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소식2015. 9. 9. 18:08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와 송영훈

사제의 만남

 

 



현재 73세인 아르토 노라스를 송영훈이 처음 만난 것은 30년 전쯤, 그러니까 지금의 송영훈의 나이쯤이었다긴 시간 그를 동경하며 밟아왔던 연주자의 길. 이제는 그 시절 스승과 닮은 모습으로 세계를 누비는 그에게 있어서 스승과 함께하는 연주는 아무래도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아르토 노라스가 한국에서 독주회를 가졌던 것은 송영훈의 나이 9세 때였다당시 아르토 노라스는 음악학도들을 대상으로 공개 레슨을 했었는데 어린 송영훈도 거장의 가르침을 함께 받고 싶어 이에 참관하였다



젊은 시절의 아르토 노라스


노라스는 레슨을 할 때 본인의 연주를 많이 들려주는 타입이었는데, 그의 연주는 어린 송영훈의 마음마저 사로잡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인상적인 첫 만남 이후 그는 아르토 노라스의 팬이 되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청소년 송영훈은 16세 때 다시 한 번 노라스를 만날 수 있었다. 아르토 노라스가 창시한 핀란드의 난탈리 국제음악제의 아카데미에 학생으로 초대받게 된 것이다. 당시 故 야노스 슈타커 등이 마스터클래스를 열었고 그는 당연히 노라스 선생님의 클래스에 참가하였다. 이제는 스승의 모습과 닮은 모습으로 성장한 그가 같은 음악제에서 학생들을 위해 마스터클래스를 갖고 있으니 첼리스트 송영훈이 가야 할 길에 스승이 좋은 지침이 되었다는 것은 두 말 할 나위도 없다.


 아르토 노라스의 팬이 된 송영훈은 자라면서 연주와 후학 양성을 위해 세계 이 곳 저 곳을 바삐 누비는 스승을 따라 스위스, 프랑스, 핀란드, 한국 등지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송영훈이 20대였을 당시 유럽 이 곳 저 곳에서는 예비 대가만 모아서 펼치는 작은 페스티벌이 많았는데 그는 이런 페스티벌들에서도 노라스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그 때까지만 해도 직접적으로 가르침을 받은 적은 없었다.

송영훈이 아르토 노라스의 가르침을 처음으로 직접 받았던 것은 25살 즈음. 13명 정도의 소수 정원만 뽑으며 혹독하기로 유명한 프랑스의 모 아카데미에 그의 친구인 스위스의 명 첼리스트 요엘 마로시와 함께 참가하게 되었을 때였다. 당시 요요마가 그들을 가르치게 되어 있었지만 사정이 있어 오지 못하고 어떤 운명인지 아르토 노라스가 그 자리를 대신 하게 되었다. 송영훈은 그 때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주자였고 세종 솔로이스츠와 금호 사중주단으로 활동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을 때였다. 그러나 노라스는 그의 연주를 듣고 점심을 함께 먹자며 그를 따로 불렀다.


연주가 너무 편안하군요.”


조용히 입을 뗀 노라스의 가르침은 날카로웠다

지금까지 너무 편안한 삶을 산 것이 아니냐며 연주에 담긴 인생에 대해 지적한 노라스의 말은 송영훈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랬다. 서울시향과 랄로 협주곡으로 데뷔한 이래로 원하든 원치 않든 사람들은 그에게 늘 최고라는 칭호를 붙였다. 어릴 땐 철이 없어 첼로를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연주했고 커서는 최고라는 수식어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런 그의 삶을 아르토 노라스는 연주만으로 캐치하였고 그를 일깨우기 위해 뼈아플테지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송영훈은 이후 한국에서의 소위 잘 나가던 생활을 모조리 접고 그 길로 아르토 노라스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핀란드로 떠나 늦깎이 학생으로 시벨리우스 음악원에 들어갔다. 그 곳에서는 소수 정예로 뽑힌 4~5명의 학생들만 가르치고 있었다. 항상 어두침침하고 구름 낀 우울한 나라. 아는 이 하나 없고 늘상 날씨가 궂은 이 곳에서 그는 스승과 지옥 훈련을 하며 1주일에 콘체르토를 하나씩 마스터하며 연습에 연습을 반복했다.



스승님의 연주에 대한 가르침 자체도 감사하지만 그런 지적을 해주실 수 있었던 점이 가장 감사한 점이에요.”


송영훈은 이제 본인 앞에 거장이란 말이 붙기 시작한 나이가 됐음에도 스승의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 가장 어려움을 모를 시기에 자신의 마음을 다잡아주었던 스승은 이제는 그의 음악적 동료가 되었다. 함께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새로운 세대를 키워가고 있는 그들은 이제 음악적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그만큼 아르토 노라스는 송영훈을 크게 성장시킨 셈이다. 이제 그들은 어깨를 나란히 두고 함께 무대에 선다. 아마도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한 번의 보잉만으로도 서로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닮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사제의 첼로 콘체르토 속에서 우리는 특별한 애정과 보은의 마음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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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2015. 9. 7. 15:35

[출처]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31020012



일곱 색깔 현의 노래

새달 5일 예술의전당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


한국·미국·중국·프랑스 등 동서양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7명이 뭉쳤다. 다음달 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에서다.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는 클래식 고전부터 현대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곡들을 편곡해 일곱 대의 바이올린으로만 연주하는 이색 콘서트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지난해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려하고 다채로운 연주로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 콘서트’라는 호평을 받았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서울대 교수가 주도하고 있다. 백 교수는 2005년 서울대 음대 최연소 교수로 부임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존 최고 작곡가로 일컬어지는 폴란드의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는 백 교수를 “안네조피 무터의 뒤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라고 평했다. 

연주자는 백 교수를 비롯해 한국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3명과 미국·중국·프랑스의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3명이다. 영화 ‘블랙 스완’ OST에 참여해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미국의 팀 페인, 세계 여러 나라의 초청 연주에서 저력을 과시하는 중국의 댄 주와 프랑스의 마리나 시슈, 2005년 퀸엘리자베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뛰어난 기량과 성숙한 음악성을 인정받은 권혁주, 2012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김다미, 한국인 최초로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제1바이올린을 맡았고 현재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있는 정하나 등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인다.


3명의 솔리스트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며 막을 연다.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과 베토벤의 ‘대푸가’가 뒤를 잇는다. 탱고의 전설로 통하는 피아졸라의 ‘망각’ 등 탱고 선율이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고, 비틀스의 ‘렛 잇 비’ ‘헤이 주드’,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 리치 밸런스의 ‘라 밤 바’ 등 여러 명곡이 대미를 장식한다. 4만~10만원. (02)2658-3546.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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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2015. 9. 7. 15:23

‘한·미·프·중’ 환상의 바이올린 하모니

대구시민회관 기획공연


한국과 미국, 프랑스, 중국의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7인이 한 무대에 선다.

다음달 4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가 그것. 
대구시민회관 기획공연인 ‘명연주시리즈’의 두번째 공연이다.
이날 무대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을 비롯해 프랑스, 미국, 중국의 실력파들과 한국의 신예 3명이 선다. 

영화 ‘블랙스완’ OST에 참여해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며 세계의 관심을 받은 미국의 팀 페인, 독일트로싱엔 음악대 교수 마리나 시쉬, ‘인간적인 감동을 주는 소리와 아름다운 톤의 조합을 내는 아티스트’로 평가 받는 중국의 댄 주를 만날 수 있다. 

또한 2005년 퀸엘리자베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입상한 권혁주, 2012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김다미,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제1바이올린 출신인 정하나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공연의 중심을 잡아줄 곡은 베토벤의 ‘대푸가(Grand Fuge)’다.
16분에 이르는 이 곡은 원래 현악 4중주 곡으로 작곡됐다.

베토벤이 말년에 내놓은 현악 4중주곡 가운데 제17번으로 고전주의 음악의 틀을 깬 명곡으로 불린다. 

또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와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피아졸라의 ‘망각’ ‘르베르 탱고’ 등 흥겨운 탱고 선율과 비틀스의 ‘렛 잇 비’ ‘헤이 주드’ 등 대중적인 팝을 들려준다. 

이형근 대구시민회관 관장은 “이번 공연은 지난해 첫 시도에서 호평을 받아 올해 다시 무대에 올려지게 됐다”며 “현악기 중 가장 화려하고 다양한 테크닉과 기교를 자랑하는 바이올린 7대의 환상적인 호흡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 5만원, S 3만원, A 2만원, H 1만5천원. 문의:053-250-1400.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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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2015. 9. 4. 17:59

[출처]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826000292&md=20150826111245_BL



백주영 등 ‘바이올리니스트 7인’ 공연


백주영 등 7명의 바이올리니스트 콘서트가 오는 9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해 10월 첫 공연 때전석 매진을 기록한 공연이다. 백주영은 2005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최연소 교수로 부임한 바이올리니스트다. 백주영과 함께 팀 페인, 마리나 시쉬, 댄 주, 권혁주, 김다미, 정하나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더 그레이티스트(The Greatest)’라는 주제로 고전부터 현대까지 대표적 아티스트의 곡들을 들려준다. 7대의바이올린을 위해 특별 편곡한 곡들이 국내 초연된다.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문의 02-2658-3546.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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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소식2015. 8. 28. 11:03


대한민국 클래식음악의 자부심있는 넘버시리즈 콘서트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



쉿, 너만 미리 듣게 해줄게 -제2탄-

 

어떤 공연을 보더라도 똑같이, 미리 준비해야 하는 한가지!

바로 프로그램 들어보기인데요 :)

여러분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준비한 두번째 이야기.

 



-

 


"반짝 반짝 작은별"로 시작하는 우리에게 아주아주 친근한 이 곡!

 

모차르트의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입니다.

 

 

Wolfgang Amadeus Mozart 모차르트 [1756-1791]

 

 

원래 이 곡의 본 멜로디는 18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샹송입니다.

 

1778년, 모차르트는 돈벌이를 찾아 프랑스 파리에 얼마 동안 머무릅니다.

제대로 일자리도 못 찾은 상태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 무렵 샹송의 이 멜로디를 접하게 되고

1781-1782년에 그 선율을 주제로 다채롭게 변화시킨 12개의 변주곡을 작곡하게 되었고

그 곡을 어머니께 헌정하게 되면서

 

타이틀을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라고 정하게 됩니다.

 

                            

 

이 멜로디는 모차르트의 변주곡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알려져

 

독일에서는 [Ist das nicht ein Schnitzelbank],

영국과 미국에서는 [Baa baa black sheep], [Twinkle twinkle little star],

그리고 'ABCDEFG...'하는 [알파벳 송]으로 여러 형태로 불리고 있습니다.

 

 

+++

 

이번에 소개하는 곡은 베토벤의 [대푸가] 입니다.

 

이 곡은 베토벤이 완전히 청각을 상실한 1825-1826년대에 작곡했는데요.

원래 [현악 4중주 13번 Op.130]의 마지막 악장으로 하려다 독립된 곡으로 만들었습니다.

 

베토벤은 평소에 바흐를 존경해 푸가 형식에 깊은 관심을 많았습니다.

종종 자신의 작품에 푸가 형식을 사용하곤 했는데요.

그 가운데 [대푸가]는 형식적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특색이 강한 작품으로

베토벤의 만년 양식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죠.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1770-1827]

1823년 초상화

 

 

 

[대푸가]는 19세기부터 오랜 시간동안 음악가들로부터 외면 받았습니다.

아마 시대를 앞서간 베토벤의 현대적 감수성을 당시에는 이해하기 힘들었나 봅니다.

 

그러나 그의 후기 작품들이 20세기 초부터 점차 재평가 되기 시작하고

현재는 베토벤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죠.

 

러시아 출신의 미국인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대푸가]를 “절대적으로 현대적인 악곡이며 영원히 현대적인 곡”이라 칭합니다.

 


그럼 빈 음악 대학의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반 베르크 콰르텟(Alban Berg Quartett)의 연주로 마무리 합니다.

남은 3탄도 기대해 주세요 :)

 

 

 




번 외

[카핑 베토벤 Copying Beethoven] 2006作

 

 

 


베토벤의 악보를 베끼는 안나 홀츠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거장 베토벤의 말년을 새롭게 조명하는 영화.

이 작품의 백미가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교향곡으로 손꼽히는

[9번 합창교향곡]의 초연 장면임에는 이의가 있을 수 없겠지만,

[대푸가]의 선율이 흐르는 영화 도입부의 전위적인 장면도 한 번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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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소식2015. 8. 26. 16:42

 

 

 

피아노와 바이올린 역사의 비루투오조! 리스트와 파가니니,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와 전설의 피아니스트의 최대의 대결.

 

 

매력적인 두 천재의 만남

19세기 가장 강렬했던 두 남자!

피아니스트 리스트

 

그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연주를 그리워했던 많은 이들은..

곧 리스트를 기리기위한 자리를 마련하는데... 

 

 

 

프란츠 리스트가 세상을 떠난 이후

많은 이들이 아쉬워 했는데요.

무엇보다도 그의 신들린듯한 연주를 볼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이 컸죠!


 

그리고

 

그의 음악을 이해하고 해석하여 연주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를 찾기란 쉽지 않았을 테니까요. 물론, 테크닉도 포함해서요:)

 

 

그!래!서!

1986년, 리스트 서거 100주기를 맞이하여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제 1회 국제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콩쿠르가 개최되었습니다.

 

 

3년마다 한번씩 치뤄지는 이 국제 음악 콩쿠르는

그동안 89년 우승 엔리코 파체

 

 

99년 3위한 윤디 리

 

 

등 걸출한 음악가들을 낳으며 위상을 높였고요.

 

 

올해 제 10회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콩쿠르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번 콩쿠르의 심사위원 또한 엄청났는데요.

파울 바두라 스코다, 클레르 슈발리에, 안드레아 보나타, 니콜라이 데미덴코,

에구치 후미코, 레슬리 하워드, 표트르 팔레치니, 무자 루바키테 등이 참가하였지요.

 

이렇게 주목을 받는 국제 콩쿠르이다보니

쿼터, 세미, 파이널이 진행될수록

각구의 취재진, 평론가들이 주목하는

차기 우승자가 점점 궁금해지면서 이목을 집중켰습니다.

 

 

 

-여기서 잠깐!-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는 언론 심상위원이 있어

후에 준결선 진출자 9명 중 뽑는

'언론상'이 있습니다.

 

상금은 무려 5,000유로나 되며(한화 600만원상당)

언론인과 평론가들이 주는 상이다보니

 

참가한 젊은 연주자들에게는

그만큼 더 위미가 있는 상이기도 할 것 같네요.

 

-

 

 

 

리스트의 생일을 기점으로 10월 중순 이후에 치뤄지는

이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예선을 통과한 23명의 피아니스트가

27,28,30일 준준결선을 치르며 이후 준결승 진출자 9명으로 추려집니다.

 

 

 

아래 영상은,

 

최근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한 메지 한의 쿼터 파이널입니다.

 

 

 

 

 

 

또한

한국의 자랑스러운 피아니스트도

이번 콩쿠르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바로 피아니스트 허재원(David Huh)입니다.

 

 

 

 

 

 

준결승까지 진출하여 세계무대에서 한국 피아니스트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올해 11월 28일 <8인의 피아니스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에서 그의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정말 기대됩니다!! 꺄아 >0< )

 

 


이렇게 각자의 솔로무대를 마치면 이후 쿼터에서

세미파이널로 준결승무대를 치르게 되는데요.


 

아래는 1위를 차지한 그루지아의

여성 피아니스트 마리암 마챠슈빌리의

세미 파이널 영상입니다.

 

 

 

(섬세한 반주로 참가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평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드디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파이널 무대를 가지게 되는 진출자들..

 

 

이 모든과정이 수 주사이에 벌어지는 일이라

아직은 젊고 어린 연주자들에게는

엄청난 강행군이었을텐데요.

 

 

많은 압박과 긴장속에서

끝까지 좋은연주를 선보이며

최종까지 진출하여 수상한 3명은

 

 

 

1위 마리암 마챠슈빌리

2위 피터 클리모

3위 멩히어 한

 

이었습니다.

 

 

 

 

Franz Liszt - Piano Concerto No.1 in E-flat Major, S.124

 

 

 

 

 

프란츠 리스트를 기념하기 위한 콩쿠르에서

무엇보다도 중요시하는 것은

 

 

그의 이름과 어울릴만한 음악성이겠죠.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미국의 피터 클리모가

내한하여 한국팬들을 찾는다는 귀한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2015. 10. 24. (토) 오후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세기의 대결 리스트Vs.파가니니>

 


에서 말이죠.


 

리스트 콩쿠르 수상자가 보여주는

리스트 넘버들은 과연 어떤 모습들일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세기의 대결 - 리스트 Vs.파가니니>

2015. 10. 24. (토) 오후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출연진: 조재혁, 백주영, 김다미, 피터 클리모 Peter Klimo (미국)


예매처 : SAC Tickets, 인터파크, 예스24, 스톰프스토어


주최/문의 : ㈜스톰프뮤직 02-2658-3546  www.stompmusic.com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8. 20. 12:13

[출처]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50820000006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152. 오롯이 담긴 창작의 고민과 여정 닐스 프람

친숙하게 다가온 현대음악, 그렇게 되기까지는…


▲ 닐스 프람의 2011년 앨범 'Felt'의 표지. 김정범 제공


얼마 전 한 학생이 교수 연구실에 찾아와 곡을 만들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창작의 과정이 너무 심정적으로 고통스럽다며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재능이 뛰어난 학생이었음에도 창작에서 오는 압박과 그 감정을 지탱하기 버거웠나 봅니다. 무엇보다 가족을 포함한 주위의 누구도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기에 한 없이 외로웠겠지요. 눈물까지 보이던 학생의 모습에 무척 마음이 안타까웠지만 제가 교수로서 학생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솔직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 과정을 이겨내면 더 나아질거야'라는 위로나 조언은 사실 거짓이기 때문이에요. 제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은 '나도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 견뎌내기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어. 그런데 전혀 그렇지가 않더라. 나도 너랑 똑같아'라는 말이 전부였네요.  

저는 이번 주 영화의 편집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음악 작업에 한창입니다. 이번 영화가 처음이 아님에도 저 역시 그때 상담을 했던 학생의 마음과 같아지는 것을 보면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봅니다. 이번 영화 음악은 악기의 구성과 음악의 장르를 설정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제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기 구성을 제안 했을 때 영화 관계자분들이 사실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멜로라는 장르상 너무 과한 웅장함이 서정적인 영화의 정서를 해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지요. 

그런데요 사실 많은 분들이 오케스트라에 대한 오해를 갖고 있습니다. 대부분 우리는 영화의 오케스트라를 생각하면 정확한 명칭은 모르더라도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머리속에 떠올리곤 합니다. 스트링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첼로 등 현악기로만 이루어진 구성을 의미하지요. 특히 국내의 TV 드라마나 영화의 오케스트라 음악은 실제 연주를 녹음했던 아니면 컴퓨터를 통해 가상으로 만들던 이렇게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러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구성은 또 다릅니다. 현악기뿐만 아니라 목관악기, 타악기, 금관악기, 하프 등의 다채로운 성격의 악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의 범위와 정서 역시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겠지요.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일반적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극적인 감정을 이끄는 장치로 쓰이면서 오케스트라는 아주 감정적이고 웅장하다고 인식을 하고 있지만 이것은 우리가 익숙해진 관습 탓입니다.  

오케스트라 구성은 극적이냐 웅장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음악이 표현해 낼 수 있는 영역과 그 표현의 범주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의 문제인 것이죠.  

이번 영화 음악의 장르는 또한 컨템포러리 클래시컬 뮤직인데요. 우리말로 하면 현대음악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서도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도 그럴만한 것이 우리가 현대 음악이라고 하면 교과서에서 존 케이지가 피아노 앞에서 아무것도 연주하지 않은 일화나 쇤베르크의 12조 무음계 등의 도저히 알 수 없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대 음악에 대해 역시 우리가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현대 음악은 정말 범위가 넓고 다채롭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지요. 애플의 광고음악과 무심코 즐겨 보는 미국 TV 드라마 음악이 사례인데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독일 출신의 작곡가 닐스 프람의 음악은 오늘날의 현대음악이 이미 우리에게 얼마나 이미 친숙하게 다가와 있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특히 클래식 음악의 구성과 작곡에서 겪었던 그의 고민이 듣는 이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듯 하지요. 그래서인지 그의 2011년 앨범 'Felt'는 요즘 제가 더 특히 많이 듣는 앨범입니다. www.pudditorium.com 

 
김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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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톰프뮤직
공연 소식2015. 8. 13. 17:50



어린시절, 피아노나 바이올린은 누구나 한번쯤 거치는 악기죠?

(저요.. 저는 누구나에 못끼네요..)

 




바이올린은 피아노와 대등할만큼 인기 있는 악기입니다.
바이올린은 오케스트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구요.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악기여서 보통 관현악단에서는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이번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가 경기필 악장(concertmaster)인 건 아시죠?

 

악장은 객석에서 볼 때 제1바이올린의 맨 앞자리 오른쪽에 앉아 있는 사람입니다.

지휘자의 바로 왼쪽에 자리를 잡죠.

지휘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 앉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갑니다.

악장은 ‘오케스트라의 심장’이랄 수 있는 제1바이올린 파트의 리더로서

보잉(활쓰기)을 통일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현악 파트는 물론 오케스트라의 전체 단원을 대표합니다.

 

 

[성시연 지휘자와 경기필 악장 정하나]

 


바이올린이 세상에 처음 나타난건 대략 16세기 초로 알려져 있어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바이올린은 가스파로디 베르톨롯티(BRTOLOTTI, Gasparo di)가 제작한 것으로

약 16세기 후반으로 추정됩니다.
그 이전에도 북부 이탈리아를 비롯해서 유럽 각지의 회화나 문헌에서 바이올린이 묘사되었다고 하네요.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처음 발명할 때 그 모델로 삼은 것이 사람 목소리라고 합니다.

화려한 음색과 불꽃이 튀듯 눈부신 기교,

때로는 드라마틱한 열정과 뼈에 사무치는 고통으로
때로는 우아한 서정성으로 우리 가슴을 파고드는

이 악기는 악기 제조 기술의 역사상 위대한 승리입니다.
악기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오히려 부족하기까지 하죠.

 

그런 바이올린으로 우리나라를 전세계에 알린 바이올리니스트가 있습니다.

 

 

 

마에스트로인 펜데레츠키가

“안네 소피 무터의 뒤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 라고 극찬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1995년부터 백주영은 시벨리우스, 파가니니, 롱티보 등 유명 국제 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하였으며,

1997년 제 2회 서울 국제 콩쿠르(구 동아 국제 콩쿠르) 에서 당당히 1위 및 금메달리스트로 우하며

개최국인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켜주었습니다.

 

1998년에는 세계적 권위의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4개의 특별상과 함께 3위 및 동메달을 거머쥐었고,

그 후 2001년에는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쿨에서도 입상함으로써 한국을 빛내었죠.

 

이런 백주영과 함께


             


 


음악성과 기량을 검증 받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연주자 권혁주.


            


 


세계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콩쿠르 중 하나인

2012 독일 하노버 요아킴 국제바이올린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다미.


             



 

그리고

한국인 최초 세계 최고의 실내악단인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에 제1바이올린 주자 역임,
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발히 활동중인 정하나.


             

 


 

 

한국을 대표하는 이 바이올리니스트 4인방과

미국/중국/프랑스 출신이자 전세계에서 활약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팀 페인(Tim Fain), 댄 주(Dan Zhu), 마리나 시쉬(Marina Chechi)가 모여

 선보이는 7인7색의 앙상블 공연이

9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시작됩니다.


세계적인 바이올린 스타 총출동!

정통 클래식부터 비틀즈의 팝 명곡까지-

많은 기대 해주세요!

 

바이올린의

바이올린을 위한

바이올린의 모든 것!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8. 12. 11:27
공연 소식2015. 8. 11. 14:37

...불을 대표하는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

[인물탐구생활] 제5화. 마리나 쉬시(Marina Chiche)

 





"곡에 대한 나의 이해와 느낌을 청중에게 완벽하게 전달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

라고 전하는 프랑스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마리나 시쉬.


 

 

 

2004-5년 연속

[French Instrumental Revelation] 어워드에서

"Victoires de la Musique Classique” (클래식음악부문우승) 수상.

 

"그녀만의 열정적이고 생생한 연주로 관객의 열정적인 반응을 화끈하게 이끌어내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독일 뮌헨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Süddeutsche Zeitung)]에서 그녀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솔리스트로서 마리나는

신포니아 바르소비아, 파리 앙상블 오케스트라, 리유 국립 오케스트라, 피카르디 오케스트라,

바덴-바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가나자와 앙상블 외 다수의 오케스트라들과 수많은 협연을 하고 있는데요.

 

솔리스트로서뿐만 아니라 실내악에도 관심과 열정이 많아

조셉 실버스테인, 오귀스탱 뒤메이, 르노 카퓌송, 피에르 로망 에마르, 블라디미르 멘델스존, 구스타브 리비니우스 등

여러 아티스트들과 연주를 하고 있구요!

 

 

 

 

프랑스 남부 지중해의 항구도시인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마리나는

3살 때 바이올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증조할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바이올린을 지도해 주셨고

마리나는 어머니에게 바이올린을 전수 받았다고 해요.


 

바이올린에 관심이 많던 어린 시절,

고향 Marseille에는 suzuki바이올린 학교가 막 생겨 

그녀는 그곳으로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린 마리나에게 바이올린은 너무나도 빠르게 삶의 일부가 되었고

수학을 하면 할수록 바이올린과 함께하는 삶이 더욱더 명확해 졌습니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재학 시절, 바이올린, 실내악, 분석, 미학 쪽에서 상을 받고

이 후, 비엔나와 뮌헨에서 공부하고 베를린의 알테 무지크에서 석사학위를 받게됩니다.


2013년 10월부터는 트로싱엔 음학대학에 교수로 재직중에 있죠.

 

 

 


그녀는 현재 다양한 국가에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연주 여행을 하고 있는데요.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전세계를 돌면서 훌륭한 연주자를 만난다는 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하는 그녀.

최근에는 그리스 바이올리니스트 Leonidas Kavakos와 Enrico Pace를 상하이에서 만났다고 하네요!

 

 

 

마리나가 상하이에서 만난

그리스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Leonidas Kavakos)

 

 

마리나가 상하이에서 만난

1989년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콩쿠르 수상한 이탈리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Enrico Pace)

 

 

 

 

 

월드 투어를 통해 즐거운 삶을 즐긴다는 마리나.

이번 한국 방문도 무척이나 기대 된다고 합니다.

이번 방문이 국내 첫 방문이자 백주영과의 각별한 스토리도 함께 전하는데...

 

 

 

"우리의 첫 만남을 들어보면 놀랄 것이다.

15년전 우리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

 

나는 어린 학생이었는데 그녀가 파리국립음악원에 방문했다.

이전에 백주영이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Long-Thibaud Competition)에 참가하는 중계영상과

스트라드 매거진에 실린 그녀의 기사를 봤던 기억이 있어 그녀를 단번에 알아봤다.

그녀는 내가 본인의 광팬이라 생각했을 수 있을 정도로 짧은 영어로 인사를 건냈다.


그리고 몇 달 뒤 백주영이 파리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에 지원하게 되었고

그녀는 우리 집에 며칠간 머물게 되었다.

그 때 함께 나누었던 시간은 잊을 수 없다.

 

그녀와의 세 번째 만남은 도쿄에서이다.

나의 첫 도쿄 연주를 페이스북에 포스팅을 했는데 마침 백주영도 일본에서의 연주가 있었다.

심지어 같은 호텔에 투숙 중이었다.

그 이후 그녀의 훌륭한 연주를 듣기 위해 함께 오사카로 이동했고

일본에 있는 한국 레스토랑에서 멋진 저녁식사를 함께 하였다"

 

 

 

백주영과의 인연을 통해 이번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에 함께 하게 된 마리나.

전세계를 누비는 최고의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를 만난다는 것도 벅차며

흥미로운 컨셉의 공연을 통해 한국 팬들의 귀와 눈의 충분하게 충족시킬 수 있을거 같다 기대된다고 전합니다.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 영상을 보면서 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그녀는 프랑스 [빅투아르 드 라 뮤직(Victoires de La Musique)]에서 

2004-05년 올해의 음악가상을 수상했는데요.

2004년 파리오케스트라와의 TV라이브 연주를 하는 도중

마리나 악기의 E줄이 끊어졌고

마리나는 순간 악장의 악기를 받아 연주를 마칠 수 있었다고 하네요 :)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