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2016. 7. 22. 17:47

[출처] http://www.simin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8039


광주문화예술회관, ‘2016 아름다운 작은 음악회' 개최

’26일 소극장, 첼리스트 송영훈 ‘My Music, My Life' 공연



 
▲ 송영훈 첼리스트 작은 음악회(포스터)

[광주=정찬남]광주문화예술회관은‘2016 아름다운 작은 음악회’세 번째 무대로 첼리스트 송영훈씨의‘My Music, My Life’ 공연을 마련한다. 
  
송영훈씨는 5세에 첼로를 시작해 11세에 서울시향과 랄로협주곡 협연으로 국내 음악계에 데뷔했다.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줄리아드음악학교 초청‘요요마 마스터 클래스’에 최연소 참가자로 선발돼 연주한 것을 비롯, 수차례 독주회를 통해 솔로 연주가로서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  


관람료는 일반 2만 원(회관 정기회원 30% 할인), 청소년 1만 원(공연당일 발권 시 신분증 지참)이다. 

  
‘2016 아름다운 작은 음악회’는 광주문화예술회관이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기획공연으로, 앞서 5월과 6월 두 차례 공연했다. 
  
앞으로 반도네온 고상지(8월30일), 그랑기타퀸텟 및 컨템포러리 뮤직그룹 소름 콘서트(9월21일), 렉처콘서트, 하루키 미아자키 하야오를 만나다(10월 17일) 등 공연이 진행된다.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6. 7. 22. 17:46

[출처]http://sports.donga.com/3/all/20160718/79258253/2


사진=스톰프뮤직


대중 음악 씬에서 각자 연주 활동, 개인 음반 활동을 하는 연주자 겸 프로듀서 3인이 뭉쳤다.

베이시스트 HOONCH(훈츠)와 키보디스트 DOC SKIM(닥스킴), 싱어송라이터 SUMIN(수민)은 레트로닉스(RETRONIXX)를 결성하고 싱글 '온기로onkiro'를 18일 발매했다.


'온기로onkiro'는 레트로한 감성에 일렉트로닉을 적절하게 더한 곡으로, 훈츠는 리듬 섹션, 스킴은 신디사이저, 수민은 멜로디 섹션을 담당했다. 
 
곡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멤버 각자의 영역을 합치려 애쓰지 않고 상이함을 유지하면서 조화로움을 찾아내는 데 노력했다. 작사, 작곡, 편곡, 레코딩 뿐만 아니라 자켓 디자인과 뮤직비디오 촬영과 연출까지 멤버들의 힘으로 직접 소화했다.
 
레트로닉스는 멤버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이번 싱글의 프로듀서이자 베이스, 드럼, 퍼커션 연주, 프로그래밍을 담당한 HOONCH(훈츠)는 2016년 3월 솔로 정규 앨범 'Intrumentazz'를 발매했다. 또 박효신, 클래지콰이, 김태우, 에픽하이, 이승열 등 오랜 시간 가요 씬에서 세션 연주를 하며 내공을 쌓은 그는 어느 날, 모든 활동을 접고 버클리 유학길에 올랐고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베이스 연주의 공력을 단단하게 다지고 돌아와 국내 활동을 재개했다. 

서태지 밴드의 멤버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DOC SKIM(닥스킴)은 키보드와 신디사이저 연주를 담당했으며, 이하이 2집, 서태지 9집, 범키 1집에 편곡과 프로듀싱으로 참여, 서태지 밴드, 아이유, 방탄소년단 투어에도 함께 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SUMIN(수민)은 2016년 2월 데뷔 앨범 'Beat, and go to sleep'를 발매, 팝, R&B, 힙합 씬에서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싱글 '온기로onkiro'는 가요, 재즈, 힙합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독립적인 아티스트들이 모인 만큼 그들이 낼 수 있는 색깔을 다양하게 보여주기 위한 시도로, 레트로닉스는 계속해서 ‘다르게-조화로움’을 추구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6. 7. 18. 17:24

[출처]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60715000004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196. 브레이크봇

누-디스코의 경쾌함과 시대의 아름다움 동시에 녹여내



▲ 브레이크봇의 2012년 앨범 '바이 유어 사이드'. 김정범 제공



뮤지컬 '맘마미아'는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번안 뮤지컬 중 하나였습니다. 저에게는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이 국내에서도 흥행에 크게 성공하기 시작했던 것이 이 작품 기점 후로 기억됩니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국내에서 셀 수 없이 다양한 뮤지컬 공연이 열리고 수많은 팬이 존재하지만, 불과 수년 전만 하더라도 뮤지컬이 지금과 같이 많은 국내 팬의 관심을 받았던 장르는 아니었으니까요.
 
당시의 라이센스 뮤지컬은 외국의 유명 뮤지컬 작품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항상 여러 가지 면에서 다소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이러한 국내 뮤지컬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저에게 라이센스 뮤지컬이 외국에서도, 국내에서도 같은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해 주었던 첫 작품이 '맘마이아'였습니다. 

제가 이 작품을 처음 접했던 것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였는데요. 그 당시 이 작품을 보고 나니 국내에서 번안 뮤지컬로 공연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아바의 음악 때문이었습니다.  

공연을 보고 아바의 음악만큼 세월과 지역에 관계없이 변함없는 감동을 줄 수 있는 멜로디를 가진 노래가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디스코는 한 시대의 유행했던 장르가 아니라는 생각도요.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장르 중 하나가 디스코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레이크봇(Breakbot)의 음악을 들을 때면 이상하게 그때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브레이크봇은 프랑스 출신의 DJ이자 프로듀서인 티보 베를랑(Thibaut Berland)의 공연 이름입니다. 

그는 음악을 하기 이전에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한 학도였다고 하는데요. 비디오와 광고물에서의 활동을 꽤 한 후 본격적인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로익솝과 크로메오 등 내로라하는 예술가들의 음악을 재작업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합니다. 저 역시도 이들의 음악과 함께 한 브레이크봇을 통해 그의 뛰어난 감각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자미로콰이나 다프트 펑크 등 디스코를 기반으로 한 많은 음악가가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어왔습니다. 브레이크봇의 음악도 이런 계열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그러나 2012년 발매된 이 앨범 '바이 유어 사이드'는 특유의 아날로그 시대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성의 집중이 특히 돋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후에 발매된 브레이크봇의 앨범보다 이 앨범에 애정이 가는 것은 바로 이런 멜로디가 주는 향수와 감성 때문이지요. '누-디스코(Nu-Disco)'란 장르가 주는 이 시대의 경쾌하고 현대적인 디스코 음악과 더불어 그 시대가 가진 멜로디의 가장 큰 특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녹이고 있는 것은 이 앨범을 듣는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pudditorium.com 

 
김정범
  
 
뮤지션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6. 7. 12. 17:21
언론 보도2016. 7. 12. 17:20
언론 보도2016. 7. 12. 17:19
언론 보도2016. 7. 12. 17:18
언론 보도2016. 7. 12. 17:09

[출처]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60711.010220756400001


천재 파가니니와 리스트의 ‘대리전’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피아니스트 피터 클리모

12일 수성아트피아 공연





수성아트피아의 마티네시리즈 ‘화요음악여행’ 7월 공연인 ‘두 천재가 펼치는 세기의 대결-리스트 vs 파가니니’가 12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한 세기의 획을 그은 음악가 니콜로 파가니니와 프란츠 리스트의 음악을 대결구도로 만나본다. 역사상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손꼽히며 마법에 가까운 연주 실력으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명까지 얻은 니콜로 파가니니 음악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꽃피운 ‘피아노의 왕자’ 프란츠 리스트는 피아니스트 피터 클리모가 맡아 두 전설의 음악세계를 되살린다.

바이올린 역사는 파가니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8세기 후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파가니니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인적인 고난도 기법을 능숙하게 연주해냈다. 그리고 19세기 최고의 음악가로 손꼽히는 인물인 리스트는 피아노 연주의 대가이기도 하다. 리스트의 생애 전반에 걸쳐 작곡된 교향곡, 독주곡, 협주곡 등은 바그너와 함께 낭만시대를 이끈 대 작곡가로 자리 잡게 했다.

백주영과 피터 클리모는 파가니니와 리스트에 견줄만 한 이 시대 연주자로 꼽힌다. 백주영은 2000년 뉴욕 영콘서트아티스트 국제오디션에서 우승하며 국제적 연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현존하는 최고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마에스트로 펜데레츠키가 안네 소피 무터를 위해 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 녹음해 주목을 끌었다. 화려한 기교와 폭발적인 스태미나를 뽐내며 펜데레츠키로부터 ‘안네 소피 무터의 뒤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女帝)’라는 극찬을 받았다. 피터 클리모는 헝가리계 미국인으로 이스트만음대와 예일대를 졸업하고, 2014년 리스트국제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으며, 심도 있는 해석으로 리스트의 스페셜리스트로 연주 활동 중이다.

파가니니 작품으로는 그의 독창적인 연주기법이 총망라된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24개의 카프리스’ ‘바이올린 소나타 12번’ ‘모세환상곡’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라캄파넬라’가 연주된다. 리스트 작품으로는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 3번 - 라캄파넬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대연습곡 6번- 주제와 변주’ ‘헝가리안 랩소디 13번’ 등이 소개된다. 전석 2만5천원. (053)668-18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6. 7. 12. 17:09

[출처] http://www.idaegu.com/?c=7&uid=344342


두 전설 파가니니·리스트 대결 재현

백주영·피터 클리모 맞붙어 18~19세기 음악속으로 라캄파넬라·헝가리안 랩소디 등…내일 용지홀 무대


바이올리니스트 <br />
백주영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피아니스트<br />
피터 클리모
피아니스트 
피터 클리모



18∼19세기 한 획을 그은 음악가 ‘니콜로 파가니니’와 ‘프란츠 리스트’의 음악이 대결구도로 펼쳐진다. 

수성아트피아 마티네시리즈 ‘화요음악여행’기획으로 마련된 이날 공연은 12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역사상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손꼽히며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명까지 얻은 니콜로 파가니니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맡는다. 
또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꽃피운 ‘피아노의 왕자’ 프란츠 리스트는 피아니스트 피터 클리모가 맡아 당대 연주력으로 음악계를 점령했던 두 전설의 음악을 되살린다.

대결 형식으로 구성된 이날 공연에서는 파가니니의 독창적인 연주기법이 총망라된 ‘24개의 카프리스의 17, 24번’과 바이올린 소나타 12번, 모세환상곡, 그리고 대표적인 작품 ‘라캄파넬라’가 연주된다. 

리스트 작품으로는 파가니니의 원곡을 바탕으로 편곡된 ‘대연습곡 3번 라캄파넬라’, ‘대연습곡 6번 주제와 변주’와 리스트 솔로 작품 중 가장 규모가 큰 ‘순례의 해 베네치아와 나폴리’ 3번 ‘타란텔라’, 그리고 광시곡을 대중적인 장르로 만든 ‘헝가리안 랩소디 13번’ 등의 리스트 작품이 연주된다.

바이올린 역사는 파가니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8세기 후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파가니니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인적인 고난도 기법들을 능숙하게 연주해냈다. 
그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그 대가로 고난도의 연주기술을 얻게 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렸다. 
19세기 최고의 음악가로 손꼽히는 인물인 리스트는 피아노 연주의 대가로 불린다.
리스트의 생애 전반에 걸쳐 작곡된 교향곡, 독주곡, 협주곡 등은 바그너와 함께 낭만시대를 이끈 대 작곡가로 만들었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즐겨 연주되고 있다.

백주영과 피터 클리모는 과거의 명연주자로 손꼽히던 파가니니와 리스트에 견줄만한 이 시대 연주자다. 

파가니니를 대신할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2000년 뉴욕 영콘서트아티스츠 국제오디션에서 450여 명과의 경쟁에서 우승하며 국제적 연주자로 꼽힌다.

특히 현존하는 최고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펜데레츠키가 안네 소피 폰 무터를 위해 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 녹음했다. 
화려한 기교와 폭발적인 스테미너를 뽐내며 펜데레츠키로부터 ‘안네 소피 무터의 뒤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라는 극찬을 받았다. 

서울예고 2학년 재학 중 도미, 커티스 음악원 재학시절이던 1995년부터 백주영은 시벨리우스, 파가니니, 롱티보 등 유명 국제 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했으며, 1997년 제2회 서울 국제 콩쿠르(구 동아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이듬해인 1998년에는 세계적 권위의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4개의 특별상과 함께 3위 등을 입상함으로써 한국을 빛냈다.

리스트를 대신할 피아니스트 피터 클리모는 이스트만음대와 예일대를 졸업하고, 현재 텍사스 대학에서 타마스 엉거에게 배우고 있다. 
2014년 리스트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준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실내악이나 반주자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그래함 존슨과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으며 쟝 바와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2011년 이스트만 음대 콩쿨에서 우승한 이후 이스트만에서 매년 열리는 제시 네이셀 리더 콩쿠르에서 준우승하고 타코다 시티 국제 페스티벌, 2013년에는 홍콩의 DBS 여름 음악 페스티벌에도 참가하는 등 심도 깊은 해석으로 리스트의 스페셜리스트로서 연주 활동 중이다.

8세 이상 관람가, 2만5천 원. 문의: 053-668-1800.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6. 7. 12. 17:08

[출처] http://premium.mk.co.kr/view.php?no=15446


여름밤 정통 탱고의 향연, '아디오스, 피아졸라'



[더 스테이지-30] 2년 전 소치를 달군 여왕의 기품 있는 몸짓을 기억하시는지. 빙판 위 검붉은빛 옷자락을 휘날리며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고도 관능적인 무대를 선보인 피겨스케이터 김연아는 그렇게 그녀를 사랑하는 수천 만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역사적인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에서 울려 퍼진 음악의 제목은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 우리말로 "잘 가요, 노니노." 20세기 탱고의 아버지로 칭송받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위대한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버지(비센테 '노니노' 피아졸라)를 그리며 쓴 곡으로, 차분하면서도 절절한 애수가 넘쳐 흐르는 탱고의 명곡이다. 피겨스케이팅을 진정한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을 만큼 완벽한 테크닉과 함께 강렬한 감정 표현과 연기에 무척 능하며 그로 인해 시종일관 그녀만의 독특한 관능을 내뿜었던 스케이터 김연아와 꼭 어울리는 음악이었다. 

 피겨여왕이 사랑했던 아름다운 음악 탱고를 올여름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아디오스, 피아졸라' 공연을 통해서다.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무대에서 쓰인 '아디오스 노니노'를 비롯해 피아졸라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정통 탱고음악 밴드와 아르헨티나 탕게로스(탱고 무용수)의 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다니엘&알레한드라
▲ 다니엘&알레한드라

 남미 대륙 아르헨티나에서 탄생한 춤이자 음악인 탱고는 '관능'과 '애수' 두 단어로 또렷이 집약될 수 있다. 19세기 말 항구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몰려든 가난한 유럽 이민자들의 애환, 또 고된 삶 속에서도 끓어올랐던 라틴계 특유의 정열은 탱고의 자양분이 됐다. 슬프고 진득한 기운의 반도네온과 바이올린, 피아노, 베이스 선율에 섬광이 튈 듯한 절도로 호흡을 맞추는 탕게로스의 강렬한 몸짓은 남미의 부둣가를 넘어 오늘날 전 세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이번 공연은 작곡가 피아졸라에게 바치는 헌사와도 같다. 그의 대표적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 '아디오스 노니노' '오블리비온' '인비에르노 포르테뇨' 등이 울려 퍼진다. 피아졸라는 '누에보 탱고(nuevo tango·스페인어로 '새로운 탱고')'란 장르를 창시한 주인공이다. 작곡을 공부한 음악도이자 반도네온 연주자였던 그는 유럽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아르헨티나 정통 탱고에 클래식과 재즈를 결합했다. 단순한 춤의 반주 음악을 뛰어넘어 세계 어느 콘서트홀에서도 당당히 울려 퍼질 수 있는 정교하고 세련된 '듣는 음악'으로서의 탱고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쿠아트로시엔토스
▲ 쿠아트로시엔토스

 일본을 대표하는 탱고음악 전문 밴드인 '쿠아트로시엔토스(스페인어로 숫자 400을 뜻함)'가 연주를 맡는다. 이 밴드의 반도네온 연주자 기타무라 사토시는 1980년대 일본에 탱고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이들은 2014년 내한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다니엘 후아레스·알레한드라 아르멘티 듀오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기반을 두고 자신들의 컴퍼니를 운영하며 일본·이탈리아·러시아·뉴질랜드 등 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2008년 이래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며 최고 권위를 갖는 세계 탱고 챔피언십에서 심사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6세 때 탱고를 시작해 1997년부터 지금까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베테랑인 이들 듀오는 2010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의 초청으로 혁명 200주년 기념 국가행사 폐막식 무대를 탱고 무용수 대표로 선보였다. 

 공연은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스톰프뮤직 (02)2658-3546 

[오신혜 문화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