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디토리움 정범님이 얼마 전부터 부산일보에서 음악칼럼 연재를 하고 있어요.

평소 정범님이 좋아하던 뮤지션들과 그들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코너이고, 

코너명은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랍니다.

처음 코너를 시작하기 전에 정범님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코너명 추천을 받기도 했었지요.


많은 분들이 인터넷을 통해 칼럼을 접하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특별히 지면에서 어떤 모습인지 공개해볼게요.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섬세함까지! 

왠지 정범님과 많이 닮아있지요?


지금까지 총 5회차의 칼럼이 연재되었고, 순서는 이러합니다.

① 음반가게를 열며 (원문클릭)

② 유진 프리즌의 'Remembering You' (원문클)

③ 서크 엘루아즈의 아름다운 서커스 'Rain' (원문클릭)

④ 진화하는 21세기형 포크음악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원문클릭)

⑤ 사랑에 관한 짧지만 강렬한 우화 'I'm here' (원문클릭)


전 칼럼이 업데이트되면 우선 쭉 훑은 다음에 바로 음악을 들어봅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다시 칼럼을 읽는데요, 그 때는 찬찬히 음악과 이야기의 템포를 맞추면서 읽어나갑니다.

그러면 음악에 대한 감동이 더 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소개해준 곡을 다 듣고 나서는 해당 뮤지션을 검색해보고, 

그러다보면 저도 모르게 어느샌가 그 뮤지션의 팬이 되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물론 이게 다 정범님의 영향이지요!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가 주는 중독성이랄까요? ㅎㅎ


오늘은 5회차에 소개된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단편 'I'm here'가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점심식사를 스킵하고 간단한 샐러드를 먹으면서 영화감상을 했습니다.

하아, 오늘 같이 비오는 날 정말 제격이더군요. 

처음엔 이게 무슨 영화일까? 싶었는데, 끝나고 난 뒤의 여운이 상당했습니다.

물론 거기엔 음악도 한 몫을 했고요. Aska의 목소리에는 잔잔하면서도 강하게 끌어당기는 힘이 느껴졌습니다.

(Aska - There Are Many Of Us http://youtu.be/uOM9fZngG0M)


이 영화는 사람과 로봇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고요.

주인공은 로봇입니다. 로봇 쉘든과 프란체스카의 사랑 이야기.


이런 대사가 기억에 남더라구요.

쉘든이 프란체스카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꿈을 꿀 수 없는 존재야."

그러자 그녀는 이런 대답을 합니다. "아니. 꿈은 만들면 되는 것이고, 그것이 꿈이다" 라고.


여러분은 어떤 꿈을 만들고 계신가요? 

영화를 보고 난 뒤 여운을 한가득 느끼면서 꿈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그리고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푸디토리움의 음악이 잔잔하지만 강한 파장을 주는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에서 소개된 음악들을 들으면서

함께 공감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있고요.



오늘은 비가 와서 왠지 모르게 센치해지지만 불금이니 신나게!!!

모두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