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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20 [스태프일기]나만의 향기를 만들어 볼까요~☆

안녕하세요:D

공연팀 SORAPOVA입니다.

저의 스태프 일기는 항상 먹방의 연속이라...

"뭔가 다른 주제가 없을까?" 고민을 하다 -

얼마 전 제가 체험했던 '나만의 향기 만들기'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서촌 쪽에 공연이 있어 여러 번 방문을 하다가

알게 된 이곳은 '살롱 드 파퓨메'라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3명의 조향사가

각자 자신만의 향기를 만드는 작업실 겸,

쇼룸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 작업실 한켠에

일반인도 향수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제가 체험을 해보고 왔습니다!

 

이곳이 바로 그 공간인데요~

요렇게 두 사람이 함께 향수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향수를 만든다고는 하지만

직접 원료에서 향을 뽑아낸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요,

저 같은 초심자를 위하여

이미 조향사님들이 뽑아두신 원료들을

블렌딩하여 만드는 시스템이에요.

 

 

향수 만들기의

첫번째 과정은,

결정 장애가 있는 분들이라면

가장 어려운 단계가 될 수도 있을

나의 향기를 찾는 시간!

 

각 자리마다 50여개의 향기들이 배열되어있는데

우선 제가 원하는 향 7개 정도 찾으라고 하셨어요.

 

 

이렇게 하나씩 시향을 해보는데,

코가 지칠 수 있으니 너무 오랫동안은 향기를 맡지 말라고 하셨답니다.

 

중요한 건 제가 어떤 향을 만들고 싶은지를 생각하며

향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D

그리고 지금 자신의 심리 상태나

마음이 향에 반영 되기도 한다고 하네요:)

 

사실... 저는 이 체험을 하러 갈 즈음,

몸과 마음의 피로도가 조금 높아져 있던 터라

무서운 향이 만들어지면 어쩌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요;

 

조향사님이 옆에서 도와주시기로 해서

우선 믿고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제가 고른 향은,

 

 

 

마린, 베르가못, 나르시스, 다크체리...등 8가지 향이었어요!

(7개 고르라고 했는데...결국 8개 고른 욕심쟁이 우후훗 :D)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조향사님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조향사님이 오셔서,

향의 무겁기에 따라 순서를 배열해 주시거든요!

 

 

 조향사님이 배열을 도와주신 후

 

 

제가 고른 향의 느낌과 만들고 싶은 향수를 구체적으로

적으면 됩니다.

 

정해진 공식은 없고요,

제가 이 향을 고른 이유와 만들고 싶은 향은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겠어요~를 자유롭게 적으면 된답니다.

 

그리고 이 향들의 배합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제 나름대로

생각해서 총 40g이 되게 적어 넣으면 되는데요~

SORAPOVA도 성실히 적었습니다.

 

하하하 7+9+3+....

 

 

요렇게 진행을 한 뒤~

또다시 조향사님을 소환합니다.

 

아씨오! 조향사님!!

 

 

 

그럼 조향사님이 제가 배합한 향들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고, 향의 용량들도 수정을 해주셔요.

 

 

이제 진짜 향수를 만드는 시간!

따란~

 

 

전자저울 위에 공병을 올려두고

0점을 맞춘 뒤,

제가 기입한(조향사님이 고쳐주신;) 비율대로

스포이트로 한방울씩 또록~또록~병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갑자기 수전증이 왔는지

스포이트를 든 손이 덜덜덜;ㅁ;

0.1g의 오차도 용납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유리병 안으로 한 방울씩 향기들을 배합해 갑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저의 첫 향수!

조향사님이 향수의 이름을 한번 지어보라고 하셨는데,

제가 만든 첫 향수라

저의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D

 

그렇게 완성된

S O R A P O V A

 

따란~

 

 

 조향사님과  시향을 하고

부족하다거나 너무 강한 향은 조향사님이 또 조금씩 수정해 주신답니다~

 

2주간 숙성의 시간을 거치면 더 깊은 향이 난다고 해서

지금 숙성 중인 SORAPOVA :D

편안하고 달콤한 향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이렇게 나만의 향기 만들기 체험은 끝이 났는데요,

휴...

 

또 서촌까지 갔는데,

그냥 올 수는 없잖아요.

 

네...

먹었습니다.

 

기름떡볶이.

 

 

저는 달달한 간장 버전이 더 맛있더라고요!

근데...간장맛을 먹고있음

빨간 맛이 땡기고,

또 빨간 맛을 먹으면 간장 맛이 땡기는

짠-단-짠-단의 하모니를 이루는 기름떡볶이! 크~~~

 

기름떡볶이를 맛있게 먹고, 집으로 갈까...하다가

또 , 이렇게 마무리 하긴 아쉬워

(하하하하 뭐가 자꾸 아쉬운건지..;;)

배화여고 앞에 있는

키오스크로 올라가...

빵과 커피를 흡입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빵은,

문스터 치즈 샌드위치라는 메뉴인데요,

계란에 적신 빵 사이에 문스터 치즈를 넣고 노릇노릇 구워

슈가파우더를 살살살살~뿌린 마성의 샌드위치 입니다.

(거부할 수 없는 너의 마력은~ 문스터♪)

배화여고 근처에 가실일이 있다면

키오스크에서 꼭 토스트나 샌드위치를 드셔보길

적극 권장하는 바입니다!!!

 

 

이렇게 보람차게 SORAPOVA의 향수 만들기 체험이 끝이 났습니다~!

제 스태프 일기는

어쩔 수 없나봐요..

결국 먹는 얘기로 끝이 나는군요;ㅁ;

 

그럼,

다시 만날 그날까지..

모두

안녕히 계셔요!

 

마지막은 키오스크에서 만난

웃는 커피로 마무리할게요:D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