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클래식음악의 자부심있는 넘버시리즈 콘서트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
쉿, 너만 미리 듣게 해줄게 -제2탄-
어떤 공연을 보더라도 똑같이, 미리 준비해야 하는 한가지!
바로 프로그램 들어보기인데요 :)
여러분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준비한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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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반짝 작은별"로 시작하는 우리에게 아주아주 친근한 이 곡!
모차르트의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입니다.
Wolfgang Amadeus Mozart 모차르트 [1756-1791]
원래 이 곡의 본 멜로디는 18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샹송입니다.
1778년, 모차르트는 돈벌이를 찾아 프랑스 파리에 얼마 동안 머무릅니다.
제대로 일자리도 못 찾은 상태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 무렵 샹송의 이 멜로디를 접하게 되고
1781-1782년에 그 선율을 주제로 다채롭게 변화시킨 12개의 변주곡을 작곡하게 되었고
그 곡을 어머니께 헌정하게 되면서
타이틀을 '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라고 정하게 됩니다.
이 멜로디는 모차르트의 변주곡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알려져
독일에서는 [Ist das nicht ein Schnitzelbank],
영국과 미국에서는 [Baa baa black sheep], [Twinkle twinkle little star],
그리고 'ABCDEFG...'하는 [알파벳 송]으로 여러 형태로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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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곡은 베토벤의 [대푸가] 입니다.
이 곡은 베토벤이 완전히 청각을 상실한 1825-1826년대에 작곡했는데요.
원래 [현악 4중주 13번 Op.130]의 마지막 악장으로 하려다 독립된 곡으로 만들었습니다.
베토벤은 평소에 바흐를 존경해 푸가 형식에 깊은 관심을 많았습니다.
종종 자신의 작품에 푸가 형식을 사용하곤 했는데요.
그 가운데 [대푸가]는 형식적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특색이 강한 작품으로
베토벤의 만년 양식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죠.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1770-1827]
1823년 초상화
[대푸가]는 19세기부터 오랜 시간동안 음악가들로부터 외면 받았습니다.
아마 시대를 앞서간 베토벤의 현대적 감수성을 당시에는 이해하기 힘들었나 봅니다.
그러나 그의 후기 작품들이 20세기 초부터 점차 재평가 되기 시작하고
현재는 베토벤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죠.
러시아 출신의 미국인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대푸가]를 “절대적으로 현대적인 악곡이며 영원히 현대적인 곡”이라 칭합니다.
그럼 빈 음악 대학의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알반 베르크 콰르텟(Alban Berg Quartett)의 연주로 마무리 합니다.
남은 3탄도 기대해 주세요 :)
번 외
[카핑 베토벤 Copying Beethoven] 2006作
베토벤의 악보를 베끼는 안나 홀츠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거장 베토벤의 말년을 새롭게 조명하는 영화.
이 작품의 백미가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교향곡으로 손꼽히는
[9번 합창교향곡]의 초연 장면임에는 이의가 있을 수 없겠지만,
[대푸가]의 선율이 흐르는 영화 도입부의 전위적인 장면도 한 번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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