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바이올린을 연습할 때 아버지께서 피아노로 일일이 음정 연습을 같이 했던 값진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지금은 지휘자지만 예전엔 피아노를 쳤던 셋째 형 정나라가 항상 반주를 해줘서
지금까지 반주비가 들일은 거의 없었다고 하네요.
함께 음악가로 자라온 형들과는
음악적인 고민이 있을 때 상담도 많이 요청 하고
서로 조언도 해주는 돈독한 사이라고. 간혹 서로 지적도 한다고 하네요.(ㅎㅎ)
1996년 셋째 형 정나라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보스톤 Walnut Hill Art High School, New England Conservatory에서 본격적인 음악수업을 시작합니다.
New England String Ensemble 협주곡 콩쿠르에서 2등의 입상을 시작으로
Kinhaven, Tanglewood, Musicorda 등의 페스티벌과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 케네디 센터 등 다수의 무대에서 솔리스트와 실내악 멤버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게 되죠!
이 때, 세계적인 바이올린 교수님 Sidney Harth(미국 예일대 교수, 시카고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 역임)으로부터
"대가적 기질을 가진 연주자"라는 평을 받습니다.
셋째 형 정나라가 정하나보다 먼저 독일로 가게 되었고
정나라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던 정하나에게 독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어느 날, 그도 독일에서 안목을 넓히고 환경에 대한 변화를 주고 싶단 생각에 독일로 향하게 됩니다.
2001년 독일로 간 정하나는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의 Ulf Walllin, 뮌헨 국립음대의 Christoph Poppen,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Anke Dill 교수를 사사합니다.
2004년에는 대전예술의전당 재개관 기념 음악회에서 초청한
러시아 국립 카펠라 오케스트라 오디션에서 선정되어 협연하기도 하죠.
2006년 여름에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Asian Philharmonic Orchestra Academy에서 악장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에서 아카데미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연구단원으로 활동합니다.
이 오케스트라의 전체 인원은 17명인데 그만큼 단원 개개인의 기량이 매우 중요한데요,
여러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악장으로 활약한 정하나가 생각하는 오케스트라 단원이란
어느 특정 악기가 튀지 않고 모든 악기와 하나로 어우러져 연주하는 하모니라 합니다.
아무래도 그 하나의 합을 맞춰가는 과정의 악장의 여정이 쉽진 않을듯 합니다.
계속된 비로 기분까지 꿉꿉하고 눅눅한 월요일이죠? :(그래서 상콤상콤 달달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준비했습니다. 경기필과 함께 뽀송뽀송한 한 주 시작해보세요!요즘 HOT한 연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의 연주로 들려드립니다.이 분이 바로 우리 악장님이에요! 소리가 정말 예쁘고 따뜻하죠? :) 이번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I Got Melody>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어린시절부터 주목받았던 바이올린 신동 권혁주는 10대에 미리 전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모두 휩씁니다.
1997 차이콥스키 청소년 콩쿠르 최연소 2위 (11세) 2002 독일 클로스터 셴탈 우승 (16게) 2003 러시아 얌 폴스키 콩쿠르 그랑프리 멘델스존 얌폴스키 론도 카프리치오소 최고 연주자상 (17세) 2004 러시아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 (18세) 2004 칼 닐센 콩쿠르 1위 (한국인 최초) 2005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6위 (19세)
첫 돌부터 영특했던 아들 권혁주에게 어머니는 영재교육 삼아 3살 때 처음으로 바이올린 쥐어줍니다.
마침 동네에 있는 작은 음악학원에 보냈고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동시에 시작,
바이올린 시작한 지 3,4개월쯤 됐을 때 4,5학년 학생들의 실력을 앞서 가게 되죠.
독주회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던 마리네 야스빌리 모스크바 음악원 교수의 마스터 클래스를 받고
그에게 발탁되어 9살 때 모스크바로 향합니다.
차이코프스키가 교수로 재직했던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은
라흐마니노프, 로스트로포비치, 나탈리아 구트만 등 저명한 작곡가, 연주가를 숱하게 배출한 학교예요.
어린 혁주는 11살 때
크레믈린 궁에서 러시아 공화국 옐친 대통령 초청 연주회로 그의 재능이 빛을 발하게 돼요.
러시아 신문에서는 그를 두고 이렇게 말하기도 했죠!
"환상적인 연주자,
신도 놀랄만한 테크닉과 타고난 음악성을 가진 놀라운 존재" -2003년 러시아 신문 <Moscow True>
수많은 극찬과 그 극찬의 무게를 안고 러시아에서 하노버를 거쳐 한국으로 귀국한 때는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