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소식2014. 5. 19. 16:33





참 느리게,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아름 다운 도시와 완벽에 가까운 날씨 속에서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나를 다시 채우고 돌아올 수 있는 


'느림의 마법'에 취하는 곳,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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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네 산맥(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을 이룬 산맥)



잡으려 잡으려 하면 마치 구남친처럼 멀어져만 가는 달콤한 휴일이 끝난 후, 월요일.

모두의 일상에 벌써 백프로 복귀하셨나요? 다시 바쁜 일주일을 충만하게 보내기 위해, 빌바오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함께 걸어가며 '스페인의 어제와 오늘'이 가지는 여유와 정치를 같이 한 번 느껴보길 권유합니다 :-)

 


이전 편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빌바오까지, 스페인 북부의 절반을 함께 했는데요. 스페인의 맛과 멋, 정서, 운치를 좀 느끼셨나요? 그렇다면, 다음으로는 스페인의 일상과 역사를 함께 맞아볼 차례인데요. 빌바오에서 두둑히 찬 둥근 배를 두드리면서 히혼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떠나볼까요?

 

벌써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계신건 아니죠?  


1편을 아직 못 보셨다면! CLICK CLICK

 


손미나가 추천하는 여행루트

스페인 느리게 걷기<빌바오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길>



 

Cavas Codorniu(꼬도르니유 와이너리)

Logroño(로그로뇨)

San Sebastian(산 세바스티안)

Guggenheim Museum Bilbao(구겐하임 박물관)

Gijón(히혼)

Oviedo(오비에도)

Lugo(루고)

Orense(오우렌세)

Santiago de Compostela(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빌바오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길

 



히혼(Gijon 해양휴양지) 

  

히혼의 해수욕장은 베르데 해안에서 가장 인기 높은 여름 휴양지라고 합니다.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하는 바닷물과 돌길, 그리고 스페인의 정취가 살아있는 다양한 건물들을 보며 히혼을 눈으로 느껴보세요.

 

 

 

 

또, 히혼에는 51회째 이어져오고 있는 '히혼국제영화제'가 유명한데요, 1963년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에 개최된 영화제에서 국내작이 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사이비>가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오비에도(Oviedo 아스투리아스의 대표 도시) 


다음으로 소개드릴 도시는 '오비에도'인데요.

오비에도는 해얀평야의 중심지로 스페인의 북서부에 위치한 곳입니다.

 

우디 앨런의 '비키,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란 영화를 보신적이 있나요?

우리에게 익숙한 가우디의 건물들, 후안 미로, 오랜 역사의 술집 등이 바르셀로나의 곳곳과 북쪽 도시인 오비에도의 한 장면인데요. 영화 속 장면들을 실제로 접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bounce bounce하네요-

 

 

다음으로는 산 살바도르 대성당인데요, 이 대성당은 알폰소 2세왕이 순례길과 함께 산 살바도르 교회와 왕궁를 지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 시기가, 오비에도의 부흥기로 비시고틱형태, 로만과 노르딕 건축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건축양식이 지금도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성당 앞 광장엔 주말마다 오비에도 지방 민속음악인 Gaita가 연주된다고 하니, 그 선율을 여유로이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산타 마리아 델 나랑코 성당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오비에도의 보물이자 상징이기도 한 곳이랍니다.

산타마리아 델 나랑코 성당 내부를 좀 더 세밀하게 보고 싶으시다면 당장 클릭!

클릭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스페인 북서부의 저 깊은 곳에.

 

 

아래 위치한 산튤라노 성당은 스페인 북부 오비에드 교외에 위치한 곳으로 산 훌리안 데 로스 프라도스 성당으로 불리우기도 한다네요. 이 곳에 가면 초기 그리스도교의 멋을 물씬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성벽의 도시, 루고

루고(Lugo)

 

루고는 산티아고 바로 옆 도시로서, 장엄한 루고 성벽이 자리잡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루고 성벽은 서유럽 최고의 로마시대 성벽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기도 하였다니, '어머 이건 꼭 가보고 말아야 해'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겠지요^^?

 

 

 

 

루고성벽은 높이 15m와 둘레 2.5km, 71개의 탑으로 이루어진 곳으로서 꼭대기를 따라 걸으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도록 이어져 있어 루고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나 있답니다.

 

성벽을 관광하려면 5유로 정도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루고 성벽이 가지는 매력 포인트는 바로,

스페인의 일상을 바로 한 발자욱 옆에서 지켜 볼 수 있다는 점이죠.

성벽의 길자락에는 운동하는 루고의 시민들과,

성벽의 아래켠에는 깜찍한 아이들이 북적대고 있으니,

스페인을 좀 더 밀접해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요?

 

 

 

성벽의 기점을 지나면서...

여러분도 루고를 제대로 느끼셨나요?

 

 

 

+ 다음은 소소한 풍경인데요,

시내 건물벽에 위치한 위엄 넘쳐나는 사자상인데요-

이 사자상이 사실은 우체통이라고 하네요.

 

사자의 입에 두 손을 무자비하게 넣어버리는 시민들을 보고 놀라지는 마시구요-

(^^)

 

 

 

 

 

 

 

 


오렌세(Orense 천연 온천) 

 

이제 우리의 여행도 막바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데요,

이 쯤- 되서는 노곤해진 우리의 몸에게 자그마한 배려를 해 주어야겠죠?

 

 

 

오렌세에는

로마인들이 아쿠아이오리기니스 또는 우렌타이라고 불렀던 온천이 지금도 솟고 있을 정도로 그 활동력이 대단하다고 하는데요,

 

온천이 그리 많지 않은 스페인에서, 오렌세는 아주 귀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약 3킬로미터 떨어진 미뇨 강 주변에 실질적으로 입욕이 가능한 노천 온천이 10여개나 있다고 합니다.

근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온천이 1개를 제외하고 모두 무료! 모두 무료! 라는 사실이요!

왜 스페인이 최고의 관광지인지 짐작이 가시겠죠?^^


 

 

오랜세는 로마시대에 건설한 다리와

고딕 양식의 오랜세 대성당이 유명한, 역사가 잘 보존된 도시라고 합니다.

 

 

 

 

밀레니엄 다리!

오렌세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 밀레니엄 다리!

몇 번의 발걸음 만으로도 오렌세를 높은 곳에서 내려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하는 다리랍니다 :-)

 


 

다리의 윗자락에는 서로의 사랑을 약속한 자물쇠들이 여럿이 걸려있답니다.

남산이 잠깐 떠오르시죠?

 

사랑이 가득한 도시, 그 곳이 바로 오렌세입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Santiago de Compostela 산티아고 가는 길의 종착)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우리의 여정에도 끝이라는게 존재하나 봅니다.

스페인의 여덜 곳을 깊숙히 느낀 후, 마지막으로 종착하게 되는 곳,

그 곳이 바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입니다.

 

언제나 마지막은, 눈부신 야경이 함께이지요?

 

 

잘 아시다싶이, 산티아고 순례길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이자 스페인의 수호성인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로 향하는 길을 가리키는 말로,

‘카미노 데 산티아고(산티아고 가는 길)’이라고 불리웁니다.

 

 

이렇듯,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대성당을 비롯해 성 프란체스코회, 성아우구스티누스회수도원, 성당·교회·대학 등 중세의 건물이 많이 남아 있어 '서부 유럽의 메카'라고 불리운다네요-

 

 

 

천년이 넘는 세월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곳,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여러분들도 할 말을 잃으셨나요-? 그 장엄함에 여러분들도 각자의 인생을 반추해보셨나요?

2번째 일정이 여러분들께 드리는 느낌은 어땠을까, 궁금해지네요.

 

 


히혼의 해변가에 앉아, 스페인 갈매기의 몸놀림을 보며 여유를 만끽하고,

성당과 성벽을 보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스페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순례자의 길을 거니는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고민들을 함께 나누는

스페인이 가지는 특유의 '성찰과 여유'라는 테마를 느꼈던 여정이였죠?

 

 다음 편에서는 스페인 건축의 대가, 가우디를 중심으로 스페인을 둘러볼텐데요.

일생의 마지막이였던, 74세의 나이까지 독신으로 공사 현장에서 생활하였을 정도로

건축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던 가우디. 그의 정열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그 때까지 같이 동행하실꺼죠? 여러분?

다음 편에서 기다리겠습니다 :-)

 




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