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20km의 블라네스에서 프랑스 국경 지대의 포르부까지 걸쳐있는 해안선이예요. 따뜻한 바다를 안고 있고 피레네 산맥에 가까워 여름에도 시원하구요, 제2차 세계대전 후 관광지로 발전했어요. 코스타 브라바(Costa Brava)는 거친해안이라는 뜻이죠.
스페인의 지중해변의 3대 해안(costa del sol, costa blanca, costa brava)중에 하나이며, 해안선을 따라 암석으로 이루어진 해안가가 자아내는 장엄한 경관, 육지로 깊숙히 파인 작은 만(여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기도 하지요), 온화한 기후로 유명해요. 바다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이죠
휴양지로 알려진 작은 도시로는 Lloret del Mar,Sant Feliu de Guixols, Palamos,Portbou등 있고, 특히 화가 Dali의 고향 Cadaques가 유명하답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골목을 지나 바닷가로 가보면
초현실주의 작가 Salvador Dalí의 동상을 만나기도 하구요
@Cadaques
푸른 바다를 마주하며 가슴이 탁! 트이기도 하죠 :)
너무 좋아요!
열차가 해안선을 따라 운행되는 곳도 있지만 내륙쪽으로 방향을 틀어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해야 하는 곳도 있어요. 바다와 좀더 가깝게 이동하다 보면 내륙쪽으로 들어온 작은 모래해변과 기암괴석의 절벽을 따라 그 절경은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답지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을 바라보다 보면 그 거대함에 감히 인간이 흉내낼 수 없는 놀라움을 발견하게 되죠.
여행을 떠나기 전 나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해안선 너머에 절벽이 있을거라고 믿어왔던 지난 시대의 사람들처럼 눈앞에 놓여진 상황만 보고 더이상의 가능성은 없다고 절망했던 나를 발견하기도 하구요. '내가 이렇게 부족한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에 현실을 뒤로한채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떠난 여행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곤 내가 살고있는 삶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해요. 난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걸 발견하는거죠.
지금 당신 앞에 푸른 바다를 마주하며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고 생각해보세요!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인데 내가 왜 그 좁디 좁은 내 생각 속에서 혼자 고민하며 힘들어 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치면서 "다시 새롭게 시작해보자!"하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돈 키호테, 알타미라 동굴벽화 등등 우리가 잘 알고있는 나라들의 이름도 스페인에서 유래된 경우가 많아요
Buenos Aires(부에노스 아이레스) 스페인어로 "좋은공기"라는 뜻이구요
Bahamas(바하마)스페인어로 바하 마르baha-mar 즉 "얕은 물"에서 유래되었어요
또 Philippines(필리핀)도 스페인 국왕 필립2세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역시 태양이 지지않는 나라 답게 세계여기저기 역사가 많아요~
오늘은 그 중에서 문화의 중심을 자리잡고 있는 음악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손미나의 로맨스 인 스페인>의 프로그램을 살짝 들여다볼께요
이름하여 "스페인, 그 정열의 음악 속으로!"
스페인 바이올린의 거장 Pablo de Sarasate
1844년 3월 10일 ~ 1908년 9월 20일
스페인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
무수한 비르투오조들이 연주의 황금 시대를 쌓아올린 19세기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로 바이올린 연주의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꾼 극소수의 바이올리니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추앙받고 있어요. 워낙 연주를 잘해 그의 연주 솜씨로 영감을 받은 랄로, 브루흐, 생상스 등 일류 작곡가가 그에게 바이올린 협주곡을 헌정했답니다.
대단하죠!
그의 연주의 특색은 투명하고, 부드러우며 감미로운 음색과 화려한 기교를 구사했고
폭넓은 비브라토와 개성적인 리듬의 매력을 잘 살린 연주, 특히 에스파냐 풍의 연주 등에 뛰어났지요.
그럼, <손미나의 로맨스 인 스페인>을 통해 들려드릴 사라사테의 걸작 두 곡을 만나볼까요?
오페라 [카르멘], 명장면을 재해석하다
Carmen Fantasy Op. 25
* 연주 : Itzhak Perlman *
1875년 3월3일에 초연되었던 프랑스 작곡가 비제의 오페라「카르멘」의 유명한 가락을 주요 재료로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편곡한 곡으로 사라사테 특유의 어려운 기교들이 담겨있어 현의 변화무쌍한 기교를 발휘시키는 곡이예요.
4막 전주곡인 아라고네이즈, 1막에 등장하는 하바네라, 세기디야, 2막에 등장하는 집시들의 춤이 차례로 등장하는 이 작품은 바이올린의 트릴, 겹음, 트레몰로, 플래절렛, 피치카토 등등이 현란하게 펼쳐지며 연주자로 하여금 고도의 비루투오시티와 드라마틱한 추진력을 요구합니다. 모든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난곡 가운데 난곡으로 테크닉도 어렵지만 오페라 원곡에서 기인하는 사랑과 질투의 희비쌍곡선이 만들어내는 연출적인 효과를 극적이고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것 또한 지극히 어렵다고 합니다. 사라사테는 정말 천재였던것 같아요
자 두번째 곡은 어떤 곡일까요?
심장을 울리는 발구름, 플라멩코
Zapateado Op. 23 No.2
「스페인 무곡집」中
에스파냐의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무곡.
* 연주 : Itzhak Perlman *
제목은 ‘구두’라는 뜻의 zapat에서 유래된 말로 스페인의 민속무용 플라멩코에 구두 발끝과 발꿈치로 마룻바닥을 세게 또는 가볍게 차는 기교 '사파테아도'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그대로무곡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3박자계로 제2박자에 강한 악센트가 붙고 반주에는 기타가 따르는데 이번 공연에는 피아노와 함께 화려한 연주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Zapateado는 발랄한 가락으로 시작되어 이에 겹줄의 아름다움이 뒤따르고, 오른손 혹은 왼손 피치카토가 튀어 오르는 것처럼 화려하게 연주됩니다. 바이올리니스트에게는 최고의 기교를 요구함과 동시에, 8분의 6박자의 빠르게 난무하는 곡조 속에서 깊은 정서의 표현까지도 요구하고 있어 많은 연주들에게 사랑받는 곡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