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2016. 11. 11. 17:35

[출처] http://www.vop.co.kr/A00001083580.html


서울서 맛보는 런던 크리스마스, 콘서트 ‘아르츠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런던’


콘서트
콘서트ⓒ포스터


한국에서 런던의 크리스마스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아르츠 콘서트’는 런던의 크리스마스 소개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아르츠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런던’은 오는 12월 24일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볼 수 있다.

무대에선 런던 유명 미술관의 명화들을 통해 크리스마스가 어떻게 유래 되었는지를 비롯하여 런던의 크리스마스 모습을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들려주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음악도 준비됐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 테이트 브리튼 등에 소장되어 있는 야코프 요르단스의 ‘왕의 축연’,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예수의 탄생’ 등 크리스마스의 경건함이 물씬 풍기는 다수의 명화들이 소개된다. 웨스트엔드 크리스마스 시즌 다양한 뮤지컬 곡들과 런던의 상징인 런던 아이, 하이드 파크 등 도심 속 크리스마스 풍경을 영상을 통해서 만날 수도 있다.

영국 런던에서 도슨트로 활동 중인 콘서트 마스터 윤상인이 들려주는 런던의 유명 미술과 명화 속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클래식, 재즈,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솔리앙상블은 영화 <시스터 액트> 중 ‘I Will Follow Him’과 ‘Christmas Carol Medley’ 를 퍼커션과 함께하는 구성으로 편곡했다.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김순영과 특유의 미성을 지닌 테너 강동명이 뒤를 이어 무대를 선보인다.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테마 ‘All I Ask Of You’와 ‘Time To Say Goodbye’ 도 준비됐다. 공연의 마지막은 피아니스트 윤한이 선보이는 ‘로맨틱 크리스마스 with 윤한’ 무대다.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6. 11. 11. 17:34

[출처] http://www.rpm9.com/news/article.html?id=20161101090020



[ET-ENT 클래식] 2016 세종 체임버 시리즈 ‘Homage to Mozart’ Ⅲ ‘봄소리가 연주하는 가을소리’


2016 세종 체임버 시리즈 ‘Homage to Mozart’ Ⅲ ‘봄소리가 연주하는 가을소리’가 지난 10월 30일에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공연됐다.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 기념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2016년 상주음악가 마에스트로 임헌정의 지휘로 세종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하였다.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해마다 대표 아티스트를 상주음악가(Artist in Residence)로 선정해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을 선보이는 세종문화회관의 정통 클래식 프로그램이다. 올해의 상주음악가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지휘전공 임헌정 교수로, 현재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 Divertimento No.3 (K.138) in F Major

‘봄소리가 연주하는 가을소리’의 첫 곡은 ‘Divertimento No.3 (K.138) in F Major’(이하 ‘디베르티멘토 제3번’)였다. 디베르티멘토는 18세기 중⋅후반에 유행한 기악 모음곡의 일종으로, 희유곡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궁정 또는 귀족의 저택에서 열리는 행사나 연회에서 분위기를 돋우거나 부드럽게 하기 위해 연주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극장에서의 교향곡 지휘가 아닌, 중극장에서의 실내악 지휘로 임헌정을 만난다는 것은 흥미롭기도 하고, 반갑기도 한 일이다. 지휘 단상에 올라가지 않고 연주자들과 같은 높이에 위치한 임헌정은 제1악장에서 포인트를 짚어주는 지휘를 했고, 제2악장에서는 부드럽지만 매듭이 있는 지휘를 보여줬다. 서정성을 현악이 주는 떨림을 통해 표현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지휘자 임헌정.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지휘자 임헌정.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디베르티멘토 제3번’의 제3악장은 빠르게 들어갔다가 나오는 리듬을 포함하고 있는데, 대극장에서 지휘를 할 때 완급조절에서 탁월함을 보여주었던 임헌정의 모습도 살짝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고전주의 음악의 유희적인 성격을 현악기만으로 표현한다는 점이 주목되었다. 임헌정이 연주를 마치고 퇴장할 때 세종페스티벌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어깨를 쳐주며 응원해주는 모습은 훈훈하게 느껴졌다.

◇ Violin Concerto No.1(K.207) in B♭ Major

‘Violin Concerto No.1(K.207) in B♭ Major’(이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은 기존의 현악기 연주자 15명에 관악기 연주자 4명이 함께 하였고,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하였다.

김봄소리와 임헌정은 계속 정면으로 쳐다보면서 연주하지는 않았지만, 서로의 시야에 들어오는 각도에서 신호를 주고 받으며 시간과 리듬을 맞춘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바이올린 신동과 국내 클래식을 대표하는 지휘자의 호흡을 가까운 거리에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봄소리가 연주하는 가을소리’ 리허설사진.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봄소리가 연주하는 가을소리’ 리허설사진.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좌우의 움직임은 있어도 상하의 움직임은 현저하게 적게 사용하였던 연주자로 필자에게 기억되고 있는 김봄소리는,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더욱 역동적으로 연주하여 놀라움을 안겨줬는데, 자세히 김봄소리의 움직임을 따라가니 상하로 움직일 때에 다른 연주자들처럼 허리를 숙이기보다는, 무릎을 약간 굽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허리와 척추를 꼿꼿이 세우고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인 김봄소리는 연주할 때의 프레임을 최대한 유지시키면서도 감정적인 몰입의 부분에서 역동감과 입체감을 주기 위한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소리를 유지시키면서 감정은 더 깊게 파고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무척 돋보였다.

김봄소리는 바이올린과 함께 연주하는 연주자이다. 연주하는 동안 호흡을 참고 새로운 마디의 연주 시작 전에만 호흡을 한다. 관악기 연주자, 성악가가 아니기 때문에 연주하면서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김봄소리는 음악과 연주자의 일체감을 만들어, 활시위의 움직임이 아닌 다른 어떤 요인에 의한 미세한 음의 변화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봄소리가 연주하는 가을소리’ 리허설사진.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봄소리가 연주하는 가을소리’ 리허설사진.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의 제2악장은 굵고 진한 음색으로 시작하였다. 관악기의 연주와 함께 바이올린 파트 연주의 강도도 높아졌는데, 밝고 경쾌하면서도 실내악이 가지는 서정성이 충분히 연주에 포함시키고 있었다.

역동적으로 연주된 제3악장 후 땀을 닦는 임헌정 지휘자의 모습은 얼마나 몰입하고 집중하였는지 알 수 있었다. 김봄소리는 이번 <봄소리가 연주하는 가을소리> 연주를 위하여 외국 공연 3개를 취소하고 귀국하였는데, 같은 연주회에서 협연곡을 두 곡 연주할 때의 체력적 에너지와 감정적 소모가 관객들에게 멋진 감동으로 승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되었다.

◇ Violin Concerto No.5(K.219) in A Major

인터미션 후에 이어진 ‘Violin Concerto No.5(K.219) in A Major’(이하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에서도 김봄소리가 바이올린으로 협연을 하였다.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은 레퍼토리가 많은 연주자로 알려진 김봄소리가 자신있게 연주하는 대표 레퍼토리이다.

배우가 다양한 역할의 연기를 할 경우 연기의 폭이 넓은 배우라고 칭찬하는데, 클래식 연주자의 경우 모든 클래식 영역을 소화하여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한다는 것은 기술적 능력, 연습하는 노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정과 감수성의 축적과 발산, 소모와 재축적을 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관객이 곡에 몰입하게 된다는 것은, 곡 자체에 대한 몰입일 수도 있지만, 연주자의 감수성에 공감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사진=김봄소리 페이스북<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사진=김봄소리 페이스북>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은 ‘잘츠부르크 협주곡’이라고 불리는 제1번에서 제5번 협주곡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으로 모차르트 다운 젊음과 맑음, 업바운스적인 감성이 살아 있는 곡이다.

춤에는 바닥을 꾹꾹 누르는 느낌의 다운 바운스의 춤이 있고, 중력을 벗어나려는 듯 하늘로 튀어오르는 업 바운스의 춤이 있다.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음악은 모두 웅장함을 가지고 있는데, 춤으로 비유하자면 베토벤의 음악은 다운 바운스적인 웅장함이 있고, 모차르트의 음악은 업 바우스적인 웅장함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협연자의 연주 파트가 많은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에서 프레임을 유지하는 연주자세를 고수하면서, 상하 움직임에서도 허리를 가능한 숙이지 않아서 바이올린의 소리가 울려퍼지는 방향을 바꾸지 않는 김봄소리의 집중력과 디테일이 돋보이는 연주는, 모차르트의 업 바운스적인 리듬을 표현하는데 무척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다.

<봄소리가 연주하는 가을소리>의 앙코르곡은 마스네의 명상곡이었다. 김봄소리는 협연으로 연주한 곡들보다 상대적으로 느린 곡을 미세하게 표현하면서 공연을 마무리하였다. 집중적인 레퍼토리 이후의 완연한 부드러움은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과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의 여운을 더욱 오래 지속시키는 정서를 만들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Posted by 스톰프뮤직
언론 보도2016. 11. 11. 17:32

[출처]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634703&code=13140000&cp=nv



‘렉처 콘서트’로 인기몰이 피아니스트 조재혁, 

이번엔 정통 클래식으로 대중화 도전

‘렉처 콘서트’로 인기몰이 피아니스트 조재혁,  이번엔 정통 클래식으로 대중화 도전 기사의 사진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연주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경근 선임기자
피아니스트 조재혁(46)은 요즘 국내 클래식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연주자 중 한 명이다. 전국 공연장마다 깊이와 재미를 동시에 아우르는 그의 ‘렉처 콘서트’를 앞다퉈 초청하고 있다. 

그가 라이브 연주에 해설을 곁들인 렉처 콘서트의 아이콘이 된 것은 2011년 KBS 클래식 FM ‘장일범의 가정음악’ 수요일 코너인 ‘조재혁의 위드 피아노’를 시작하면서부터. 작은 음악회에서 그가 해설하는 모습을 인상깊게 본 음악평론가 겸 방송인 장일범의 출연 제안이 계기가 됐다. 스페인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 1위를 차지한 그는 뛰어난 연주실력은 물론 유려한 해설로 금세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지난해부터는 서울 스트라디움과 수원 SK아트리움에서 기획한 렉처 콘서트 시리즈의 호스트도 맡았다. 연간 공연이 평균 50∼60회, 많을 땐 80회나 됐다.

그가 11월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친한 음악 동료들과 실내악 콘서트 ‘조재혁의 위드 프렌즈’를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첼리스트 송영훈,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등 국내 정상급 솔리스트들과 함께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라흐마니노프의 ‘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1·2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25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그는 “‘위드 피아노’를 의식해 ‘위드 프렌즈’란 타이틀을 달긴 했지만 렉처 콘서트가 아닌 정통 클래식 무대”라며 “피아노를 정말 좋아하지만 독주만 하다보면 좀 지겨울 때가 있다. 하지만 친한 동료들과 함께 연주하는 실내악은 언제나 즐겁다”고 말했다.  

원래 이번 콘서트에는 절친한 후배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나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권혁주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면서 이경선으로 교체됐다. 그는 “혁주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친구들과 즐겁게 연주하고 싶었던 공연이니만큼 취소를 고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예정대로 치르되 혁주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기로 했다”고 밝혔다. 

렉처 콘서트 덕분에 많은 팬이 생겼지만 그는 독주, 실내악, 협연 등의 무대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최근 베를린에서 첫 스튜디오 녹음도 마쳤다. 그는 클래식의 대중화는 무분별한 크로스오버 같은 하향 평준화가 아니라 클래식을 이해하는 실마리를 풀어줌으로써 팬들이 음악을 찾아 듣는 선순환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조재혁의 위드 프렌즈’는 이런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그의 새로운 도구인 셈이다. 그는 “대중이야말로 클래식이 살아남도록 만드는 소중한 존재다. 연주자들이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그는 오르가니스트로서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미국 유학 시절 부전공으로 파이프오르간을 공부하고 틈틈이 연주했던 그는 오는 12월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에 이어 내년 12월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글=장지영 기자, 사진=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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