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배추 선배입니다..

저번주 귀요미 인턴인 봄비양이 저에게 별명을 만들어주었더라구요~

양..양.배.추 선배 헉

 

 

다소 충격적이였지만

별명을 붙인 이유에 대해, 천천히 읽어보니

그럴만하기도 하더라구요~

 

전 여름휴가를 앞두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느라

점심에 항상 양배추 도시락을 싸왔고,

1시~6시반까지 아무것도 먹은것 같지않은.. 공허함에 시달렸습니다.

( 미추어버릴것같은 허기짐을 참지 못하고 편의점으로 뛰어내려가는 날도 있었어요..안습)

 

1키로 정도는 빠졌지만, 휴가를 다녀온 후

급격히 찾아온 폭풍 요요현상!!!!

그래서 오늘도 양배추를 싸왔답니다..

어쩔수 없는 365일 다이어트. 양배추 선배 인정해야겠습니다.

(중요한건!  머리스타일도, 비쥬얼도 양배추를 닮아서가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저 약간 얼굴이 길쭉해요ㅋㅋ)

 

 

별명에 대해 해명을 하다보니 서두가 길어졌네요~

오늘은 9월의 디지털 컴필 앨범!

EQ듬뿍, 달콤 자장가를 소개하려 합니다~

 

 

 

 

스톰프 뮤직에서 발매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

다양한 악기(피아노, 첼로, 오카리나, 가야금 등)로 구성된

소중한 우리아기를 위한 고품격 자장가!!

 

저는 엄마의 마음으로 빙의.

코자장하고 있는 우리 아기를 상상하면서

아름답고 따뜻하고 EQ가 샘솟을 것만 같은 곡들만을!!

정성스럽게 담았습니다. (엄마 미소)

궁디팡팡

 

잠을 자는 중에도, 우리 아기의 감성을 쑥쑥 키워줄

편안한 음악들..엄마와 함께하는 포근한 시간들.

 

내일 9월 6일! 온라인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

 

잔잔하고 따뜻한 감성이 녹아있는

[ EQ듬뿍, 달콤 자장가 ]

많이 기대해주세요 ^^

 

 

 

 

 

 

 

 

 

 

Posted by 스톰프뮤직


안녕하세요, 스톰프뮤직 미녀팀 이아무개(=줄여서, 이미녀) 입니다. 사실 지난주에 2탄을 올리고 나서 어떤 팬 분께서 제가 누군지 알겠다며!!! 제 이름이 담긴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셨는데!!! 제가 맞는거 있죠 ㅠ_ㅠ 그래서 미녀라고 해서 죄송하다고 글 남겼는데, 이미녀라고 남기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도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으니 우선 이미녀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담당 아티스트님이 3탄을 격하게 기대해주셔서 또 한 번 감사드립니다. 더 열심히 스탭일기를 가열차게!! 가동시켜볼게요.




지난 1탄과 2탄을 읽으신 많은 분들이 다시 한 번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음악 너무 좋다 등등 뜨거운 반응들을 주셨는데요. 열심히 읽어주시고 좋아요 눌러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_ _) 그럼, 격한 3탄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음악이 좋았던 영화이야기 #3




1. 냉정과 열정사이



많은 여성들을 쥰세이 앓이에 빠지게 만들었던 바로 그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하면 또 빠질 수 없는 포인트가 음악이죠. 아, 전 사실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에는 상당히 어렸습니다. 사랑이 몬가요? 하던 시절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그만 중간에 쿨쿨 꿈나라로 가버렸던 기억이...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났는데 음악이 귀에 계속 맴도는거에요. 뛰어나가서 바로 OST를 구입했지요. 그리고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을 때나, 울적할 때나, 바람이 너무 좋은 때나, 정말 많은 순간들에 OST를 들었어요. 아, 이 영화의 음악감독은 '요시마타 료'입니다.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도 않고 음악을 들을수록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페이보릿 앨범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 보다 잠든 이후에 그 후 몇 년 동안 몇 차례 더 시도를 하다가 작년 즈음엔가 비로소 이 영화에 대해 온전하게 이해하게 되었어요. 음악만큼 영화의 감동도 진하더군요. 이 얘기를 쓰고 있으니 또 한 번 영화가 보고 싶어집니다. 오늘 밤엔 혼자 센치하게 이 영화를 볼까봐요. (불금인데?) 


쥰세이와 아오이가 마지막에 다시 재회하기 전에, 아오이가 쥰세이의 말을 되새기다 눈물을 흘리며 기차를 타고 가는 장면에서 이러한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기적은 그리 자주 찾아오는게 아냐

우리 둘에게 일어난 기적은 단지

네가 혼자서 기다려주었다는 그것 하나뿐

마지막까지 냉정했던 내게

난 뭐라 말을 해야 할까


냉정과 열정사이를 오가던 두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그 감성에 푹 빠져들게 만들어준 음악들. 1번 트랙부터 쭉 다 들어보세요. 어느 하나 고르기가 힘드네요! 유튜브에 공식 PV가 없는 관계로 앨범명과 커버만 소개해 드립니다.






앨범명: 냉정과 열정사이 (冷靜と情熱のあいだ ) Original Soundtrack

아티스트: 요시마타 료 (Yoshimata Ryo)

발매일: 2003년 10월 8일












2. 말하는 건축가



故 정기용 건축가님의 일대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말하는 건축가>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제가 정말 좋아해서 보고 또 보고, 되새기고 그랬던 영화 중 하나에요. 이 영화는 올해 3월에 개봉이 되었고, 대장암 판정을 받은 뒤에도 공공건축의 철학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투혼을 펼쳤던 정기용 선생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중간중간 현재 건축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건축가 분들이 말하는 정기용 선생님에 대한 인터뷰도 담겨 있고요.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음악을 추천한다고? 하는 의문이 드실테지만,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중 하나가 음악입니다. 지난 2탄에서 소개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강민국 음악감독의 또 다른 작품인데요. 영화의 흐름과 음악의 흐름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영화 보고 나와서 영화의 여운을 오랫동안 느끼고 싶어서 한동안은 이 OST만 들었던 것 같아요. 추천곡은 '기적'입니다. 정기용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하셨던 말씀이 기억나네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바람.햇살.나무가 있어 감사합니다."








3. 577 프로젝트 



마지막편이니까 이 영화도 소개하고 싶은데, 요즘 너무 <577 프로젝트> 얘기를 여기저기에 도배해서 순간 망설였습니다만,,,, 그래도!! 마지막 영화는 이 영화로 정했습니다. 하정우의 공약수행을 위해 국토대장정을 하게 된 18명의 배우들의 리얼 다큐멘터리 영화 <577 프로젝트>. 김정범님의 새로운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었던 OST인 것 같다는 생각이 물씬 듭니다. 일렉트로닉 듀오 MDS의 뵤른과 함께 한 첫 곡 'It's The Love'가 나오는 순간, 이게 누구 음악이지? 라는 생각 안 하셨나요? ㅎㅎ 두 번째 곡 'Walking On The Street Low'에선 쿵짝쿵짝 신나는 레게 리듬에 걷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음악들, 그러다 세 번째 곡 '다시 걸을 수 있을까'에서는 쓸쓸한 감정으로 쑥 빨려들어가고.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끌고 나가는 것이, 장르를 넘나드는데도 전혀 이상함 없이, 음악만 들어도 이미지가 떠오르는 그런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1번 트랙, 3번 트랙, 그리고 9번 트랙에 꽂혀 있고요. 주변 여론 조사를 해보니 제가 언급한 곡 외에도 2번, 6번, 8번 등 많은 곡들이 한꺼번에 사랑 받고 있다고 하네요. 여러분도 1번부터 12번까지 찬찬히 꼭 다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곡별로 어떤 테마인지 매칭하여 알려드릴게요. 


01 It's The Love (feat. 뵤른 of MDS) - 영화 오프닝 (국토대장정 설명 부분에 삽입)

02 Walking On The Street Low (feat. 안신애) - 걷는 장면

03 다시 걸을 수 있도록 - 하석 테마

04 우리 기억해요 (feat. 정인) - 승하 테마

05 대장정 둘째 날  - 둘째 날 걷는 장면

06 We Will Make It Right (feat. 안신애) - 효진테마, 엔딩 크레딧

07 Improvisation - 현우 테마

08 헤매다 (feat. 정기고) - 롤링페이퍼 장면. 영화에서는 연주버전으로 삽입

09 발자국 (feat. 진실 of mAd sOuL cHiLd)  - 성천 테마

10 땅끝마을을 보다  - 땅끝 마을 도착했을 때

11 땅끝마을에 서다  - 마지막 컷

12 발자국 그리고 흔적 - 9번트랙의 연주곡 버전



음원과 음반 구매는 이 곳을 클릭해주시고요! (깨알같은 홍보)



3탄에 걸친 <음악이 좋았던 영화이야기> 어떠셨나요? 이 외에도 음악이 좋은 영화들이 정말 많지만, 특정 곡 때문이 아니라 음악이 전체의 감정 흐름을 잘 잡아주었던 영화 위주로 소개해 보았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재미난 이야기들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그리고 스톰프뮤직 미녀팀 많은 사랑 부탁 드립니다. 다른 멤버들도 다음주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가지고 한 명씩 등장 예정이에요. 그럼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Posted by 스톰프뮤직

인턴일기?

아는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그냥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 하나만 있는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한 게 아닌가요? 묻고 싶은 당돌한 여자….) 우직한 노력파! 인턴봄비가 그리는 스톰프 뮤직의 소소한 이야기!

'제3자'에서 점차 '뼛속까지 스톰프인'이 되어가며 겪는 생생한 일기! 한 주간 스톰프 뮤직에 있었던 hot한 이야기 혹은 짤막한 리뷰와 추천곡을 남기고 스톰프 뮤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매주 금요일 update)


 

 

Part1. 쓰고, 걷고, 듣고

 

오늘은 8월의 마지막 날! 모두 여름을 잘 마무리 하고 계신가요 ? 이번 주는 태풍이 몰아쳐서 아무래도 정신 없이 훅 지나갔던 것 같은데요. 벌써 여섯 번 째 일기를 쓰게 되어서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다시 한번 쭉 읽어봤는데 쑥쓰럽기도 하고 쓸 당시의 느낌이 다시 새록새록 되살아나서 좋았답니다. 일주일에 한번 이렇게 일기를 써보는 것 꽤 괜찮은 일인 것 같아요! 어느새 다가온 9, 이번 가을에는 일기도 쓰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고,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음악들도 들어보는 한 달이 되셨으면! :)

 

 

 

Part2. 같이 걸을래요?

 

쓰고 걷고 듣고. 이 세가지를 표어처럼 내세운 이유는 오늘 쓸 일기의 테마예요. 저는 걷는 것을 참 좋아해서 혼자서 이리저리 잘 걸어다니는 편이에요. 졸업 전에는 꼭 국토대장정을 해보는 게 꿈인데 이런 저의 소망을 딱 담아낸 영화가 개봉했으니 바로, <577프로젝트>이죠. 개봉 전부터 푸디토리움 김정범님께서 OST를 만드셨다는 소식에 엄청 기대에 부풀어 있었답니다.

배우 하정우씨가 이번 영화에서의 최고는 음악이라고 언급하셨다는데, 정말 최고였어요. 열 두 트랙이 모두 각각 매력을 듬뿍 담고 있었어요. 아직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OST만으로도 충분히 영화의 감동이 눈앞에 그려졌답니다.

 

국토대장정은 결코 쉬운 길은 아닐거에요. 단순히 집앞을 산책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 정해진 목표가 있고, 그것을 달성해야 다음날도 또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죠. 또 혼자 걸어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팀워크도 중요할거에요. 제가 그 기분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작년 여름, 태국 배낭여행을 갔을 때랍니다. 친구들과 저녁에 편의점에 갔다가 택시가 끊겨서 숙소까지 거의 2시간을 걸어가야만 했어요. 그때 정말이지 너무너무 덥고 힘들었고, 도로 위를 걸어야 해서 위험천만 했지만 친구들과 나란히 걸으며 추억의 노래들을 같이 부르고 흥얼거리고 춤을 추니까 어느 덧 도착해있었어요.

 

이 앨범은 그때의 예쁜 추억 기억나게 하는 앨범이었어요.

같이 걸을 때 필요한 요소들을 트랙들이 갖추고 있는 음반이라고 해야 할까요?

누군가와 같이 기나긴 여정길에 올랐다고 생각하고 들어보시면 그 느낌을 더욱 생생하게 받으실거에요!

 


 추천 이앨범! 푸디토리움 김정범 음악감독의 '577 프로젝트 OST' 

 

 

02 Walking On The Street Low (feat. 안신애)  - 이제  출발이야! 힘차게 걸어볼까?”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의 곡

약간 레게 느낌도 나면서 신나는 곡이다. 이번 앨범의 피쳐링 아티스트들은 다 매력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안신애씨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04 우리 기억해요 (feat. 정인)  - 조금만 더! 힘내자, 조금만 더 라고 외치며 같이 따라 부르고 싶은 노래.

서로서로 격려하게 되는 느낌. 배낭여행길, god 촛불하나를 다같이 부르면서 으쌰으쌰 했었는데  이 노래도 그런 의도를 지니고 있는 것 아닐까?

 

05 대장정 둘째 날  - 신나는 음악은 꼭 필요하지!

걷다가 지칠 때 내 발자국 소리와 또각 또각 발맞추어 연주되는 드럼과 일렉 소리는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다.

 

09 발자국 (feat. 진실 of mAd sOuL cHiLd)  - 친구야 힘내

담담하게 읊조리는 진실의 목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위로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걷다가 정말 지칠 때가 있지 않을까. 몸도 마음도 다 지쳤을 때 땅만 보고 걷고 있는 내친구에게 이어폰 한쪽을 귀에 꽂아주었을 때 친구가 감동받을 만한 곡 , 피아노 반주로만 구성된 심플한 느낌도 참 좋다.

 

10 땅끝마을을 보다  - 목적지에 드디어 도착! 그리고..

이 트랙은 왠지 경건한 느낌까지 자아낸다. 자연의 경이로움 이런 느낌이랄까.

국토대장정은 마치 사람의 인생살이를 하나의 코스로 짧게 몸으로 부딪치는 과정이라고 비유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 인생 끝자락에 올라섰을 때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들까. 후련함? 뿌듯함? 무서움? 아쉬움목표로 했던 그 곳에 도착했을 때의 시원섭섭함과 약간의 허무함이 묻어난 연주곡 같다는 느낌. 그러한 복합적인 감정들을 곡하나에 너무 잘 녹여냈다!

가장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 연출을 위해서 김정범님께서는 낡은 업라이트 피아노를 공수해서 페달 밟는 느낌까지 그대로 살리셨다는데 글로만 봤을 때는 그게 뭔가 싶었는데, 들어보니까 정말 신기했다. 물론 믹싱작업을 거쳤다고 하더라도 단순한 컴퓨터 음악이 아닌, 피아노 본연의 진짜 REAL소리가 쫙~깔리면서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Part3. 라이브로 듣기 

 

지난 주말,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윤한님의 콘서트가 있었어요. 스톰프에 들어와서 처음 있는 공연이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했어요. 제가 도착했던 4시쯤에는 리허설 시간이었어요. 힐끔 공연장을 봤을 때, 친구분들과 편하게 호흡하며 무대 위에서 연습하시는 모습에 부럽기도 하고 괜시리 제가 떨리기도 했어요.

 

저는 이번에 매표소 구역을 맡았어요. 그래서 간이 티켓부스를 만들고 미녀팀 소속 양배추선배를 도왔답니다.

(양배추선배A&R(자칭 미녀팀) 소속, 점심시간에 늘 양배추를 드시는양배추 마니아 미녀선배. 피아노를 전공하셔서 딱 봐도 풍기는 이미지가 너무 여성스럽고 말씀도 꼭 제스쳐를 넣어서 야무지게 하시다가도 엉뚱한 매력이 있으신 닮고 싶은점이 많은 친절한 선배)

 

공연시작 30분전 티켓 수령이 막 시작되었을 때는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았지만 공연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엄청 긴 줄이 세워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서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모습이 보이니까 나도 모르게 엄청 긴장이 되었죠. 가나다 순이 어찌나 헷갈리던지. 처음 해보는 거라 더 정신이 없었어요. 그야말로 멘탈붕괴! 공포의 티켓팅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관객 분들의 마음도 너무 잘 이해가 되요. 저도 공연을 보러 간 사람이었다면 빨리 뮤지션의 공연을 보고 싶어했을테니까요.

 

2부 공연이 시작되어서야 공연을 볼 수 있었어요. 맨 뒷 좌석에서 늘 이어폰을 통해 듣기만하던 음악을 라이브로 보고 듣고 있으니, 감격스러움이! 윤한님은 피아노연주를 정말 멋드러지게 하시더군요. 공연이 끝나고, 팬싸인회가 진행되었을 때, 저는 최대한 안전하고 질서있는 진행을 위해 팬 분들을 줄세우는 임무를 부여 받았어요. 평소에 거절도 잘 못하는지라 누군가에게 카리스마있게 딱잘라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저에게는 난감한 일이었어요. 팬분들은 조금이라도 윤한님의 얼굴을 최대한 가까이서 보고싶어 하셨으니까요. 봄비는.. 또 선배들의 지시에 따라 그 순간을 막겠다고 몸부림쳤던 하루였습니다.

 

그날은 하나의 공연이 만들어지기 까지 얼마나 세세한 부분들까지 신경을 써야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공을 들이는지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던 날이었어요. 그리고 역시 음악은 라이브로 들어야해! 라는 것도 새삼………J

 

 

Posted by 스톰프뮤직

인턴일기?

아는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그냥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 하나만 있는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한 게 아닌가요? 묻고 싶은 당돌한 여자….) 우직한 노력파! 인턴봄비가 그리는 스톰프 뮤직의 소소한 이야기!

'제3자'에서 점차 '뼛속까지 스톰프인'이 되어가며 겪는 생생한 일기! 한 주간 스톰프 뮤직에 있었던 hot한 이야기 혹은 짤막한 리뷰와 추천곡을 남기고 스톰프 뮤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매주 금요일 update)


 

 

Part1.  가을이 오면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이제는 긴 바지를 입어도 덥지않고, 밤에 잘때는 이불을 꼭 덮고 자고 있다. 한주간 내린 비 덕분인지 바람도 참 상쾌해졌고, 하늘에 구름도 몽실몽실 정말 가을이 오나보다.

 

이제 쌀쌀해지면 유난히 가을을 타실 분들을 위해! 추천하는 뮤지션, ‘효기’.

이 뮤지션의 음악과 함께라면 흩날리는 낙엽 따위! 우울하고 쓸쓸해지지 않을 것 이다!

 

 

 

Part2.  그 여자의 노래

어느 날 컴필레이션 정리 업무를 맡았는데, ppt로 쭉 정리를 하다 보니 앨범커버가 너무 예뻐서 눈에 뛴 음반이 있었다. 그런거 있지 않나. 서점에 들렸을 때 커버가 이쁘게 그려져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한번 펼쳐보게 되는. 이 앨범도 마찬가지었다.

 


 추천 이앨범! 여성 보컬곡들만 모은 컴필레이션 , "그여자의 노래"

 

 

1. 나오미앤고로  - The king of rock'n roll

2. 효기 - Chega De Saudade

5. 카를라 브루니 - At last secret is out

카를라 브루니의 목소리는 정말 마성의 목소리 같다. 나중에 꼭 다뤄보고 싶은 아티스트!

6. 아후소 타카코 - Ain't no sunshine

와인과 어울릴것 같은 너무 분위기 있는 곡

7. Eishu - Styin' alive


 

 

초점이 안 맞는듯한 예쁜 스카프를 두른 여자옆에 Gm 키를 잡은 손가락은 감성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이 앨범은 '그여자의 노래' 라는 컴필레이션 음반이다. 여성보컬들의 노래만 모은 앨범인데 매력있는 보이스들이 요즘 날씨와 참 잘 어울린다.

 

첫번째 트랙, 이제는 친숙한 나오미앤 고로를 지나서 흘렀던 목소리 많이 들어본 듯한 노래였는데?’ 하고 곰곰히 생각했더니 바로 카페에서 일할 때 흐르던 BGM이었다. (봄비는 주말에는 바리스타가 된답니다…) 우리 카페는 사장님께서 이파네마 해변을 동경하시고 보사노바 음악을 좋아하셔서 일을 할 때 나오는 노래는 거의 삼바, 보사노바 음악이다.

 

2번 트랙의 주인공은 효기. 그녀가 부른 Chega De Saudade’ 이었다.

노래 제목의 뜻은 그리움은 이제 그만이라는 뜻이다. 이 노래는 전주부분은 뭔가 쓸쓸한듯 한데, 막상 곡을 듣다 보면 슬프다기 보다는 나도 모르게 같이 흥얼거리게 된다.

효기의 목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자면 포르투갈어를 너무 잘해서 이 사람이 정말 한국사람이 맞나 싶기도 할정도로 곡을 너무 잘 소화해냈다. 그녀의 정규 1집이 어서 나오기를

 

이 곡의 원곡자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으로 카페 사장님의 말씀을 잠시 빌리자면 보사노바의 아버지라고 하셨다. 그는 브라질의 피아니스트로 ‘보사노바’라는 장르를 새로 만든 사람이다. 그러니 당연히 존경받을 수 밖에.

유명한 노래로는 The girl from ipanema 라는 곡이 있다. 효기도 이곡을 불렀는데 영상을 찾아 들어봤더니 정말 최고의 라이브였다~

 

 

이제는 꽤 대중적인 장르가 되어서 많은 뮤지션들이 음악을 만들 때 보사노바리듬을 적용해서 만들기도 하고 보사노바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기고 있다. 나도 잘은 모르지만 어렸을적 엄마가 대청소를 할 때 오디오로 틀어주셨던 리사오노의 음악이 항상 마음을 설레게 했던 것 같다.

 

이번 가을에는 보사노바의 매력에 빠져보심이 어떨지 :)

 

 

 

Posted by 스톰프뮤직


안녕하세요, 또 나타났습니다. 미녀팀 이아무개입니다.

제가 이렇게 소개글을 올리고 나니 제 담당 아티스트님이 SNS에서 격하게 환영해주시더군요.





에이.. 바로 옆에 있는데 모르시긴요 +_+

죄송합니다 (_ _)


오늘은 [봄비의 인턴일기] 업데이트날인데, 왜 제가 나타났냐구요?

귀요미 봄비양이 오후에 급 외근을 떠나게 되어 나타났습니다. 아쉬우셔도 오늘은 제가... 

1편 공개 후 엄청난 반응을 몰고 왔던(?) <음악이 좋았던 영화이야기> 2탄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음악이 좋았던 영화이야기 #2




1. 치코와 리타 (Chico & Rita)



이 영화를 보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저도 모르게 박수를 칠 뻔 했습니다. 한 편의 콘서트를 보고 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스토리는 평범하지만, 쿠바재즈의 거장이라 불리는 베보 발데스(Bebo Valdes)의 음악들이 적재적소에 아주 아름답게 들어가 보는 내내 귀가 호강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와 바로 OST까지 구입하고 아직까지도 그 여운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배경은 1948년 쿠바의 하바나.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치코는 어느 날 밤 클럽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가수 리타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뜨거운 사랑을 나누지요. 둘은 함께 무대에 서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성공에 대한 욕망이 오해와 뒤엉키면서, 리타는 뉴욕으로 떠나고 이별을 맞이합니다. 치코는 각종 언론을 통해 리타의 성공을 씁쓸하게 바라보고, 그녀를 잡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며 노년을 맞게 되지요. 더 이상의 내용은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으니 삼가도록 할게요. 그리고 영화의 이야기들은 베보 발데스의 이야기들이 꽤 많이 겹쳐져 있답니다. 쿠바 출신의 라틴 재즈 피아니스트 베보 발데스에 대한 정보도 함께 검색해보면 영화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처음 치코가 리타가 노래하면서 반했을 때 부른 곡 'Bésame mucho' 추천합니다. 그리고 둘의 사랑을 담은 테마 'Lily'도 꼭 들어보시고요:)







2. 일루셔니스트 (The Illusionist)



실뱅 쇼메(Sylvain Chomet) 감독의 영화 <일루셔니스트>는 마술사 일루셔니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일루셔니스트는 설 자리를 잃고, 자신이 설 수 있는 무대를 찾아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스코틀랜드의 한 선술집에서 머물게 되고, 그곳에서 일하는 앨리스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지요. 일루셔니스트의 마술 무대를 보고 반한 앨리스는 일루셔니스트와 함께 여행을 나서고 그러면서 둘의 생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남들에게 우스꽝스럽게 보여지면서도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는 일루셔니스트와, 그가 변화하는 과정들에 대한 이야기. 쓸쓸한 마음 한 켠이 따뜻하게 채워지는 것이 긴 여운을 줍니다. 제가 추천해드릴 곡은 OST의 1번 트랙 'Chanson Illusionist' 입니다.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아무도 없는 극장에서 쓸쓸하게 마술쇼를 하는 일루셔니스트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OST 버전에는 가사가 들어있는데요, 영화에서는 연주곡으로 등장한답니다. 굉장히 정적인 영상들이 흘러감에도 불구하고 러닝타임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영화랍니다.






3. 그대를 사랑합니다



강풀 원작의 웹툰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영화 버전! 전 웹툰을 못 본 상태에서 영화를 만나게 되었어요. 스토리를 모르고 봤더니 감동이 엄청나더군요. 웹툰을 보고 영화를 보신 분들은 이에 비해 감동이 조금 덜하셨겠지만, 그래도 원작을 영화로 정말 잘 옮겨놓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처음 시작장면부터 음악이 큰 작용을 합니다. 첫 장면에 눈 내리는 마음이 나오는데, 루시드폴의 목소리가 은은하게 시작되면서 영화 속으로 감정이 쑥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강민국 음악감독이 맡은 이 영화는 피아노의 현의 소리가 감정을 배가시키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전 이 영화를 혼자 조조로 봤는데요. 눈물콧물 다 흘리고 눈 팅팅 부어서 밖에 나왔는데, 낮 12시라 민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거기엔 음악이 큰 몫을 했고요. 이 영화에는 두 뮤지션의 목소리가 등장하는데요, 루시드폴이 쓸쓸하게 파고드는 감정이었다면 옥상달빛은 상큼하게 치고 올라오는 감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마음이 쓸쓸해질때면 아직도 이 OST를 즐겨 듣는데요. 여러분도 함께 나눠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추천곡은 루시드폴이 부른 '우리 아름다운 시간은' 입니다. 영상 마지막에 이순재님의 짧은 내레이션이 마음을 쿵 울리네요.





오늘 소개해드린 세 편의 영화 어떠셨나요? 오늘은 애니메이션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영화들을 소개했네요. 다음주에는 마지막 순서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좋은 음악영화 몇 편과 <577 프로젝트>의 음악 이야기에 대해 소개하도록 할게요. 그럼 전 이 글을 마무리 짓고 <577 프로젝트> 시사회 현장으로 떠나볼까 합니다.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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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일기?

아는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그냥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 하나만 있는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한 게 아닌가요? 묻고 싶은 당돌한 여자….) 우직한 노력파! 인턴봄비가 그리는 스톰프 뮤직의 소소한 이야기!

'제3자'에서 점차 '뼛속까지 스톰프인'이 되어가며 겪는 생생한 일기! 한 주간 스톰프 뮤직에 있었던 hot한 이야기 혹은 짤막한 리뷰와 추천곡을 남기고 스톰프 뮤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매주 금요일 update)


 

 

 

 

Part1. 공연포스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4주차! 벌써 한달 채 접어든 인턴생활. 이번 주는 회사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적어볼까 한다.

회사에 들어오기 전, 내가 지녔던 많은 궁금증들 중 하나엔 공연포스터있었다. 공연을 대표하는 이미지,

각양각색 톡톡 튀는 포스터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포스터를 만들까?’라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문화기획을 하는 집단, 문화사냥단 활동을 하면서 우리끼리 포스터를 만들어보기도 했지만

이곳은 공연기획사. 그것도 뉴에이지와 클래식을 대표하는 공연기획사.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들의 세계이기에

더욱 궁금했다. 그런데 그 궁금증은 에피소드로 남을 만큼 체험적으로 해결되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로맨틱 피아니스트로서의 타이틀을 지니는 이사오사사키 선생님의 내한공연.

바로 그 콘서트의 포스터에 내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나의 '손'이) 출연했기 때문!

 

 

 

Part2. 포스터 손모델이 되다! (with 래퍼선배)

 

영광의 스토리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날은 유난히 무더웠고 퇴근시간은 다가오고 있었다.

래퍼선배는 예쁜 손, 네일아트를 하지 않은 손을 가진 자를 찾고 계셨다.

( 래퍼선배 클래식회사에서 일하시는 아리따운 래퍼 선배. 대학교 때 힙합동아리를 하셨다고 한다. 왠지 발성이 남달랐다. 공지영의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수식어인 낭창낭창한 팔과 다리를 지니셔서 어떤 옷을 입어도 잘어울리시고, 센스있는 패션감각을 지니셨다. 털털하시고 항상 힘차고 씩씩한 목소리를 가지셨다. )

 

예쁘고 네일아트를 하지 않은 이라..

나는 후자는 해당했지만 전자는 해당하지 않았기에 묵묵히 일을 하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손이 컸다. 그렇다고 손가락도 같이 길쭉했으면 좀 보기 좋았을 텐데 손가락은 짧고 손바닥은 컸다. 그래서 항상 어른들은 신기해했었다. 조그만한 애가 손은 크니까. 손재주가 좋아 보인다고 칭찬하시는분도 계셨지지만, 나도 여자들의 로망, 가느다랗고 긴 손을 갖고 싶었기에 오동통한 내 손이 밉기만 했다.

그래도 22년 동안 이 손으로 정말 많은 것을 해냈다. 손이 컸기에 피아노칠 때는 편했다. 힘이 많이 들어가는 곡도 큰 손으로 잘 해냈다.

그리고 내 손엔 유난히 굳은 살이 많은데 그 까닭은 어렸을 때 무거운 피아노가방을 손으로 들고 다니느라고 손가락 세번째 마디들이 하얗게 굳어졌기 때문이다. 엄지손가락은 아예 지문이 없어졌는데, 펜을 특이하게 잡는데다가 필기할 때 한 글자 한 글자 꼭꼭 눌러쓰는 버릇이 있고, 펜을 늘 쥐고 지냈던 탓에 그렇게 되어버렸다. 심지어 가운데 손가락은 휘어버렸다. 아무튼 나는 손이 안이쁘다고 생각해서 네일아트도 하지않는다. 기타를 쳐야 하니까 손톱도 기를 수 없다. 최대한 짧게 손톱을 깎는 편이다.

 

 

혼자 머릿속에서 내 손의 역사를 쭉 돌이켜 볼 때까지도  래퍼선배는 마음에 드는 손을 찾지 못하셨다.

결국 나는 래퍼선배와 함께 길을 나섰다. 깔끔하면서도 최대한 심플한 편지지를 사고, 회사 주변 공원으로 향했다. 햇빛을 편지지 중앙에 딱 들어오게, 따스한 느낌을 담아내려고 공원여기저기를 뛰어다녔다.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포토그래퍼로 변신한 래퍼선배의 마음에 딱 맞는 장소를 물색하기란 쉬운 게 아니었다. 그러던 중에 나뭇가지 사이로 적당한 양의 빛이 비추고 있는 자리를 발견!

가방을 급히 내려놓고 편지지를 직접 손으로 구깃구깃 접었다. 선배는 오래 간직한 느낌이 나게 하기 위해서 라고 하셨다. 수작업을 거친 후 나는 팔을 쭉 펴서 편지지를 벌서는 자세로 들고 있었다.  래퍼선배 작가님의 마음에 들 때까지 찍고 또 찍고 점점 팔은 아려왔다. 그래도 카메라로 확인한 이쁜 사진에 괜히 뿌듯했다. 정말 수십 장을 찍어서야 마음에 드시는 사진 하나를 만들 수 있었다.

 

 

솔직하고 털털하신 선배는 이 사진 안쓰일수도 있어요~” 라고 한마디 남기셨다.

그래서 기대는 안했지만, 결국 운이좋게 포스터에 쓰이게 되었고 이렇게 탄생했다.

 

 

 

 

어찌보면 나의 컴플렉스라고 할 수 있었던 손. 그 손이 포스터에 쓰이니까 내 손도 다시 보게 되고, 단점을 강점으로 승화! 시켜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그날은 왠지 적응도 안되고 사소한 것 때문에 힘들었던 날이었다. 그런 날 햇살을 오랜만에 쐬면서 촬영하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야근하셨던ㅠㅠ) 래퍼선배와 함께 떡볶이를 먹었는데 선배의 따뜻한 조언과 말들은 나를 감동하게 했다. 일적으로는 똑부러지게 말씀 하시다가도 사적으로는 토닥토닥해주시는 선배가 참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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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톰프뮤직의 미녀팀 소속 이아무개입니다. 어떻게 소개를 해야 할까 하다가 마땅히 닉네임이 떠오르지 않는 관계로 굉장히 감동도 없고 감흥도 없는 소개글로 시작했네요... (재미없는 소개글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넘어갈게요)


저희팀은 요즘 하반기에 공개할 앨범들 준비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푸디토리움 김정범님의 영화음악 작업을 가장 메인으로 진행중이고요. 이미 공지사항으로 보셨겠지만 이번에 진행하는 영화음악 프로젝트는 하정우, 공효진 주연의 리얼 버라이어티 무비 <577 프로젝트>의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답니다. 하정우씨와 <멋진 하루>의 인연을 이어 이번 작품에도 함께 하게 되었고요. 아직 OST 자켓이미지가 확정되지 않은 관계로 포스터 이미지만 살짝 걸어봅니다.



사실 오늘 스탭일기의 주제는 <577 프로젝트> OST 작업일기가 아닙니다. (요건 앨범 나올 때 할게요) 영화음악 작업을 하다보니 영화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음악이 하나도 들어가있지 않은 상태의 영화를 봤을 때와, 음악을 하나하나 넣어가며 영화를 봤을 때의 느낌이란! 우리가 청각적으로 느끼는 감각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음악이 좋았던 영화 이야기> 입니다.


영화를 보는데 음악이 너무 좋아서, 영화 끝나자마자 OST 사러 달려나간 기억이 있으신가요? 영화가 끝나고 음악이 계속 귀에 맴돌고 여운이 가시지 않아 OST를 몇 날 며칠 무한 반복해서 들으며 영화를 되새겼던 기억! 음악만 들어도 영화 장면들이 스르륵 연상되며 눈 앞에 아른아른 거렸던 기억! 저에게도 그런 감흥을 주었던 영화들이 몇 편 있는데요. 오늘 여러분들과 그 기억들을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하고픈 마음에 2회에 걸쳐 소개해드릴까 해요. 그럼 <음악이 좋았던 영화 이야기 #1> 시작해볼까요!



음악이 좋았던 영화 이야기 #1



1. 멋진 하루 (My Dear Enemy)



이 영화는 김정범님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영화입니다. 이 영화부터 소개할 거라고 예상하셨죠? (씨익) 물론 정범님이 참여해서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영화와 음악이 100% 싱크로율을 보이며 감정선의 흐름을 배가 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 작가 다이라 아즈코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이고, 내용은 이러합니다. 헤어진 지 1년이 지난 커플이 하루 동안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그 안에서 두 사람이 느끼는 감정선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 희수(전도연 분)는 어느 날 갑자기 헤어진 연인 병운(하정우 분)을 찾아가 자신에게 빌린 돈을 돌려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병운은 희수의 돈을 갚기 위해 하루종일 함께 다니게 됩니다. 여기서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영화 속의 음악이 주로 이동하는 씬에서 사용된 점에 감안, 영화 음악의 흐름은 시간 순서대로 나뉘게 됩니다. 점심시간 전까지, 그 이후부터 저녁이 되기 전까지, 저녁 이후부터 엔딩까지 나뉘어진 음악의 흐름을 따르다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른 감정상의 흐름과 차이들이 고스란히 느껴지고요. 전체적으로 올드 딕시 재즈의 아련한 멜로디와 비밥이나 모던재즈에서나 나올 법한 화성진행으로 인한 옛날 음악 느낌이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힘을 주었던 것 같아요. 참고로 「멋진 하루 O.S.T」는 미국 트라이베카영화제,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에 음악감독으로 공식초청을 받았고, 후에 뉴욕 MoMA에서 특별초청상영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답니다.


저는 영화가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 두 사람이 함께 차를 타고 달리기 시작할 때 나오는 곡 '10:12AM'을 가장 추천합니다. 차가 출발할 때 음악이 딱 시작되는데 '와아' 하고 탄성을 질렀다지요. 같이 들어볼까요!






2.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저 요즘 이 영화에서 못 헤어나오고 있어요. 우디 앨런의 신작 <미드나잇 인 파리>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시간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요. 1920년대의 파리에 가서 피카소를 만나고, 헤밍웨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고흐와 술 한 잔을 한다? 꿈 같은 이야기가 주인공 길(오엔 윌슨)에게 매일밤 펼쳐집니다. 이 영화에서도 음악이 굉장히 중요한 장치를 하는데요. 시간여행은 매일밤 12시! 자정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정체불명의 차가 한 대 나타나고, 그 차를 타면 1920년대로 떠나게 됩니다. 이 때 나오는 음악이 묘한 매력을 주는데요. 꿈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영화가 끝난 다음에도 이 음악만 들으면 어디선가 차가 내 앞에 나타날 것 같은 상상을 하게 되지요. 이 곡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즈 기타리스트 Bistro Fada의 'Stephane Wrembel'라는 곡인데요. 안타깝게도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서비스가 되고 있지 않네요.(흑) 아쉽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찾아보세요! 아 그리고 한 곡 더 추천해 드릴게요. 영화에서 1920년대로 가게 된 길은 한 파티장에서 미국의 대표 작곡가로 꼽히는 콜 포터(Cole Porter)가 연주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되는데요. 이 때 'Let's Do It' 이라는 곡이 흘러나옵니다. 사랑을 하자는 가사가 꽤나 인상적인 이 곡을 이 영화의 추천곡으로 꼽고 싶네요. (링크는 영화버전인 Conal Fowkes의 음악으로 걸게요) 이 외에도 1920년대의 파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곡들이 많답니다. 영화 보시고 OST도 꼼꼼하게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비기너스 (Beginners)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영화 <비기너스>는 작년에 국내에서 개봉되었어요. 사랑에 서툰 사람들이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요. 영화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현실과 마주하면서 얻게 된 두려움에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화'라고 하는게 딱 맞을 것 같네요. 일러스트 작가 올리버(이완 맥그리거)는 우연히 파티에서 애나(멜라니 로랑)를 만나게 됩니다. 집보다 호텔을 편안하게 여기고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는 애나에게 자연스럽게 끌리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 올리버. 하지만 이미 혼자만의 삶에 익숙해진 올리버는 자유분방한 그녀와 함께 있고 싶으면서도 구속 받는 건 싫고, 그렇다고 그녀를 떠나기도 싫은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지요. 이 영화는 음악도 좋지만 대사도 일품이었어요. 


 "당신은 왜 모두 떠나 보내나요?" ".... 결국엔 잘 안 될 것 같아서요." 


두려움이 먼저 앞서 사랑하는 마음조차 제대로 가지지 못했던 한 남자의 삶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면서 덩달아 마음이 은은하게 번지는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영상의 색감과 편집, 배우들의 깔끔한 연기와 대사, 운치 있는 음악까지. 자칫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영화에 적당한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고요. 물론 반전이나 큰 임팩트를 기대한다면 지루하게 느껴질테지만 담담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매력적인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영화의 음악들도 전부다 좋은데 이 곡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어느 부분에 나왔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꽤나 인상깊었어요. 미국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Hoagy Carmichael의 'Stardust'라는 곡입니다. 이 외에도 'Beginner's Theme Suite' 등 좋은 음악들이 참 많이 수록되어 있으니 OST 검색하셔서 꼭 한 번 들어보세요!


 




소개를 더 하고 싶은데 오늘은 시간상 여기서 마무리 할게요. 2편에 나눠서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3편까지 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저의 부족한 첫 글을 어떤 분들이 읽어주실까 염려하며... (사실 저번에 한 번 쓰긴 했었지만^^;;) 그럼 다음편에서 다시 만나요! 오늘은 집에 가면서 이 세 영화의 OST를 들으며 가볼까요? 아, 그리고 아마도 이 시리즈의 마지막날은 <577 프로젝트> OST 발매일로 정해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가는군요. 그럼 모두들 음악과 함께 즐거운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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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일기?

아는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그냥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 하나만 있는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한 게 아닌가요? 묻고 싶은 당돌한 여자….) 우직한 노력파! 인턴봄비가 그리는 스톰프 뮤직의 소소한 이야기!

'제3자'에서 점차 '뼛속까지 스톰프인'이 되어가며 겪는 생생한 일기! 한 주간 스톰프 뮤직에 있었던 hot한 이야기 혹은 짤막한 리뷰와 추천곡을 남기고 스톰프 뮤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매주 금요일 update)


 

 

 

Part1. 메마른 마음에 물주기

 

무덥다 못해 잔인한 8, 정말 무지막지한 더위에 모두들 지쳐가고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요즘 가장 행복한 순간은 집과 회사를 오가는 605번 버스를 탔을 때에요. 이 버스는 에어컨을 너무 시원하게 틀어주거든요! 시원한 버스안에서 이어폰을 꽂고 생생달리면 그날 하루를 위로 받는 기분이에요.

며칠 전 점심을 먹는데, 선배들께서 다크써클이 짙어져가는 저를 보고 점점 직장인이 되어 가는 것 같다고 농담처럼 말하셨어요. . 순간 떠올랐던 것은 회사에 들어오기 전날 썼던 일기였어요. 처음 접하게 되는 사회, 그 곳이 어떻든 간에 내가 가진 감성은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자

 

잃지 않는 방법은 항상 음악을 가까이 하는 거예요. 누구나 휴식을 취할 시간은 없어도 마음만은 여유를 간직하고 싶잖아요? 그래서 저는 시간만 나면 음악을 들어요. 음악을 듣지 않은 날은 뭔가 이상해요. 밥을 못먹었을 때, 꼬르륵 거리는 것처럼 음악을 못들으면 마음이 점점 메마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끼니도 꼭 영양을 생각해야하는 것 처럼 음악도 좋은 음악들을 들어야하는 것 같아요.

 

다행히 8월 둘째주 금요일인 오늘은 비가 시원하게 내리네요. 오늘 같은 날 어울리는 앨범을 추천할게요!

 

 

 

 

Part2. 비가 오면 생각나는 우리의 음악그저그렇고그런기억 

 

나야

잘지냈어?

지금 뭐해

 

잘지냈어. ?

지금 일하는 중이지 뭐..

거긴 밤이지?”

 

참 멀다.. 그치?"

 

"응...

참 머네

 

잊고 살던 어느날...

헤어진 연인에게 찾아온 연락 그리고 우편물. 이 대화는 푸디토리움 '2앨범의 트레일러 영상, episode 1'에 나오는 대화이다. 만약 푸디토리움이라는 아티스트가 낯설다면 이영상 세편부터 쭉 보시길 ! (영상보러가기)

특히 episode 1은 많은 여운을 남긴다. 짧은 단편영화를 하나 본 듯한 느낌이다. 게다가 어쩜 그렇게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 순간마다 음악이 절묘하게 우러져 나오는지! 연주곡은 심장 박동 소리와 똑같이 쿵쿵쿵쿵. 쿵쿵쿵쿵. 거리면서 마음을 울린다.

 

이렇게 배경 음악이 좋았던 이유는 바로, 뮤지션 김정범이 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김정범님은 퓨전재즈밴드 푸딩의 리더이자, ‘푸디토리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계신다. 게다가 영화 <여자,정혜>, <멋진하루>, <Love Talk> 등의 OST에 참여하신 분으로도 유명하다.

심지어 이번에는 하정우, 공효진이 주연한 국토대장정 로드 다큐 무비 <577프로젝트>의 영화도 OST작업을 하셨는데, 배우 하정우에게 직접 러브콜을 받으셨다고 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유재하 출신 가수들을 편애(?)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분도 제1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수상을 하셨다. 원래 경영학을 전공하셨던 분이 늦게 음악을 시작했는데도 그렇게 아름다운 곡들을 많이 만드신 것을 보면 천재라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영화음악 작곡가는 참 멋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감정을 음악에 녹여내는 것이 아니라, 영상과 적절한 음악을 찾아낸다는 것은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감각이 모두 작용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음악이 중요한 이유는 영상만 줄수 있는 감동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말 잘만든 OST는 나중에 시간이 흘러 OST만 들었을 때도 영화의 감성과 장면들이 떠올려지는 OST라고 생각한다. 물론, 김정범님이 작곡한 OST를 듣고 있으면 그런 기분에 사로잡히게 된다.

 

인턴일기를 준비하면서 이렇게 눈과 귀가 다 즐거웠던 순간은 처음이다.

그는 단순히 음악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음악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하고자 하는지, 청중들이 직접 몸소 느끼는 것 까지 생각하는 뮤지션이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스토리가 존재한다. 그 스토리의 엔딩은 사람마다 새롭게 받아들여지고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

 

 

 

 


 

 추천 이앨범! 푸디토리움의 1집 정규앨범 "Episode : 이별" 

 

2. Viajante - 1집의 타이틀곡, 푸디토리움이라는 뮤지션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

3. 바람은 차고 우리는 따뜻하니 - 보컬 김정범님을 느낄 수 있는 곡. 속삭이는 듯한 독특한 창법이 인상적이다.

5. This is love - 사랑에 빠진듯한 재즈곡

6. Pra fazer uma cancao - 푸딩때의 친숙한 재즈음악

10. Drown -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마음에 남는 재즈 곡.

12. 재회 - 피아노 만으로도 느껴지는 감성, 1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곡.

13. 그저 그렇고 그런 기억 - 풋풋한 느낌의 곡, 1집을 대표하는 곡인 것 같다. 가사가 참 예쁘다.

 

 이별이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인 주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누구나 아련하게 가슴속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받아들인 이 앨범의 엔딩은 '비가오면 생각 나는 우리의 음악' 이다.

특히 13 트랙을 듣고 있으면 비가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과, 아 이제는 그저 그렇고 그런 기억이 되었지만 그땐 우리의 음악이 있었지. 같이 듣고 같이 따라부르곤 했던….’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

인턴 일기를 열심히 쓰고 있는데 김정범님한테 회사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 이런 우연이! 목소리가 너무 좋으시네요 ^,^

푸디토리움도 곧 콘서트가 다가옵니다!

10 7, 일요일 오후 일곱시반 마포아트센터에서 TRILOGIE PLAY. 3번째 이야기를 만나보아요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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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딩 첫날,

윤홍천씨의 첫인상은

웃는 미소가 참 예쁘시다, 차분하시다, 따뜻하시다, 자상하시다.. 등등 

아티스트를 처음 만날때 느끼는 긴장감을 바로 날릴수 있을만큼 편하게 대해주셨습니다

  

 

10월에 발매되는 윤홍천의 앨범명은 <ENCORE>입니다.

제목이 왜 앙코르일까요??

바로 앵콜곡으로 연주될만한 유명곡들을 모은 앨범이기 때문이죠~ 연주를 막 끝내고 앵콜곡을 연주한다는 컨셉으로

앨범 녹음을 시작했습니다.

(레파토리는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만한 곡들로 꽈악~ 채워졌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_^)

 

 

너무나 완벽하게 준비하신 홍천씨..

2012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이자 이번 음반의 레코딩을 진행하신 황병준 엔지니어께서도 칭찬하실만큼

완벽하고 섬세한 연주실력을 보여주시며, 2틀간의 녹음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30대 초반의 젊은 피아니스트인만큼, 신선하고 젊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모습!

 그날의 사운드가 들리는듯 하면서 홍천씨의 연주에서 로맨틱함이 묻어나오네요

 

 여러분도 그의 음악속에 푸욱 빠지고 싶으신가요?

 

 

 

 10월, 가을의 아름다움이 전해질때쯤.

 

 그의 손끝에서 느껴지는 황홀한 선율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윤홍천! 그는 누구인가?

 

 

 

1982  서울 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임종필 교수 사사)

1995  예원학교 수석 입학

1996   도미, 보스톤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월넛힐 예술고등학교,

            독일 하노버 음악대학, 코모 피아노 아카데미 졸업

            현재 독일 뮌헨 거주

 

 ** 2011년 독일 바이에른 주 문화부장관으로부터 젊은 예술가상 수여 **

   이태리 알레산드로 카사그란데 국제 콩쿠르 입상

   중국 상하이 국제 콩쿠르 입상

   미국 클리블랜드 콩쿠르에 입상

   부조니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결선 진출

   경남국제음악콩쿠르 입상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박성용 영재특별상 수여

    2011 통영국제음악제 윤이상 콩쿠르 입상자 시리즈 연주  

 

 

 

...진정한 음악가의 가슴 같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마술같은 음악성, 그 순간들...

Remy Franck, 룩셈부르크 Pizzicato

 

      ...우리는 그가 동년배인 랑랑과 윤디리에 버금가는 큰 성공을 하리라 의심치 않다...

                                                      스위스 루가노 Corriere del Ticino 신문

 

 

 

 

 

 

 

Posted by 스톰프뮤직

 


인턴일기?

아는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그냥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 하나만 있는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한 게 아닌가요? 묻고 싶은 당돌한 여자….) 우직한 노력파! 인턴봄비가 그리는 스톰프 뮤직의 소소한 이야기!

'제3자'에서 점차 '뼛속까지 스톰프인'이 되어가며 겪는 생생한 일기! 한 주간 스톰프 뮤직에 있었던 hot한 이야기 혹은 짤막한 리뷰와 추천곡을 남기고 스톰프 뮤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매주 금요일 update)


 

 

 

Part 1. 적응적응 긍정긍정

 

   인턴으로 일하게 된지 이제 10여일 가까이 됩니다. 아직도 저는 이곳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매일 속으로 적응적응 긍정긍정 무한긍정!’ 주문외우듯이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어요.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제가 사회인이 된다는 것은 역시 또 다른 세계를 맞이 하기 위해 알을 깨야 하는 작업 같아요.  

   이번 주부터 회의에 참석했답니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회의는 이제 다가올 공연들과 새 앨범의 관한 주제로 이루어졌어요. 두근두근! 앞으로 인턴일기에 앨범이나 공연리뷰가 들어간다고 했을 때, 사장님께서 좋은 아이디어 라고 말씀해주셔서 기뻤어요 :)

   지금 만난 가장 최고 난이도 도전과제는 전화 받기예요. 전화만 울리면 가슴이 쿵쾅쿵콰앙!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되겠죠?

 

 

 

 

Part 2. 유난히 괜찮은 윤한

 

   “ 184에 얼굴 완전 훈남. 운동도 좀 하는 것 같아. 피아노도 잘 치고, 목소리 완전 좋아. 게다가 노래까지 잘 부른다니까!”

만약 친구가 남자를 소개시켜준다면서 이런 조건들을 내세우면 흐뭇하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그런데.. 그런 사람이 진짜 있긴 해?”라고 되물을지도 모른다. 조금 과장되게 소개하기는 했지만 스톰프 뮤직 바로 이곳에 존재하고 있다. 그분. 의 이름은 윤한

이름도 외우기 싶다. 유난히 괜찮은 윤한!

 

   문득, '요즘에 우리 회사에서 밀고 있는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물어보지 말고 혼자 찾아봐야지~ 하고 알아낸 답은 바로 윤한’님 이셨다. 첫날 회사에 들어와서 점심을 먹는데 그날 점심 대화 주제는 윤한의 열성적인 팬 이야기였다. 속으로 생각했다. ‘와 이렇게 열정 터지는 팬이 있는 아티스트도 있구나.

   솔직히 입사하기 전에는 얼굴도 자세히 몰랐고 '윤한'이라는 이름 보다는 ‘Ribbon in the sky’라는 연주곡이 더 친숙했다. 우연히 이 곡을 들었을 때 곡에서 여유가 넘쳐 흘렀다고나 해야 할까. 그래서 듣는 이에게 많이 지치지? 잠깐 한숨 돌리라구~’ 라고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연주곡을 아름답게 연주했던 피아니스트가 엄친아일줄이야!

 

   그는 능력자이다. 버클리음대 장학생에 피아노도 잘 치고, 노래도 잘하고, 최근엔 뮤지컬 <모비딕>에 주연으로 활약하여 연기까지, 첫 번째 단독 콘서트는 하루 만에 매진 되었다고 한다. 인터뷰 기사들을 읽어보면 특별히 재능이 뛰어나서라기 보다 엄청난 노력파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꿈을 향해 차근차근 달려가는 그의 모습을 보고 점차 그 매력에 빠지는 골수 팬들이 생기고 있다고... 

 

 

 

 

 


 추천, 이앨범! - 윤한의 정규2집 앨범 "For this moment"

 

* 2번 트랙. For this moment

빗소리와 에릭사티의 짐노페디 같은 느낌의 인트로 곡. 눈을 가만히 감고 들으면, 비가 오는 저녁 8시 해가 저물어가는 창가 반쯤 묶여진 커튼 사이로 보이는 비 내리는 풍경이 그려진다.

* 3번 트랙. Cappuccino

계속 귓속에 맴도는 은근히 중독성 있는 곡이다. 카푸치노 한잔 하면서 듣고 싶은 노래, 사랑에 빠지고 싶은 노래! 고백하기 전에 설렘을 잘 표현했다. “ 나의 마음을 그대가 알아준다면 - 조금이라도 너에게 쉽게 말할 수 있을 텐데 - “ 이 노래를 들으면서 라디와 버스커버스커의 목소리가 오버랩 됐다. 라디보다는 담백하지만 버스커버스커보다는 달

콤한 느낌이랄까.

* 5번 트랙. From Paris to Amsterdam

윤한님이 모두 작곡, 작사한 곡이다. 역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주도 뛰어나다.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가 주가 된데다가 중 저음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재즈곡이다.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리듬을 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 10. Paris 이런 느낌의 연주곡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한다. 첫 멜로디만 들어도 딱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슬픈 연주곡이다. "로맨스가 필요해" 라는 곡도 꼭 들어보시길.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OST로 쓰였던 곡인데, 실제로 버스 안에서 듣다가 가슴이 먹먹해지며 추억에 잠겨서 눈물이 또르르....흘렀다는

 

 


 

 

 

그 외에도 1집의 3번 트랙 London 이라는 곡은 윤한의 달콤한 목소리가 돋보이고, 타이틀곡, Just friends 라는 곡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라는 유명한 거미의 노래를 생각나게 하는데, 거미노래가 여자 입장이라면 윤한님의 노래는 남자입장에서 쓰여진 곡 같다. 남녀가 헤어진 후 친구라도 될 순 없겠니? 라고 말하는 듯한 곡. 이렇게 달콤하게 부탁한다면 거절할 수 있는 여자가 있을까 싶다

 

 

 유난히 괜찮은 윤한!  조만간 소위, 뜰 것 같은 예감이다. 왜냐하면 나의 이런 촉은 한번도 틀린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안 믿을 수도 있지만 정말 사실이다. 나는 전부터 뜰 것 같은 가수를 미리 알아채는 경향이 있었다. 비, 10cm, 검정치마, kings of convenience 등이 그러했다. (구체적인 근거도 있지만 지면상 오늘은 여기까지…^^;) 아무튼 촉 좋은 봄비가 이번에 밀고 싶은 아티스트는 바로 윤한이다. 예감이 좋다!

 


 

 

 

(+) 마침 8월 마지막 토요일 25일 날 ,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The piano & friends > 라는 주제로 공연이 열립니다 ^-^

스톰프의 유망주! 윤한의 멋진 콘서트,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