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

소소하게 인사드리는 Karis 입니다

 

 

안OO 팀장님의 무언의 압박으로 인하여 일주일을 미뤄서 쓰는

스텝일기

이제 시작합니다!!!

 

 

 

썸머타임

여성 동지분들 무엇을 준비하나요?!

Karis 나름대로 순위를 꼽아보았습니다.

 

 

 

1. 다이어트

2. 여름휴가계획

3. 피부관리

4. 먹부림

 

공감 하시나요?

 

Karis는

5월 15일 

바야흐로 "스승의 날"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Karis가 진행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

1. PT 일주일 2회

2. 자기전 맨손체조 20분

3. 식단조절

 

저는 2014년 2월부터 운동은 꾸준히 했었는데요,

다만 식단조절이 무지 힘듭니다.

지금도 하고 있는데

무지 힘듭니다.

 

하고싶지 않습니다.

먹고 싶습니다!!!

저도 지현언니처럼 우아하게 먹고 싶습니다!!!

 

 

 

 

인간의 3가지 욕구,

식욕 / 수면욕 / 성욕

중에 가장 어려운게 식욕을 참는거 같아요 ㅠㅠ

 

 

저의 다이어트 3주차 식단입니다.

고구마, 감자

토마토, 샐러드

미역

.

.

.

 . 



아 이게 다 무슨 소용입니카

지금은 신발 깔창이라도 튀긴다면 우걱우걱 먹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제 식단 사진 보내니,

둘째 임신한 친구들은 탕볶밥 먹는다고...

생각보다 별로 맛 없다고...

그러네요.

과연 맛이 없을까요?....

 

 

 

스톰프뮤직 우주대스타 피아니스트 윤홍천님께서

독일에서 공수해주신 곰탱이 젤리는

그의 정성스런 마음이 걸려...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서...

너무 쫄깃한게 저도 모르게 10개나 우걱우걱 먹은거 같네요!!!

 


 

지난 주말..

전 유혹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더웠습니다.



더워서 목을 잠깐 축이고 말았습니다!

 

홍대 레게치킨이 저에게 손짓을 하길래

나는 가서 물!!!만 마실거야 했는데,

그만 저도 모르게 350ML를 벌컥

한번에 완샷!!! 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 PT선생님께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식단 너무 잘 지켜서 힘들어요!

주말내내 풀때기만 먹었어요!"

 

 

다이어트 자극 사진을 올리면서

마무리할까 합니다,,,

다이어트 1달 4KG가 빠지고

안 맞던 옷들의 자크가 올라갑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게 주의하며,

언렁 치킨 한마리를 온전히 영접하는 그 날을 기다리며.

다시 만나요

 

 

 

 

 

 

 

 

Posted by 스톰프뮤직


안녕하세요, 민트벨 입니다. (귀염둥이라고 쓰려고 보니 전 귀여운 막내가 아니군요... 쩝...)


우하하.... 지난주에 이미녀라고 소개글 서문을 열었다가 엄청난 호응을 받았더라죠. (지난글 바로가기 -> 클릭

그 중 일부를 공개하자면,


제 페이스북의 일부


곰 닮은 어느 지인의 멘션



곰 닮으신 지인이 자기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몹시 충격을 받고... 앞으로 그러지 않기로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그런데 저 중학교 때 별명이 백곰이었는데... 좀 놀라긴 했습니다... 어찌 알았지 -_- )




그럼 이번주 스탭일기 시작합니다.




지난 금요일, 저는 멋지게 휴가를 내고 경주 여행을 떠났습니다. 페이스북에는 이런 글을 남기고.


오늘 주간 회의 때, 경주에서 사온 찰보리빵을 나눠주었더니 모팀장님 왈 "추운데 웬 경주를 갔다왔어~" 라며 맛있게 드셨다지요. 네, 추운데 웬 경주냐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겨울의 경주 여행도 꽤 매력적이더군요. 


원래 경주는 자전거로 여행을 많이 하는 곳이라고 해요. 유적지들이 시내 곳곳에 걷기에는 부담스럽고, 차 타기엔 가까운 거리들에 포진되어 있거든요. 전 버스타고 다니려고 하였으나, 버스들이 30분에 한 대씩 오는 바람에 도보여행을 시작했지요. 경주는 학창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수학여행으로 갔었던 곳이만큼, 어딜 가야할지, 무얼 봐야할지가 눈에 선선하지요? 저도 그 코스 그대로 옛 추억을 되새기며 여행을 했습니다. 


코스는, 

1일차 : 석굴암 - 불국사 - 보문단지 - 안압지 - 첨성대 

2일차 : 대릉원(천마총) - 교촌마을(경주향교) - 오릉 - 포석정 - 남산(삼릉에서 올라가는 코스) - 보문단지(저녁식사)



이렇게 다녔어요. 익숙한 이름들이 보이지요? ㅎㅎ 저는 경주를 초등학교 수학여행, 고등학교 수학여행 두 차례나 방문하였는데도 새롭더군요. 특히나 불국사가 정말 감동이었어요. "우아,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어!"를 연발하며 대웅전을 한참 바라보고, 다보탑을 한참 바라보고, 기와의 문양들을 바라보고, 그랬다지요. 어렸을 때의 감성과 지금의 농익은(?) 감성의 차이일까요. 


그런데 참 재밌는게 있었어요. 장소에 갈 때마다 딱히 다른건 기억 안나는데 이건 기억 나더군요.


"어! 단체 사진 찍었던데다!!" 


불국사 백운교/청운교 앞, 천마총 앞, 첨성대 앞 등등 단체장소 스팟을 보니 여길 왔었지~ 하던 생각도 나고, 첫째줄은 무릎 꿇고 앉고, 둘째줄은 어정쩡하게 무릎에 손대고 기울이고, 셋째줄은 그냥 서고, 넷째줄은 까치발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래서 '경주 수학여행'이라는 키워드로 이미지 검색을 했더니 포털사이트 결과가 예상대로 ㅋㅋ (글씨 클릭하면 링크로 넘어가요) 모두들 하나같이 어쩜 저렇게 똑같이 사진들을 찍었을까요?  


사진을 몇 장 공개해볼게요.


<불국사>



<안압지>



<첨성대>



<남산>



개인적으로는 불국사랑 남산이 참 좋았어요. 남산은 등산을 해야하는 단점이 있긴 하나 올라가다보면 사진과 같은 이런 불상들을 계속해서 만날 수 있고 뭔가 모를 웅장함과 장엄함이 느껴져서 참 좋더라고요. 아! 안압지의 야경도 넘 좋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건, 




어딜가도 식사가 이렇게 푸짐하게 맛있게 나온다는 것.

(사진에 보이는 군침도는 메뉴는 대릉원 근처에 '도솔마을'이라는 식당의 한정식차림이에요. 한사람당 9,000원!)


정말 너무 맛있어서 (저 원래 밥 한 그릇 다 못 먹는 소식가인데) 한그릇 뚝딱 비워냈지요.




=

이번 주말엔 여러분도 어딘가로 떠날 계획을 한 번 세워보심이 어떨까 해요. 우리나라에도 좋은 명소들이 정말 많답니다. 저도 올해는 국내 여행에 좀 더 집중해볼까 생각중이에요. (매주 떠나볼까, 라는 생각도 ㅎㅎ) 


그리고 CNN의 여행 전문 사이트인 CNN GO에서 2012년 1월에 선정한 “50 beautiful places to visit in Korea” 을 바탕으로 제작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Top 50>이란 글을 우연히 발견하였는데 정말정말 아름다운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쏘 뷰티풀~ 쏘 원더풀~ 을 연발하게 만드는 곳들. (제가 발견한 곳의 링크는 여기입니다. http://arcgis.esrikr.com/story_koreabeauty50/ )



그럼 이번 한 주도 모두들 힘내세요!




추신: 오늘 점심에 쌀국수를 먹는데 가게에서 윤한 'Someone'이 흘러나와서 동료와 함께 급흥분하며 쌀국수를 입에 문채로 "윤한이다!" 를 외치기도 했었다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Posted by 스톰프뮤직



(제목부터... 뭔가 물의를 일으키고 시작하는 느낌입니다만)

안녕하세요, 치킨수애와 뉴렁두부와 함께 스탭일기를 책임질 마지막 주자 인사드립니다. 

(written by 구,미녀팀 이아무개)



저는 스탭일기에서 간헐적으로 몇 차례 인사를 드리긴 했는데요. 

물의를 일으킬만한 닉네임을 사용하여.... 물의를 일으켰던 것 같기도 하고...


지난날의 기록들을 몇 개 보여드리면...



1) 팬도 당황하고


2) 아티스트도 당황하고


3) 그 와중에 인턴일기에선 미녀선배라고 소개되고



미녀선배라고 소개된 다음에 음악업계 관계자분들로부터 몇 통의 전화를 받기도 했지요. 

전화를 받자마자... "푸하하하하" 로 시작되어 "미녀선배~ 안녕하세요" 로 시작된 대화들.


물의 일으킨 것 맞는 것 같아요. 


이래놓고 닉네임 '미녀선배' 또는 '이미녀' 뭐 이런거로 가면 안될것이 분명하여 저를 나타낼 말이 과연 무엇일까를 진지하게 3초간 고민했는데 떠오르질 않더군요. (저 특징이 별로 없나봐요 흙흙)


그래서 늘 쓰던 닉네임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이제 제대로 시작!





안녕하세요, 뉴미디어 채널들을 책임(?)지고 있는 민트벨이라고 합니다. 


왜 민트벨이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페퍼민트를 좋아하고, <미녀와 야수>의 벨을 좋아하고... 뭐 그래서 서로 조합하니 이름이 여성스러운 것이 예쁜 것 같아 여기저기 아이디로 사용중입니다. 제가 이걸 그냥 닉네임으로 쓰겠다고 동료에게 말했더니 금방 신상이 털리겠다며 (이미 다 공개된거 같기도 해서 그닥 두렵진 않습니다만....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딱히 다른게 떠오르지 않네요. 


여성스러운 저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고요. (후훗) 


처음에 스탭일기 코너를 만들고 몇 차례 쓰다가 글을 재미지게 쓰는 유능한 친구들에게 어느날부터인가 토스를 하고 쓰지 않고 있었더군요. 제가 쓴 마지막 스탭일기를 보니... 8월 31일.... (반성합니다) 


어떤 글들을 썼는지 그래도 살짝 공개를 하자면 (제일 반응 좋았던 거만 링크 걸게요)

음악이 좋았던 영화 이야기 #1 (바로가기)

음악이 좋았던 영화 이야기 #2 (바로가기)

음악이 좋았던 영화 이야기 #3 (바로가기)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감성이 가득가득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호호~ 네 제가 이런 사람입니다. 감성가득, 음악 이야기를 전하는 그런 사람??? 



============= (자 체 절 취 선) =================================================================================



좀 더 정확하게 소개를 하자면,


<- 이렇게 생기고 싶음 (코엑스에서 하고 있는 전시회 작품, 작품명 아시는 분?)

소속: A&R팀 

이름: OO규 (치킨수애양의 글에서는 X규 대리님으로, 뉴렁두부양의 글에서는 이모 대리님으로, 거의 실명공개네요)

하는일: 아티스트 커뮤니케이션, 음반기획, 홍보, 마케팅 등 여러가지 (주어진 일은 뭐든지 합니다 맡겨만 주세요)

특이점: 아티스트와의 대화가 트위터, 페이스북에 의지와 상관없이 자주 공개되어 신변이 보호되지 않음.



특이점에 대한 예를 들면 이런것? 


(저 나쁜 사람 아니에요. 순해요...)





A&R팀 소속이라 녹음실을 자주 가고, 홍보담당이라 방송국도 자주 가고 그러는 편입니다. 아티스트들과 가까에서 소통을 많이 해야 되는 포지션이라 트위터/페이스북과도 가까이 지내게 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에게 좀 더 생동감 있는 모습들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ㅎㅎ) 제 휴대폰에 담겨 있는 아티스트들의 모습들을 몇 컷 공개해볼게요.



전 남들이 없는 사진이 많아요~  (저에게 애정 담긴 말투로 애교 부리시면(?) 자주자주 투하하겠습니다)



파비오 까도레 + 푸디토리움 김정범


윤한


윤홍천



뭐 이런 장소를 방문하고, 무언가를 만들고 할 때 동행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아티스트들의 음악 이야기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것도 많이 듣게 되고, 어떤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지에 대해서도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 언젠가는 김정범님의 인터뷰에 동행하여 이야기를 듣고는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었어요. 원래는 스탭일기에 올리려고 했던 글인데 조금 무거운 것 같아 제 블로그에만 담아두긴 했었더라죠. 제목은 "10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 힘"이었고, 내용은 링크를 걸어드릴게요. http://mintbell.tistory.com/49 



오호, 저는 좀 진지하게 글을 써버렸네요? 




앞으로 스탭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조금 예측이 되시나요? 


스톰프뮤직 아티스트들의 이모저모와 스탭들이 어떤 일을 하고 지내는지에 대해 정말 사소한 이야기부터 (예를 들어, 전 오늘 점심에 칼국수를 먹었어요 라던가...) 앨범 제작기 & 공연 진행기 등등 다양하게 들려드릴게요. 그리고 그 공연장에 가면 뭐가 좋다더라, 이렇게 추운 날엔 무슨 음악을 들어야 좋다더라, 좋아하는 사람과 차 안에선 이런 음악을 들어야 분위기가 좋다더라, 등등 이런 TIP들도 전해드릴까 해요. (근데 스탭의 상당수가 솔로라서 신뢰도를 보장 못한다는게 함정) 그럼 앞으로도 스톰프 티스토리 많이 사랑해주시고,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널리널리 알려주세요! 


+

아티스트에 대해 궁금한 내용들이나 음악에 관련하여 궁금한 사항들은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시고요.

어디 맛집 가고 싶은데 모르겠거나, 나만 알고 있는 좋은 장소를 어딘가에 자랑하고 싶을 때 알려주셔도 좋고요.

애인이랑 싸웠을 때 어떻게 해야될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말을 걸어야할지 물어보셔도 좋고요.


+

언제든 들러도 되는 사랑방처럼,

무슨 이야기든 편안하게 나누는 상담소처럼,

그렇게 함께 만들어가는 스톰프뮤직이 되고 싶습니다:)




치킨수애, 뉴렁두부, 민트벨이 만들어나가는 이야기  (닉넴 정말 중구난방이죠 후후)

앞으로 많이 기대해주세요!





Posted by 스톰프뮤직

안녕하세요, 스톰프뮤직의 미녀팀 소속 이아무개입니다. 어떻게 소개를 해야 할까 하다가 마땅히 닉네임이 떠오르지 않는 관계로 굉장히 감동도 없고 감흥도 없는 소개글로 시작했네요... (재미없는 소개글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넘어갈게요)


저희팀은 요즘 하반기에 공개할 앨범들 준비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푸디토리움 김정범님의 영화음악 작업을 가장 메인으로 진행중이고요. 이미 공지사항으로 보셨겠지만 이번에 진행하는 영화음악 프로젝트는 하정우, 공효진 주연의 리얼 버라이어티 무비 <577 프로젝트>의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답니다. 하정우씨와 <멋진 하루>의 인연을 이어 이번 작품에도 함께 하게 되었고요. 아직 OST 자켓이미지가 확정되지 않은 관계로 포스터 이미지만 살짝 걸어봅니다.



사실 오늘 스탭일기의 주제는 <577 프로젝트> OST 작업일기가 아닙니다. (요건 앨범 나올 때 할게요) 영화음악 작업을 하다보니 영화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음악이 하나도 들어가있지 않은 상태의 영화를 봤을 때와, 음악을 하나하나 넣어가며 영화를 봤을 때의 느낌이란! 우리가 청각적으로 느끼는 감각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음악이 좋았던 영화 이야기> 입니다.


영화를 보는데 음악이 너무 좋아서, 영화 끝나자마자 OST 사러 달려나간 기억이 있으신가요? 영화가 끝나고 음악이 계속 귀에 맴돌고 여운이 가시지 않아 OST를 몇 날 며칠 무한 반복해서 들으며 영화를 되새겼던 기억! 음악만 들어도 영화 장면들이 스르륵 연상되며 눈 앞에 아른아른 거렸던 기억! 저에게도 그런 감흥을 주었던 영화들이 몇 편 있는데요. 오늘 여러분들과 그 기억들을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하고픈 마음에 2회에 걸쳐 소개해드릴까 해요. 그럼 <음악이 좋았던 영화 이야기 #1> 시작해볼까요!



음악이 좋았던 영화 이야기 #1



1. 멋진 하루 (My Dear Enemy)



이 영화는 김정범님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영화입니다. 이 영화부터 소개할 거라고 예상하셨죠? (씨익) 물론 정범님이 참여해서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영화와 음악이 100% 싱크로율을 보이며 감정선의 흐름을 배가 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 작가 다이라 아즈코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이고, 내용은 이러합니다. 헤어진 지 1년이 지난 커플이 하루 동안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그 안에서 두 사람이 느끼는 감정선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 희수(전도연 분)는 어느 날 갑자기 헤어진 연인 병운(하정우 분)을 찾아가 자신에게 빌린 돈을 돌려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병운은 희수의 돈을 갚기 위해 하루종일 함께 다니게 됩니다. 여기서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영화 속의 음악이 주로 이동하는 씬에서 사용된 점에 감안, 영화 음악의 흐름은 시간 순서대로 나뉘게 됩니다. 점심시간 전까지, 그 이후부터 저녁이 되기 전까지, 저녁 이후부터 엔딩까지 나뉘어진 음악의 흐름을 따르다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른 감정상의 흐름과 차이들이 고스란히 느껴지고요. 전체적으로 올드 딕시 재즈의 아련한 멜로디와 비밥이나 모던재즈에서나 나올 법한 화성진행으로 인한 옛날 음악 느낌이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힘을 주었던 것 같아요. 참고로 「멋진 하루 O.S.T」는 미국 트라이베카영화제,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에 음악감독으로 공식초청을 받았고, 후에 뉴욕 MoMA에서 특별초청상영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답니다.


저는 영화가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 두 사람이 함께 차를 타고 달리기 시작할 때 나오는 곡 '10:12AM'을 가장 추천합니다. 차가 출발할 때 음악이 딱 시작되는데 '와아' 하고 탄성을 질렀다지요. 같이 들어볼까요!






2.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저 요즘 이 영화에서 못 헤어나오고 있어요. 우디 앨런의 신작 <미드나잇 인 파리>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시간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요. 1920년대의 파리에 가서 피카소를 만나고, 헤밍웨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고흐와 술 한 잔을 한다? 꿈 같은 이야기가 주인공 길(오엔 윌슨)에게 매일밤 펼쳐집니다. 이 영화에서도 음악이 굉장히 중요한 장치를 하는데요. 시간여행은 매일밤 12시! 자정을 알리는 종이 울리면 정체불명의 차가 한 대 나타나고, 그 차를 타면 1920년대로 떠나게 됩니다. 이 때 나오는 음악이 묘한 매력을 주는데요. 꿈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영화가 끝난 다음에도 이 음악만 들으면 어디선가 차가 내 앞에 나타날 것 같은 상상을 하게 되지요. 이 곡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즈 기타리스트 Bistro Fada의 'Stephane Wrembel'라는 곡인데요. 안타깝게도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서비스가 되고 있지 않네요.(흑) 아쉽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찾아보세요! 아 그리고 한 곡 더 추천해 드릴게요. 영화에서 1920년대로 가게 된 길은 한 파티장에서 미국의 대표 작곡가로 꼽히는 콜 포터(Cole Porter)가 연주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되는데요. 이 때 'Let's Do It' 이라는 곡이 흘러나옵니다. 사랑을 하자는 가사가 꽤나 인상적인 이 곡을 이 영화의 추천곡으로 꼽고 싶네요. (링크는 영화버전인 Conal Fowkes의 음악으로 걸게요) 이 외에도 1920년대의 파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곡들이 많답니다. 영화 보시고 OST도 꼼꼼하게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비기너스 (Beginners)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영화 <비기너스>는 작년에 국내에서 개봉되었어요. 사랑에 서툰 사람들이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요. 영화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현실과 마주하면서 얻게 된 두려움에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화'라고 하는게 딱 맞을 것 같네요. 일러스트 작가 올리버(이완 맥그리거)는 우연히 파티에서 애나(멜라니 로랑)를 만나게 됩니다. 집보다 호텔을 편안하게 여기고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는 애나에게 자연스럽게 끌리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 올리버. 하지만 이미 혼자만의 삶에 익숙해진 올리버는 자유분방한 그녀와 함께 있고 싶으면서도 구속 받는 건 싫고, 그렇다고 그녀를 떠나기도 싫은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지요. 이 영화는 음악도 좋지만 대사도 일품이었어요. 


 "당신은 왜 모두 떠나 보내나요?" ".... 결국엔 잘 안 될 것 같아서요." 


두려움이 먼저 앞서 사랑하는 마음조차 제대로 가지지 못했던 한 남자의 삶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면서 덩달아 마음이 은은하게 번지는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영상의 색감과 편집, 배우들의 깔끔한 연기와 대사, 운치 있는 음악까지. 자칫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영화에 적당한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고요. 물론 반전이나 큰 임팩트를 기대한다면 지루하게 느껴질테지만 담담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매력적인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영화의 음악들도 전부다 좋은데 이 곡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어느 부분에 나왔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꽤나 인상깊었어요. 미국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Hoagy Carmichael의 'Stardust'라는 곡입니다. 이 외에도 'Beginner's Theme Suite' 등 좋은 음악들이 참 많이 수록되어 있으니 OST 검색하셔서 꼭 한 번 들어보세요!


 




소개를 더 하고 싶은데 오늘은 시간상 여기서 마무리 할게요. 2편에 나눠서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3편까지 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저의 부족한 첫 글을 어떤 분들이 읽어주실까 염려하며... (사실 저번에 한 번 쓰긴 했었지만^^;;) 그럼 다음편에서 다시 만나요! 오늘은 집에 가면서 이 세 영화의 OST를 들으며 가볼까요? 아, 그리고 아마도 이 시리즈의 마지막날은 <577 프로젝트> OST 발매일로 정해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가는군요. 그럼 모두들 음악과 함께 즐거운 시간 되세요!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