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소식2012. 12. 18. 14:43



크리스마스 아르츠 콘서트 인 뉴욕 D-4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콘서트 마스터 윤운중님의 테마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뉴욕의 미술관- MoMA & The Met" 입니다. 


12월 24일, 윤운중님의 재치있는 해설을 듣기전에, 맛보기로 뉴욕의 대표적인 두 미술관을 소개합니다. 


MoMA (The Museum of Modern Art)



 "모마(MoMA) 미술관"이라고도 불리는 뉴욕 현대 미술관은, 1929년 현대 미술만을 전시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현재의 위치에 개관하기 전까지 세 개의 각기 다른 건물에 분산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건물에 불과했던 MoMA는 인상파 화가, 세잔, 고흐, 고갱 등의 작품이 주로 전시되었습니다. 이후에 소장품의 꾸준한 증가로 확장을 해오다 1984년 대폭적인 증축을 거쳐 오늘날의 MoMA와 같은 도시적인 스타일의 건출물을 가진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MoMA의 건물은 "인터내셔널 스타일 모티브의 압축"이라고 불리우는데요, 그 이유는 1929년 장기간의 유럽 여행을 떠난 부유한 젊은 예술 애호가 필립 존슨과 그의 스승 헨리-러셀 히치콕이 그들의 여행기간 동안 유럽 건출물의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그 사진들이 1932년 MoMA에서 열린 그들의 전시회 '인터내셔널 스타일 The International Style'의 바탕이 되었고, 이 스타일의 모티브의 압축이 원래 MoMA 건물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951년과 1964년에 미술관을 개축한 필립 존슨은 야외전시장인 애비 앨드릭 록펠러 조각 정원을 추가하였고, 그 후 미술관의 컬렉션이 커지며 2003년 말, 일본 건축가 타나구치 요시오와 콘 페더센 폭스 건축 사무소에 의해 대규모 개장 공사를 다시 한번 거쳤습니다. 


현재 MoMA는 소장품을 6개 분야로 나누어 전시 · 관리하고 있는데, 건축과 디자인 작품(Architecture and Design), 소묘 작품(Drawings), 영화와 비디오 작품(Film and Video), 회화와 조각 작품(Painting & Sculpture), 사진 작품(Photography), 판화와 삽화 작품(Print and Illustrated Books) 으로 나뉩니다. 





  


특이한 점이, 전통적인 미술관과는 다르게 1933년부터 영화를 예술의 장르로 포함시켜 매일 영화를 상영한다고 하는데요,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1만4000여점의 영화작품을 갖추고 있다네요! 더욱더 자랑스러운 점은, 이런 MoMA 미술관에 한국 영화도 상영되었다고 합니다. 

  





1993년에는 `한국영화 10년'이라는 주제 아래 11편을 상영하며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를 소개했고, 96년에는 신상옥ㆍ유현목ㆍ임권택 등 세 거장의 작품 11편을 선보였습니다. 이 때 유현목 감독이 ‘오발탄’을, 임권택 감독이 ‘서편제’, 신상옥 감독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3편을 기증했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2002년 3월  ‘신상옥 감독 회고전’이 열린 후 미술관 측이 신상옥 감독의 작품을 단계적을 구입하여 소장하고 있으며, 2004년 2월, '임권택 감독 회고전'이 개최된 바 있습니다. 














           

감각적이고 도시적인 뉴욕의 대표적인 미술관 MoMA에서 세계의 다양한 예술작품과 함께 한국 영화 한편 관람하는 기분은 어떨까요? 경험하신 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이네요



The Met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약칭으로 "메트(The Met)"이라 불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1866년 파리에서 미국의 독립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미국인들의 모임 자리에서 설립이 제안되었습니다. 그 후  1870년에 소규모로 개관한 후, 1880년에 지금의 자리인 센트럴파크(Central Park) 로 이전하였습니다


       

첫번째 메트의 소장품 컬렉션은 1872년 철도 사업가 존 테일러 (John Taylor) 의 기증품들로 시작되었고, 현재는 회화와 조각, 사진, 공예품 등에 이르기까지 300여만 점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모든 부분의 컬렉션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작품들을 만나고 싶다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범상치 않은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고 하네요! 


특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특색은 소장 유물의 폭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 시대와 지역에 걸쳐있다는 점인데요, 한번 더 놀랄 일은, 이러한 거대하고 다양한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이 가나 정부 기관의 주도가 아닌 순수하게 민간이 주도하여 설립되었다는 점입니다. 민간 자본의 자본력도 자본력이지만, 예술 작품을 사랑하고 보존하는 마음 또한 대단한 듯 합니다. 



 다양한 컬렉션이 있는 만큼 아시아 지역의 미술품도 빠질 수 없겠죠? 

아시아 지역 미술품과 관련해서는 중국실, 일본실, 동남아시아실에 이어 1998년 6월 한국관이 개관했답니다. 현재 한국실에서는 약 400점의 한국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미국 내 한국 미술과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니, 뉴욕에 관광하러 가시는 분들은 한국실에 꼭 한번 들려보시길 권유합니다. 


Posted by 스톰프뮤직