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Hall of Fame 유재하' 무대에서 오지은님과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GMF2014의 키워드인 '반가움', '그리움' 그리고 '고마움'에 맞아 떨어지듯
푸디토리움과 오지은, 두 사람의 만남만으로 반갑고, 그동안 푸디토리움의 무대가 많이 그리웠으며, 두사람이 무대를함께 해줘서 더 고맙게 느껴지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푸디토리움의 편곡과 오지은 노래, 오지은 목소리의 푸디토리움 노래들!
그 어느것 하나 놓칠 수 없는 특별한 무대를 기대해 주세요.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4] 오지은&푸디토리움 2014.10.18(토) @올림픽공원
영화 음악감독, 푸디토리움(김정범)
배우 하정우의 두번째 연출로 알려진 영화 '허삼관 매혈기'의 음악감독을 맡은 푸디토리움은 요즘 70인조 오케스트라 녹음을 앞두고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화는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그를 통해서 어떤 음악이 들려지게 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또, 새로운 영화 음악작업을 하게되어 앞으로 만나게 될그의 또다른 음악이 기대됩니다.
최근, 칼럼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100회를 넘기며 꾸준히 뮤지션 김정범의 생각들을 적어나가고 있습니다.
칼럼이 100회 이상 연재되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인데요. 그렇다 보니 음악 전문가들을 비롯해 음악 팬들이 이 칼럼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100회를 맞아 푸디토리움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처음 12회로 기획된 칼럼이 이렇게 길게 이어질 줄 몰랐죠. 이젠 제 일상의 중심에 이 칼럼이 있습니다. 사실 일주일 내내 이번 주엔 어떤 음반을 소개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고민이 긴 편이죠."
"친한 친구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소개하는 형식이죠. 우리가 친구에게 좋은 음반을 말할 때, 이 음반이 언제 발매되었는데 이 가수가 언제 데뷔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잖아요. 이 곡을 어디서 들었는데 첫사랑의 아련함이 떠오르는거야, 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죠. 제 칼럼의 형식이 그래요. 그렇다 보니 음악 일기나 대화 같은 느낌이에요."
월간지 [Neighber] 2013년 11월호에서는 스페셜 테마로 'Homme'에 대해 다뤘습니다. 어떤 시대에는 잘생긴 남자가 홀대받기도 했고, 어떤 시대에는 성실한 남자가 최고이기도 했고.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격동의 연대기를 이어온 대한민국. 그만큼 이상적인 남자의 이미지도 바뀌어 왔는데요. 2013년 지금 주목 받고 있는 '그 남자들의 취향'에 대해 알아보는 스페셜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등장한 스톰프뮤직의 이 남자! (*특집 기사 서문에서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삶을 수집하고, 삶을 연주하는 남자' 푸디토리움 김정범님의 취향에 대해 집중 조명해보는 시간이 마련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촬영을 위해 사진 속에 보이는 커다란 캐리어에 애장품들을 한가득 싣고 부산에서 서울로 먼걸음을 이동해주셨는데요. 푸디토리움의 음악 같은 그의 취향을 한 번 엿보아 볼까요?
삶을 수집하고, 삶을 연주하는 남자
뮤지션 & 영화음악감독 김정범
"2년 전 뉴옥에서 돌아올 때 어떤 곳에 살까 고민하다가 해운대를 생각했어요. 음악 작업을 하는 데 환경이 무척 중요하거든요." 뮤지션 & 영화음악감독 김정범. 보스턴의 버클리음대(원문에 하버드라는 오타가..)를 거쳐 뉴욕으로, 그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온 그는 서울이 아닌 바다가 있는 해운대를 선택했다. "어릴 때부터 햇살이 많은 집이 좋았어요. 부산집도 사면이 창이죠." 생활용품은 본인의 의견을 존중할 것. 집에선 형광등을 쓰지 말 것. 그가 결혼을 앞두고 아내에게 내건 조건이었을 만큼 그는 삶의 공간에 대한 섬세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에겐 특별한 친구가 있다. 바로 생활용품들이다. "향신료, 비누, 그릇 등 생활용품이나 먹거리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아요." 뉴욕 모마 스토어에서 구입한 스푼&그릇, 뮌헨 시장에서 산 향신료, 앤드루 마틴 쿠션, 파리 편집숍 메르시의 리넨. 이것들은 그가 여행지에서 사 모은, 그의 친구들이다. 숙소도 현지에 도착해서 정할 만큼 여행을 갈 때 아무 정보도 없이 떠난다는 그. 당연히 관광지엔 가지 않는다. 대신 시장에는 꼭 간다. 구입 용품은? 당연히 생활용품. 예쁜 생활용품만 보면 욕망이 피어난다는 그의 집에도 없는 것이 있다. "수납장, 장식장 같은 건 없어요. 이 수집품들은 실제로 다 사용하는 것들이에요. 쓰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요. 생활용품도, 음악도." 삶에 관심이 많은 그의 취향을 닮듯 그의 음악 역시 삶에 뿌리를 둔 컨템퍼러리 음악이다. 칭송하는 음악이 아닌, 삶 속에 있는 음악. 그에게 음악은 생활용품처럼 사랑스럽고 진솔한 '삶'의 도구다. (Editor 설미현 Photographer 전택수 Cooperation 스톰프뮤직)
아티스트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이미지로 거듭나고 있는 푸디토리움 김정범님. 푸디토리움 활동부터 영화음악감독, 칼럼리스트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최근 어떤 소식들이 있었는지 함께 나눠볼게요!
1) GMF2013 출연
2009년 출연 이후 4년만에 GMF 무대에 다시 서게 된 푸디토리움. 이번엔 러빙포레스트가든의 헤드라이너로 특별한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트럼펫의 밴드 구성에 스페셜 게스트들이 함께 했던 공연! 보드카레인의 주윤하님이 함께 한 '겨울장마'와 롤러코스터 조원선님 버전의 '인연'은 이 무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광경이었는데요. 정말 숨이 멎을듯한 아련함 속으로 빨려 들어가던 순간이었습니다. 찾아주신 여러분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사진은 리허설 때 장면입니당)
2) 영화 <롤러코스터> 음악감독 - 하정우와의 계속되는 특별한 인연
배우 하정우와의 인연은 어디까지일까요. <멋진 하루>, <577 프로젝트>에 이어 <롤러코스터>에서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재난 블록버스터 코미디 장르로 지금까지 했던 '감성모드'와는 또 다른 느낌의 음악작업들이 진행되었는데요. 얼마 전, 정범님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애프터클럽>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이런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2013년 10월 18일 새벽 3시 방송)
하정우 감독은 "김정범 음악 감독의 빅팬으로 전무후무한 그의 음악을 만나게 되어 감동적이고 놀라운 경험”이라고 전했다.
3) ECM 음악감상회 진행
지난 10월 12일에는 안국동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는 <ECM 전시회>에서 음악감상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ECM에서 발매된 음반들 중 좋아하는 음악들을 함께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는데요.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김정범님의 해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돈주고 구매한 ECM 음반부터, ECM 음반을 미리 들어보고 살 수 있었던 숨은 공간이 있었다는 이야기,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던 보사노바 리듬이 이렇게도 나올 수 있다는 음악 구조학(?)적인 이야기까지! '향수'라는 컨셉으로 90분 동안 진행된 음악감상회, ECM 전시회 공식 페이스북의 짤막한 후기를 살포시 가져와볼게요.
김정범선생님의 '향수'. 매번 재생버튼을 누르신 후 저희 청중들 뒤로 오셔서 함께 음악을 들으셨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특히 ECM #1746 Charlie Haden 과 Gismonti의 'Palhaço'
특별히 그 날 이야기 나눴던 리스트도 이곳에 공개해볼까 합니다.
1. 'My Song' from 'My Song' by Keith Jarrett
2. 'Au Lait' from 'Offramp' by Pat Metheny Group
3. 'Cycle Song' from 'Cycles' by David Darling
4. 'Celeste' from 'Old Friends, New Friends' by Ralph Towner
5. 'Vozes' from 'BerimBau' by Nana Vasconcelos
6. 'Lawns' From 'Sextet' by Carla Bley
7. 'Song for TKJD' from 'Epigraphs' by Ketil Bjornstad& David Darling
8. 'Spiegel im Spiegel: 2' from 'Alina' by Arvo Part
9. 'Swept Away' from 'Swept Away' by Eliane Elias
10. 'Palhaco' From 'In Montreal' by Egberto Gismonti & Charlie Haden
정범님이 가장 좋아하는 ECM 곡 한 곡을 꼽으라면 데이비드 달링의 'Cycle Song'이라는 이야기도 하셨어요.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초반에 소개됐던 앨범이기도 해요. (칼럼바로가기)
4)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원래는 12주 진행으로 시작이 된 칼럼이었습니다만 이번주로 벌써 63화에 접어들었습니다. 부산일보 역사상 최장수 칼럼으로 꼽히고 있는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정범님의 최근 근황과 좋아하는 뮤지션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며 일어났던 일화들이 함께 소개되는 칼럼입니다. 학구적으로 이 뮤지션은 언제 태어나 어떤 음악을 하고 어떤 기법을 가지고 있으며.... 식의 해설이 아니라 더 좋은 것 같아요. 특히나 이번주는 푸딩 1집에 대한 이야기를 담으며 어떻게 푸딩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시작이자 미래였던 10년 전의 그곳 어딘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마음이 아련해지기도 했습니다. 매주 목요일 연재입니다!
이번 유재하 가요제는 동문들이 직접 기획부터 모든 일들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에 거주하고 계시지만 유재하 가요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심사와 홍보 영상 등에 참여를 하고 계시는데요. 11월 1일에 네이버뮤직에서 진행되는 생중계 현장에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유재하 가요제 동문들이 직접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릴레이 영상들을 만들었는데... 제가 찍어드렸는데.... 잘 찍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사과를 여기서 은근슬쩍 하면서...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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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보니 월간지 '네이버'와 함께 한 인터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남자의 취향을 엿볼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는데요. 매거진 나오면 바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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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새로 출간하는 책과 관련된 간담회도 진행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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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마지막 프로젝트로 클래식 앨범을 프로듀싱하게 됩니다. 멋진 테너분과 함께 하게 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공개할게요.
여러분이 성원해주신 덕분에 2013년 4월 20일에 진행되는 <아르츠 콘서트 프랑스편 : 미드나잇 인 파리> 공연이 전량 매진되었습니다. 현장구매도 불가하오니 이 점 양해 부탁 드리오며 앞으로 좋은 공연으로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