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Nocturne 2. 

요즘 음악 속에도 ‘녹턴’이 있다

 

 

 

 

녹턴, 야상곡, 달의 노래

녹턴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아무래도 녹턴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오는 클래식한 느낌 때문에

조금은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현대의 음악에서도 녹턴, 야상곡이 있다는 거 알고 계세요?

오늘은 현대의 녹턴, 현대의 야상곡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녹턴은 야상곡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깊은 새벽, 한없이 감성적이어지는 그런 밤엔 잔잔하고 서정적인 곡들이 듣고 싶어지죠!

그래서일까요? 녹턴이 밤의 노래인 만큼 

조용하고서정적이고아주 감성적인 곡들이 많답니다.

 

그래서 근래에 녹턴, 야상곡으로 발매되는 앨범에서도 그 느낌이 아주 물씬 풍겨나고 있답니다.

서정적이고, 잔잔하고,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감성적인 음악으로

 


 

1. 김윤아 야상곡

 

김윤아의 <야상곡>은 그녀만의 독특한 보이스와 몽환적인 느낌이 아주 두드려지는 대표적인 현대의 야상곡이에요.

부는 바람에 꽃이 진다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운다

가사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떠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는 슬픈 곡입니다.

김윤아의 보이스와 아주 잘 어우러지죠.

 

 



2. 브라운아이즈 벌써 일 년 (Piano Nocturn)

 

 

브라운아이즈의 첫 데뷔곡이자 브라운아이즈 하면 떠오르는 대표곡 <벌써 일년>

발매 된지 15년도 넘었지만 지금 들어도 질리지 않는 아주 훌륭한 곡이랍니다.

얼마 전에 알게 된 사실인데, <벌써 일년>이 피아노 녹턴 버전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후 3집에서도 타이틀 곡 <가지마 가지마>를 피아노 녹턴 버전으로 연주했답니다.

타이틀 곡들을 전부 피아노 녹턴으로 선보인걸 보면 

그만큼 녹턴이 그들의 애절한 감성과 잘 어울린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죠?




 

3. 청춘연가(Green Nocturn)

 

 

Green Nocturn이 부제인 이 곡은 청춘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그리움에 대한 곡이에요.

그땐 잘 몰랐고 그래서 무모했고, 또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것 같아 부서질 정도로 하는 게 사랑이고

굳이 그걸 겁내진 않았던 것 같아.” 라는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그땐 그 어떤 것도 두려울 것도 무서울 것도 없었기에 뭐든 다 할 수 있었고, 그만큼 더 순수하고 아름다웠다는 그런 의미의 곡이랍니다.

청춘의 시기를 마냥 위로만 하고, 치유하려는 기존의 곡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바라봤죠.

지금 20~30대를 살고 있는 혹은 그 시기를 조금은 지나간 사람들이 들었을 때 정말 공감 갈 만한 가사인 것 같아요.

그만큼 멜로디도 굉장히 잔잔하고, 서정적이면서 넬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곡!

 

 


 

4. 이사오사사키(Isao Sasaki) - 앨범 Infinity

 

 

이 앨범은 디자인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달빛 아래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느낌의 곡들로 이루어져있답니다.

<Dark In The Night>, <Love Song>, <Song For Twilight> 등의 제목만으로도 물씬 밤, 녹턴의 느낌이 풍겨지는거 같아요.

 <Dark In The Night>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기억하며 만들어졌다고 해요.

그 재해로 인해 큰 불안감을 느끼고, 이사오 사사키 주위에서도 슬픈 일들이 일어났다고 해요.

결국 밤에 잠을 이룰 수도 손을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에서 그저 피아노 앞에 앉았고,

그런 암울한 상황에서도 희망의 빛을 보고 그 스스로가 일어서기 시작한 극복의 의미를 가진 곡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현대의 녹턴 곡들이 아주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느낌이다면,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리는 곡은 녹턴=서정적이라는 틀을 깬 아주 색다른 느낌의 곡이에요.

녹턴, 야상곡, , 밤의 느낌을 조금 더 리드미컬하고 독특한 스타일로 표현해서 뭐야? 이런 곡도 녹턴이라고?” 하실지도 몰라요.


 

 


5. 비요크(björk) - moon


 

이 곡은 달을 상징하는 곡인데요. 야상곡이 밤의 노래이다 보니 달의 영감을 받아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이 곡은 정말 묘하고 몽환적인 느낌이랍니다.

눈과 귀가 아주 몽롱해지는 느낌.

의상이나 메이크업에서도 아주 물씬 느껴지면서 되게 매력적인 곡인 것 같아요.

 

 




*


 

우리가 즐겨 들었던 이렇게나 많은 곡들이 녹턴의 일환이라는 거, 믿겨지시나요?

사실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데 다 소개시켜 드리지 못해서 정말 아쉬워요.

 

요즈음 나오는 수많은 녹턴, 야상곡, 밤의 음악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고전의 녹턴 보다 조금 더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음악이 된 거 같아요.  

우리도 모르게 우리의 일상에서 자주 접했던 곡들이 녹턴이라는 게 정말 신기하고 반갑네요.

 

이제 더 이상 녹턴은 어려운 음악이 아니라 친근하고 익숙한 음악이라는 사실 기억해주시고요.

 

그럼 다음 주 월요일에 “Cinema music : 그 장면, 당신을 울린 배경음악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Posted by 스톰프뮤직
공연 소식2015. 10. 29. 12:07

 

   안녕하세요:)

오늘은 All about Chopin 그 세 번째 이야기 입니다.

 

얼마 전 조성진의 한국인 최초!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우승으로

연일 쇼팽콩쿠르에 대한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입니다.

쇼팽 콩쿠르에 대한 이슈들만큼,

쇼팽의 곡들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지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쇼팽의 곡들을 살펴보며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

 

녹턴 (Nocturne)

 

 

먼저 여러분께 소개해리고 싶은 곡은, 쇼팽의 '녹턴'입니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의 대명사로 불리는 쇼팽의 녹턴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우리 귀에 익숙한 곡일거에요.

평생 피아노곡 밖에는 쓰지 않았다고 해도 좋을 쇼팽은,

그 분야에 있어서는 영원한 왕관을 쓰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교향곡에 있어서의 베토벤, 실내악곡에 있어서의 하이든, 가곡에 있어서의 슈베르트처럼

피아노에서의 쇼팽은 유일무이한 존재였습니다.

 

악곡 형식 중 즉흥곡, 녹턴, 마주르카, 왈츠, 폴로네이즈 등은

쇼팽이 개척한 그 만의 독특한 피아노곡 형식이기도 합니다.

                                         

 

< Nocturne no. 21 op. Posth. in C Minor >

 

다른 곡과 다르게 이 곡에는 작품명 뒤에 posth라는 이름이 붙는데,

Op. posth는 '사후의 (posthumous) 작품'이라는 뜻으로,

작곡가 생전에 번호가 붙지 않은 채 사망했을 경우 작품에 부여하는 이름입니다.

이 녹턴 또한 사후에 발견된 3곡의 녹턴 중 하나로 posth로 붙여지게 됩니다.

 

짝사랑의 아픈 상처를 안고 자신이 다시는 조국 폴란드의 땅을 밟지 못한다는

사실도 모르는 채 바르샤바를 떠난 쇼팽은, 음악의 도시 빈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습니다.

20세 이후 고향땅을 밟지 못 했던 쇼팽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여러 작품으로 드러냅니다.

그 만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표현 방법으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곡들이 완성되었으니

쇼팽에게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전해지네요.

 

 

 

 

 * * *

 

폴로네이즈 (Polonaise)

 

두 번째 소개해드릴 곡은 폴로네이즈입니다.

폴로네이즈는 폴란드 무곡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16세기부터 사용되어 왔다고 해요.

장대하고 축제적인 분위기를 지녔으며, 기품 있고 차분한 폴란드 궁정의 행사용 무곡으로 시작하여

이후 민속적 풍취를 더한 서민곡으로 변모되어갔죠.

거기에 폴란드 민중의 애국심이나 민족정신이 담기다 보니

차츰 폴란드를 대표하는 무곡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누구보다 애국심이 강했던 쇼팽은 그 강한 민족주의적 정서를 폴로네이즈를 통해 나타냅니다.

 

 

 

 

 

< Chopin Polonaise op. 44  f sharp minor >

 

호로비츠가 연주하는 '쇼팽 폴로네이즈 f# minor' 입니다.

비극(Tragic) 이라는 부제가 있는 곡이지요.

쇼팽 폴로네이즈 중 가장 난곡으로 불리는 곡이기도 합니다.

마이너의 화성으로 웅장하면서도 비극적이며

더불어 잃어버린 조국, 폴란드를 향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유명하죠.

 

 

 


* * *

 

환상곡 (Fantaisie)

 

세 번째로 소개드릴 곡은 '쇼팽 즉흥환상곡' 입니다.

즉흥으로 만들어진 4개의 환상곡 중 하나인데,

TV와 CF등에 많이 쓰이며 우리 귀에 익숙하기도 한 곡이예요.

 

쇼팽은 피아노 독주용 작품으로 환상곡을 단 한곡만 남겼는데요.

걸작으로 인정받는 이 곡은 1841년 쇼팽이 뜨겁게 연애하던 시절,

안정된 상황에서 쇼팽의 천재성이 최고 단계에 도달했던 시기에 작곡 된 곡이기에

쇼팽의 모든 작품 중에서 최고위에 속하는 것의 하나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쇼팽 환상곡의 영상은 제 16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율리아나 아브제예바의 연주로 들어보겠습니다.

 


< Chopin Fantaisie in F minor, Op.49 >

 

 

 

 

오늘의 프로그램 소개, 어떠셨나요?

가을날에 울려퍼질 율리아나 아브제바의 쇼팽이 더욱더 궁금해지시죠?

이쯤되면 한번 더 등장하는 율리아나의 리사이틀 포스터!

리사이틀의 감동이 벌써부터 전해져옵니다.

그 감동의 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