나드는 영화음악의 품격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유럽 색채 입힌 클래식한 할리우드 영화음악


▲ 2010년 영화 '킹스 스피치'의 OST 앨범 표지. 김정범 제공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은 나오면 무조건 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만큼 저는 열혈 팬 중 한 사람입니다. 2014년 그의 연출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국내 개봉되었을 때 역시도 잔뜩 기대를 안고 극장을 찾았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웨스 앤더슨의 연출 능력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하게 되더군요. 영화를 보는 내내 이 훌륭한 연출에 대해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음악을 누가 만들었는지 특히 더 궁금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이렇게 영화 음악을 잘 만들었지? 하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끊이질 않았거든요.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를 보고서야 음악감독이 누군지 알게 되었고 저도 모르게 '역시 드디어 그가 이렇게 빛을 발하는구나' 하는 감탄사가 나오더군요. 바로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였습니다. 그리고 2015년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결국 음악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영화음악 감독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현재 세계에서 소위 가장 '핫(hot)'한 영화음악 감독을 한 명 꼽으라면 저는 단연코 그를 꼽을 겁니다. 1961년 파리 출생인 그는 프랑스 영화음악 작곡가로 활동했지만 최근 수년간 할리우드 블럭 버스터물의 상당량을 작업했습니다. 2016년 개봉예정인 스타워즈를 비롯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뉴문, 고질라 등 역시 그의 작품입니다.  

그의 특징은 마니아층이 두꺼운 작가들의 작품과 상업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것인데요. 그러면서도 특유의 음악적 개성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라벨과 드뷔시 등의 작품과 함께 재즈와 월드뮤직 등을 즐기며 자랐다고 하는데요. 이런 그의 유년기는 후에 브라질과 아프리카 음악에 대한 공부와 함께 그의 클래식적인 바탕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이런 그의 취향과 백그라운드는 그의 작품들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마치 한창 학생 때 시네마테크에서 즐겨 보던 유럽영화 특유의 멜로디와 이와 아주 대조적인 할리우드 영화 음악이 한데 어울려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의 음악이 제 귀에 쏙 들어오게 된 계기는 2010년 영화 '킹스 스피치'였습니다. 이 사운드 트랙 중 동명의 메인 테마 킹스 스피치는 단순 반복되는 피아노 반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오른손의 주 멜로디도 피아노를 어느 정도 배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합니다. 그러나 오케스트라가 뒤에서 서서히 들려오고 이 단순한 모티브들이 점차 변주되기 시작하면서 정말 독특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멜로디로 변모합니다. 특히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에서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음악 전반에서 드러나는 미니멀리즘은 절정을 이룹니다.  

그의 음악을 듣노라면 오늘날의 현대의 클래식 작곡이 영화 음악에서 어떻게 호흡할 수 있는지 그 모범을 제시하는 듯한데요. 그래서인지 요즘의 저에게도 한창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앨범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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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범
 뮤지션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3. 4. 13:22

[출처] http://ch.yes24.com/Article/View/27357


푸디토리움 김정범 인터뷰

<허삼관> 음악 감독 푸딩의 영화 음악


음악감독 김정범과 함께 그의 정신적인 피가 흐르고 있을 < 허삼관 >의 음악 그리고 ‘영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글 | 김반야


김정범은 ‘푸딩’, ‘푸디토리움’으로 활동하며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다. 이윤기 감독의 < 러브토크 >, < 멋진하루 >의 음악 작업은 물론이고 하정우 감독과 < 577 프로젝트> , < 롤러코스터 >, 그리고 < 허삼관 >까지 함께 하며 ‘영화 음악 감독’으로서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 허삼관 >은 가족을 위해 피를 파는 한 남자의 고단한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냈다. 누군가를 위해 ‘피’를 뽑는다는 것, 그리고 그 피로 무엇인가가 생명을 얻는다는 건 ‘영화’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음악감독 김정범과 함께 그의 정신적인 피가 흐르고 있을 < 허삼관 >의 음악 그리고 ‘영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2005년 미국 유학시절이었어요. 소속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 여자, 정혜 >라는 영화를 만든 이윤기 감독님이 영화 예고 음악에 푸딩의 음악을 삽입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당시에 영화감독들이 < TV문학관 >이라는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프로젝트가 있었는데요. 이윤기 감독님이 은희경 작가의 『내가 살았던 집』을 만드셨어요. 감사하게도 그 드라마에도 푸딩의 음악을 쓰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운명처럼 제가 미국에서 한국에 도착한 날 드라마가 방영이 됐어요. 그리고 다음 영화 < 러브 토크 >에서 함께 하면서 영화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이윤기 감독이 왜 푸딩의 음악에 그토록 관심을 가졌을까요? 이야기 들으신 게 있나요?

지인 차에서 우연히 ‘푸딩’ 음악을 들었다고 해요. 처음에는 외국 뮤지션인줄 알았고 굉장히 나이가 많은 뮤지션이라고 생각했대요. 그런데 한국 사람인 걸 알게 되어 바로 연락을 하게 됐다고 하더군요.

현재 이윤기 감독과 하정우 감독의 작품을 주로 맡고 계신데요. 하정우 감독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이윤기 감독님과 인연이 하정우 감독까지 이어졌어요. 이윤기 감독의 < 멋진 하루 >에서 주연 배우였던 하정우씨를 만났어요. 그런데 촬영 당시에는 자주 보지는 못했어요. 어느 날 제가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받고 너무 아파서 눈물을 막 흘리고 있는데 전화가 한 통 왔어요. 바로 하정우 감독님이었죠. 지금 본인은 유럽에서 영화 < 베를린 > 촬영하고 있는데 <577 프로젝트> 음악을 좀 맡아달라고 하더군요.

<577 프로젝트>, <롤러코스터> 이번에 <허삼관>까지 하정우 감독과의 작업이 세 번째네요.

네 < 허삼관 > 같은 경우는 시나리오 단계 전부터 이 영화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 때부터 원작을 찾아보고 했죠. 일반적으로 영화 음악은 편집이 끝나고 만들기 시작하는 후반작업의 일환이죠. 저는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부터 회의에 계속 참여를 하는 편이에요.

후반작업인데 미리 참여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영화가 만들어지는 시작부터 참여를 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캐릭터 분석이나 상황을 파악하려고 하는 거죠. 이 작업을 미리 해놓으면 오히려 편집이 나왔을 때는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하정우 감독과는 어떤 식으로 작업을 하나요?

하정우 감독님은 자신이 생각한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고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눠요. 하지만 음악을 들려준다고 해도 왜 이 부분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알수가 없죠. 좋아하는 포인트도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그래서 저는 감독님들께 질문을 많이 해요. 왜, 어떤 부분이 좋나요? 하고 디테일하게 물어보는 편이에요. 하정우 감독님의 경우는 내가 설명을 잘 못하는 것 같다는 걱정을 많이 하는데 어떤 이야기든 거리낌 없이 무조건 던져보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럼 그 이야기를 다 기록을 해서 참고를 하죠. 그리고 영화는 편집이나 촬영 같은 부분이 계획과 달라지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계속 영화 작업에 참여를 하면 감독의 의도와 거리를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기계처럼 찍어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음악을 본격적으로 만드는 작업은 기간이 짧을 수 있지만 음악을 만들기 전에는 계속 영화의 호흡을 쫓아가는 거죠. 이번에 < 허삼관 > 같은 경우는 상업영화다 보니까 많은 변수가 있었는데 그 변수를 쫓아갈 수 있는 방법도 최대한 감독을 이해하고 왜 바뀌었을까를 추적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상업영화 음악은 처음인데.. 그동안의 영화 작업과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이번에 < 허삼관 > 작업을 하면서 상업영화에 대해 처음 인지를 한 것 같아요. 개인 앨범의 경우는 제 음악을 좋아하는 취향을 가진 분들이 들어주시잖아요. 그래서 이런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강요를 할 순 없죠. 그런데 상업 영화는 많은 사람들, 다양한 계층들이 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설명이 되는 보편적인 음악을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그런가요? 이번 앨범은 재즈 보다는 클래식이나 오케스트라 음악이 많이 쓰인 것 같은데요?

네, 영화 전반부의 음악은 1980,90년대에 나오던 미국 할리우드 홈드라마나 블록버스터 음악들의 방식을 따랐어요. 그래서 이번 < 허삼관 > 음악의 큰 축은 오케스트라였어요. 물론 그 외에 집시 재즈, 탱고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중점이 오케스트라다 보니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그리고 영화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컸어요.




오케스트라 음악은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컸을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 잘 알려진 오케스트라 곡은 대부분 현 중심이 많아요. 최대한 클래식 음악과 가깝게 만들고 싶어서 현 보다는 목관 악기나 금관 악기 같은 클래식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기 구성을 쓰고 싶었어요. 그렇게 하려면 일단 편곡의 방법이 다양해지고 각 파트의 오케스트레이터들을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생기죠. 실제로 제가 몇 마디를 쓰고 편곡으로 또 피드백을 받으면서 다양한 테스트를 거쳤어요. 녹음 때도 체코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튜디오에서 연주를 하면 뉴욕에 있는 오케스트레이터 마크와 서울에 있는 엔지니어 강효민씨 이렇게 모두 실시간으로 함께 작업을 했어요.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작업을 하는 독특한 경험이었어요.

체코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을 했는데... 특별히 이 오케스트라와 작업을 한 이유가 있나요?

일단 체코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규모가 맞았어요. 그러니까 악기 편성이 금관, 목관 악기가 다 있고 인원도 60명이었고요. 여기가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와 작업도 하고 < 호빗(The Hobbit) > 같은 할리우드 음악을 많이 해서 녹음 홀도 크고 연주의 합도 잘 맞았어요.

오케스트라와 소통은 어떻게 했나요?

일단 오케스트라는 악보가 중요해요. 악보가 정확하면 말이 필요가 없죠. 큰 규모라 전문 카피스트 분도 계셨고 디렉터와 이야기 할 때도 결국 중요한 건 악보였어요. 악보에 모든 키가 달려있는 거죠.

푸딩 시절에도 다른 나라 아티스트와 작업이 많았잖아요. 이번에도 한국, 체코, 미국,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총 6개국 분들이 참여하셨네요.

다른 나라 아티스트와 작업을 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이런 사람과 이런 음악을 만들고 싶은데 원하는 그 사람이 뉴욕에 있고 프라하에 있고 이런 식이라 제가 그 나라로 갈 수 밖에 없었어요. 섭외나 의뢰는 사전에 메일을 보내고 일정을 잡았죠.

영화를 보면 집시 음악이나 탱고도 있는데 OST 앨범에는 오케스트라 곡들이 위주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OST를 들었을 때 영화 안에 있으면 좋은데 앨범으로 나오면 안 좋은 경우가 있더라고요. 영화 안에서 역할을 다하면서도 음반이 됐을 때도 감상이 잘 되는 곡들을 묶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러려면 한 톤을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계속 음악들을 통일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 멋진 하루 > OST는 재즈 톤으로, 이번에는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곡을 위주로 했어요.

오케스트라 오버 더빙도 없었고, 녹음 방식도 할리우드에서 사용되는 ‘5.1 트래킹’으로 했어요. 사운드에 대한 고집이 많이 느껴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운드에 대한 집착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음반용은 더 세밀하게 믹스를 하는 거죠. 영화용 음악과 음반용 음악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조금 더 세밀한 터치들이 필요하죠. 타협보다는 기본은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영화 음악을 하다 보니 < 허삼관 > 영상을 많이 보셨을 것 같은데 어떤 장면이 좀 기억에 남았나요?

대사를 거의 외울 정도로 많이 봤어요. 어떤 때는 처음과 편집이 달라졌네 하는 사소한 부분까지 찾기도 하고요. 하지만 음악을 만드는 영화는 특별히 인상적이고 재밌거나 슬프거나 그런 부분이 없어요. 이 장면에 어떤 음악을 붙일까도 고민을 하게 되니까 오히려 영화를 감정적으로 반응할 틈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영화 음악은 어떻게 보면 이성적인 작업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장면 하나 하나를 철저히 분석을 해야 하는 거니까 감정적으로 빠지면 음악을 만들 수 없을 때가 많아요.

특히 작업이 힘들었던 곡은 어떤 것이었나요?

이번 수록곡 중에 「매혈기」라는 곡이 있어요. 첫째 아들 일락이가 쓰러지고 뇌염이라는 판정을 받아 돈을 빌리러 다니는 장면에서 나오는 곡이죠. 어떻게 보면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서 나오는 음악이에요. 그런데 계속 음악이 영상과 맞지 않고 제가 원하는 결과도 나오지 않아서 그럼 곡을 다시 써보자 싶었죠. 곡이 왜 안 나오는 지 원인을 알면 고칠 수 있지만 그 방법을 모르니까 극한까지 가서 다시 리셋을 했죠. 이 곡은 4번을 다시 썼어요.

앞으로 어떤 영화음악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개인적으로 < 이터널 선샤인 >의 음악을 만든 존 브라이언(Jon Brion)을 좋아해요. 지적이고 세련됐죠. 뭔가 푸디토리움 김정범의 색깔이 들어있되 영화에 흡수도 잘되고 퀄리티도 높은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이윤기 감독님의 다음 작품 < 남과 여 > 사운드 트랙을 맡았어요. 거의 촬영이 끝나가서 기쁜 마음으로 음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스톰프뮤직
앨범 소식2015. 1. 22. 11:55

 [멋진 하루], [577 프로젝트], [롤러코스터]에 이어

김정범(푸디토리움)과 하정우가 또 한번 만났다!


한국, 체코, 미국,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총 6개국에서 진행된 레코딩!

 

하정우 연출, 주연의 영화 <허삼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Music by 김정범(푸디토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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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 List>

 

01. 그 해 여름

02. 1953년, 충청남도 공주

03. 허삼관

04. 허옥란

05. 11년 후, 1964년

06. 방씨와 근룡

07. 옥란의 아버지

08. 이락과 삼락

09. 나를 아버지라 부르지 마라

10. 삼촌

11. 우체부

12. 심씨의 아들

13. 종달새의 왕

14. 보름달

15. 소용의 사고

16. 허일락

17. 뚝방길

18. 일락을 떠나 보내다

19. 매혈기

20. 공중전화

21. 서울로 가는 길

22. 장마 

23. 동대문 병원

24. 눈물

25. 허옥란 (Film Version)

26. 허삼관 (Film Version)

27. 허삼관 (Orchestra Guide Demo Version) 

 

 


푸딩, 푸디토리움으로 활동하며 감성음악의 대명사라 불리는 김정범 음악감독의 거대 프로젝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헐리우드에서 영화음악으로 활동하고 있는 Mark Baechle(마크 베힐레), Sonny Kompanek(소니 콤파넥), 브라질에서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Andre Mehmari(안드레 마흐마리), 브라질 국민 아티스트 이반린스와 함께 편곡과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Luiz Ribeiro(루이즈 리베이루)가 오케스트레이터로 참여, 칼날 같은 감성을 지닌 김정범의 곡들을 다양한 스타일로 극대화시켰다. 4명의 오케스트레이터들의 4가지 색으로 표현된 오케스트라 음악은 체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Czech National Symphony Orchestra)와의 프라하 현지 녹음으로 빛을 발하였다. 60인조 규모로 진행된 체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녹음은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뉴욕, 한국 서울에 있는 오케스트레이터, 스태프들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되었고, 끊임 없이 의견 교류를 하며 밀도 높은 사운드를 완성해냈다. 또한 우리가 보통 접하던 현악기 위주의 오케스트라가 아닌 클라리넷, 오보에, 피콜로, 바순, 호른, 프렌치 호른 등의 관악기들이 주 멜로디를 잡으며 감정선의 변화를 더욱 세세하게 표현했다. 

오케스트라 음악들이 대부분의 감정선을 이루어 내고 있다면 영화의 감칠맛을 더하는 부분들은 장고 라인하르트의 계보를 잇는 프랑스 집시재즈의 일인자라 불리는 Adrien Moignard(아드리안 모이나르), 피아졸라로 대변되는 장르인 누에보탱고로 피아졸라의 본고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Nuevo Tango Ensamble(누에보탱고앙상블)과 작업 하였다. 하지만 OST 앨범 내에서는 주인공들의 감정선의 변화에 따라 움직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두 장르는 수록하지 않았다. 푸딩 활동 때부터 김정범의 시그니처로 인식된 ‘If I could meet again’에서 볼 수 있었던 피아노 아르페지오도 이번 OST에서 만날 수 있다. 주요 감정선들이 극대화 되기 위한 다리 역할로 피아노 연주곡들을 수록하였으며 푸딩, 푸디토리움의 팬들에게는 또 다른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화음악인만큼 영화관에서 보았을 때 느끼는 입체적인 사운드의 감동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지난 영화 [577 프로젝트]에서 국내에 처음 선보였던 5.1 트래킹 방식을 적용하였다. 보통 국내에서는 스테레오로 녹음된 음악을 5.1 사운드로 들리도록 후반에서 프로그램으로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김정범이 시도한 5.1 트래킹은 헐리우드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녹음 자체를 극장에서 듣는 5.1 사운드로 진행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OST에 수록되는 곡들은 앨범 사운드인 일반 스테레오 믹싱을 추가적으로 진행하였고, 극장과 앨범에서 모두 각각의 장소에서 음악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믹싱과 마스터링에는 류이치 사카모토, 펫 메스니, 요요마 등 세계적인 대가들의 레코딩을 맡아왔던 강효민 엔지니어가 메인 엔지니어로 투입되어 성공적인 결과물을 낳았다. 

또한 마지막 27번 트랙에 오케스트라 녹음 전에 컨셉을 설명하기 위해 가이드로 녹음한 피아노 데모 버전을 수록하여 긴 여정의 끝점에서의 여운을 남겼다. 앨범에만 수록한 특별한 점들도 있다. 커버 디자인은 영화 포스터와 동일하게 진행 되었지만, 내지 디자인은 6개국 프로젝트의 여정을 담았다. 음악감독을 맡은 김정범이 직접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음악 제작 종료 시점까지 직접 찍어둔 사진에 글을 더하여 ‘OST 제작 일기’를 만들었다.

‘과연 가능할까?’ 하는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김정범의 음악 세계. 푸딩과 푸디토리움 앨범, 그리고 기존의 영화음악들에서 보여주었던 것들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영화 [허삼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그의 역량에 한계란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그의 멜로디가 앞으로 또 어떤 변화를 가지고 확장될 지 주목하게 된다.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1. 21. 10:08

[출처] http://isplus.joins.com/article/430/16983430.html?cloc= 


명품 OST '허삼관'…김정범 음악감독+60인조 오케스트라로 승부수


보는 이들의 귀를 자극하는 영화 속 '허삼관'의 비결은 뭘까.

지난 14일 개봉한 '허삼관'은 감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김정범 음악감독의 아름다운 음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하정우)'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을 그린다. 

특히 진한 여운과 감동을 느끼게 하는 영화 속 OST가 호평을 받고 있는데 이는 김정범 음악감독과 60인조 규모의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가능한 일이었다. '허삼관' OST는 한국·체코·미국·브라질·프랑스·이탈리아 등 총 6개국에서 제작됐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김정범 음악감독은 '멋진 하루'에서 이어진 하정우와의 인연으로 '롤러코스터' 음악감독에 참여해 이전과 다른 새로운 색깔의 참신하고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이번 '허삼관'에서도 감각적인 OST를 탄생시키며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보통 접하던 현악기 위주의 오케스트라가 아닌 클라리넷·오보에·피콜로·바순·호른·프렌치 호른 등의 관악기들이 주 멜로디를 잡으며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더욱 섬세하게 표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Posted by 스톰프뮤직
공연 소식2013. 11. 14. 19:07
공연 소식2013. 10.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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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 2013년 11월 8일(금) 부평아트센터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3008714

수원 : 2013년 11월 16일(토) 경기도문화의전당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3010007

서울 : 2013년 12월 8일(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S0004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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