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지도 춥지도 않은 이 짧은 시간이 주는 행복. 이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 가족들은 여행을, 연인들은 돌담길 데이트를, 친구들은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강변에서 자전거를… 저마다 다들 애틋한 시간을 보내겠지요. 그 행복함이 가득한 시간. 가을을 닮은 음악들로 아름다운 세상을 배경삼아 BGM을 깔아보세요. 가을의 쓸쓸함이 풍성함으로 변하고, 아름다운 낙엽의 색은 오색빛깔 빛나는 음악으로 흩어져 우리의 마음속에 진하게 물들 것입니다.
가을 하늘의 투명한 햇살같은 곡 나오미 앤 고로의 Two Kites를 시작으로 브라질의 감성을 그대로 옮겨다 주는 파비오 까도레의 Viajante. 10월의 정취를 가득 머금은 아름다운 오카리나 선율의 양강석-October. 가야금의 울림에서 느껴지는 가을의 풍성함, 이슬기의 미소짓는 노래. 7080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사오 사사키의 가을 편지 등.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을 만들어 줄 BGM 20곡이 당신의 감성 깊은 곳으로 찾아갑니다.
“예술의 무한함과 그 영향력을 전체로 가늠하지는 못할지라도, 근원적인 존재 이유를 찾으려 노력할 때 예술은
사람들의 인생을 위한 것이 됩니다.”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에 나오는 대사일까? 아니, 8년 전 내 인터뷰 기사에 실었던 윤홍천의 말이다. 정확히 그가 이렇게 말했는지 내가 지어낸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앙코르를 듣고 끄적이며 생각하건데 우리가 적어도 마이스터로 가는 길에 서 있음은 분명하다.
-칼럼니스트 정준호-
소년 같은 청량한 미소에 담긴 음악에 대한 순수함, 그가 직접 해설해주는 소품들에 얽힌 영화 같은 스토리
한국에서만 발매되는 첫 솔로 음반인 [ENCORE]. 그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특별할 수 밖에 없다. 그 동안 묵묵하게 응원을 보내준 한국 팬들과 조금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이자, 감사함에 보답하는 뜻 깊은 앨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홍천은 모든 곡의 해설을 직접 작성하는 세심한 정성을 쏟았다. 한 곡 한 곡에 담겨 있는 작곡 스토리와 그에 얽힌 사랑이야기, 아름다운 시 등 그가 직접 청중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모두 풀어냈다. 천천히 읽다 보면, 친절하고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해맑게 웃는 순수한 그의 모습이 저절로 떠오른다. 화려하게 드러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표현하는 음악에 대한 순수함. 그가 존경하는 음악가도 어떠한 틀 안에 재단된 사람이 아니라, 천진하고 순수하게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라고 한다. 음악가의 삶 또한 스스로의 음악과 닮아가는 것 같다고 하는 윤홍천. 섬세하면서도 따뜻함이 배어있는 그의 음악에서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가득한 그의 모습이 닮아있는 듯 하다.
긴 장편 소설보다 짧은 한편의 시가 남기는 강렬한 여운
윤홍천은 이 앨범에 담긴 짧은 소품들이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지를 청중과 공유하고자 전체적인 레퍼토리를 선곡했다. 재미있고 듣기 편한 곡들만이 아닌, 개인적으로 사랑하고 의미가 있는 한편의 시 같은 곡을 모았다. 생활 속에서 존재하는 아름다운 순간의 발견, 그 무한한 기쁨과 큰 의미들을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음유시인이 된 듯 행복하고 풍요롭게 녹음했다.
“저는 교수나 학자도 아니고, 말을 쉽고 재미있게 하지도 못해요. 다만 클래식을 즐기기 위해서는 관객이 음악과 개인적인 관계를 형성해야한다는 것은 알아요. 관객이 편히 다가올 수 있도록 연주회에서 저는 제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이번 음반은 앙코르 레퍼토리로 작업을 했는데, 곡마다 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거든요. 일례로 드뷔쉬의 ‘달빛’은 중학교 때 영화 <그린 파파야 향기>에서 듣고 감동받았던 기억이 있죠. 작년에 태어난 조카가 나중에 듣고 그 때의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녹음했어요”(윤홍천, Scene Playbill 인터뷰 중에서)
윤홍천의 깊은 내면의 모습을 표현한, 그를 위한 헌정곡 ’음과 양’수록 (Marco Hertenstein- Yin and Yang )
대중적인 아름다운 소품들로 가득한 이 앨범에는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한 곡이 있다. 바로 윤홍천을 음악으로 표현한 12번 트랙 ‘음과 양’이라는 곡이다. 평소 윤홍천과 친분이 있던 작곡가 ‘Marco Hertenstein’은 윤홍천이 독일 신문과 한 인터뷰 내용을 읽고 영감을 받아 ‘음과 양’이라는 멋진 곡을 그에게 헌정했다. ‘음’은 에릭 사티의 곡을 연상케 한다. 배위에서 물결을 타며 사색에 잠긴 이를 떠오르게 하기도 하고 물속에 퍼지는 조그만 무늬 같기도 한 곡이다. 이에 반해 ‘양’은 빠르게 움직이는 도시의 풍경을 닮았다. 한음의 연타로 시작해 피아노의 모든 음을 사용하는 이 곡은 짧은 길이이지만 폭발적인 도시의 여러 가지의 움직임과 모양을 묘사한 듯하다.
(‘Marco Hertenstein’은 1975년 독일 출생으로 율리아 피셔가 위촉한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곡, 뮌헨 게르트너 플라츠(Gärtner Platz) 극장이 위촉한 오페라를 작곡, 클래식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베른의 기적>과 같은 영화의 음악을 쓴 작곡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 랑랑에 대한 다큐멘터리의 배경 음악을 작곡했고, 녹음 프로듀서로도 활동하는, 멀티 탤런트이다. )
보너스 트랙으로 진짜 앙코르 연주를 더하다
2012/4월 예술의전당 교항악축제 실황 음악 수록 (쇼팽 녹턴 op.27 2번)
마지막 곡으로 수록된 보너스 트랙은 어쩌면 음반 제목과 가장 어울리는 곡이기도 하다. 지난 4월 예술의 전당 교향악 축제에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연주한 뒤 앙코르로 연주한 실황이기 때문이다. 이 녹턴은 윤홍천이 가장 즐겨 연주하는 앙코르이기도 하다. 조용하게 출렁이는 물결 같은 왼손 위에 오른손은 너무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연주하며,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에서 너무나 평온한 풍경이 펼쳐지는 듯 아름답게 표현해냈다. 마치 콘서트가 끝난 후의 감동이 밀려오는 듯 그의 음악은 끝없는 영감과 매혹적인 울림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콘서트가 끝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게끔 한다.
02 Quando o amor chamar (Whenever the love calls) 04:24
03 Viajante (Traveler) 05:22
04 Vem cá (Come here) 04 :16
05 Xeque-mate (Checkmate) 04 :03
06 Centelha (Spark) 04 :03
07 Um pé de valsa (A seed waltz) 03 :20
08 Botar pra quebrar (Get it on) 04 :16
09 Em algum lugar do passado (In some past fall) 03 :55
10 Choro derradeiro (Final cry) 03 :16
11 Ojos de sal (Salt eyes) 04 :55
12 Horas e horas (Hours and hours) 05 :20
13 Causa e efeito (Cause and effect) 04 :34
브라질에서 요즘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파비오 까도레
나른한 일상 속의 당신 앞에 문득 찾아온 촉촉한 가을 감성 [Instante]
젊은 감성, 매력적 보이스로 브라질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파비오 까도레는 작년 그의 콘서트에서 “Tudo Novo”를 포함한 약 30여 곡의 신곡들을 발표했다. 파비오 까도레는 앞서 2008년에 발매한 첫 앨범 [Lúdico Navegante]로 새로운 브라질 음악의 장을 열었다고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파비오 까도레의 2번째 앨범 [Instante] 는 본인이 직접 작곡한 12곡의 곡들과 2005년 오스카 상을 받은 “Causa y Efecto”의 커버곡 1곡을 포함해 총 13곡으로 구성되었으며, 브라질 팝뮤직의 신성 Giana Viscardi, Vinicius Calderoni (5 a seco)와 최근 영화 <577 프로젝트>의 음악감독으로 화제를 모은 푸디토리움 김정범과 지난 [Episode:이별] 앨범에서 함께 했던 곡 ‘Viajante’를 새로운 버전으로 편곡 수록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 [Instante]는 제한을 두지 않은 아티스트의 참여, 경쾌하고도 유연한 남미 특유의 리듬과 함께 마치 파비오 까도레 본인의 이야기를 유려하게 풀어낸 듯한 시적인 가사와 브라질 팝뮤직에선 찾아볼 수 없는 그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화제를 모았다. 작곡은 물론 편곡과 프로듀스, 보컬과 연주까지 팔색조 같은 그의 매력이 돋보이는 이번 앨범은 브라질 음악의 요소에 라틴 아메리카의 영향을 받은 팝뮤직과 더불어 풍부한 재즈사운드를 더해 파비오 까도레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제한을 두지 않은 아티스트의 참여로 자유도 높은 사운드를 만들어 내다
앨범 [Instante]는 자유롭다. 포르투갈어로 [순간]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앨범명 ‘Instante’처럼 순간의 찰나에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이 하나의 앨범에 모두 담으려 한 듯 수록곡 전부가 어디하나 빠짐없이 개성있는 색채로 빛을 발한다. 또한 여러 작곡가들과의 작곡 제휴, 개성있는 보컬들의 피쳐링을 시도, 본인의 앨범을 보다 자유도 높은 앨범으로 완성하고 싶어한 젊은 음악가의 패기로움이 엿보인다. 수록곡 “Choro Derradeiro”에는 기타리스트 Chico Pinheiro의 앨범[Meia-Noite Meia- Dia]의 피쳐링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여성보컬 Luciana Alves가 참여했고 5 a seco 라 불리는 브라질의 젊고 개성있는 유닛이 앨범전체의 게스트 보컬로 참여했다. 또한 Ojos de sal”에는 브라질의 저명한 아코디언 Guilherme Ribeiro가 참여해 파비오 까도레와의 매력적인 듀엣을 보여준다.
어쿠스틱&일렉트릭 기타, 까바끼뉴(우클레레와 닮았지만 쇠줄을 쓰는 4현 악기), 샘플러에는 파비오 본인이 직접 연주를 하고, 베이스에는 Marcelo Mariano, 드럼과 퍼커션에는 Rodrigo “Digão” Braz와 피아노에는 아르헨티나의 피아니스트 Hernan Jacinto 등의 세련된 악기편성으로 앨범의 풍미를 살렸다.
남미 음악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유니크한 스타일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한 파비오 까도레. 세계의 저명한 아티스트들과 영화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푸디토리움 김정범과의 인연으로 한국에서 정식 소개되는 파비오 까도레의 2집 [Instante]는 그만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아낌없이 대중들에게 보여줄 것이기에 더욱 그 기대가 크다.
02 Quando o amor chamar (Whenever the love calls) 04:24
03 Viajante (Traveler) 05:22
04 Vem cá (Come here) 04 :16
05 Xeque-mate (Checkmate) 04 :03
06 Centelha (Spark) 04 :03
07 Um pé de valsa (A seed waltz) 03 :20
08 Botar pra quebrar (Get it on) 04 :16
09 Em algum lugar do passado (In some past fall) 03 :55
10 Choro derradeiro (Final cry) 03 :16
11 Ojos de sal (Salt eyes) 04 :55
12 Horas e horas (Hours and hours) 05 :20
13 Causa e efeito (Cause and effect) 04 :34
푸디토리움의 대표곡 ‘Viajante’의 감미로운 목소리
라이선스 발매와 내한에 대한 질문 쇄도, 드디어 국내 시장에 정식 소개되다
푸디토리움의 첫 앨범이 발매되고 타이틀 곡이었던 ‘Viajante(비아잔떼)’가 주목을 받자, 이 곡을 부른 보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급증이 되었다. 국내에서 처음 접하는 감미로운 음색, 브라질리안 보컬 Fabio Cadore(파비오 까도레)는 푸디토리움의 감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보컬로 푸디토리움 1집 [Episode:이별]에서 4곡, 2집 [Episode:재회]에서 3곡 참여하며 한국 음악시장에 소개된 보물 같은 뮤지션이다. 푸디토리움이 공연과 방송 활동을 할 때마다 ‘Viajante’ 원곡 부른 분은 언제 함께 할 수 있냐는 질문을 수차례 받던 차에 파비오 까도레의 신보 [Instante]가 브라질에서 발매되었고, 푸디토리움의 시리즈 공연인 ‘TRILOGIE – PLAY3’의 출연이 확정되며 국내에서도 그의 앨범으로 소개하기로 전격 결정을 하였다.
브라질에서 요즘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파비오 까도레
나른한 일상 속의 당신 앞에 문득 찾아온 촉촉한 가을 감성 [Instante]
젊은 감성, 매력적 보이스로 브라질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파비오 까도레는 작년 그의 콘서트에서 “Tudo Novo”를 포함한 약 30여 곡의 신곡들을 발표했다. 파비오 까도레는 앞서 2008년에 발매한 첫 앨범 [Lúdico Navegante]로 새로운 브라질 음악의 장을 열었다고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파비오 까도레의 2번째 앨범 [Instante] 는 본인이 직접 작곡한 12곡의 곡들과 2005년 오스카 상을 받은 “Causa y Efecto”의 커버곡 1곡을 포함해 총 13곡으로 구성되었으며, 브라질 팝뮤직의 신성 Giana Viscardi, Vinicius Calderoni (5 a seco)와 최근 영화 <577 프로젝트>의 음악감독으로 화제를 모은 푸디토리움 김정범과 지난 [Episode:이별] 앨범에서 함께 했던 곡 ‘Viajante’를 새로운 버전으로 편곡 수록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 [Instante]는 제한을 두지 않은 아티스트의 참여, 경쾌하고도 유연한 남미 특유의 리듬과 함께 마치 파비오 까도레 본인의 이야기를 유려하게 풀어낸 듯한 시적인 가사와 브라질 팝뮤직에선 찾아볼 수 없는 그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화제를 모았다. 작곡은 물론 편곡과 프로듀스, 보컬과 연주까지 팔색조 같은 그의 매력이 돋보이는 이번 앨범은 브라질 음악의 요소에 라틴 아메리카의 영향을 받은 팝뮤직과 더불어 풍부한 재즈사운드를 더해 파비오 까도레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전 언제나 아무런 편견 없이 수많은 장르의 음악을 접합니다. 아마도 그 때문에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는 걸지도 몰라요. 사운드에 대한 걱정이 들 때면 일부러 독특한 텍스쳐를 찾아요. 새로운 작업을 시도하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손꼽는 것은 제 목소리와 가사로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 입니다.” 라고 그는 말한다.
제한을 두지 않은 아티스트의 참여로 자유도 높은 사운드를 만들어 내다
앨범 [Instante]는 자유롭다. 포르투갈어로 [순간]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앨범명 ‘Instante’처럼 순간의 찰나에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이 하나의 앨범에 모두 담으려 한 듯 수록곡 전부가 어디하나 빠짐없이 개성있는 색채로 빛을 발한다. 또한 여러 작곡가들과의 작곡 제휴, 개성있는 보컬들의 피쳐링을 시도, 본인의 앨범을 보다 자유도 높은 앨범으로 완성하고 싶어한 젊은 음악가의 패기로움이 엿보인다. 수록곡 “Choro Derradeiro”에는 기타리스트 Chico Pinheiro의 앨범[Meia-Noite Meia- Dia]의 피쳐링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여성보컬 Luciana Alves가 참여했고 5 a seco 라 불리는 브라질의 젊고 개성있는 유닛이 앨범전체의 게스트 보컬로 참여했다. 또한 Ojos de sal”에는 브라질의 저명한 아코디언 Guilherme Ribeiro가 참여해 파비오 까도레와의 매력적인 듀엣을 보여준다.
어쿠스틱&일렉트릭 기타, 까바끼뉴(우클레레와 닮았지만 쇠줄을 쓰는 4현 악기), 샘플러에는 파비오 본인이 직접 연주를 하고, 베이스에는 Marcelo Mariano, 드럼과 퍼커션에는 Rodrigo “Digão” Braz와 피아노에는 아르헨티나의 피아니스트 Hernan Jacinto 등의 세련된 악기편성으로 앨범의 풍미를 살렸다.
남미 음악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유니크한 스타일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한 파비오 까도레. 세계의 저명한 아티스트들과 영화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푸디토리움 김정범과의 인연으로 한국에서 정식 소개되는 파비오 까도레의 2집 [Instante]는 그만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아낌없이 대중들에게 보여줄 것이기에 더욱 그 기대가 크다.
파비오 까도레(Fabio Cadore)
파비오 까도레는 브라질에서 다시 찾아 볼 수 없을 매력적인 보이스를 지니고 있는 몇 안 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편곡가 겸 멀티 인스트루먼트 플레이어다. 1983년생의 젊은 음악가 파비오 까도레는 6살 때 이미 독학으로 기타를 연주하고 13살 때 클래식 기타를 전공하며 솔로로 리싸이틀과 실내악 그룹, 오케스트라 활동을 펼치는 등 뛰어난 재능을 선보이며 음악계에 인정을 받았다.
상파울로에 위치한 The University of Music Carlos Comes를 졸업 후, 대중음악의 이해와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본격적인 대중음악인으로서 활동하기 시작한 파비오 까도레는 브라질의 촉망 받는 기타리스트 Chico Pinheiro와 80년대를 풍미했던 음유시인 Djavan의 음악파트너인 Filó Machado에게 연출자로서의 자질을 인정받고 2008년, 전곡 그가 작곡한 앨범 [Lúdico Navegante]를 발표한다. 파비오 까도레는 첫 앨범인 [Lúdico Navegante] 로 전문 프레스로부터 ‘새로운 브라질 음악의 장을 열었다’ 는 평가를 받으며 브라질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기타, 프로그래머로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한 파비오는 세계 각국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아이덴티티를 확립해 브라질 대중음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다. 2009년, 푸딩의 리더이자 영화 <멋진 하루>, <577 프로젝트>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푸디토리움 김정범의 앨범 [Episode:이별] 과 2011년 발매한 푸디토리움 2집 [Episode:재회]에 함께 하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또한, 브라질 음악의 3대 거장 중 한명인 Ivan Lins와 아르헨티나 민중음악가 Liliana herrero 그리고 펫 메스니의 기타리스트 Pedro Aznar를 포함한 남미 아티스트들과 함께 활동하며 스페인의 유명 포크뮤지션이자 작곡가 Kepa Junkera의 앨범 [Kalea] 레코딩에도 참여한 파비오 까도레는 ‘천상의 목소리’라 불리는 브라질의 재즈싱어 Marcia Lopes가 피쳐링한 덴마크 아티스트 Steen Rasmussen Quarteto의 앨범 [EM SAO PAULO]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적인 인지도와 함께 새롭고 독창적인 그만의 음악성을 대중에게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