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기획공연] Clasico & Nuovo (피아니스트 조재혁 리사이틀, 이사오 사사키 콘서트 )
Clasico & Nuovo
* Clasico 스페인어로 고전의, 고전주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Nuovo 이탈리아어로 새로운, 지금까지 없던, 색다른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피아니스트 조재혁 리사이틀
매력적인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들려주는 최고 난이도 피아노 솔로곡.
' 피아니스트 조재혁 리사이틀 '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뉴욕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줄리어드 스쿨을 졸업하고 맨하탄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솔로몬 미코프스키·하버트 스테신·제롬 로웬탈·니나스베틀라노바 등에게 사사받은 수재이다.
감성과 지성을 겸비하고 흠 잡을 데 없는 테크닉과 구성력, 뛰어난 통찰력과 과장없는 섬세함으로 완성도의 극치를 추구하는 매력적인 연주자로 평이 나 있고 국내 연주자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중 한명이다.
조재혁은 연주자, 해설가, 방송인, 그리고 대학교수로 폭 넓은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고,독주, 협연, 실내악 등 다양한 형태의 연주로 연중 80회 이상 무대에 선다.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던 리사이틀에 이어 올해도 그의 뜨거운 무대가 기다린다.
조재혁의 리사이틀은 2015년 5월 17일 일요일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P R O G R A M ]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Liszt,Piano Sonata in B minorS. 178)
라흐마니노프, 악흥의순간 Op.16
ㅣ 공연 일시 : 2015. 5. 17 (일) 오후 2시
ㅣ 공연 장소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ㅣ 티켓 가격 : R 55,000 S 40,000
ㅣ 출 연 진 : 피아니스트 조재혁
ㅣ 드뷔시 - 기쁨의 섬
피아니스트 조재혁 연주 영상
ㅣ Yundi Li - Liszt Piano Sonata in B minor
이사오 사사키 콘서트
감성을 자극하는 뉴에이지 최고의 명곡 ‘Sky Walker’의 주인공
이사오 사사키
우연히 알게 된 한 남자를 그리는 한 여인의 애잔한 스토리를 담은 뉴에이지 연주음악 최고의 명곡 ‘Sky Walker’의 주인공 이사오 사사키(Isao Sasaki). 첫 앨범 「Missing You」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후 4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한편 활발한 내한공연 등으로 어느덧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일본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급부상한 아티스트이다.
이사오 사사키는 세 살 때부터 바이올린, 플루트, 기타 등의 클래식 교육을 받고 19세 때부터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클래식을 바탕으로 하여 재즈와 뉴에이지가 적절하게 조화된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크로스오버 뮤직을 들려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사오 사사키는 앨범 발표와 공연 외에도 TV 드라마, 영화, 무용, 광고 음악 분야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일본 내에서 영향력 있는 작곡가이자 실력파 피아니스트이다.작년에는 5년만에 새로운 음반을 발표했으며 정규앨범‘Infinity’는 곡명 그대로 무한 의미를 담고있다. 좌절하거나 절망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힘,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 꿈이라는 힘, 희망의 힘이 끝없는 내일을 살 수 있는 믿음을 주는 곡으로 구성됐다.
빠르게 돌아가는 정신 없는 삶 속에서 현대인들은 계속해서 상처받고 있으며 편안히 마음을 기댈 곳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런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결여된 것,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사랑’이 아닐까. 2011년에도 사사키 특유의 서정성에 국악기가 주는 평안함을 가미하여 위로와 치료가 되는 뮤직테라피로서의 ‘휴(休) 콘서트’를 선보였던 이사오 사사키는 2015년, 마음에 안정감을 주는 피아노 선율 속에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따뜻한 ‘사랑’ 이야기와 ‘희망’을 담아 모든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함으로 감싸 안는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음악제(이하 부산음악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일주일간 부산문화회관, 그랜드호텔 등지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부산음악제는 10주년 기념으로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페이버릿&리비지티드(Favortie&Revisited)'를 주제로 그동안 연주했던 프로그램 중 가장 사랑받았던 곡들을 선정해 들려준다. 우선 첫날인 27일 열리는 오프닝 콘서트는 '거장의 실내악1'이란 이름으로 부산음악제의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파가니니콩쿠르 우승과 함께 세계 정상급 연주자 반열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이 만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차이콥스키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러시아 출신 중견 첼리스트 수렌바그라투니와 비올리스트 이한나도 함께한다. 바흐의 '샤콘느'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 제5번 유령'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제1번 G단조' 등을 연주한다.
백혜선
29일 신년음악회-명품협주곡에서는 피아노 협주곡 중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들을 수 있다. 이 곡은 매우 화려한 기교가 필요한 어려운 곡. 세계 정상의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이 깊은 음악성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내재된 서정을 유감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이 베버의 '클라리넷협주곡 2번'을,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모차르트 '바이올린협주곡 4번'을 각각 들려준다. 지난해 부산음악제를 위해 결성된 'BMF오케스트라'가 조엘 스미어노프의 지휘로 함께한다. 30일에는 요즘 가장 뜨거운 실내악 그룹인 '노부스 콰르텟'을 만날 수 있다. 김재영 김영욱(바이올린) 이승원(비올라) 문웅휘(첼로)로 구성된 '클래식계의 아이돌 스타'다. 섬세한 감성의 차세대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협연해 드보르자크의 '현악 4중주 제12번 F장조 작품 96' 등을 연주한다.
이어 31일 열리는 '거장의 실내악2' 무대는 피아노 필립케윈, 비올라 조엘스미어노프 이한나, 바이올린 고이치로 하라다 김수빈 김동욱, 첼로 정명화 문웅휘 등 최고의 스타 연주자로 꾸며진다. 드리마 '밀회'의 주제곡으로 사용된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5중주 A장조 작품81'과 차이콥스키의 최고 실내악곡인 현악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 등이 거장들의 손끝에서 울려 퍼진다.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에는 '피날레콘서트-가족음악회'로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피아니스트 윤홍천, 소프라노 김경희 등이 슈베르트, 리하르트 등의 명곡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김남윤 교수와 7세~20대 영재 제자 70명으로 구성된 '바이올린오케스트라'가 화려한 연주를 펼친다.
29일과 다음 달 2일에는 각각 실내악 갈라콘서트 1, 2가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백혜선과 친구들, 노부스콰르텟과 친구들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전 음악회 동일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 (051)740-5833
영화의전당이 새해에는 다양한 공연 레퍼토리로 관객 맞이에 나선다. 태생적으로 규모와 시설의 한계를 가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이 공연장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고, 영화 외의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이다.
먼저 영화의전당 대표 공연으로 손꼽히는 '마티네 콘서트'가 새로운 해설자와 함께 변신을 꾀한다. 오전에 공연을 즐기고 싶은 여성 관객을 겨냥해 2012년부터 시작한 마티네 콘서트는 오전 11시에 영화와 음악, 춤 등을 섞은 공연을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영화의전당은 마티네 콘서트가 고정 관객을 확보했다는 판단에 따라 보다 음악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공연으로 성격을 바꾸기로 했다. 기존에 공연 해설을 맡았던 장일범(음악평론가) 서희태(지휘자) 조윤범(바이올리니스트) 등이 하차하고 대신 박종훈(피아니스트) 조재혁(피아니스트) 꽃별(해금 연주자) 고상지(반도네오니스트) 윤홍천(피아니스트) 등을 새롭게 영입했다. 이들은 전통음악, 정통 클래식, 월드뮤직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과 호흡에 나선다.
직장인을 위한 공연도 신설한다. 오후 7시에 여는 '수아레 콘서트'는 퇴근 후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어하는 직장인과 단체 관객을 겨냥한 음악공연이다. 오는 3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분기별로 1회씩 열어 반응이 좋으면 횟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2013년부터 매년 여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고 있는 '두레라움 토요야외콘서트'는 시기를 앞당기고 횟수도 늘린다. 두레라움 토요야외콘서트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음악인이 모여 만든 두레라움 오케스트라가 클래식, 영화 OST 등 대중적인 곡을 연주해 관객의 열띤 호응을 얻은 공연이다.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연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 매회 관객 700명 이상이 몰렸다. 이에 영화의전당은 두레라움 토요야외콘서트 횟수를 10회에서 20회로 늘리고 시기도 5월로 앞당겨 매주 열기로 했다.
영화의전당 서승우 공연운영팀장은 "다양한 관객이 만족할 만한 공연을 마련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럽에서 활동 중인 젊은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섬세한 연주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국내서 펼쳐진다.
최근 독일에서 뮌헨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첫 협연을 마친 윤홍천은 오는 3월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그간 다양한 편성으로 국내 무대에 서 왔지만 정식 독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홍천은 2008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입상, 지난해 고인이 된 거장 지휘자 로린 마젤에게 낙점되며 클래식계의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을 받았다. 완벽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성으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며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에서 더욱 사랑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이번 연주회에선 긴 여행을 떠나는 방랑시인의 여정을 묘사한 곡들을 선별했다. 바흐의 ‘사랑하는 형과의 작별에 부치는 카프리치오’를 시작으로 슈베르트-리스트의 ‘송어’, 슈만-리스트의 ‘봄밤’,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등을 연주할 계획이다. 02-2658-3546.
“윤, 12월에 연주회장에서 만나자꾸나!” 지난 3월에 지휘자 로린 마젤은 피아니스트 윤홍천(32·사진)에게 그렇게 말했다. 독일에서 뮌헨 필하모닉을 이끌고 베르디의 <레퀴엠>을 공연한 직후였다. 하지만 그 말은 현실로 이어지지 못했다. 고령의 지휘자 마젤이 7월에 84세로 타계한 까닭이다. 그래도 윤홍천은 마젤과 약속했던 대로 뮌헨 필하모닉과의 협연 무대에 올랐다. 세상을 떠난 거장을 대신해 핀란드 태생의 피에타리 인키넨이 지휘봉을 들었다. 그는 내년부터 체코 프라하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를 맡는 젊은 지휘자다.
윤홍천은 지난 14·16일 뮌헨 필하모닉과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뮌헨의 유서 깊은 연주회장 가슈타이그홀(2387석)에서였다. 또 한 차례의 연주회를 목전에 둔 지난 17일 아침, 그는 현지에서 전화를 받았다. “마젤 선생을 처음 본 것은 13살 때였습니다.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내한하셨죠. 그때 저희 어머니가 큰맘 먹고 비싼 티켓을 사주셨어요. 베토벤 교향곡 3번을 지휘하셨는데, 제가 처음으로 본 ‘세계적 거장’의 연주회였죠. 어린 마음에 ‘나도 언젠가 저런 분과 같이 연주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그 꿈이 현실로 한발짝 다가선 계기는 마젤이 뮌헨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로 부임하면서였다. 하노버음대를 졸업하고 뮌헨으로 거주지를 옮겨 살고 있던 그는 지난해에 마젤에게 편지와 함께 자신의 연주가 담긴 데모CD를 보냈다. “마젤 선생이 답장을 보내실 거라곤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당연히 답장이 없더군요. 3개월 후에 직접 찾아갔어요. 뮌헨 필하모닉홀에서 인사를 드렸더니, ‘아, 네 연주를 들었단다. 오디션을 보러 오거라’ 하셨죠. 가슴이 막 뛰더군요. 그날 밤에 마젤 선생의 비서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이틀 후에 너의 오디션 스케줄이 잡혔다’고요.”
이번 연주회는 그 오디션의 성과였다. 하지만 마젤은 그에게 기회만 만들어주고 세상을 떴다. 지난 7월 타계 소식이 전해졌을 때 윤홍천이 가슴 아팠던 것은 “그분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했다. “제 매니저는 연주자로서 이름을 얻을 계기를 잃었다면서 아쉬워했죠. 저는 좀 다른 측면에서 아쉬웠어요. 마젤 선생과 음악을 연습하고 연주하면서 열흘 정도 함께 지낼 수 있었는데, 그 시간이 통째로 사라졌어요. 그분이 저한테 해주실 많은 음악적 조언들을 들을 수 없게 된 거죠.”
현재 뮌헨 필하모닉의 웹사이트 화면에는 윤홍천의 사진이 메인으로 걸려 있다. 그는 17일 연주회를 마치는 대로 도르트문트 콘체르트하우스로 무대를 옮겨 또 한차례 협연을 펼친다. 아울러 최근 윤홍천의 음악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레코딩이다. 독일 음반사 ‘웸스’(Oehms)와 함께 5년간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지난해 11월 소나타 4·8·10·17번을 수록한 첫 CD가 나왔고, 최근에 두번째 음반에 담길 2·9·12·16번을 녹음했다. 윤홍천은 “모차르트 소나타만큼 드라마틱한 피아노 음악도 드물다”면서 “단맛과 쓴맛, 신맛이 다 담겨 있는 음악”이라고 표현했다. “최근의 연주들은 깔끔하고 정갈하기만 해서 늘 불만이었다”며 “모차르트 소나타 속의 드라마가 살아 있는 연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3월28일 서울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도 연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