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310000979&md=20150310150939_BL
관객이 심사위원이 되는 공연 ‘피아노 배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독일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컨과 폴 시비스가 ‘피아노 배틀’로 국내 무대에 오른다. 단조로운 클래식 공연에 반기를 드는 독특한 콘서트다.
2009년 홍콩시티페스티벌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공연 ‘피아노 배틀’은 중국, 홍콩, 대만 등 여러 아시아권에서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2010년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초연을 성공리에 마쳤고 이어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도 공연이 이어졌다. 2013년 대만에서는 6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단숨에 매진시키기도 했다.
‘피아노 배틀’은 매 라운드마다 두명의 피아니스트가 대결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연주로 쇼팽, 리스트와 드뷔시 등 뛰어난 작곡가들의 곡을 선보인다.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은 공연 전까지 비공개다. 공연장에 입장하면서 관객들은 흑과 백으로 표시된 투표 용지를 받게 된다. 관객이자 심사위원이 되는 청중들은 투표 용지를 손에 쥐고 매 라운드를 경험하게 된다.
모든 라운드가 끝난 후, 무대를 향해 마음에 드는 투표 용지를 들어 올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승자를 결정한다.
특히 한국 초연에서 피날레 무대는 한국의 곡을 선사한다. 어떤 곡을 연주하게 될지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 관객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오는 5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02-2658-3546)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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