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음악의 이야기 모두 재미있게 보고 계신가요?

 

맛있는 음악을 만든 사람들  [로시니]편

다시보기> http://stompmusic.tistory.com/1271

음악가의 이름을 가진 요리들

다시보기> http://stompmusic.tistory.com/1274 

 

이번엔 음악가를 사랑한 예술의전당으로 떠나볼까요?

 

 

 

[맛있는 클래식] 음악가를 사랑한 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1993년 전체 개관한 예술의전당은 문화적 주체성을 확립하고 한국문화예술의 국제적 연대성을 높이기 위해 1982년부터 추진되어온 ‘예술의 전당 건립계획’에 따라 세워졌다고 하네요. 헥헥(두*백과사전) 1988년 음악당 ·서예관을 개관을 했고, 현재는 서예관을 멋드러지게 리모델링 하기도 했는데요~오페라극장 ·토월극장· 자유소극장·음악당 ·미술관 ·자료관 ·교육관 등 예술전반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공간뿐만 아니라, 음악분수가 아름다운 광장을 두루 갖춘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입니다. 중심이 되는 오페라극장은 한국문화의 한 핵심을 이루는 선비정신을 본뜬 갓 모양의 원형의 건물로 디자인되었고요, 음악당은 부채모양으로 설계되었다고 하네요:D

 

그.런.데. 말.입.니.다!

예술의전당이 클래식 작곡가들을 사랑한다는 것 알고계셨나요?

  

 

[리오스트란테 벨리니]

 

예술의전당 입구, 비타민 스테이션으로 진입하면 오른쪽에 보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입니다. [음악가의 이름을 가진 음식들] 편에서 알려드린 '노르마 파스타'의 주인공 <빈첸초 벨리니>의 이름을 딴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에요. 이탈리아의 작곡가 벨리니의 오페라「노르마」를 보고 시칠리아의 요리사가 감동을 받아 만들었다는 '노르마 파스타' 도 메뉴에 있다는 사실! 생면으로 만드는 시칠리아 노르마 파스타와 식전빵으로 주는 쭈끼니 포카치아가 맛있답니다:D

※벨리니와 노르마 파스타의 관계가 궁금하다면?? http://stompmusic.tistory.com/1274

 

 

 

[카페 푸치니]

 

비타민스테이션을 지나, 오페라 극장으로 올라갑니다. 발레와 오페라에 관련된 전시부스들 가운데 보이는 저 카페는! 네, 바로 「토스카」  · 「라 보엠」 · 「나비 부인」 등, 이탈리아 가극에 많은 공헌을 남긴 '푸치니'의 이름을 딴 카페 입니다. 푸치니는, 근대 이탈리아가 낳은 대음악가이며, 베르디 이후의 이탈리아 가극에 근대의 숨결을 불어 넣은 작곡가 입니다. 이곳은 계단 사이에 숨겨져 있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토월극장이나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을 보신다면 푸치니 카페에서 맛있는 쿠키와 커피로 잠시 공연의 여운을 느껴보는건 어떨까요?

 

 

 

 

[모차르트 카페]

 

봄이 되면 예술의 전당은 우리 모두를 설레게 하죠? 바로, 음악분수대가 개장되기 때문인데요- 음악분수대 옆, 모차르트 카페는 요즘같은 봄마람 살랑이는 날씨에 딱인 테라스 카페 입니다.(물론 주말엔 테라스 자리 잡기가 쉽진 않아요;ㅁ;)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는 하이든, 베토벤과 함께 고전주의 음악을 완성시킨 작곡가이기도 한데요~ 음악당을 마주한 이 카페에서는 간단한 이탈리안 요리와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이번주 공연되는 <맛있는 클래식>에서 모차르트의 봄의동경 K.596을 듣고 '모차르트 카페' 에서 완연한 봄을 만끽해보는건 어떨까요?

 

 


 

음악과 음식은 이렇게 아름다운 상호작용을 하며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D

 

 

음악과 음식의 맛있는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음식과 음악의 다양한 이야기를

 

맛있게 버무려 줄

 

콘서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D

 


2016년 4월 9일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

 

<맛있는 클래식>

 


셰프 권우중과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전하는 봄의 레시피!


4월 9일 <맛있는 클래식>에서 맛보세요:D

 

SAC티켓 https://goo.gl/IJo2pL

인터파크 http://goo.gl/xqF7aT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5. 6. 22. 11:52

[출처]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6/19/0200000000AKR20150619155200005.HTML?input=1195m


송영훈 "절망에 빠진 나를 울린 탱고"

내달 일본 탱고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와 피아졸라 대표곡 연주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10년 전부터 탱고 전도사 역할을 하는 첼리스트 송영훈(41)이 오랜만에 다시 탱고로 돌아온다. 내달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랜 파트너인 일본 탱고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와 함께 여는 '그랑 탱고(위대한 탱고)'다. '리베르탱고', '망각', '천사의 밀롱가', '위대한 탱고' 등 피아졸라 대표곡을 총망라해 연주한다.  

<<스톰프뮤직 제공>>

송영훈은 2006년 피아졸라 곡을 담은 첫 음반 '탱고'(Tango)를 시작으로 브라질 작곡가들의 작품을 기타리스트 제이슨 뷔유와 연주한 '송 오브 브라질(Song of Brazil. 2007), 탱고 음악의 대가 피아니스트 파블로 징어, 클라리네티스트 호세 바예스테르와 함께 피아졸라를 재해석한 '피아졸라 마스터웍스'(Piazzolla Masterworks. 2010) 등 여러 음반과 공연으로 남미 음악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탱고, 그중에서도 피아졸라 곡은 그가 연주자로서 가장 좌절하던 때 예상치 못한 위안을 준 음악이다. 


11세이던 1985년 서울시립교향악단 협연으로 데뷔한 송영훈은 이후 이화경향 콩쿠르, 한국일보 콩쿠르 등 국내 콩쿠르를 휩쓸며 이름을 날렸다. 1988년 예원학교 2학년 재학 중 미국 줄리아드 예비학교에 실기 장학생으로 입학, 졸업 때 전체 실기 최고상인 '예술 리더십상'을 받는 등 미국에서도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다. 어릴 적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재능 넘치는 '스타'로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시련이 닥친 것은 줄리아드 음대를 거쳐 영국 유학길에 오르면서다.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으로 떠나라.' 그에게는 아버지 같던 스승 채닝 로빈스가 남긴 이 유언을 좇아 영국으로 건너간 그는 난생처음 음악에서 좌절감을 맛본다.


최근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 카페에서 만난 송영훈은 "미국에서는 모든 것이 쉽고 수월했는데 유럽에 와 보니 첼로를 잘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았다"며 "그전까지 '스타',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만 받다 그들의 깊이 있는 소리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이후 송영훈은 이를 악물었다. 학교 수업도 들어가지 않은 채 손끝에서 피가 뚝뚝 떨어질 정도로 연습했다. 그때 한국에서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너무 어릴 적 유학을 와서 아버지와 함께 보낸 기억이 별로 없었어요.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에 연습하는데, 연습은 잘 안 되고 내가 왜 여기 와 있나 싶더라고요. 그때 BBC 라디오에서 알지 못하는 멜로디가 흘러나오는데 갑자기 눈물이 떨어졌어요. 지금까지도 그런 감정은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송영훈은 이튿날 아침이 되자마자 방송국에 전화해 지난 새벽 그를 울린 이 곡의 정체를 물었다.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였다. 피아졸라가 세상을 뜬 아버지를 추억하며 만든 작품이다. 


"그때는 피아졸라가 누구인지도 몰랐어요. 바흐와 베토벤, 브람스밖에 모르던 시절이었죠. 그때 생각했어요. 이 작품을 꼭 연주해보고 싶다고요." 


2005년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내달 공연에서도 함께하는 '쿠아트로시엔토스'와 첫 협연 제의를 받은 것이다. 그는 단번에 승낙했다.  


"연습에 들어가자마자 저는 10년 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탱고와 사랑에 빠졌어요. 그 사이에는 기회가 없었어요. 어디서부터 탱고 음악을 시작해야 할지도 몰랐는데 드디어 하게 된 거죠."  

<<스톰프뮤직 제공>>

이후 그의 탱고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첫 정규음반에 탱고를 담는 데 주저함이 없었을 만큼. 


"한국 클래식 음악계는 좁고 보수적이에요. 항간에서는 제가 클래식 음악이 아닌 다른 쪽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죠. 하지만 뭐라고 하든 상관없어요. 두 분 아버지가 제게 공통으로 남긴 말씀이 있어요. '네가 가장 좋은 음악을 나눠라'. 당시 나누고 싶었던 음악 1순위가 피아졸라였습니다." 


그가 탱고 음악만으로 다시 무대에 서기는 2009년 이후 6년만이다. 올해는 그에게 여러 가지로 특별하다. 탱고를 본격적으로 연주하기 시작한 지 10년, 탱고를 처음 만난 지 20년, 첼리스트로 데뷔한 지 30년이 되는 해다. 그중에서도 음악가로서 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한 결정적 계기는 지난 4월 찾아왔다. 첫 아이, '복덩이'가 태어난 것이다.


"연주자로 살아온 지난 시간을 저 자신이 이해하고, 머릿속에 정리돼야 아들에게도 뭔가를 가르쳐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올해를 지난 배움의 과정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음악인생을 돌아보는 해로 삼기로 했습니다. 음악가는 평생 학생이에요. 마지막 날까지 계속 배우고 도전하고 성장하고, 또 그렇게 해서 얻은 것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관람료는 3만∼8만원. 문의 ☎ 02-2658-3546.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6/21 08:00 송고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