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2015. 3. 6. 14:49
공연 소식2015. 3. 3. 15:05

Theme1. 누군가를 떠나보낸 적 있나요? - 이별의 클래식

 

정통 클래식으로 진행되는 리사이틀은 너무 어렵고 고루하게 느껴지죠.

그러나 연주자들이 그 어느 공연보다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레퍼토리를 고르는 공연이 바로 이 리사이틀이랍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3일간,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연주할 이번 리사이틀의 레퍼토리에 대한 길라잡이 역할을 해드리려고 해요.

지금부터 감정이입할 준비하시고 따라오세요!

 

"긴 여행을 떠나는 방랑시인의 여정"을 테마로 하는 윤홍천의 이번 리사이틀 <Wanderer 방랑자>는 크게 "이별", "여행", "방랑"의 키워드로 나눌 수 있어요.
오늘은 그 중 "이별"에 대해 이야기해요.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낸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가지고 있을 거예요.

(심지어는 1살도 안 된 아가조차도 잠시 주방으로 떠내는 어머니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

그 대상은 연인이 될 수도, 가족이 될 수도, 친구가 될 수도 있을 테니 우리 각자의 경험을 떠올려 보아요.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남는 사람이 있죠.

떠나는 사람도 역시 슬픔이 크겠지만 더 큰 슬픔과 함께 상실감 등 여러 가지 무거운 감정을 느끼는 건 역시 남는 사람쪽인 것 같아요.

 

왜 떠나가냐는 원망도 들 수 있고

 

하루 종일 슬프고 눈물이 자꾸 나고

 

이 상황이 안타깝기도 하고

 

벌써 그 사람이 그립기도 하고

 

나 없이 혼자 떠나간 사람의 미래를 걱정하고 염려하기도 하죠.

 

윤홍천이 연주할 바흐의 "사랑하는 형과의 작별에 부치는 카프리치오 BWV992" 안에는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들이 모두 숨겨져 있답니다. (제목이 길지만 우리.. 부담 느끼지 않기로 해요;;)

이 곡은 바흐가 자신의 형이 스웨덴 근위군의 오보에 연주자로 떠나게 되자 이를 슬퍼하면서 작곡한 곡이에요.

우리가 생각하는 바흐는 위인전 속에 나오는 딱딱하고 근엄한 느낌인데 이렇게 가족을 사랑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답니다.

이 곡은 여섯 개의 짧은 카프리치오로 구성된 곡인데요, 친절하게도 이 곡 하나하나에는 우리가 이해하기 쉽도록 부제가 붙어 있어요.

 

 

 

 

 

1. Arioso: Adagio 여행을 그만두게 하려는 친구들의 부드러운 말

2. (Andante) 타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교훈

3. Adagiosissimo 친구들의 공통된 탄식

4. (Andante con moto) 친구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여기에 모여 이별을 고한다

5. Aria di Postiglione: Allegro poco 마부의 아리아

6. Fugue all'imitatione di Posta 마부의 나팔소리를 모방한 푸가

 

처음에는 형이 군복무를 위해 떠나게 되자 이를 만류하고 가지 않으면 안 되겠냐고 붙잡죠.

그러나 형의 결심이 굳건했나봐요. 그대로 떠나기로 결정되자 집을 떠나 타지에서 지내게 될 형에게 "먹을 거 조심해서 챙겨 먹고, 소매치기 조심하고, 모르는 사람이 사탕준다고 따라가지 말고 (아; 이건 아닌가;;).. " 등등 염려의 조언을 하는 거예요.

그러고도 여전히 안타까운 마음에 친구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다시 한 번 잡아보기도 하고...

그러나 결국 형을 떠나보내는 길, 마차가 서 있고 작별 인사와 함께 그의 앞길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마차는 출발의 나팔 소리를 울리며 길을 떠나죠.

 

그럼 이쯤에서 바흐는 그런 마음을 어떻게 멜로디에 담았는지 맛보기로 들어볼까요? (연주 : 레온 플라이셔)

 

 

 

아쉬움과 쓸쓸함이 가득한 서두의 느낌이 애잔하게 다가옵니다.

 

윤홍천이 두 번째로 연주할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KV310" 역시 모차르트가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며 만든 곡이라고 해요. 모차르트는 밝고 또랑또랑한 느낌이 특성인데 이 곡은 유난이 어둡죠.

 

어때요?

리사이틀에서 연주하는 곡도 감정선을 따라가니 이제 어렵지 않죠?

 

내일은 우리 두 번째 테마, "눈누난나 여행길 클래식"으로 봄기운 느껴보아요 : )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2. 24. 21:42

[출처]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2/23/20150223004636.html?OutUrl=naver


“어느 방랑자의 긴 여정… 따뜻한 봄날 함께 떠나요”

3월 28일 국내 첫 리사이틀 여는 피아니스트 윤홍천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윤홍천(33)이 국내에서 첫 리사이틀을 한다. 대화나 강연을 곁들인 공연은 여러 차례 했지만 독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달 28일 열리는 공연 제목은 ‘방랑자’다. 공연에 앞서 전화로 먼저 만난 그는 “방랑이라고 하면 방황과 착각하는 듯한데, 방랑의 의미는 떠남과 변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봄의 시작인 3월에 어울리는 해석이다. 


‘윤홍천’이란 이름 석자는 음악팬이 아닌 대중에게는 덜 알려져 있다. 화려하게 각인될 대형 콩쿠르 입상 소식이 적어서다. 대신 그는 연주와 음반 중심으로 활동해 보수적인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2011년 낸 슈베르트 후기 소나타 음반은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장관은 그에게 젊은예술가상을 수여했다. 최근에는 독일 음반사 웸스와 5년에 걸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하이델베르크 극장 상임 피아니스트로도 활동한다.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떠남과 변화를 의미하는 ‘방랑’을 주제로 국내 첫 리사이틀을 연다. 스톰프 뮤직 제공

그가 자신의 연주가 담긴 데모CD를 거장 로린 마젤에게 보내 협연자로 발탁된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이렇게 성사된 뮌헨필하모닉과의 협연을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무리 잘하는 오케스트라여도 서로 안 맞으면 오히려 지휘자가 방해가 될 때”도 있지만 뮌헨필과는 호흡이 척척 맞았다.

“협연을 마치니 ‘끝났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더 컸어요. 뮌헨필과 협연이 일회성 공연에 그치면 안 될 것 같았어요. 제가 했던 연주 중 가장 중요하고 의미가 컸던 공연이잖아요. 매번 이렇게 준비하면 내가 남아나지 않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연습했어요. 한 번 해봤으니, 앞으로 기회가 또 생기면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는 1995년 예원학교에 수석 입학해 14세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크고 작은 무대를 경험하며 어느덧 30대가 됐다. 요즘은 “20대에 열심히 붓을 만들어 30대부터 그림을 그린다”는 한 인터뷰 기사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는 “지금까지 피아니스트로서 준비 작업을 했다면 이제는 정말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됐다”며 “열매를 따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그의 이런 여정을 지켜볼 수 있는 자리다. 



첫 곡은 바흐의 ‘사랑하는 형과의 작별에 부치는 카프리치오’, 마지막 곡은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이다. 보내는 이의 마음과 떠나는 사람의 마음으로 공연을 열고 닫는다. 음반 작업을 한 모차르트 소나타 KV310, KV 280도 들려준다. 이와 함께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 ‘송어’, 슈만 ‘봄밤’을 연주한다. 관객이 하나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공연을 짰다.

“슈베르트 가곡에 ‘방랑’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와요. 그가 이 단어를 좋아했구나 싶었어요. ‘방랑자 환상곡’은 슬프고 고뇌에 찬 젊은이의 모습을 담았지만 4악장으로 넘어가면서 화려하고 밝게 끝나요. 슈베르트가 ‘방랑’에서 마음 둘 곳 없는 떠돎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기대에 찬 모습을 잡아낸 게 아닐까요.”

슈만의 가곡 제목인 ‘봄밤’에도 독일어로 ‘동경’의 뜻이 담겨 있다. 윤홍천은 “긴 겨울을 마치고 내일을 기대하는 밤의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주장을 찾을 관객에게 “지금의 저를 평가하기보다 제가 피아니스트로 발전하는 데 관심을 갖고 동행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공연 콘셉트가 방랑·여행이에요. 제 연주를 보는 것보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2. 23. 15:06
언론 보도2015. 2. 23. 13:59

[출처] http://news.donga.com/3/all/20150218/69707452/1


‘독일인보다 더 완벽한… ’ 윤홍천 국내 첫 리사이틀

‘건반 위의 마녀’ 리시차, 두번째 내한공연




남자 그리고 여자. 한국인 그리고 외국인.

3월의 클래식 공연 중 눈에 띄는 피아노 리사이틀의 두 주인공은 이렇게 대비된다. 지난해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에게 발탁돼 뮌헨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협연했던 피아니스트 윤홍천(33), 클래식 연주자로는 보기 드물게 유튜브 조회수 6000만 회의 기록을 갖고 있는 피아니스트발렌티나 리시차(42)다.

유럽 무대에서 조명 받은 윤홍천에게는 이번이 국내 첫 리사이틀이다. 강의나 해설을 곁들인 공연은 종종 시도했지만, 이번엔 오롯이 피아노 연주만으로 관객을 만난다. 바흐의 ‘사랑하는 형과의 작별에 부치는 카프리치오 BWV 992’를 시작으로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의 ‘송어’와슈만의 ‘봄밤’이 이어지다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으로 맺는다. 마지막 곡이 특히 주목된다. 윤홍천은 2011년 슈베르트 독주 음반을 발매해 ‘독일인보다 더 완벽한 이해’라는 평을 들으면서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젊은예술가상’을 받았다. 연주회는 3월 2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3만5000∼4만5000원. 02-2658-3546

발렌티나 리시차의 리사이틀도 기대할 만하다. ‘건반 위의 마녀’ ‘피아노의 검투사’라는 강렬한 별명으로 잘 알려진 이 연주자는 2013년 첫 내한공연 때 팬들의 사인회가 오전 1시까지 이어져 화제가 됐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해 발매된 데카의 새 앨범에 실린 곡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부조니 편곡의 바흐 ‘샤콘’,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 베토벤의 ‘템페스트’,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나단조’, 브람스의 ‘인터메조’ 등을 연주한다. 특히 서울과 대구 공연에선 유튜브를 뜨겁게 달궜던 쇼팽의‘24개 에튀드’를 실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리시차의 리사이틀은 3월 18일 오후 8시 경기 용인포은아트홀,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 21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만∼13만 원. 1544-5142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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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홍의 음악일기] #23


안녕하세요. 미쓰홍입니다:)


지난주, Chie Ayado(치에 아야도) - The End Of The World를 감상했어요.

자세히 보러가기 ▶ http://stompmusic.tistory.com/606



오늘 미쓰홍이 준비한 음악은요!

 

 윤홍천 - Chopin : Nocturne No.8 In D Flat Major Op.27-2 

              (쇼팽 : 야상곡 8번 내림 라장조 작품번호 27-2)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1집 [Encore]의 보너스트랙으로 수록된 쇼팽 녹턴 op.27 2번은 2012년 4월 예술의전당 교항악축 제에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연주한 뒤 앙코르로 연주한 실황입니다. 



음반 제목과도 어울리는 쇼팽의 곡은 윤홍천이 가장 즐겨 연주하는 앙코르이기도 합니다. 조용하게 출렁이는 물결 같은 왼손 위에 오른손은 너무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연주하며,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에서 너무나 평온한 풍경이 펼쳐지는 듯 아름답게 표현해냈습니다. 

쇼팽의 곡을 듣고 있으니, 다가오는 쇼팽의 생일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3월 1일 쇼팽의 생일파티가 펼쳐집니다. 다같이 축제의 장에 함께해요!



#25 미쓰홍의 음악일기는 다음주 화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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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소식2015. 2. 14. 13:00


<윤홍천 피아노 리사이틀“Wanderer 방랑자”


일   시 : 2015. 3. 28(토) 8:00PM

장   소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티   켓 : R 45,000원, S 35,000원

예매처 : SAC Ticket인터파크YES24스톰프스토어   *글자를 누르면 해당 링크로 연결됩니다.


☏ 주최/문의 : 더스톰프 02)2658-3546


 


3월 28일 열리는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리사이틀 S석이 전석 매진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 고맙습니다:) 

예매를 서둘러 주세요!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2. 5. 10:04

[출처]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50205.010220815150001


대구시민회관 올 기획공연…관객 매혹 시킬 세계정상급 명품공연이 쏟아진다


정확하고 세밀한 사운드 자랑…북독일방송교향악단 첫 내한

세계 15대 오케스트라 선정된 ‘러시아 내셔널’ 6월 중 공연

국내외 실력파 유명 연주자 248석 챔버홀에서 독주회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올해도 무료 ‘하우스 콘서트’


대구시민회관이 올해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챔버홀 시리즈’의 출연자들.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윤홍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첼리스트 김호정, 소프라노 김정아. <대구시민회관 제공>


대구시민회관(관장 이형근)이 올해 기획공연을 확정했다. 2015년 기획공연의 모토는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명품 공연장’ ‘시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공연장’ ‘지역 예술인과 함께 동행하는 든든한 공연장’으로 정했다. 


◆ 명연주자·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


무엇보다 정상급 연주자와 세계적 오케스트라가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일 ‘명연주자 시리즈 & 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세계 정상급 연주를 맛볼 수 있는 무대다.


먼저 북독일방송교향악단이 5월 대구시민회관 무대에 선다. 한국을 처음 찾는다. 클래식의 본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에서 ‘보석 같은 오케스트라’로 평가받고 있는 북독일방송교향악단은 ‘정확하고 세밀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현재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지휘자 토머스 헹엘브로크와 바이올리니스트 아라벨라 슈타인바허가 무대를 꾸민다.


6월에는 세계적 음반사인 그라모폰이 ‘세계 15대 오케스트라’로 선정한 러시아 내셔널오케스트라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 중인 미하일 플레트네프와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출연해 러시아 작곡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10월에는 이 시대 진정한 거장인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 그의 음악적 분신 크레머라타 발티카 앙상블, 클래식 한류의 선두 주자인 앙상블 디토의 무대가 계획되어 있다. 12월에는 아카펠라 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합창단 공연이 펼쳐진다.


◆ 지역예술진흥프로젝트 기획


관객과 출연자가 더욱 교감할 수 있는 ‘챔버홀 시리즈’도 관심을 끈다. 국내외 실력파 유명 연주자의 독주회를 248석의 챔버홀에서 만난다. 이 공연은 4월 한 달 동안 독주와 독창회로만 꾸며진다. 피아니스트 윤홍천, 소프라노 김정아, 첼리스트 김호정, 바리톤 정록기,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의 연주가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지역예술진흥프로젝트’는 새롭게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대구의 우수한 음악가의 무대를 넓히고,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고자 기획한 무대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원로·중견·신진 음악가 초청 무대가 이어진다. 또 음악단체 5~6개팀을 선정해 7월에는 ‘앙상블 페스티벌’, 10월에는 ‘세계가곡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미래 관객을 육성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 ‘아하! 클래식’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영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해 영상·무용·체험이 결합된 클래식 공연 ‘아이조아 콘서트’,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3D 애니메이션이 가미된 ‘플라잉 오케스트라’, 중·고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금난새 지휘자의 해설을 곁들인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음악에 대한 상식과 전문지식을 재미있게 설명해 줄 ‘렉처 콘서트’ 등이 마련된다.


우리 소리의 멋을 보여줄 순수 국악 무대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로 안숙선 명창의 독창회, 대금 연주자 양성필 독주회, 젊은 국악인 무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무료 공연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하우스 콘서트’가 올해도 계속 이어진다. 평일 낮의 ‘로비콘서트’, 대구시민회관 광장에서 열리는 음악회 ‘수아레콘서트’ 등도 연중 펼쳐진다. (053)250-14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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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2015. 2. 5. 10:00

[출처]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204_0013458606&cID=10702&pID=10700


윤홍천, 국내 첫 단독 리사이틀 '방랑자'


윤홍천, 피아니스트(사진=스톰프뮤직) 2015-02-04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유럽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윤홍천(33)이 국내 첫 단독 리사이틀 '방랑자'를 연다고 소속사 스톰프뮤직이 4일 밝혔다. 


2011년 한국에서 공식 활동을 시작한 윤홍천은 그간 '사진과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슈베르트 여행기' '윤홍천 & 정준호의 낭만시대' 등 토크나 렉처를 곁들인 공연들을 선보여왔다. 


리사이틀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기획 공연을 준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홍천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긴 여행을 떠나는 방랑시인의 여정을 묘사한다. 바흐의 '사랑하는 형과의 작별에 부치는 카프리치오 BWV 992'로 출발해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으로 마무리한다. 


독일의 음반사 웸스(Oehms)와 진행하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인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녹음'과 관련, 이미 국내에 라이선스 된 첫 번째 음반에서 KV 310, 이후 발매될 두 번째 음반에서 KV 280을 연주한다. 슈베르트-리스트 '송어'와 '봄밤'도 들려준다. 


윤홍천은 2013년 거장 로린 마젤에게 발탁돼 지난해 뮌헨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하이델베르크 극장의 상임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2013년 음악감독으로의 첫 영역 확장을 시도한 '8인의 피아니스트'를 올해도 선보인다. 


'윤홍천 피아노 리사이틀-방랑자', 3월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3만5000~4만5000원. 더 스톰프. 02-2658-3546 


realpaper7@newsis.com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2. 5. 09:53

[출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2/04/0200000000AKR20150204164700005.HTML?input=1195m


윤홍천 "짐싸서 기차에 딱앉는 기분으로 리사이틀 오세요"


내달 국내 첫 피아노 리사이틀 "마음 움직이는 음악 하고 싶어요"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저는 머리와 마음이 있다면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가가 되고 싶어요."


지휘 거장 로린 마젤에게 발탁돼 지난해 12월 독일 뮌헨필하모닉과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피아니스트 윤홍천(33)이 내달 고국에서 첫 피아노 리사이틀을 한다.


독일 뮌헨에 살면서 유럽을 주무대로 해온 그는 한국에서는 2011년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했지만, 주로 강의나 이야기를 곁들인 형식이었고 리사이틀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국제음악제 참여차 한국에 들어온 그를 지난 3일 예술의전당에서 만났다.


"국내 첫 리사이틀이라서 프로그램에서 포스터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썼어요. 특히 이번엔 주제를 '방랑'으로 잡았어요. 원래 좋아하는 단어이기도 하고요, 그동안 제가 꿈꿨던 것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잘 몰랐는데 작년부터 저의 길이 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을 담아 떠남과 작별을 이야기해보기로 했죠."



첫 번째 곡 바흐의 '사랑하는 형과의 작별에 부치는 카프리치오 BWV 992'와 마지막 곡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을 먼저 정하고 중간에 모차르트 소나타 KV 310, KV 280, 슈베르트-리스트의 '송어'와 '봄밤'을 넣었다.  

특히 바흐의 곡은 그가 뮌헨필하모닉 협연 때 타계한 로린 마젤을 생각하며 앙코르곡으로 치려다 만 곡이다. 지난해 7월 세상을 뜬 로린 마젤과의 인연과 감사의 마음을 혼자 간직하고 싶어서다.  

"사실 이 곡은 작년 가을에 처음으로 연주했어요. 여름에 연습하고 있던 중에 마젤 선생님이 돌아가셨죠. 이후에도 이 곡을 연습할 때면 가슴이 뭉클해요. 연습할 때 마젤 선생님에 대해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윤홍천은 2013년 뮌헨 필하모닉을 이끌고 있던 마젤에게 데모 음반을 보내고 오디션을 요청했다. 마젤은 흔쾌히 수락했고, 오디션을 지켜본 후 지난해 함께 무대에 서기로 했었다.

"공연 전에는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좀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꿈꿨던 무대에 누구의 도움도 안 받고 그렇게 섰다는 것이 기뻤죠. 자신감도 생기고 앞으로 계속 이런 좋은 무대에 서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뮌헨필하모닉 단원들도 좋았다며 다음에 또 기회를 만들자고 했죠. 마젤 선생님이 함께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이번 리사이틀 마지막 곡인 '방랑자 환상곡'은 19세에 독일로 간 윤홍천에게 뒤늦게 슈베르트의 진가를 알게 해준 연가곡 '겨울나그네'의 탄생을 예고한 곡이다.

"독일에 가서 제일 처음 얻은 수확은 슈베르트를 좋아하게 된 것이에요. 미국에 있을 때는 굉장히 지루한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소나타가 45분씩 걸리고 하잖아요. '이것이 그렇게 대단한 것인가?' 싶었죠. 그런데 독어를 배우면서 '빈터라이제'(겨울나그네)를 처음으로 가사를 보면서 읽는데 갑자기 확 와닿더라고요. '방랑자 환상곡'은 '빈터라이제' 보다 훨씬 전에 쓴 곡이지만 나중에 슈베르트가 '빈터라이제'를 쓰게 될 것이라는 느낌이 전달되는 곡이죠."


그가 최근 천착하는 모차르트 소나타 중 2곡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그는 2013년부터 독일 음반사 '웸스'와 5년에 걸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제가 얼마나 잘 치나 보러 오시기보다 여행하는 느낌으로 오셨으면 좋겠어요. 집에서 막 짐을 싸서 나와 기차에 딱 앉은 그런 기분으로요."


윤홍천은 올해부터 2년간 하이델베르크 극장의 상임 피아니스트로도 활동한다. 국내의 동료 피아니스트들과 함께하는 무대 '8인의 파이니스트'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저는 카라얀보다 번스타인 같은 음악가가 되고 싶어요. 카라얀이 자기 안에 있다면 번스타인은 청중과 소통하는 느낌이죠. 또, 누군가 제게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를 꼽으라면 하이페츠라고 답하겠지만, 가장 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를 묻는다면 오이스트라흐라고 답할 거에요. 오이스트라흐의 연주가 완벽하지 못해도 우리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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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