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일기?

아는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그냥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 하나만 있는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한 게 아닌가요? 묻고 싶은 당돌한 여자….) 우직한 노력파! 인턴봄비가 그리는 스톰프 뮤직의 소소한 이야기!

'제3자'에서 점차 '뼛속까지 스톰프인'이 되어가며 겪는 생생한 일기! 한 주간 스톰프 뮤직에 있었던 hot한 이야기 혹은 짤막한 리뷰와 추천곡을 남기고 스톰프 뮤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매주 금요일 update)


 

 

 

Part 1. 적응적응 긍정긍정

 

   인턴으로 일하게 된지 이제 10여일 가까이 됩니다. 아직도 저는 이곳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매일 속으로 적응적응 긍정긍정 무한긍정!’ 주문외우듯이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어요.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제가 사회인이 된다는 것은 역시 또 다른 세계를 맞이 하기 위해 알을 깨야 하는 작업 같아요.  

   이번 주부터 회의에 참석했답니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회의는 이제 다가올 공연들과 새 앨범의 관한 주제로 이루어졌어요. 두근두근! 앞으로 인턴일기에 앨범이나 공연리뷰가 들어간다고 했을 때, 사장님께서 좋은 아이디어 라고 말씀해주셔서 기뻤어요 :)

   지금 만난 가장 최고 난이도 도전과제는 전화 받기예요. 전화만 울리면 가슴이 쿵쾅쿵콰앙!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되겠죠?

 

 

 

 

Part 2. 유난히 괜찮은 윤한

 

   “ 184에 얼굴 완전 훈남. 운동도 좀 하는 것 같아. 피아노도 잘 치고, 목소리 완전 좋아. 게다가 노래까지 잘 부른다니까!”

만약 친구가 남자를 소개시켜준다면서 이런 조건들을 내세우면 흐뭇하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그런데.. 그런 사람이 진짜 있긴 해?”라고 되물을지도 모른다. 조금 과장되게 소개하기는 했지만 스톰프 뮤직 바로 이곳에 존재하고 있다. 그분. 의 이름은 윤한

이름도 외우기 싶다. 유난히 괜찮은 윤한!

 

   문득, '요즘에 우리 회사에서 밀고 있는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물어보지 말고 혼자 찾아봐야지~ 하고 알아낸 답은 바로 윤한’님 이셨다. 첫날 회사에 들어와서 점심을 먹는데 그날 점심 대화 주제는 윤한의 열성적인 팬 이야기였다. 속으로 생각했다. ‘와 이렇게 열정 터지는 팬이 있는 아티스트도 있구나.

   솔직히 입사하기 전에는 얼굴도 자세히 몰랐고 '윤한'이라는 이름 보다는 ‘Ribbon in the sky’라는 연주곡이 더 친숙했다. 우연히 이 곡을 들었을 때 곡에서 여유가 넘쳐 흘렀다고나 해야 할까. 그래서 듣는 이에게 많이 지치지? 잠깐 한숨 돌리라구~’ 라고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연주곡을 아름답게 연주했던 피아니스트가 엄친아일줄이야!

 

   그는 능력자이다. 버클리음대 장학생에 피아노도 잘 치고, 노래도 잘하고, 최근엔 뮤지컬 <모비딕>에 주연으로 활약하여 연기까지, 첫 번째 단독 콘서트는 하루 만에 매진 되었다고 한다. 인터뷰 기사들을 읽어보면 특별히 재능이 뛰어나서라기 보다 엄청난 노력파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꿈을 향해 차근차근 달려가는 그의 모습을 보고 점차 그 매력에 빠지는 골수 팬들이 생기고 있다고... 

 

 

 

 

 


 추천, 이앨범! - 윤한의 정규2집 앨범 "For this moment"

 

* 2번 트랙. For this moment

빗소리와 에릭사티의 짐노페디 같은 느낌의 인트로 곡. 눈을 가만히 감고 들으면, 비가 오는 저녁 8시 해가 저물어가는 창가 반쯤 묶여진 커튼 사이로 보이는 비 내리는 풍경이 그려진다.

* 3번 트랙. Cappuccino

계속 귓속에 맴도는 은근히 중독성 있는 곡이다. 카푸치노 한잔 하면서 듣고 싶은 노래, 사랑에 빠지고 싶은 노래! 고백하기 전에 설렘을 잘 표현했다. “ 나의 마음을 그대가 알아준다면 - 조금이라도 너에게 쉽게 말할 수 있을 텐데 - “ 이 노래를 들으면서 라디와 버스커버스커의 목소리가 오버랩 됐다. 라디보다는 담백하지만 버스커버스커보다는 달

콤한 느낌이랄까.

* 5번 트랙. From Paris to Amsterdam

윤한님이 모두 작곡, 작사한 곡이다. 역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주도 뛰어나다.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가 주가 된데다가 중 저음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재즈곡이다.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리듬을 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 10. Paris 이런 느낌의 연주곡을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한다. 첫 멜로디만 들어도 딱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슬픈 연주곡이다. "로맨스가 필요해" 라는 곡도 꼭 들어보시길.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OST로 쓰였던 곡인데, 실제로 버스 안에서 듣다가 가슴이 먹먹해지며 추억에 잠겨서 눈물이 또르르....흘렀다는

 

 


 

 

 

그 외에도 1집의 3번 트랙 London 이라는 곡은 윤한의 달콤한 목소리가 돋보이고, 타이틀곡, Just friends 라는 곡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라는 유명한 거미의 노래를 생각나게 하는데, 거미노래가 여자 입장이라면 윤한님의 노래는 남자입장에서 쓰여진 곡 같다. 남녀가 헤어진 후 친구라도 될 순 없겠니? 라고 말하는 듯한 곡. 이렇게 달콤하게 부탁한다면 거절할 수 있는 여자가 있을까 싶다

 

 

 유난히 괜찮은 윤한!  조만간 소위, 뜰 것 같은 예감이다. 왜냐하면 나의 이런 촉은 한번도 틀린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안 믿을 수도 있지만 정말 사실이다. 나는 전부터 뜰 것 같은 가수를 미리 알아채는 경향이 있었다. 비, 10cm, 검정치마, kings of convenience 등이 그러했다. (구체적인 근거도 있지만 지면상 오늘은 여기까지…^^;) 아무튼 촉 좋은 봄비가 이번에 밀고 싶은 아티스트는 바로 윤한이다. 예감이 좋다!

 


 

 

 

(+) 마침 8월 마지막 토요일 25일 날 ,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The piano & friends > 라는 주제로 공연이 열립니다 ^-^

스톰프의 유망주! 윤한의 멋진 콘서트,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