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대표하는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이 협연무대를 펼친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다미, 댄 주, 마리나 시쉬, 권혁주, 팀 페인, 정하나, 백주영(사진=스톰프뮤직).
백주영·팀페인·댄주·권혁주 등 지난해 매진 이어 올해 또 진행 고전부터 피아졸라·비틀즈까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중국·미국·프랑스 등 4개국을 대표하는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의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1년 만에 다시 9월 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현대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폴란드 음악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로부터 안네 소피 무터를 뒤이을 ‘바이올린의 여제’라는 극찬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을 필두로 영화 ‘블랙스완’ OST에 참여해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팀 페인(미국), 마리나 시쉬(프랑스), 댄 주(중국)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또 권혁주, 김다미, 정하나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젊은 음악가 3인방도 가세해 일곱대의 바이올린으로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일 계획이다.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는 ‘더 그레이티스트’(The Greatest)라는 주제로 고전부터 현대 까지 시대별 대표 아티스트의 작품을 일곱대의 바이올린을 위해 특별 편곡해 국내 초연한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베토벤의 ‘대푸가’ 등의 명작과 함께 피아졸라의 탱고 대표곡, 비틀스의 ‘헤이 주드’로 시작하는 메들리 곡이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티켓 가격은 4만~10만원. 02-2658-3546
올해는 자신의 음악인생을 되돌아보는 해로 지정, '2015 송영훈 그레이트 퍼포머스 시리즈'를 통해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다양한 무대를 기획하고 있는 그는 첫 번째 공연을 그래미상 수상자 제이슨 뷔유와의 듀오로 꾸몄고, 오는 7월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무대 'Gran Tango'로 일본 최고의 탱고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와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다.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음악에 큰 감명을 받은 송영훈은 10년 넘게 탱고 음악 연주에 특별한 애정을 쏟아왔지만 탱고만을 위한 무대는 6년 만이다. 2006년 음반 'Tango'를 발매한데 이어 이듬해 'Tango Again'이라는 타이틀로 성황리에 공연을 개최했다. 2008년 'Eternal Tango' 콘서트는 가수 김동률이 게스트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그랑 탱고'에서 함께 앙상블을 이룰 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는 송영훈의 탱고 프로젝트를 함께해온 오랜 파트너다. 바이올린, 피아노, 베이스, 반도네온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단독 콘서트 '탱고– 쿠아트로시엔토스'를 전석 매진시켰다.
탱고 밴드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주는 반도네온의 기타무라 사토시는 우리나라 고상지가 사사한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반도네온 주자 고마츠 료타의 수제자이며, 고마츠 료타로부터 “나보다 더 나은 제자”라는 극찬을 들을만큼 인정받는 실력파 연주자다. 탱고만을 위해 특화된 이들은 동양적 한이 느껴지면서도 격정적이고 짜릿한 멜로디로 여름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일본의 탱고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사진=스톰프뮤직 제공]
이번 공연에서는 누에보 탱고의 창시자 피아졸라를 기리며 전세계가 사랑하는 그의 대표곡들을 연주한다. 처연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유명한 피아졸라의 대표곡인 ‘Oblivion’을 비롯해 파워풀한 첼로 선율이 돋보이는 피아졸라 탱고의 정수 ‘Libertango’, 피아졸라의 작품 중 유일하게 피아노와 첼로의 2중주로 만든 ‘Le Grand Tango’ 등을 그들만의 사운드로 편곡하여 선보인다.
송영훈의 감각적이고도 무게감 있는 첼로 선율과 쿠아트로시엔토스의 정통 탱고의 절묘한 앙상블은 관능적이며 피아졸라만의 품위를 가득 담은 탱고의 정수를 잘 살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Theme3. Stravinski (스트라빈스키) - Suite Italienne(이탈리안 모음곡)
천재적인 작곡가, 스트라빈스키(Stravinski)!
러시아 태생인 스트라빈스키는 아버지가 당시 유명한 베이스 가수였는데, 때문에 일찍 음악에 재능을 보였습니다. 피아노를시작하며 그는 독학으로 화성학과 작곡법을 공부했습니다. 때로는 충격적인 화음과 리듬에 중심을 둔 음악으로, 때로는 단순한 화성과 형식을 준수하는 신고전주의를 보이며 다양한 작품 성향을 보여줬습니다.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인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안 모음곡은 풀치넬라 중 6개의 곡을 골라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곡으로 화제를 일으킨 작품입니다.
Stravinski - Suite Italienne(이탈리안 모음곡)
# Theme4. 영화 vs 뮤지컬
영화 'Mission' - Nella Fatasia
‘롤랑 조페’ 감독의 작품으로 ‘제레미 아이언스’와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한 영화인데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1750년 경,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국경 부근에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원주민 과라니족을 상대로 선교 활동을 벌이는 두 선교사의 대립되는 모습을 통해서 종교와 사랑, 정의가 무엇인가를 그린 종교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OST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관심을 받고있습니다. 특히, 영화음악의 거장 'Ennio Morricone'가 작곡한 ‘Gabriel's Oboe'를 비롯해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연주할 Nella Fatasia가 유명한 곡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Nella Fatasia는 환상 속에서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원곡은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가 음악을 담당했던 영화 '미션(Mission)' 중에서 가브리엘 오보에(Gabriel's Oboe)인데 여기에 팝페라 가수인 사라 브라이트만(Sarah Brightman)이 가사를 붙여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영화 'Cinema Paradiso' - Childhood & Manhood + Love theme
이탈리아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로, 그의 자전적 회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과 코미디의 전통을 균형 있게 조화시켰다는 평을 받는 작품입니다.
〈시네마 천국〉의 음악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미션〉(1986) 등에서 영화음악을 맡았던 엔니오 모리코네와 그의 아들이자 음악가인 안드레아 모리코네가 맡았습니다. 그들은 이 작품에서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구성한 현악기들과 피아노의 조화로운 연주로 자신들의 음악적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해 유명해졌습니다.
▼ Cinema Paradiso - Childhood and manhood
영화 'Love Affair' - Main Theme
서로 다른 약혼자가 있는 남녀가 우연히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의 영화 'Love Affair'.
사람은 어떤 인연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본래 정체성을 되찾을 수도 있고 거꾸로 후퇴를 할 수도 있기에 인연의 만남은 중요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영화입니다. 영화 속 아름다운 장면에 감미로운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들이 더해져 가슴 아픈 사랑과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영화'Love Affair' Theme -Ennio Morricone
영화 'Frozen' - Let It Go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이 있는‘엘사’는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힘이 두려워 왕국을 떠나고,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안나’는 언니를 찾아 환상적인 여정을 떠난다는 'Frozen(겨울왕국)'은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 영화 'Frozen' - Let It Go
뮤지컬 'Phantom of the Opera' - The Music of the Night
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가 1910년에 발표한 원작 소설을 찰스 하트가 뮤지컬 극본으로 만들고 뮤지컬 음악의 귀재인 영국의 작곡가 앤드루 L.웨버(Andrew L.Webber)가 뮤지컬로 만든 작품입니다. 1986년 런던에서 초연되었고, 고전적 선율에 의지하여 극 전체의 구성을 오페라의 형태로 끌어가는 오페레타 형식입니다. 무대는 신비감과 환상을 지닌 유기체나 다름없었고 배우들의 춤, 노래, 연기는 최고의 수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The Music of the Night는 팬텀이 부른 노래 중 가장 감미로운 곡입니다.
▼뮤지컬 'Phantom of the Opera' - The Music of the Night
뮤지컬 'Mamma Mia' - Dancing Queen
'Mamma Mia'는 이탈리어로 어머나라는 뜻의 감탄사이며' 1970~80년대에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웨덴 출신의 혼성 팝그룹 'ABBA'의 노래 제목입니다. 아바의 음악에 착안, 기획하여 '맘마미아'라는 뮤지컬이 탄생합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ABBA의 히트곡들과 모든 세대가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라인으로 1999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후로 브로드웨이와 한국을 비롯해서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ABBA - Dancing Queen
뮤지컬 'Les Miserables' - On My Own
'세계 4대 뮤지컬 하면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 사이공' 그리고 '레미제라블'을 꼽습니다. 특히 1862년 11개국 동시 출간된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원작 '레미제라블' 자체가 걸작으로, 1985년 뮤지컬로 런던 초연 이후 27년째 영국에서 1만1천회 연속 공연 기록을 세우며 세계적 권위의 주요 뮤지컬 상 70여 개를 석권한 작품입니. ‘아이 드림 어 드림(I Dreamed a Dream)’, '온 마이 온(On My Own)', ‘원데이 모어(One Day more)’ 등 유명한 넘버들과 함게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무대로, 뮤지컬 역사상 최고 작품 중 하나로 꼽힙니다. 현재 전 세계 42개국 308개 도시에서 21개 국어로 공연중입다.
▼ On my own - Les Miserables 25th anniversary
뮤지컬 'West Side Story' - America + Tonight
세익스피어의 대표적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뉴욕의 뒷골목 무대에 세워 현대판으로 각색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할리우드의 천재 음악가 앙드레 프레빈(p)과 레드 미첼(b), 셸리 맨(b) 트리오가 엮어내는 산뜻한 멜로디에 <Maria>, <Tonight>, <America> 등의 히트곡들을 쉽게 재해석한 재즈 뮤지컬(Jazz Musical)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