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2015. 10. 29. 18:48

[출처]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1025_0010371609&cID=10701&pID=10700


조성진 쇼팽선배 윤디·율리아나 온다, 피아노협주곡 1번 스타들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조성진, 윤디 리,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2015-10-25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피아니스트 조성진(21)에게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인생을 바꾼 곡이 됐다.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최종 결선에서 이 곡을 연주했다. 

앞서 이 곡으로 인생을 바꾼 주인공들이 있다. 중국 피아니스트 윤디 리(33)다. 그는 200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이 곡으로 당시 역대 최연소 우승자(만 18세)가 됐다. 

12, 13회 우승자를 내지 못한 이 대회에서 15년 만인 2000년 우승자가 됐다. 이후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통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윤디 리가 9년 만에 한국에 온다. 호주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통하는 시드니 심포니가 4년 만에 내한 공연하는 무대에 협연자로 나선다. 2006년 런던심포니(지휘 정명훈)와 쇼팽 협연 이후 9년 만이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고 찾아온다. 조성진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와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다. 그는 이번 쇼팽 콩쿠르에 심사위원 총 17명 중 최연소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조성진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에 10점 만점에 9점을 줬다. 

작년 1월14일 시드니 심포니 감독으로 취임한 5년 임기의 데이브드 로버트슨(57)이 지휘한다. 그는 내한 전 e-메일 인터뷰에서 윤디 리와 협연해 영광이라며 시드니 심포니는 "재치있고 빠르다"고 소개했다. 

이번 내한에서는 '21세기 하이페츠'로 불리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44)도 협연자로 나선다. 윤디 리가 협연하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외에 스메타나 몰다우·브람스 교향곡 2번, 레핀이 함께 하는 31일에는 스컬토프 태양의 노래 II·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을 들려준다. 5만~25만원, 세나 클래식. 02-580-1300

러시아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30)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인생을 바꿨다. 쇼팽 탄생 200주년이던 2010년 제16회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쇼팽의 여제'가 됐다. 

그녀도 조성진과 윤디 리처럼 결선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아르헨티나의 거장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74) 이후 45년 만의 여성 우승자로 주목 받았다. 

아브제예바가 약 1년9개월 만에 두 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9월 타이완 타이베이 국립 콘서트홀에서 시작한 아시아 투어의 하나로 일본에서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오사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뒤 한국에서 아시아 투어의 종지부를 찍는다. 

이번 내한에서 아쉽게도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들려주지 않지만 자신의 특기인 '쇼팽'으로 공연 전반을 채운다. 녹턴, 마주르카, 환상곡, 폴로네이즈 등 다양한 형식의 쇼팽을 만날 수 있다. 2부에서는 쇼팽과 대비되는 프로코피에프를 배치했다. 11월8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5000~7만5000원. 스톰프뮤직. 02-2658-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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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