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트벨입니다. '스톰프 아티스트들의 근황 간추림' 오늘은 푸디토리움 편입니다.


아티스트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이미지로 거듭나고 있는 푸디토리움 김정범님. 푸디토리움 활동부터 영화음악감독, 칼럼리스트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최근 어떤 소식들이 있었는지 함께 나눠볼게요!



1) GMF2013 출연

2009년 출연 이후 4년만에 GMF 무대에 다시 서게 된 푸디토리움. 이번엔 러빙포레스트가든의 헤드라이너로 특별한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트럼펫의 밴드 구성에 스페셜 게스트들이 함께 했던 공연! 보드카레인의 주윤하님이 함께 한 '겨울장마'와 롤러코스터 조원선님 버전의 '인연'은 이 무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광경이었는데요. 정말 숨이 멎을듯한 아련함 속으로 빨려 들어가던 순간이었습니다. 찾아주신 여러분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사진은 리허설 때 장면입니당)




2) 영화 <롤러코스터> 음악감독 - 하정우와의 계속되는 특별한 인연

배우 하정우와의 인연은 어디까지일까요. <멋진 하루>, <577 프로젝트>에 이어 <롤러코스터>에서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재난 블록버스터 코미디 장르로 지금까지 했던 '감성모드'와는 또 다른 느낌의 음악작업들이 진행되었는데요. 얼마 전, 정범님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애프터클럽>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이런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2013년 10월 18일 새벽 3시 방송)


하정우 감독은 "김정범 음악 감독의 빅팬으로 전무후무한 그의 음악을 만나게 되어 감동적이고 놀라운 경험”이라고 전했다. 





3) ECM 음악감상회 진행

지난 10월 12일에는 안국동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는 <ECM 전시회>에서 음악감상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ECM에서 발매된 음반들 중 좋아하는 음악들을 함께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는데요.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김정범님의 해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돈주고 구매한 ECM 음반부터, ECM 음반을 미리 들어보고 살 수 있었던 숨은 공간이 있었다는 이야기,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던 보사노바 리듬이 이렇게도 나올 수 있다는 음악 구조학(?)적인 이야기까지! '향수'라는 컨셉으로 90분 동안 진행된 음악감상회, ECM 전시회 공식 페이스북의 짤막한 후기를 살포시 가져와볼게요.


김정범선생님의 '향수'. 매번 재생버튼을 누르신 후 저희 청중들 뒤로 오셔서 함께 음악을 들으셨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특히 ECM #1746 Charlie Haden 과 Gismonti의 'Palhaço'



특별히 그 날 이야기 나눴던 리스트도 이곳에 공개해볼까 합니다.


1. 'My Song' from 'My Song' by Keith Jarrett

2.  'Au Lait' from  'Offramp' by Pat Metheny Group 

3.  'Cycle Song' from 'Cycles' by David Darling 

4. 'Celeste' from 'Old Friends, New Friends' by Ralph Towner 

5. 'Vozes' from 'BerimBau' by Nana Vasconcelos 

6. 'Lawns' From 'Sextet' by Carla Bley 

7. 'Song for TKJD' from 'Epigraphs' by Ketil Bjornstad& David Darling

8. 'Spiegel im Spiegel: 2' from 'Alina' by Arvo Part

9. 'Swept Away' from 'Swept Away' by Eliane Elias 

10. 'Palhaco' From 'In Montreal' by Egberto Gismonti & Charlie Haden


정범님이 가장 좋아하는 ECM 곡 한 곡을 꼽으라면 데이비드 달링의 'Cycle Song'이라는 이야기도 하셨어요.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초반에 소개됐던 앨범이기도 해요. (칼럼바로가기)




4)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원래는 12주 진행으로 시작이 된 칼럼이었습니다만 이번주로 벌써 63화에 접어들었습니다. 부산일보 역사상 최장수 칼럼으로 꼽히고 있는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정범님의 최근 근황과 좋아하는 뮤지션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며 일어났던 일화들이 함께 소개되는 칼럼입니다. 학구적으로 이 뮤지션은 언제 태어나 어떤 음악을 하고 어떤 기법을 가지고 있으며.... 식의 해설이 아니라 더 좋은 것 같아요. 특히나 이번주는 푸딩 1집에 대한 이야기를 담으며 어떻게 푸딩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시작이자 미래였던 10년 전의 그곳 어딘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마음이 아련해지기도 했습니다. 매주 목요일 연재입니다!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63. 푸딩 1집 (칼럼바로가기)




5) 유재하 가요제 참여
이번 유재하 가요제는 동문들이 직접 기획부터 모든 일들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에 거주하고 계시지만 유재하 가요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심사와 홍보 영상 등에 참여를 하고 계시는데요. 11월 1일에 네이버뮤직에서 진행되는 생중계 현장에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유재하 가요제 동문들이 직접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릴레이 영상들을 만들었는데... 제가 찍어드렸는데.... 잘 찍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사과를 여기서 은근슬쩍 하면서...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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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보니 월간지 '네이버'와 함께 한 인터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남자의 취향을 엿볼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는데요. 매거진 나오면 바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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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새로 출간하는 책과 관련된 간담회도 진행하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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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마지막 프로젝트로 클래식 앨범을 프로듀싱하게 됩니다. 멋진 테너분과 함께 하게 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공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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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디토리움 최근 뉴스는 여기서 마칩니다. 뿅!



Posted by 스톰프뮤직


오랜만에 스탭일기로 돌아온 스톰프 스탭 뉴렁두부입니다.


한동안 소식이 없어 '인사 한번 하더니 곧바로 증발했구나..' 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에게 뉴렁두부의 부활의 소식을 전하며

동시에 2013년 하반기 진행계의 샛별로 떠오르신 푸디토리움의 MC데뷔를 기념한 현장스케치 사진을 공개합니다.J

 




 때는 바야흐로 2013 8 14일 수요일.


8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목동 SBS에서는 SBS 파워 FM이 주최하는<SBS파워FM콘서트 ACOUSTIC>이 열렸습니다

100석 규모의 소규모의 공연장에서 엄청난 아티스트들이 관객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환상의 라이브를 들려주었고

이 공연의 이틀째 날인 14! 푸디토리움 김정범님이 참여하게 되었지요.

 



요즘 새벽에 잠을 잊은 모든 이들이 즐겨 듣는다는 SBS파워FM <애프터 클럽>, 모두 듣고 계시죠

일주일동안 일곱명의 DJ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 푸디토리움 김정범님은 매주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3

푸디토리움의 야간공작소라는 프로그램으로 진행을 맡고 계시답니다

그리하여 <애프터 클럽>의 대표 DJ인 정범님은 14일 공연에 아티스트이자 진행자로 출연하였습니다!

 


라디오가 아닌 공연 진행은 익숙하지 않다며겉보기와는 다르게(?).. 매우 수줍어하고 계시네요.


후훗.jpg



완벽한 진행과 공연을 위해공연 당일 여러 번의 사운드체킹과 리허설을 진행했답니다.

 

사운드체킹 모습. 프로페셔널!




공연 당일 푸디토리움의 라이브 무대를 도와주신 대한민국 최고의 현악삼중주,

바이올린의 양승빈님첼로의 강찬욱님 그리고 비올라의 박용은님이 십니다.

이 세분은 대기실에서도 연습을 쉬지 않으셨구요전 덕분에 가장 가까이에서 현악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요 

ㅋ_ㅋ 


하악하악




이렇게 공연만 꼼꼼히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멋지고 훈훈한 진행을 위하여 대본도 미리 살펴보며 

긴장감으로 무대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쿠스틱 공연은 시작되었죠.


… (공연 사진 없음 

 죄송해요.. 제가 공연 보는데 너무 혼을 빼놔서 'ㅁ'

여튼 공연 순서는 장필순님- 푸디토리움- 권순관님 순서였습니다.

물론 푸디토리움의 진행과 함께요 :)



모든 공연이 마친 후, 결과는… !!

 

라이브 연주는 물론이고 진행까지 매우 아름답게 마쳤답니다.

사람이 많을수록 긴장을 안 하는 정범님은 진정한 대인배!! 


 


공연 당시 기억에 남는 멘트는

제안이 들어오면 세 번 거절하고 승낙하는 게 진정한 뮤지션의 자세라며뮤지션의 참 어티튜드!”를 강조하시더니

어쿠스틱 공연 진행을 제안받았을 때는 너무 좋아서 단 한번에 승낙해버렸다는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수줍은 마음을 고백하신 정범님이었습니다..

 


그렇게 수줍음과 긴장감으로 모든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나서

이제는 음악보다 엠씨”(레알?)에 마음을 품은 듯한 트윗을 남긴 정범님



음악도, DJ도, 엠씨도 이젠 멋지게 해내는 팔방미인 푸디토리움의 다음 활동을 기대해주세요!

저는 더욱 찰진 스탭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마지막 인사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레알 뮤지숀 정범님의 사진과 함께:D



금방 돌아올게요... 킁.


Posted by 스톰프뮤직
아티스트 소식2013. 5. 2. 14:28

[스튜디오24] 3월호에 실렸던 푸디토리움 <New Sound Set> 앨범 리뷰입니다. 

함께 나누고픈 글이에요. 앨범, 듣고 계시나요? 





Posted by 스톰프뮤직
공연 소식2013. 4. 18. 20:30


<아르츠 콘서트 프랑스편 : 미드나잇 인 파리> 공연 관련 소식입니다.


여러분이 성원해주신 덕분에 2013년 4월 20일에 진행되는 <아르츠 콘서트 프랑스편 : 미드나잇 인 파리> 공연이 전량 매진되었습니다. 현장구매도 불가하오니 이 점 양해 부탁 드리오며 앞으로 좋은 공연으로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공연명: 아르츠 콘서트 프랑스편 : 미드나잇 인 파리

일시: 2013년 4월 20일 PM7

장소: LG아트센터

출연: 피아니스트 조재혁, 이원국 발레단, 푸디토리움


공연 상세내용 보기: http://stompmusic.tistory.com/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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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소식2013. 4. 3. 15:20

아르츠 콘서트 프랑스편 season.2 - 미드나잇 인 파리


벨 에포크 파리! La belle époque, Paris!
찬란했던 19세기 말의 파리로 걸어 들어가다



♣ 일   정  :  2013. 4. 20 (토) 7PM LG아트센터
♣ 출   연  :  콘서트마스터 윤운중, 이원국 발레단, 피아니스트 조재혁, 푸디토리움 김정범
♣ 티   켓  : R 77,000  S 55,000  A 33,000
♣ 예   매  : 인터파크, 예스24, LG아트센터
♣ 주최 / 문의 : 더 스톰프 02-2658-3546  www.stompmusic.com



Posted by 스톰프뮤직
앨범 소식2013. 2. 18. 10:55

현과 전자음의 울림이 만들어낸 파동,

마음을 파장으로 극대화시킨 현대음악으로 재탄생하다

푸디토리움 라이브 실황 앨범 [New Sound Set]


디지털 음원 발매 & 음반 예약구매 : 2013년 2월 19일 낮 12시 OPEN

음반 발매 : 2013년 2월 26일


01 재회(再會) (New Sound Set ver.)  03:57

02 Goodbye at the Beginning (Part 2) (New Sound Set ver.)  02:48

03 Thanx (New Sound Set ver.)  02:33

04 Improvisation (New Sound Set ver.)  08:55

05 Death and the Compass (New Sound Set ver.)  05:44

06 인연(因緣) (New Sound Set ver.)  04:52

07 Ave Maria (New Sound Set ver.)  06:26

08 겨울장마 (New Sound Set ver.)  06:10

09 Nowhere (New Sound Set ver.)  09:14

10 If I could meet again (New Sound Set ver.)  06:57



클래식 앙상블과 테크놀로지의 결합, 

관객과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푸디토리움 [New Sound Set] 공연

2012년 4월, 박스시어터 문래예술공장에서 3일 간의 공연이 있었다. 악기가 무대 가운데에 셋팅이 되어 있고, 그 주위를 빙 둘러 관객 좌석들이 깔려 있는 이색적인 형태의 공연. 푸디토리움의 3부작 공연시리즈 [TRILOGIE]의 두 번째 공연인 [New Sound Set]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New Sound Set’ 공연은 클래식 앙상블과 테크놀로지가 결합하여, 외형적으로는 현을 포함한 피아노 앙상블의 형태를 유지하고 내형적으로는 미니멀리즘(반복기법)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음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존 푸딩과 푸디토리움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깊이 있는 음색의 피아노(김정범), 바이올린(김도윤), 비올라(홍성원), 첼로(최진선) 구성으로 편곡하고 이에 비주얼, 인터렉티브와 사운드를 담당하는 디제이(DJ 수리)와의 콜라보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운드의 향연을 선보였던 공연이었다. 푸디토리움의 음악적 완성을 보여주는 의미로의 3부작 공연시리즈 [TRILOGIE]는 과거와 미래, 현재로의 시간 여행을 하며 하나로 이어짐을 보여주었고, [New Sound Set]은 그 중에서도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푸딩에서 푸디토리움으로, [New Sound Set]이 나오기까지 10년 동안의 여정

[‘New Sound Set]이 나오기까지, 김정범의 음악을 언급함에 있어서 푸딩과 푸디토리움의 여정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푸딩을 처음 시작할 당시, 국내 대중음악 시장은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그 외 나라의 음악들은 ‘제3세계 음악’으로 분리되었다. 그러한 풍조(=팝 중심)에서 벗어난 밴드를 만들겠다는 고민 하에 푸딩이 탄생하게 되었고, 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재즈 음악을 담는 팀이 되었다. 거기에 비해 푸디토리움은 좀 더 글로벌했다. 어느 한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여러 나라의 전 지역을 포함하는 앨범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던 그는 뉴욕, 파리, 상파울루, 비엔나 등 지구상의 모든 도시를 중심으로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R&B, 소울, 팝, 록 등 다양한 요소들을 가미하여 푸딩 때보다 더 확장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간의 흐름을 보는 ‘현대음악’이라는 이름으로 완성되다

이러한 선상에서 [New Sound Set]은 푸딩과 푸디토리움이 보여주었던 기존의 기억이나 장르가 아닌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업으로 진행되었다. 베토벤 같은 고전 클래식부터 흘러가 20세기 현대음악으로 발달하기까지의 전체적인 흐름으로 음악을 바라보았고, 그렇기 때문에 2003년 첫 발매한 푸딩 1집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음악들을 놓고 지역이나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모든 요소들을 엮어서 재해석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미니멀리즘 양식을 표현함에 있어서 그는 현대음악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미국 출신의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철학 속에 [New Sound Set]은 인터렉티브한 미니멀리즘이라는 언어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고전적인 형식에 현대적인 시스템을 결합, 라이브 실황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사운드

주목할 점은 녹음이란 개념이 없이 ‘라이브’로만 음악을 전했던 고전 클래식의 방식에 따라 스튜디오 녹음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3일 간의 공연을 빠짐 없이 파트별로 모두 녹음하였고, 믹스와 마스터링 과정에서 공연의 현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사운드를 구현해냈다. 공연 현장에서 DJ 수리의 콜라보를 통해 보여준 일렉트로닉 요소가 현대적인 모습으로 겉면을 포장했다면, 라이브 녹음이라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고전적인 내면을 다진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공연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마지막 곡을 첫 트랙에 배치,

극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으로 가득 찬 한 시간의 러닝타임

푸딩과 푸디토리움 앨범에서 특히나 사랑을 받고 애착을 가진 곡들로 구성된 [New Sound Set] 앨범의 수록곡들은 귀로 들으면서 공연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공연 순서 그대로 트랙을 배치되었다. 단, 본 공연 때 마지막에 연주되었던 푸디토리움 1집의 수록곡 ‘재회’가 첫 트랙에 실리면서 공연의 여운을 느끼면서 떠오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였다. ‘Improvisation’의 경우 제목이 주는 의미 그대로 공연에서 즉흥연주로 진행되었던 곡이고, [New Sound Set]과 가장 잘 어울리는 버전으로 채택하여 수록이 되었다. 이 곡은 [New Sound Set]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곡으로 일렉트로닉에 기반한 글리치 리듬을 주된 리듬으로 활용하였고, DJ 수리와 김정범의 피아노가 만들어낸 즉흥연주를 중심으로 현악 앙상블이 참여하는 방식의 곡이다. 


앨범의 5번 트랙인 ‘Death and the Compass’는 푸딩 2집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보르헤스의 소설 [허구들 Ficciones] 중에 단편 ‘죽음과 나침반’의 내레이션을 읽고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었다. [New Sound Set] 버전에서는 영화감독 게르만 크랄이 보르헤스에 대해 말한 다큐멘터리 영상 중 보르헤스의 실제 육성이 담긴 부분을 샘플링 해 넣은 점이 인상적이다. 푸딩 1집에 수록된 푸딩 버전의 ‘Ave Maria’(원곡: 카치니) 또한 DJ 수리의 글리치 팝과 반복적인 양식의 미니멀리즘 현악 연주를 통해 더욱 극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을 표현해냈다. 


해체가 컨셉인 ‘Nowhere’는 푸딩 1집의 수록곡으로 공연 때마다 파격적인 편곡을 통해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곡이다. 이번 버전에서는 원곡의 형식을 완전히 잘라 해체하고 재결합하면서 파트별로 특징을 최대한 끌어올려 연주로 표현되게 만든 곡이다. 마지막 트랙 ‘If I could meet again’은 지금까지의 공연들에서 형식을 확장해 발달시켰다가 [New Sound Set]에서 완성 버전을 구축시켰다. 앨범의 타이틀곡이기도 한 이 곡은 김정범이 연주한 피아노 소리를 DJ 수리가 받아 노이즈 이펙트를 주면서 본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곡이다.



최근 영화 [577 프로젝트] 음악감독, 장윤주 2집 프로듀서, 일간지의 음악 칼럼 코너에 필진으로 참여하는 등 본인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푸디토리움 김정범. [New sound Set]이란 이름은 그가 푸디토리움 활동을 통해 추구하고자 있는 창조성(Creativity)과 협업(Collaboration)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향점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그의 바람처럼 [New Sound Set]은 앞으로의 그의 행보에 주목하게 만드는 앨범임이 틀림없다. 2003년에 발매되었던 푸딩 1집이 지금까지도 연주음악 스테디셀러에 자리잡고 있는 것처럼, 이 앨범 또한 푸디토리움 앨범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대작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New Sound Set] 티저 영상



[New Sound Set] 공연 메이킹 필름



Posted by 스톰프뮤직
앨범 소식2013. 2. 15. 10:39


푸디토리움 [New Sound Set] 트랙리스트 공개!



어제 공개된 푸디토리움 [New Sound Set]의 자켓 커버 보셨나요? 


커버에서 예측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New Sound Set]은 푸딩이나 푸디토리움 때 발표했던 음악들을 놓고 지역이나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모든 요소들을 엮어서 재해석한 앨범입니다. 인터렉티브한 미니멀리즘 방식을 사용해 표현하였고요. 지금껏 만나보지 못했던 방식의 현대음악으로 재탄생한 10곡! 그 리스트를 지금 공개합니다. 



01 재회(再會) (New Sound Set ver.) 

02 Goodbye at the Beginning (Part 2) (New Sound Set ver.)

03 Thanx (New Sound Set ver.) 

04 Improvisation (New Sound Set ver.) 

05 Death and the Compass (New Sound Set ver.) 

06 인연(因緣) (New Sound Set ver.) 

07 Ave Maria (New Sound Set ver.) 

08 겨울장마 (New Sound Set ver.) 

09 Nowhere (New Sound Set ver.) 

10 If I could meet again (New Sound Set ver.) 




*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테디셀러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푸딩의 'If I could meet again'은 어떻게 재해석되었을까요? 2월 19일에 만나보아요:)



* 디지털음원발매 & 음반예약구매: 2013년 2월 19일

* 음반발매: 2013년 2월 26일



Posted by 스톰프뮤직


written by 치킨수애



안녕하세요 여러분

몇일 전부터 눈도 내리고 비도 내리고 

.....


월요일 아침 출근길은 그야말로 전쟁이었는데요 

여기저기 제설작업하시는 분들이 눈에 띄었어요


근데 역시 등촌3동은 범상치 않은 동네임이 틀림없어요

왜냐구요?


.....



이게 뭐냐구요?


등촌3동에 거주하시는 걸로 추정되는 현대예술작가

아무개(가명)씨의 작품입니다

눈에 대한 추상표현의 예술혼이 담긴 그의 제설작업에 박수를 보냅니다


작품에 연신 감탄하며 사진을 찍으시는 민트벨님

(민트벨님만 몹시 흔들려 보이는건 제 자랑스러운 수전증 컨트롤 기술력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스톰프뮤직 스탭들의 월요일 퇴근길을 즐겁게 해주신

예술가 킴 아무개(가명)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박수)



하지만 여기서 저는 킴아무개씨의 예술혼을 간과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는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화요일 점심시간,

민트벨님과 뉴렁두부와 셋이서 점심을 먹으러 가던 길에 발견한

이 시대 진정한 예술가 킴 아무개님의 작품



작품명 : 타올라라 나의 예술혼이여

(thanks to Kimpo DakJangSu at Deungchon-3dong)

뭐...뭔가 진화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건방졌습니다

제가 감히 대가의 작품을 몰라뵙고...

희대의 예술작품을 몰라본 제가 나빴습니다

....







작품을 뒤로 하고 주린배를 움켜쥔 저희 셋은

10분만에 폭풍같은 점심식사를 끝내고

뉴요커 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스따~r 벅th를 찾아 커피를 마시기로


여유시간이 40분이나 남아서 커피를 사오기엔 충분히 넉넉한 시간이었습니다

단지 문제는 스따벅th가 등촌3동에 없다는 것☆



그냥 무작정 걸었습니당

스따벅th를 찾아 걷고 또 걷고

30분 이상 걸었는데

나타나지 않는 그 곳..하



저희에겐 스따벅th는 그냥 신기루일뿐...


ㅠ_ㅠ



결국 가까운 커피숍에 도착한 세명

각자 마실 커피를 주문하고

(커피공양은 민트벨님이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커피를 기다리며 즐거워하는

뉴렁두부와 민트벨님


진동벨 진동이 울리자 커피를 향해 그대로  돌진ㅋ


우워어어어어!!!!  커피!!!!


승리의 커피떼샷^0^


시간이 오버된 관계로 회사로의 귀가는 택시를 탔습니다

....


택시타고 회사로 gogo

이게 무슨 삽질인지 몰라요ㅋ



하지만 제 손엔 커피가 들려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봅니다 






회사로 귀가한 세명은 오후업무에 집중하고.


훌쩍 퇴근 시간이 가까워진 무렵,


저랑 민트벨님은 푸디토리움 뉴사운드셋 디자인 미팅이 있어서

홍대로 이동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 중이던 저와 민트벨님,


"에이 설마 정범님을 지하철에서 만나진 않겠죠?"

"그럼 대박ㅋㅋㅋ"


근데 진짜 만남ㅋ

홍대까지 아티스트 지하철 케어ㅋ


폭풍같은 비를 뚫고 미팅장소에 도착한 정범님은


열심히 작업 中 이십니다


디자이너분이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미팅 시작



저녁시간이 다 되어 간단하게 토스트로 요기를...

계속되는 디자인 미팅


즐겁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만족스러운 미팅이었어요


그 뒤,

정범님은 라디오 스케쥴이 있으셔서

민트벨님과 정범님은 방송국으로 이동하시고



저는 퇴근을 하였습니다ㅋ


 

몹시 지치고 힘든 하루였으니 몸보신을 위해 곱창을 먹으러 갑니다 

(저만ㅋ)


알흠다운 곱창님과 부추의 만남

아 진짜 맛있었어요




오늘의 교훈


작품을 보는 눈을 키우자

함부로 등촌3동에서 스따벅th를 찾지 말자

곱창은 늘 진리다





치킨수애의

오늘의 스탭일기 끗


Posted by 스톰프뮤직
앨범 소식2013. 1. 23. 10:14

* 작년 4월에 열렸던 푸디토리움 TRILOGIE 공연 시리즈의 두 번째 'New Sound Set'의 현장 영상



문래예술공장에서 3일 동안 진행되었던 'New Sound Set'. 공연이 끝나고 10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팬분들이 다시 만나고 싶다고 계속해서 이야기해주고 계신데요.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방법에 대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녹음했던 데이터들을 새롭게 믹스, 마스터하여 앨범 버전으로 발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공연 당시 모든 사운드를 트랙별로 담아 기록했었습니다.) 

이렇게 공연 현장에서 추출한 음원으로 앨범을 발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공연 사운드를 실황 느낌이 아닌, 레코딩한 느낌으로 들을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오랜 기간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 앨범은 마스터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운드, 영상, 디자인까지 모두 하나로 이어지도록 준비하고 있는 이 앨범은 지금까지 푸디토리움 음악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형식으로 다가갈 예정입니다.

푸딩과 푸디토리움의 곡 중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10곡을 골라 DJ + 현악앙상블 셋으로 편곡하여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탄생된 앨범 'New Sound Set'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보도자료와 송리스트, 그 외 자세한 내용들은 순차적으로 오픈 예정입니다.



푸디토리움 [New Sound Set] 


발매일: 2013년 2월 19일(또는 21일) 발매예정

장르: 일렉트로닉, 팝, 재즈

참여아티스트: 김정범, DJ Soolee, 김도윤(바이올린), 비올라(홍성원), 최진선(첼로)



photo by 케이채(K.Chae)




Posted by 스톰프뮤직
아티스트 소식2013. 1. 16. 19:24

written by 치킨수애




안녕하세요

오늘은 푸디토리움 김정범님이 잡지에 푸드칼럼을 기고하셨어요

(짝짝)



이름하여 팔도 미식 유람!

전국 각지의 맛집을 소개하는 코너인데요

거주지가 부산이신 정범님은 부산의 단골 맛집을 소개하셨어요



바자 2013 1월호 팔도 미식 유람 코너

(사진이 살짝 어그러져 보이는건 제 저주받은 수전증 때문입니다...)

김정범의 부산 맛집을 소개합니다.







부산의 선어회 



부산음식에 반해 해운대에 살고 있다보니 여유가 생기면 다른 지역을 찾기보다는 부산의 음식점을 둘러보신다는 정범님!


각 동네에 숨어있는 부산의 명소들 중

최근에 발견한 맛집을 소개하셨어요


부산 개금골목시장 입구에 위치한 정범님의 단골 횟집!


사장님의 선택에 따라 매일매일 달라지는 다양한 계절회가
등장한다는 맛집의 소개글을 읽고 있노라면

저절로 입맛을 다시게 되네요




자세한 소개글은 바자 2013 1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D

(사진 출처 - 바자 2013년 1월호)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