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일기?

아는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그냥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 하나만 있는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한 게 아닌가요? 묻고 싶은 당돌한 여자….) 우직한 노력파! 인턴봄비가 그리는 스톰프 뮤직의 소소한 이야기!

'제3자'에서 점차 '뼛속까지 스톰프인'이 되어가며 겪는 생생한 일기! 한 주간 스톰프 뮤직에 있었던 hot한 이야기 혹은 짤막한 리뷰와 추천곡을 남기고 스톰프 뮤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매주 금요일 update)


 

 

Part1. 초등학생과 인턴의 공통점


2012 7 23일 월요일, 첫 출근.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까마득한 유년 시절이 떠올랐다. 똘망똘망한 눈으로 초등학교에 입학 했던 그 때, 나는 매일가슴이 두근거렸다. 

             새로운 친구들, 처음 만나보는 선생님, 정해진 내 자리, 짝궁무엇을 하던 다 새로운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을 때 참 설레는 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불안하고 갑갑하기도 했다. 정해진 시간에 학교를 가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수업시간에 앉아 있어야 했고, 특히 용기내어 손을 들고 발표하는 것은 너무 어려웠다.

 

지금도 똑같다. 아직 5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나는 모든 것이 다 신기하다. 안녕하세요 스톰프 뮤직입니다라는 인사의 전화도, 내 책상이 주어진 것도, 앨범이 가득한 창고도, 아티스트 들에 대한 이야기도… 9시반 출근, 6시반 퇴근이라는 일정과 컴퓨터가 나인지 내가 컴퓨터인지 모를 것 같은 이 느낌도 솔직히 아직은 어색하고 조금은 피곤하기도 하지만, 설레고 기쁜 마음이 더 크다.

 

다 알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 몇달은 찡찡대면서 학교에 다녔어도 적응하고 난 후 학교생활은 참 즐거웠다는 것을.  시간이 흐르면 다 추억하게 될 나날들이라는 것을.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순간순간에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야지! 다시 한번 다짐했다

 

 

Part2. 첫인상

 

통 알아갈수록 진국인 사람들이 매력적이지만 일상에서는 첫인상이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한다. 공식적인 면접이나 심지어 소개팅에서도 첫인상은 처음 이미지를 판단하는 요소가 된다내가 바라본 스톰프 뮤직에 대한 첫인상은 따스함이었다. 음악들이 참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곡들이 많았다첫인상, 그 중심에 위치했던 아티스트는 바로, 나오미 앤 고로”!  알고 보니 이 팀에게는 항상 류이치 사카모토와 리사오노가 극찬한 Artist’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다니고 있었다.

 

  첫 출근날, 설레는 마음으로 스톰프 뮤직에 속한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랜덤으로 쭉 듣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귀를 사로잡는 노래가 있었는데, 익숙한 듯 친숙한 듯하면서도 낯선 멜로디로 들렸다. 분명! 노래 가사는 영어로 나오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 안녕 ~ 이제 그만 너를 보내야지.. ~ " 한국 가사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엇 이 노래, 뭐였더라?’ 이런 생각이 들자 불현듯 떠오른 아티스트는 롤러코스터였다.  습관이라는 곡 이었는데 평소에 내가 노래방 가서 자주 부르던 곡이었던 것이다. 아니, 이 개성강한 곡이 이렇게 달콤한 곡으로 변할 수 있다니!

 

 스윗소로우 성진환의 목소리와 나오미의 매력적인 보이스는 ‘Bye Bye’라는 곡으로 절묘하게 어울러졌다. 첫 눈에 반해 버린 곡이 되었다. 정말 푹 빠져서 기쁜 마음에 대리님께 쫑알쫑알 거렸더니, 알고 보니 직접 기획하셨던 음반! 성진환씨의 캐스팅도 도맡아 하시고, ‘습관이라는 곡은 고로씨가 직접 선택한 음악이라고 알려주셨다.  우와….정말 신기하다!”  나는 또 모든 것이 신기한 초등학생으로 돌아가 있었다.

 

 

 


 추천, 이앨범! – 나오미 앤 고로의 디지털 싱글 “café bossa”

 

 

1. Bye Bye (with 성진환 of 스윗소로우)

2. Carnival Amour

3. Days gone by (with 루빈)

 

2010 8월에 발매 되었던 앨범. 곧 다가오는 8월의 땡볕 더위, 바다에 가고 싶어도 열심히 일해야 하는 영혼들을 위한 앨범! 잠시 눈을 감고 보사노바 리듬에 푹 빠져보자우리 귀에 친숙한 롤러코스터의 습관, 자우림의 카니발 아무르, 유재하의 지난날이라는 음악이 새롭게 편곡되어 다가오는 색다른 느낌. 음악을 듣는 그 순간, 상상 속에서라도 파타야 해변에서 해먹을 치고 그 위에 누워 맥주를 마시며 흥얼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를!


 

 

 

 

 


 봄비넌 누구냐?

마음을 다해 노래하고 싶은, 진심 어린 노래로 감동을 주고 싶은 스물둘, 아마추어 예비 싱어송라이터의 반의반의반의반도 되지 않았지만 되고 싶은 사람. 때론 풋풋한 봄처럼, 때론 감성적인 비처럼 어쿠스틱한 음악을 추구. 신분은 아직 학생. 여자. 알고보면 허당. 학교를 재미있게 만들어 보고자 열정으로 뭉친 친구들과 공연을 만들고 기획하다가 현재, 운이 좋게도 스톰프뮤직에 인턴으로 종착하게 됨.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