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2015. 12. 2. 14:52

 

 

출처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1128_0010444924&cID=10701&pID=10700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난달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세계 최고 권위의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우승했다. 이후 클래식 음악계에서 젊은 남성 피아니스트들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최근 클래식 음반 베스트 1위부터 3위까지를 조성진·임동혁(31)·김선욱(27) 등 세 명의 젊은 남성 피아니스트가 장악 중이다. 임동혁·김선욱은 본래 팬들을 몰고 다니는 스타였다.

이들 뿐 아니라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남성 피아니스트는 한 두 명이 아니다.

우선 섬세한 감성을 자랑하는 윤홍천(33)을 기억할 만하다. 2013년 거장 로린 마젤에게 발탁돼 지난해 뮌헨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하이델베르크 극장의 상임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음악감독으로의 첫 영역 확장을 시도한 '8인의 피아니스트'도 이끌었다. 최근에는 참여한 3개 음반이 국제클래식음악상(ICMA)에 노미네이트됐다.

김다솔(26)은 섬세한 표현력으로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피아니스트 임종필을 사사했으며 만 16세 때 독일로 가 라이프치히 국립 음대에서 게랄드 파우트에게 배웠다. 하노버 국립 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하고 있다. 금호 영재 출신으로 2013년에는 금호아트홀의 첫 상주음악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6년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로 활동할 예정인 선우예권(26)도 기대주다. 연주력이 화려한 그는 지난해 스위스 베르비에 방돔 프라이즈에서 역시 한국인 최초 우승해 주목 받았다. 저명한 음악콩쿠르인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와 윌리엄 카펠 국제 음악콩쿠르에서도 1위를 한 바 있다. 뉴욕 매네스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에서 리처드 구드를 사사하고 있는 그는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초로 유명 음악축제인 '제22회 스위스 베르비에 뮤직 페스티벌'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열었다.

【서울=뉴시스】조성진 2015-11-28


'차세대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을 달고 다니는 김태형(30)의 성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0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뮌헨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 수료,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을 졸업했다. 뮌헨 국립음악원 실내악 과정을 이수 중이다. 무엇보다 지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연주자다.

2006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제55회 독일 뮌헨 ARD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오른 벤 킴(32)도 미래가 창창한 피아니스트다. 카네기홀, 케네디센터, 베를린 필하모니 등 세계적인 음악홀 무대에 오르며 눈도장을 받았다. 피바디 음악원과 이탈리아 코모 국제피아노아카데미를 거쳐 베를린에서 활동 중이다. 탄탄한 음악성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은 피아니스트 김재원(27)이다. 앞선 이들보다 인지도는 아직 떨어진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에서 클래식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달 10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릴 예정이던 호르니스트 펠릭스 클리저(23)의 첫 내한 독주회 당시 반주자로 나서기로 돼있었다. 그런데 몸 컨디션이 갑작스레 나빠진 클리저를 대신해 연주, 큰 박수를 받았다. 연주곡도 준비하지 않은 상황에서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며 총 7곡을 정성껏 연주, 청중들의 마음을 풀어줬다. 동아 콩쿠르 1등, 한국일보 콩쿠르 2등, 서울내셔널 필하모닉 콩쿠르 1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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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