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 번째 제작일기!

니모 인사드립니다!

오랫만에 등장해봤어요~ㅎ

니모는 광대어예요. Crown Fish~뻐끔

 

오늘은! 윤한에게 직접 들어본 콘서트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합주 하는 모습도 봤고, 뭔가 열심히 계속 준비 중 인데

여러분께서 윤한의 생각을 궁금해 하실것 같아

꼬치 꼬치 이것 저것 물어 봤답니다.ㅎ

 

윤한에게 직접 물어본 콘서트 리얼 스토리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흔히 재즈를 자유로운 음악이라고 말하지요. 재즈는 여러 규칙과 약속들 속에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연주자의 기량에 따라 얼마든지 자유로운 연주가 허락된 음악이라 연주자의 음악세계를 직접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음악이기도 하죠. 그리고 연주자의 편성 또한 경우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해 연주 스타일에 예측 불가한 변화를 줄 수 있는데 솔로부터 10인조 이상이 함께 하는 빅 밴드(Big Band)까지 다양합니다. 이번 8월31일 단독콘서트를 재즈트리오 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는 윤한은 어떤 모습으로 관객에게 다가갈지 궁금하시죠? 만나볼까요~

 

이번 단독콘서트는 재즈트리오 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재즈라면 다른 장르에 비해 솔로 연주가 돋보이고, 연주자의 음악적 특징을 잘 나타내주어 관객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갖기도 하는데요. 이번 콘서트에서 보여주실 윤한씨의 재즈는 어떤 음악인가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예측불허' 입니다. 클래식의 경우는 알고 있는 곡이 나오면 쉽게 다음 연주를 예측하기 마련이지만, 재즈에서는 절대 예측 할 수 없죠. 세부적으로 짜여진 악보나 레퍼토리 없이 즉흥적으로 연주자의 재량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즉흥 연주의 매력을 구석구석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피아노 윤한, 콘트라베이스 황정규, 드럼 신동진으로 구성된 이번 윤한 트리오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황정규씨와는 자주 호흡을 맞추고 계신데 신동진씨는 이번이 처음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재즈 트리오는 세션의 개념이 아닌 한 팀으로 보셔야 합니다. 그만큼 연주자들 간의 호흡과 감정 그리고 음악적 교감이 맞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공연 전 짧은 연습을 통해 얻어지는 결과물이 아닌, 오랜 기간 동안 함께 음악을 나누어 온 연주자가 필요했기에 베이스 황정규씨를 선택 하게 되었고, 그와 오랜 기간 함께 했던 신동진 드러머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번 트리오의 가장 큰 특징은 교감 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윤한씨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고 작•편곡을 하다보니 피아노 트리오 연주가 대표적인 편성일텐데 가끔 트럼펫과 아코디언을 함께 연주하는 쿼텟(Quartet)으로 구성하실 때도 보았습니다. 그 두 가지 악기 외에 같이 연주해보고 싶은 악기는 어떤 것이 있나요?


가장 좋아하는 편성은 듀오 형태입니다. 재즈의 여러 가지 편성 중에서 기초가 되는 편성이라고 할 수 있지요. 피아노와 베이스 혹은 피아노와 보컬, 피아노와 기타 등 두 가지 악기 각자의 독주가 만나 만들어지는 소리는 트리오, 쿼텟, 퀸텟 등 더욱 확장된 편성의 연주를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해보고 싶습니다.

 

 

버클리 유학시절 재즈클럽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공연이었나요?

아시안들이 가는 클럽에서 연주하기도 했었고, 백인 쌍둥이 형제와 트리오 밴드를 한적도 있고 다양한 경험을 했어요. 백인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은 베이스였고, 한 명은 드럼이었는데 쌍둥이라 그런지 기계보다 더 정확하게 서로를 파악하고 있었어요. 호흡도 너무 잘 맞고 같이 하는 연주자들도 덩달아 신나서 공연이라기 보다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때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흑인 재즈 밴드에서도 연주를 했었는데 할렘 같은 무서운 동네에 있는 흑인 재즈 클럽으로 연주하러 간 기억이 납니다. 보컬, 드럼, 기타, 베이스, 관객 등 클럽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저만 빼고 모두 흑인이었는데, 클럽 안이 어두워서 그런지 눈동자랑 이빨 밖에 안보이더군요.ㅎㅎㅎ

 

미국의 재즈클럽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특유의 텃세가 매우 높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한 곳에서 경험한 재즈는 윤한씨에게 특별했을 것 같은데요?


아직도 인종차별은 분명히 존재 합니다. 저 또한 그렇게 느꼈구요. 실제로 아시안 연주자가 연주를 한다고 하면 들어보기도 전에 얕잡아 보는 것이 일반적이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 이라 하여, 겸손함이 몸에 배어 있지만, 미국이란 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못해도 잘하는 척, 몰라도 아는 척 하고 앞장서는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 지는 아주 냉정한 필드지요. 한국에서처럼 쭈뼛 거리거나 망설인다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는 없습니다.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실력으로 보여 주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생각했고, 매일매일 수업 받고, 연습하는 스케쥴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음악을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윤한씨에게 재즈는 음악적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영화음악을 전공하기 전에 재즈 피아노를 전공하기도 했고, 재즈 콩쿠르에 나갔다가 지금의 기획사를 만나셨고, 재즈는 윤한씨에게 매우 특별한 음악이네요.


네, 그래서 지금 다양한 기회를 만들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저에게 재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준 음악이죠. 이번 단독콘서트는 그 모든 것을 모아서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고 하고 있어요. 많이 기대하고 오셔도 좋을겁니다.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로 때로는 외모를 앞세워 활동하는 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윤한의 이야기 속에는 자신의 음악을 사랑하고 관객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자 하는 진지함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곡을 쓰고, 연주하고, 노래하고, 다방면에 능력을 갖춘 윤한. 단독콘서트를 통해 자신의 음악 색을 뚜렷하게 보이겠다고 다짐하는 그의 행보에 기대를 걸고 꾸준히 지켜봐 주세요!

 

다음 네.번.째 제작일기는요~

윤한의 재즈명반!

그가 좋아하는 재즈 뮤지션의

앨범과 명곡을 알아보는 시간이예요

다음 일기도 기다려주세요!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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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톰프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