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2015. 9. 7. 15:23

‘한·미·프·중’ 환상의 바이올린 하모니

대구시민회관 기획공연


한국과 미국, 프랑스, 중국의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7인이 한 무대에 선다.

다음달 4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가 그것. 
대구시민회관 기획공연인 ‘명연주시리즈’의 두번째 공연이다.
이날 무대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을 비롯해 프랑스, 미국, 중국의 실력파들과 한국의 신예 3명이 선다. 

영화 ‘블랙스완’ OST에 참여해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며 세계의 관심을 받은 미국의 팀 페인, 독일트로싱엔 음악대 교수 마리나 시쉬, ‘인간적인 감동을 주는 소리와 아름다운 톤의 조합을 내는 아티스트’로 평가 받는 중국의 댄 주를 만날 수 있다. 

또한 2005년 퀸엘리자베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입상한 권혁주, 2012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김다미,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제1바이올린 출신인 정하나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공연의 중심을 잡아줄 곡은 베토벤의 ‘대푸가(Grand Fuge)’다.
16분에 이르는 이 곡은 원래 현악 4중주 곡으로 작곡됐다.

베토벤이 말년에 내놓은 현악 4중주곡 가운데 제17번으로 고전주의 음악의 틀을 깬 명곡으로 불린다. 

또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와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피아졸라의 ‘망각’ ‘르베르 탱고’ 등 흥겨운 탱고 선율과 비틀스의 ‘렛 잇 비’ ‘헤이 주드’ 등 대중적인 팝을 들려준다. 

이형근 대구시민회관 관장은 “이번 공연은 지난해 첫 시도에서 호평을 받아 올해 다시 무대에 올려지게 됐다”며 “현악기 중 가장 화려하고 다양한 테크닉과 기교를 자랑하는 바이올린 7대의 환상적인 호흡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 5만원, S 3만원, A 2만원, H 1만5천원. 문의:053-250-1400.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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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